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역사

[역사]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에 관한 역사적 사실 1편

까브드맹 2023. 1. 15. 18:00

INAO의 로고

1. 20세기 후반부터 값싼 와인의 품질이 놀랄 만큼 성장하였는데, 이는 모두 와인 과학 덕분이다. 1960년대부터 오크통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를 사용하여 온도조절을 하면서 발효를 하고, 원심분리를 이용한 청징, 자동 주병 등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프랑스의 보르도를 비롯하여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각 대학에서 양조학과를 설립하여 포도재배, 와인 제조 등을 교육하면서 젊은 와인메이커를 배출하고 있다.

 

2. Claret(클레릿)이란 보르도 지방의 레드와인을 의미하는데, 이 단어는 투명하다는 뜻의 프랑스어인 클레레(Clairet)에서 유래했다. 즉 중세시대 보르도 와인은 화이트와인 품종이 섞인 로제에 가까운 색깔의 맑은 와인이었다.

 

3. INAO(Institut National des Appellations d’Origine).
2007년부터 명칭이 Institut National des Appellations d’Origine et de la Qualité(국립원산지명칭 및 품질위원회)로 변경되었고, 약칭은 INAO를 그대로 사용. 신생 INAO는 지리적 표시제 보호, 전통적 특산물 보증, 유기농산물 등에 대한 공적인 품질보증 마크를 가지고 농산물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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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erroir는 20세기 전반까지 부정적인 용어로써 “촌스럽다.”, “흙냄새 난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가, 1930년대 AOC 제도를 정립할 때부터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5. 노르웨이 금주협회 할폰손 회장은 부주의로 바다에 빠져 다행히 구조되어 배의 식당으로 옮겨 급히 코냑을 입에 주입시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러니까 결국 그를 구한 것은 평소 앙숙으로 지내던 술인 셈이다. 처음으로 술의 효과를 안 그는 회장직을 사임한 후 그 생명의 은인이며 옛날의 적인 술과 사이좋게 지냈다고 한다.

 

6. 미드(Mead)는 벌꿀로 만든 와인이다. 벌꿀에 물을 타서 방치하면 알코올 발효가 일어나므로, 와인이나 맥주보다 더 역사가 오래됐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그리고 북유럽에서 많이 만들고 있으며, 특히 노르웨이의 미드는 유명하다. 노르웨이에서는 갓 결혼한 부부가 한 달 동안 이 술을 마시기 때문에, 꿀(honey)과 한 달(month-moon)이 합쳐서 허니문(honeymoon)이란 단어가 생기게 되었다.

 

7. 17세기까지 보르도 와인은 반드시 보르도 원산의 것은 아니었고, 보르도 항구에서 선적되어 나온 것을 의미했다.

 

 

8. 한글 성경에 ‘포도주’라는 글씨가 200번 나오는데, 번역이 잘못되어 포도주스를 포도주라고 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옛날에는 포도주스라는 것이 있을 수 없었다. 포도는 그 껍질에 발효를 일으키는 이스트가 묻어있기 때문에 포도를 으깨어 주스를 짜내면 하루 이틀 만에 알코올 발효가 일어나 술이 되어 버린다. 포도주스는 적절한 살균방법이나 첨가제 그리고 밀폐된 용기를 개발한 근대 과학의 혜택을 받고 난 다음에 생긴 것이다.

 

9.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해태상 밑에 와인이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1975년 국회의사당 건물을 완공했을 때 풍수지리를 하시는 분이 기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해태상을 세워야 한다고 해서, 당시 잘 나가던 해태제과가 돈을 대고 세우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해태에서 생산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포도로 만든 와인인 ‘노블와인’ 세 종류를 6병씩 총 18병을 항아리에 넣고 석회로 밀봉하여 양쪽에 묻고 100년 뒤에 꺼내기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10. 국산 와인의 역사
• 애플와인 파라다이스: 1969년 파라다이스 애플와인(1967년 허가), 우리나라 최초의 과실주, 이어서 포도로 만든 ‘올림피아’를 생산하였으나, 1987년 파라다이스가 수석농산으로 바뀌면서 ‘위하여’로 변경
노블 와인: 1974년 해태에서 포도로 만든 최초 와인, ‘노블 로제’, ‘노블 클래식’, ‘노블 스페셜’ 출시
마주앙: 1977년에 출시, 맥주라는 큰 주류시장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 와인시장 장악
샤또 몽블르: 1985년 진로에서 생산, 1976년부터 포도밭 106만평 조성, 자매품 ‘듀엣’
두리랑: 1984년 금복주에서 생산, 자매품 ‘엘레지앙’ 출시
그랑주아: 1987년 대선주조에서 스파클링와인으로 생산, 1989년 스틸와인 ‘앙코르’ 개발

 

2편은 아래의 링크로 이어집니다.

 

[역사]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에 관한 역사적 사실 2편

1. 미국 금주령 결과는 사회적 안정보다는 범죄를 낳는 밀주, 밀수, 불법거래 등이 활개 치게 되어 미국정부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연간 10억 불에 이르는 경비를 지불하였지만,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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