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역사

[역사]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에 관한 역사적 사실 2편

까브드맹 2023. 1. 15. 20:00

미국 금주법 시대의 모습

1. 미국 금주령 결과는 사회적 안정보다는 범죄를 낳는 밀주, 밀수, 불법거래 등이 활개 치게 되어 미국정부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연간 10억 불에 이르는 경비를 지불하였지만, 금주기간 중 밀주와 밀수로 거래된 술은 360억 불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대규모 밀주를 독점하려는 범죄단체의 세력다툼으로 알 카포네와 같은 갱단이 출현하면서, 범죄는 더욱 커지고 대담해져 사회의 한 세력을 형성하게 되었고, 이후 미국은 대공황으로 빠져듭니다.

 

2. 파스퇴르 시절부터 와인의 과학적인 원리가 밝혀졌지만, 그때부터 유럽은 크고 작은 전쟁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서도 1950년대에는 복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유럽의 와인은 1960년대부터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하여 와인을 양조하면서 스테인리스스틸 탱크를 도입하기 시작한다. 이 스테인리스스틸 탱크는 와인양조에서 ‘과학적인 방법’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3. 전쟁이란 살인을 기본으로, 파괴, 방화, 절도, 강간 등 인간이 존엄성이 파괴되는 현장으로 맨 정신으로 겪기 힘든 현장이다. 동료가 죽으면 그때는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지만, 맨 정신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려면 술의 힘이 필요하다. 이렇게 옛날부터 술은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었고, 와인은 군인들에게 이런 용도는 물론, 주식이었고, 약이었다.

 

4. 초기, 와인 양조의 획기적인 발전은 로마시대에 나온 오크통의 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나무통은 원래 갈리아 지방의 켈트인이 맥주 저장에 이용했던 것인데, 시저의 갈리아 정복으로 로마로 도입되어 그전에 사용된 암포라(아래쪽으로 긴 항아리)에 비하면, 오크통은 취급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저장 중 와인의 숙성에 관여하는 기능을 발휘하여 와인의 품질개선에 큰 공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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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둥글게 휘어진 납작한 타입의 금속제 병을 ‘힙 플라스크(Hip flask)’라고 한다. 미국 금주령 때 알 카포네(Al Capone)가 주머니 속에 넣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18세기 상류계급 사람들이 애용하던 물건으로 특히, 여성들이 배에 승선할 때 몰래 치마 속에 술을 숨겨 타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6. 발효의 원리가 현대과학에 의해서 밝혀지기 훨씬 이전부터 인류는 와인을 만들어 왔다. 당시 와인은 현대 와인과는 달리 양조과정에서 실패할 위험성이 높았을 것이다. 왜 발효가 되는지? 왜 발효가 멈추는지? 왜 이런 맛이 나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경험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와인은 오랜 전통에서 나온 경험과 과학적인 지식의 접목으로 발효와 저장 과정을 조절할 수 있고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우리가 마시는 와인은 가장 맛있고 위생적인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7. 17세기 영국에서 강도가 있는 병이 나오기 시작하였지만, 와인을 보관하거나 운반은 불가능하였고, 주로 오크통에서 유리병에 따라 서비스하는 정도의 주전자나 디캔터의 기능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병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코르크마개가 나오면서 와인을 병에 넣어 유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1편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역사]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에 관한 역사적 사실 1편

1. 20세기 후반부터 값싼 와인의 품질이 놀랄 만큼 성장하였는데, 이는 모두 와인 과학 덕분이다. 1960년대부터 오크통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를 사용하여 온도조절을 하면서 발효를 하고,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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