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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와인 역사 46

[역사]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은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 스파클링 와인의 시작은? 많은 와인 생산자가 뜻하지 않게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완전히 발효되지 않아 당분이 남은 와인을 병에 넣고 밀봉하면 병에서 2차 발효가 일어나 탄산가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물론 살균이나 아황산 처리 등이 불량해서 밀봉한 와인에 효모가 함께 들어갔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샴페인을 발명했다고 잘못 알려진 동 페리뇽도 같은 실수를 했을 겁니다. 그러나 동 페리뇽은 이런 현상을 보고 샴페인을 개발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한 사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오크통에서 와인을 양조하고 저장하면 발효 과정에서 생긴 탄산가스가 오크통의 미세한 틈으로 빠져나가 이런 현상을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유리병..

와인/와인 역사 2023.01.24 (2)

[역사]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에 관한 역사적 사실 2편

1. 미국 금주령 결과는 사회적 안정보다는 범죄를 낳는 밀주, 밀수, 불법거래 등이 활개 치게 되어 미국정부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연간 10억 불에 이르는 경비를 지불하였지만, 금주기간 중 밀주와 밀수로 거래된 술은 360억 불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대규모 밀주를 독점하려는 범죄단체의 세력다툼으로 알 카포네와 같은 갱단이 출현하면서, 범죄는 더욱 커지고 대담해져 사회의 한 세력을 형성하게 되었고, 이후 미국은 대공황으로 빠져듭니다. 2. 파스퇴르 시절부터 와인의 과학적인 원리가 밝혀졌지만, 그때부터 유럽은 크고 작은 전쟁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서도 1950년대에는 복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유럽의 와인은 1960년대부터 과학적인 원리..

[역사]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에 관한 역사적 사실 1편

1. 20세기 후반부터 값싼 와인의 품질이 놀랄 만큼 성장하였는데, 이는 모두 와인 과학 덕분이다. 1960년대부터 오크통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를 사용하여 온도조절을 하면서 발효를 하고, 원심분리를 이용한 청징, 자동 주병 등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프랑스의 보르도를 비롯하여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각 대학에서 양조학과를 설립하여 포도재배, 와인 제조 등을 교육하면서 젊은 와인메이커를 배출하고 있다. 2. Claret(클레릿)이란 보르도 지방의 레드와인을 의미하는데, 이 단어는 투명하다는 뜻의 프랑스어인 클레레(Clairet)에서 유래했다. 즉 중세시대 보르도 와인은 화이트와인 품종이 섞인 로제에 가까운 색깔의 맑은 와인이었다. 3. IN..

[역사] AOC 제도의 역사

1. AOC? 프랑스 와인 법규인 지역 명칭 통제법은 "아펠라씨옹 도리진 꽁트롤레(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약자로 AOC라고 합니다. AOC는 글자 그대로 "지역(Origine)"의 "명칭(Appellation)"으로 (와인의 품질과 등급을) "통제(Controlee)" 혹은 "관리"하는 법입니다. 즉, 특정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규정에 맞춰 만든 와인의 레이블에 해당 지역의 지명을 표시해서 소비자가 레이블에 적힌 와인 산지를 보고 품질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AOC에 따라 결정되는 프랑스 와인의 최고 등급이 AOC 등급입니다. AOC 등급은 특정산지의 포도로 만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부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메독(Medoc)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

와인/와인 역사 2018.12.03 (1)

[역사] 마리 루이즈 파리소(Marie Louise Parisot)

와인 레이블에 그려진 말을 탄 여성은 평생을 와인 사업에 바친 마리 루이즈 파리소입니다. 엄청나게 보수적이었던 20세기 초반의 부르고뉴에서 오로지 와인을 위해 살았던 마리 루이즈의 생애에 대해 아래와 같은 얘기가 전해집니다. "딸의 탄생 소식을 들었을 때 미스터 파리소는 미칠 듯이 기뻐했습니다. 마리 루이즈는 자라면서 활발한 성격을 가졌고 그녀의 푸른 눈은 총명한 기운으로 반짝였죠. 변덕스럽기도 했지만, 그녀는 천성적으로 다정했고 주도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와인 창고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와인 생산자와 창고지기, 오크통 제작자와 친분을 쌓았죠. 16살에 그녀는 와인 창고를 담당했고 와인에 관한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줬습니다. 30대가 되었을 때 그녀는 전문적인 와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소수의 여성 중 ..

[역사] 최초의 프리스티지 뀌베 샴페인(Prestige Cuvée Champagne), 돔 페리뇽(Dom Pérignon)

모에 샹동(Moët & Chandon) 샴페인 하우스가 만드는 돔 페리뇽은 하우스의 고급 샴페인으로 판매하는 빈티지 샴페인(Vintage Champagne) 브랜드입니다. "Dom Pérignon"이란 이름은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사였던 돔 페리뇽(1638~1715)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그는 샹파뉴 와인의 품질을 끌어올린 중요한 개척자였죠. 하지만 인기 있는 전설과 달리 그가 스파클링 와인 제조법을 발견한 것은 아닙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역사] 스파클링 와인의 기원 오랫동안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만들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옛날에 출판했던 많은 와인 책자와 인터넷의 몇몇 자료를 살펴보면 17세기 후반에 프랑스 샹 a..

[역사] 오스트리아의 부동액 와인 사건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스트리아는 중부 유럽의 와인 강국입니다. 약 4천 년 전부터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었던 고고학적 증거가 발굴되었을 만큼 와인 역사가 오래되었죠. 중세에는 교회가 오스트리아의 와인 산업을 이끌었고, 16세기에는 와인 산업이 번창했습니다. 1780년에는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a)와 조세프 2세(Joseph II)가 오스트리아의 와인 산업을 진흥하려고 복잡한 주세를 하나로 통일했죠. 19세기에 유럽의 포도밭을 덮쳤던 악몽 같은 신대륙의 침입자인 가루곰팡이(Powdery Mildew=Uncinula necator)와 노균병(Downy Mildew=Peronospora), 필록세라(Phylloxera) 삼총사(?)는 오스트리아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습니다...

[역사] 스파클링 와인의 기원

오랫동안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만들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옛날에 출판했던 많은 와인 책자와 인터넷의 몇몇 자료를 살펴보면 17세기 후반에 프랑스 샹파뉴의 오빌레(Hautvillers) 대수도원에서 와인 창고 책임자로 일했던 돔 페리뇽(Dom Perignon)이 처음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었다고 나오죠. 하지만 스파클링 와인의 역사는 돔 페리뇽 이전으로 한참 거슬러 올라갑니다. 1. 와인에서 올라오는 탄산 가스의 발견 인류가 와인을 만들어 마시기 시작한 후로 많은 사람이 와인에서 탄산 가스가 발생하는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도 이런 현상에 관해 기록을 남겼지만, 와인에 거품이 생기는 알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밝혀내진 못했죠. ..

[역사] 칠레에서 부활한 보르도 포도, 까르메네르

까르메네르(Carmenere)는 까베르네(Cabernet) 계열의 포도 중 하나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까베르네 프랑, 메를로, 말벡, 쁘띠 베르도와 함께 프랑스 보르도가 원산지인 6개의 적포도 중 하나입니다. 보르도에서 까르메네르는 색이 짙은 와인을 만들 때 사용했으며, 때때로 쁘띠 베르도처럼 이국적인 향신료 향과 색, 탄닌을 보강하려고 다른 품종과 혼합하곤 했죠. 1. 까르메네르라는 이름의 유래 까르메네르라는 이름은 진홍색(Crimson)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 "카민(Carmin)"에서 유래했으며 가을에 잎이 지기 전의 까르메네르 잎 색깔이 밝은 진홍색을 띠어서 붙은 것이랍니다. 이 포도는 역사적으로 보르도와 동의어로 사용된 "그랑드 비두르(Grande Vidure)"라는 이름도 갖고 있지만, 생산지와 ..

[역사] 히스토리 오브 와인 - 게르만 왕조 지배하의 와인 산업

앞서 고트족이 포도밭을 보호했던 사례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모습은 비단 고트족뿐만 아니라 다른 게르만 부족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를 점령한 색슨족은 와인을 ‘어른과 현명한 자를 위한 술’이라고 봤는데, 이는 그리스와 로마인이 와인을 바라보는 관점과 같습니다. 색슨족은 와인을 재료로 한 요리법을 선보였고, 와인을 넣고 끓인 닭 요리나 와인에 넣고 졸인 과일을 환자용 음식으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색슨인들은 망자를 위해 차리는 식탁에도 와인을 올렸는데, 아마 와인에게서 우리나라 제사상의 제주(祭酒)와 같은 역할을 기대했나 봅니다. 해적으로 악명을 떨쳤던 노르만인도 프랑크 북부의 강가를 거주지로 삼은 후부턴 노략질 대신 프랑크 북부 지역의 와인 무역에 힘썼습니다. 그들은 영국 등지로 향하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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