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졸리벳 푸이 퓌메(Pascal Jolivet Pouilly Fume) 2008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센트럴 빈야즈(Central Vineyards)에 있는 푸이-퓌메 AOC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0%로 만드는 A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파스칼 졸리벳
1985년에 설립한 파스칼 졸리벳은 원래 푸이-쉬르-루아르(Pouilly-sur-Loire)에 있었지만, 지금은 상세르로 옮겨서 와인을 생산합니다. 상세르와 푸이-쉬르-루아르 양쪽에 약 20헥타르의 포도밭이 있어서 두 지역에서 최상의 소비뇽 블랑 와인을 생산하죠.
파스칼 졸리벳의 양조 철학은 "가능한 한 자연 와인을 만들도록 한다."라는 것입니다. 모든 와인은 온도가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천연 효모를 사용해서 발효하며, 발효가 끝나면 바람이 없고 그늘진 곳에서 저장했다가 다음 해에 꽃이 필 무렵 병에 담습니다. 파스칼 졸리벳 와인은 미슐랭 가이드에 나온 거의 모든 프랑스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 올라갈 만큼 인기 있으며 몇몇 항공사에도 공급됩니다. 특히 파스칼 졸리벳 푸이-퓌메는 포뮬러 F1 경주에 독점 공급하는 화이트 와인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그랑프리(Grand Prix race) 경기에도 공급하고 있죠. 전체 생산량의 45%는 프랑스 시장에서 판매하며, 55%는 전 세계 50여 개 국에 수출합니다.
와인 생산지인 푸이-퓌메에 관한 정보는 하단의 글을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깨끗하며 짙지도 옅지도 않은 밀짚 색입니다. 아주 싱그럽고 깨끗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시트러스와 레몬, 사과, 복숭아 같은 과일 향과 풀잎, 아스파라거스, 피망 같은 식물성 향이 번갈아 나오며 시간이 지나면 엘더 플라워 같은 꽃향기와 부싯돌 같은 미네랄 향도 풍깁니다.
깨끗하고 섬세하며 청량한 질감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달지 않으며 상당한 산도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고 질감이 묵직하지 않아도 제법 강한 힘이 있죠. 사과와 레몬, 라임, 자몽처럼 신맛이 나는 과일 풍미를 풍부하게 맛볼 수 있고 아스파라거스 같은 푸릇푸릇한 풍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견과류와 다른 뭔가 고소한 풍미도 살짝 있네요. 상큼하고 싱그러운 풍미와 함께 힘이 있는 와인입니다. 세련되고 우아한 여운은 길게 이어집니다.
산도와 알코올, 향, 풍미, 여운 등등 각 요소가 잘 어우러진 균형 잡힌 와인으로 빼어난 맛과 풍미를 보여줍니다.
그릴에 굽거나 직화로 구운 생선 요리, 가리비 요리, 크림이나 레몬 소스를 얹은 흰 살코기 요리, 염소 치즈, 흰살생선회, 관자 요리, 구운 갑각류 요리 등등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3월 3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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