와인/와인 시음기 1526

[호주] 농익은 열대 과일 향이 진하디 진하게 흐르는 - Katnook Founder's Block Chardonnay 2005

카트눅 파운더스 블록 샤도네이(Katnook Founder's Block Chardonnay) 2005는 호주의 카트눅 이스테이트(Katnook Estate)가 라임스톤 코스트 지구(Limestone Coast Zone)에 있는 쿠나와라(Coonawarra) 지역에서 재배한 샤도네이(Chardonnay) 100%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농익은 열대 과일과 토스트 향이 물씬 풍기는 호주 샤도네이 와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죠. 1. 와인 양조 쿠나와라의 2005년 날씨는 오랫동안 건조했고 예년보다 여름 날씨가 서늘해서 청포도를 재배하기에 좋았다고 합니다. 성장기의 이상적인 날씨 덕분에 포도는 예상했던 시기보다 더 빨리 익었고, 최상의 상태에서 수확할 수 있어서 샤도네이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와인을..

[이탈리아] 할아버지부터 증손까지 4대에 걸친 열정이 만들어낸 - Illuminati Riparosso Montepulciano d'Abruzzo 2009

1. 일루미나티 와이너리 오늘날과 행정적인 경계선이 다르고 와인 산지와 관련한 지역적 구분도 요즘과 달랐던 19세기 후반의 이탈리아에 "니꼬 일루미나티(Nico Illuminati)"라는 와인 생산자가 살았습니다. 그는 와인에 열정적이었고 양조기술은 예술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1980년쯤에 “파토리아 니꼬(Fattoria Nico)”라는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포도를 재배했죠. 그가 만든 모든 유산은 와인에 대한 사랑과 함께 손자인 디노(Dino)에게 전해졌습니다. 디노 일루미나티(Dino Illuminati) 역시 와인에 미친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당대의 유명한 와인 생산자였던 할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숙련된 기술자들을 그대로 고용해서 훌륭한 와인을 만드는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노..

[프랑스] 15년의 긴 시간이 만든 감동 깊은 우아한 맛과 향 - Chateau Lassegue 1996

샤토 라세그 1996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쌩-테밀리옹(Saint-Emilion) 마을에서 수확한 메를로(Merlot)와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으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1. 장기 숙성 와인 고급 와인은 아니지만, 장기 숙성이 가능한 튼튼한 구조를 가진 와인을 보관하기 좋은 장소에서 오랫동안 숙성하면 어떤 맛과 향을 보여줄까요? 그러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와인을 마신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마셨던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쌩-테밀리옹 지역의 샤토 라세그 1996 빈티지였습니다. 이 와인은 최근 빈티지이면 6~9만 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는 와인으로 쌩-테밀리옹 크랑 크뤼(Saint-Emilion Grand ..

[스페인] 띤또 피노 올드 바인의 맛과 향이 서린 - Bodegas Emilio Moro Malleolus 2006

말레루스(Malleolus)는 보데가스 에밀리오 모로(Bodega Emilio Moro)가 스페인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지방의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지역에서 수확한 띤또 피노(Tinto Fino) 100%로 만드는 DO 등급의 와인입니다. 1. 보데가스 에밀리오 모로 말레루스를 생산하는 보데가스 에밀리오 모로는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120년째 와인을 만들어온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에밀리오 모로 가문은 리베라 델 두에로의 하위 지역으로 해발 고도 700m 이상의 고지대에 있는 뻬스퀘라 데 두에로(Pesquera de Duero)에 490 에이커의 포도밭을 갖고 있죠. 창립자의 3대 후손들이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보데가스의 각..

[스페인] 신천지에서 태어나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젊은 유망주 - Teso la Monja Almirez 2008

1. 테소 라 몬자(Teso La Monja) 테소 라 몬자는 보데가스 에구렌(Bodegas Eguren) 가문이 스페인의 두에로 밸리(Duero Valley)에 있는 토로(Toro) 지역에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테소 라 몬자에서는 알미레즈, 빅또리노(Victorino), 알라바스터(Alabaster)의 세 와인을 생산합니다. 알미레즈는 다른 토로 와인처럼 틴타 데 토로(Tinta de Toro)를 100% 사용해서 만듭니다. 포도밭의 포도나무 중에는 수령이 최고 65년이나 될 만큼 오래된 것도 있습니다. 수확한 포도는 일일이 검사해서 줄기를 모두 제거한 다음 전통 방식으로 양조합니다. 20일 동안 포도 껍질의 색소와 탄닌을 충분히 추출하면서 알코올 발효를 하죠. 그다음엔 오크통에서 젖산 발효를 하는데 ..

[스페인] 오랜 역사 속에서 뛰어난 맛과 향을 보여온 검은 강자 - Freixenet Cordon Negro Brut

프레시넷 꼬르동 네그로 브뤼(Freixenet Cordon Negro Brut)는 뻬네데스(Penedes)에서 재배한 스페인 토착 품종인 빠레야다(Parellada) 40%, 마까베우(Macabeo) 35%, 샤렐-로(Xarel-lo) 25%를 섞어서 만든 까바(Cava)입니다. 1. 양조 방법 프레시넷 꼬르동 네그로 브뤼에 들어간 세 품종 모두 청포도로 마까베우는 와인에 과일 향을 주고, 샤렐-로는 높은 산도와 힘과 깊이 있는 맛을, 빠레야다는 과일 향과 깔끔한 풍미를 줍니다.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샴페인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뛰어난 향과 맛을 지녔죠. 가격을 생각해보면 어지간한 스파클링 와인보다 뛰어납니다. 수입사의 팸플릿에는 꼬르동 네그로 브뤼의 향과 맛에 대해..

[칠레] 품질 좋고 가격 좋은 해물 요리의 친구 - Vina Maipo Sauvignon Blanc 2008

비냐 마이포 버라이어탈 소비뇽 블랑(Vina Maipo Varietal Sauvignon Blanc)은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서 손으로 수확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90%에 다른 청포도 10%를 혼합해서 알코올 발효한 다음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약 두 달간 숙성해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숙성 기간이 짧은 것은 소비뇽 블랑이 원래 숙성 능력이 떨어지고 신선한 풍미를 유지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죠.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조금 짙은 레몬빛입니다. 녹색 기운도 살짝 있습니다. 깨끗한 향이 제법 풍성합니다. 대략 이런 향들이 나옵니다. - 레몬과 라임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하고 신선한 과일 향 - 좀 더 단내가 나는 사과 향,..

[스페인] 훌륭한 와인을 만들려는 목표로 탄생한 - Pago de Cirsus Single Vineyard Oak Aged 2008

파고 드 시르서스 싱글 빈야드 오크 에이지드(Pago de Cirsus Single Vineyard Oak Aged) 2008은 나바라(Navarra)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45%와 메를로(Merlot) 40%, 시라(Syrah) 15%를 알코올 발효한 후 오크통에서 9개월, 병에서 6개월을 숙성해서 만든 와인입니다. 등급은 DO(Denominacion de Origen) Navarra 등급으로 프랑스의 AOC와 비슷합니다. 현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United Airlines)에서 비즈니스석 기내 와인으로 제공하며, 2007 빈티지는 와인 교육기관인 WSA에서 선정한 "2011년을 빛낼 와인"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꽤 짙은 루비 빛입니다. 중심부..

[호주] 감동어린 향과 맛, 호주 와인의 위대한 정수 - Penfolds Grange Bin 95 1996

펜폴즈 그랜지(Penfolds Grange)는 호주의 펜폴즈(Penfolds)사에서 생산하는 호주 최고의 와인입니다. 만들기 시작한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아직도 그랜지를 능가하는 호주 와인은 나오지 않았죠.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그랜지를 호주의 "1등급 그랑 크뤼"로 인정하며 가장 수집할 만한 와인으로 생각합니다. 1. 펜폴즈 그랜지 펜폴즈 그랜지는 주로 쉬라즈(Shiraz) 포도로 만들며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약간 섞습니다. 하지만 예전엔 지금과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펜폴즈 그랜지 1953 빈티지는 두 가지 형태로 만들었는데, 하나는 쉬라즈 87%에 까베르네 소비뇽 13%를 혼합했고 또 하나는 까베르네 소비뇽 100%로 만들었습니다. 펜폴즈 그랜지 첫 빈티..

[스페인] 타파스를 드시나요? 그렇다면 함께 드세요 - The Tapas Wine Collection Tempranillo 2008

1.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The Tapas Wine Collection) 재미난 이름을 가진 이 와인은 글자 그대로 타파스를 먹을 때 함께 마시기 위한 와인을 목표로 만든 것입니다. 사용한 포도는 발렌시아(Valencia)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로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포도가 가장 잘 익었을 때 수확해서 양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복합적인 풍미와 부드럽고 가벼운 탄닌을 가진 와인을 생산할 수 있죠. 수확한 포도를 부드럽게 으깬 후에 색소와 향을 깔끔하게 추출할 수 있도록 온도 조절이 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자연스럽게 발효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발효가 끝나면 신세계 풍의 과일 향이 풍부한 와인이 만들어지죠. 안정화를 위해 6개월 동안 부분적으로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한 다음 시..

[프랑스] 아직 때가 아니지만, 미래의 모습이 기대되는 - Château Saint Martin de la Garrigue Bronzinelle 2008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 브롱지넬(Chateau Saint Martin de la Garrigue Bronzinelle) 2008은 남부 프랑스(Sud de France)의 꼬또 뒤 랑그독(Coteaux du Languedoc)에서 재배한 네 가지 포도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사용한 품종과 비율은 시라(Syrah) 43%, 까리냥(Carignan) 21%, 무흐베드르(Mourvedre) 18.5%, 그르나슈 누아(Grenache Noir) 17.5%입니다. 1. 와인 양조 과정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 브롱지넬은 샤토의 간판 격인 와인으로 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나와 있습니다. 블렌딩 와인으로 남부 프랑스에서 흔히 재배하는 시라와 무흐베드르, 그르나슈 누아, 까리냥을 골고루 넣어서 만..

[프랑스] 과일과 식물, 꽃, 미네랄향의 절묘한 조화 - Pascal Jolivet Pouilly-Fume 2008

파스칼 졸리벳 푸이 퓌메(Pascal Jolivet Pouilly Fume) 2008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센트럴 빈야즈(Central Vineyards)에 있는 푸이-퓌메 AOC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0%로 만드는 A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파스칼 졸리벳 1985년에 설립한 파스칼 졸리벳은 원래 푸이-쉬르-루아르(Pouilly-sur-Loire)에 있었지만, 지금은 상세르로 옮겨서 와인을 생산합니다. 상세르와 푸이-쉬르-루아르 양쪽에 약 20헥타르의 포도밭이 있어서 두 지역에서 최상의 소비뇽 블랑 와인을 생산하죠. 파스칼 졸리벳의 양조 철학은 "가능한 한 자연 와인을 만들도록 한다."라는 것입니다. 모든 와인은 온도가 조절되는 ..

[이탈리아] 사우어 체리의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내음 - Cantine Leonardo da Vinci Da Vinci Chianti 2009

다 빈치 끼안티(Da Vinci Chianti)는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빈치(Cantine Leonardo da Vinci)가 토스카나(Toscana) 주의 끼안티(Chianti)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85%와 메를로(Merlot) 10%, 콜로리노(Colorino) 5%를 넣어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끼안티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전통 방식과 현대 기술이 접목된 와인을 생산합니다. 끼안티 와인 특유의 신맛은 줄이고 풍부한 과일 맛과 부드러운 질감은 최대한 살려서 현대적인 와인을 만들고 있죠. 레이블에 나오는 여인은 그리스 신화의 주신(主神)인 제우스가 백조로 변해서 유혹한 라케다이몬 왕 틴다레우스의 아내인 레다(Led..

[프랑스] 붉은 과일의 향긋하고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 Chateau de la Roulerie Rose d'Anjou 2009

샤토 드 라 루레리 로제 당주(Chateau de la Roulerie Rose d’Anjou) 2009는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앙주-소뮈르(Anjou-Saumur) 지역에 있는 앙주(Anjou) 마을에서 그롤로(Grolleau) 포도와 가메(Gamay) 포도를 7:3으로 섞어서 만드는 AOC 등급의 로제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샤토 드 라 루레리 로제 당주 2009는 살짝 단맛이 돌아서 로제 당주의 맛을 잘 알 수 있는 와인입니다. 로제 당주에 관해선 하단의 글을 참조하세요. 색은 맑고 다소 진한 살구색, 혹은 주홍색입니다. 깨끗한 색이 입맛을 돋웁니다. 향은 맑고 깨끗하지만, 초반엔 별로 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개봉하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마시는 게 좋습니다...

[프랑스] 10년의 세월로 빚어진 부드럽고 섬세한 황금빛 액체 - Tarlant Cuvee Louis Extra Brut NV

따흐랑 뀌베 루이 엑스트라 브뤼(Tarlant Cuvee Louis Extra Brut) NV는 프랑스 샹파뉴(Champagne)에서 수확한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누아(Pinot Noir)를 5:5로 사용해서 만드는 샴페인입니다. 1. 생산자와 샴페인 제조법 따흐랑(Tarlant)은 1687년부터 샴페인을 만들어 온 명가(名家)입니다. 오유이리(Oeuilly), 셀르 엘 꽁데(Celles els Conde), 부흐소(Boursault)에 13헥타르의 밭을 가진 작은 RM(Recoltant Manipulant : 재배자 겸 양조자)이죠. 현재는 11대 가주(家主)인 장-마리 따흐랑(Jean-Mary Tarlant)이 관리하며 샴페인을 생산합니다. 뀌베는 압착기로 포도즙을 짤 때 초반에 흘러..

[프랑스] 북부 론 와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 - E. Guigal Crozes-Hermitage 2006

E.기갈의 크로즈-에르미따지 2006은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의 크로즈-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 AOC에서 재배하는 평균 수령 35년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론 밸리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자 중 하나인 E.기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1. 와인의 맛과 향 E.기갈 크로즈-에르미따지 2006의 알코올 발효는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이뤄지며 3주 동안 포도 껍질에서 탄닌과 색소를 추출합니다. 발효가 끝난 후엔 오크통에서 18개월간 숙성합니다. 매해 생산량은 평균 245,000병입니다. 맑고 깨끗하며 농도는 중간 정도입니다. 테두리 부분은 루비색을 띠며 추출물이 풍부해서 와인의 눈물은 꽤 진합니다. 처..

[스페인] 검은 과일과 초콜릿, 커피, 캐러멜 향 그리고 완벽한 밸런스 - Vinedos de Paganos El Puntido 2005

비네도스 데 빠가노스(Vinedos de Paganos)의 엘 뿐티도(El Puntido) 2005는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리오하(Rioja)에서 기른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드는 DOCa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엘 뿐티도 엘 뿐티도는 스페인의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따브리아(Vinedos y Bodegas Sierra Cantabria)가 D.O.Ca 리오하 지역에 세운 비네도스 데 빠가노스 와이너리에서 생산합니다. 뗌프라니요를 100% 사용해서 만들며 코코아와 바닐라, 모카, 캐러멜 향이 조화를 이뤄 현대 리오하 와인의 백미를 보여주는 제품이죠. 이름의 유래는 포도를 수확한 밭의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엘 뿐티도는 싱글 빈야드 와인인 ..

[프랑스]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과 볼륨감 있는 맛, 그러나 향은 다소 약한 - Hugel & Fils Alsace Pinot Gris 2005

위겔 에 피스는 프랑스의 알자스(Alsace) 알자스 지방에서 재배한 피노 그리(Pinot Gris) 포도로 만드는 AOC 등급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피노 그리 피노 그리는 프랑스 알자스에서 리슬링(Riesling),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뮈스까(Muscat)와 함께 고급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하는 포도입니다.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한다지만, 포도 색깔을 보면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하는 청포도와 색깔이 좀 다르죠. 그것은 피노 그리가 피노 누아(Pinot Noir)에서 분화해 적포도인 피노 누아와 청포도인 피노 블랑(Pinot Blanc)의 중간에 있는 포도이기 때문입니다. 피노 그리는 푸르스름한 회색부터 옅은 핑크빛이 도는 갈색까지 매우 다양한 색상을 갖고 ..

[프랑스] 피크닉처럼 여유있는 모임에 어울리는 신선한 붉은 과일향 - Le Colombey 2007

르 꼴롱베(Le Colombey) 2007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0%와 메를로(Merlot) 50%를 섞어서 만든 AOC 등급 와인입니다. 1. 르 꼴롱베 앙드레 뤼르통(Andre Lurton)이 만든 르 꼴롱베는 레이블에 "Appellation Bordeaux Controlee"라고 적혀 있으니 보르도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앙드레 뤼르통의 홈페이지에는 나오지 않죠. 알지 못할 이유로 홈페이지에 올라가지 못했든지, 아니면 자신이 소유한 여러 샤토에서 포도를 모아서 와인을 만들었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겁니다. 앙드레 뤼르통의 샤토들은 페싹-레오냥(Pessac-Leognan)과 앙트르-두-메르(Entre-..

[프랑스] 검은색을 떠올리게 하는 짙은 색과 향과 맛 - Clos la Coutale 2007

끌로 라 꾸딸(Clos la Coutale) 2007은 프랑스 남서부(Sud-Ouest France)의 꺄오르(Cahors) AOC에서 재배한 말벡(Malbec)과 메를로(Merlot)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2007 빈티지는 말벡과 메를로를 8:2로 사용했습니다. 1. 꺄오르 프랑스 남서부의 꺄오르 AOC는 말벡을 주로 사용한 와인을 만듭니다. 규정상 말벡을 70% 이상 사용해야 하며 여기에 따나(Tannat)와 메를로를 혼합하죠. 말벡과 따나 둘 다 탄닌과 색소가 많은 포도라서 꺄오르 와인은 색이 매우 짙습니다. 알코올 발효가 끝난 꺄오르 와인은 탄닌이 많고 거칠어서 반드시 오크 숙성해서 탄닌을 부드럽게 해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 숙성이 끝난 꺄오르 와인은 색상이 짙고 검은 과일 향과 약한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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