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인은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같은 위대한 유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와인 역사에도 인상 깊은 자취를 남겼습니다. 고고학자들은 고대 이집트에서 기원전 3천 년 경부터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었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와인은 당시 이집트인의 각종 예식에서 고귀한 술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걸로 보입니다. 자연의 신이면서 죽음의 신인 오시리스(Osiris)는 포도나무의 신이기도 했죠. 와인은 태양신 라(Ra)의 땀방울로 묘사되었고, 호루스(Horus)의 눈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붉은색의 와인은 종종 피와 동일시되었는데, 하토르(Hathor) 여신의 적이 흘린 피를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나일강 삼각주(Delta) 지대에는 왕실 전용 포도원이 있었고, 여기에서 생산한 와인은 왕실로 공급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