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스페인] 검은 과일과 초콜릿, 커피, 캐러멜 향 그리고 완벽한 밸런스 - Vinedos de Paganos El Puntido 2005

까브드맹 2011. 5. 14. 11:58

비네도스 데 빠가노스 에구렌 엘 뿐티도 2005

비네도스 데 빠가노스(Vinedos de Paganos)의 엘 뿐티도(El Puntido) 2005는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리오하(Rioja)에서 기른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드는 DOCa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엘 뿐티도

엘 뿐티도는 스페인의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따브리아(Vinedos y Bodegas Sierra Cantabria)가 D.O.Ca 리오하 지역에 세운 비네도스 데 빠가노스 와이너리에서 생산합니다. 뗌프라니요를 100% 사용해서 만들며 코코아와 바닐라, 모카, 캐러멜 향이 조화를 이뤄 현대 리오하 와인의 백미를 보여주는 제품이죠. 이름의 유래는 포도를 수확한 밭의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엘 뿐티도는 싱글 빈야드 와인인 셈이죠.

철저하게 사람 손으로 수확한 포도는 선별 과정을 통해서 포도 줄기를 모두 제거합니다. 알코올 발효와 껍질에서 색소와 탄닌을 추출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 4개월간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유산발효(Malolactic Maceration)해서 날카로운 산도를 부드럽게 합니다. 그 후 18개월간 새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해서 와인에 깊고 그윽한 향이 배도록 하죠. 이렇게 만든 엘 뿐티도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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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엘 뿐티도를 평가한 매체와 점수입니다.

- Penin Guide 93pt, Vintage 2005

- Steven Tenzer, International Wine Cellar 92pt, Vintage 2005

- Wine Enthusiast Top Drink Now Wines 96pt, Vintage 2004

이 와인에 관한 수입사의 언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엘 뿐티도(El Puntido)의 가장 큰 특징은 싱글 빈야드, 철저한 수작업, 그리고 프렌치 오크 발효(French Oak Fermentation)를 통해 나타나진다. 특히, 마르코스 에구렌의 와인 중 프렌치 오크만을 이용한 발효는 엘 뿐티도가 시작이며 이러한 방식이 부드러움을 간직한 모던 리오하 와인을 만들어낸다. 더욱이 와이너리의 저장시설은 최고의 숙성 조건을 만족시킨다. 와인을 살펴보면 검디 검붉은 색감이 매우 인상적이며 코코아, 바닐라, 모카, 캐러멜 향이 농익은 과일 향과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와인이며 은은한 잔향이 입안 가득 남아있는 특징이 있다.

 

 

2. 와인의 맛과 향

아주 맑고 진합니다. 테두리는 루비와 퍼플의 중간색을 띱니다. 첫 향은 검은 과일, 그윽한 오크와 소나무, 토양의 냄새, 식물 향 등이 납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커피와 캐러멜의 달콤한 향과 초콜릿 향도 올라옵니다.

질감은 처음엔 가볍고 부드러우나 마신 후엔 입안을 조여주는 탄닌의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우아한 풍미가 느껴지며 체리와 서양 자두, 블랙베리의 풍미가 나타납니다. 잘 다듬어진 오크와 커피, 초콜릿의 그윽한 풍미, 이어서 캐러멜의 달콤한 풍미가 살아나죠. 여성적인 느낌이 강한 와인으로 비단처럼 부드러우며 아주 우아한 맛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여성적이지만, 여운의 힘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아하지만 근성 있는 여운이 길게 이어집니다. 각 요소의 균형과 조화는 완벽합니다!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뵈프 부르기뇽, 섬세하게 조리한 고기 요리, 암소 갈비, 양갈비 등과 함께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3월 29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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