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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 와인과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재업)

1. 보르도 와인 보르도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입니다. 지롱드강이 지역의 가운데를 관통하여 대서양으로 흐르고 있어서 일찍이 영국으로 와인 수출이 활발했던 곳이죠. 1855년 지롱드 상공회의소의 요청으로 보르도의 고급 와인을 분류한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s of 1855)"을 공표하면서 보르도 와인은 다른 지방의 와인보다 더 체계적으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보르도 와인은 세계 와인의 기준이자 탄닌이 강하고 블랙커런트 향을 풍기는 레드 와인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부드럽고 과일 향을 많이 풍기는 와인도 나오는데, 이것은 보르도의 주요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의 블렌딩 비율에 따라 좌우됩니다. 까베르네..

[품종] 양조용 포도에 관하여 (재업)

최근 20년간 국내에 불어닥친 와인 열풍 덕분에 많은 분이 와인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마트와 편의점에도 다양한 지역의 각양각색 와인들이 와인을 처음 접하려는 분이나 오랫동안 마셔왔던 분을 유혹하고 있죠. 그런데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등등의 와인은 있는데 왜 우리나라 와인은 찾아보기 힘든 걸까요? 1. 국산 와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이 나옵니다. "마주앙"이라는 브랜드는 많은 분이 익숙하게 들어본 와인일 겁니다. 하지만 마주앙이라는 이름이 붙은 와인의 대다수는 국내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것이 아니고 세계 각지에서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들여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 마주앙 모젤이라는 와인은 국내 회사에서 출시하는 와인이지만, 내용물은 ..

[기초] 와인을 어디서 사야할까?(재업)

※ 2007년 12월에 작성한 글을 현재 상황에 맞춰 수정했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와인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와인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는 중입니다. 이제 와인은 단순히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술"이나 "허영심 많은 사람이 찾는 술"이란 선입견을 벗어나 "일반인도 마실 수 있는 술", "맛있는 술을 찾는 사람들이 즐기는 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지인들도 저에게 종종 와인에 관해 물어보곤 하죠, 그중에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와인을 어디서 사야 하냐?"입니다. 매장 형태에 따른 와인 구매법을 적어봅니다. 물론, 이건 제 경험을 통한 구매법입니다. 현재 와인을 판매하는 매장의 형태는 크게 6가지입니다. ① 편의점 ② 주류 백화점 ③ 마트 ④ 백화점 ⑤ 전문..

[기초] 와인의 핵심 - 젠시스 로빈슨 (재업)

”와인의 핵심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것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즐거움을. 와인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아주 특별한 엘리트들만이 할 수 있고 또 그들에게만 어울리는 다루기 힘든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경멸을 받아 마땅하다.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스스로를 와인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드러내주는 특징은 편견말고는 별다른 신통한 점이 없다는 것이다. 강조해서 말하지만, 와인을 지나치게 심각한 그 무엇이라 여겨서는 안 된다.” - 젠시스 로빈슨 젠시스 로빈슨은 세계 와인업계에서 로버트 파커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분입니다. 와인 비평과 저서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으며 1984년에는 마스터 오브 와인(MW) 시험에 합격..

[기초] 와인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재업)

와인을 처음 접하는 많은 분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와인 배우기 너무 어렵다...." 라는 말이죠. 또 와인에 대한 게시물에는 "좋은 내용이네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라는 답글이 자주 보입니다. 와인 배우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원래 어려운 걸까요? 아니면 남들은 쉬운데 나만 어려운 걸까요? 저도 2001년에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와인을 처음 접하는 많은 분과 똑같았습니다. 와인 동호회의 와인 모임에 처음 나갔을 때가 기억나네요. 타이 음식과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자리였는데 와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음식 평만 잔뜩 했었습니다. "고기가 잘 익었네... 소스가 맛있네 맛없네...(이러쿵저러쿵)" 어찌 보면 당연하죠. 와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니..

[포르투갈] 완전 여름 와인! - Cabo da Roca Vinho Verde Branco

카스카 와인스(Casca Wines)의 카부 다 호카 비뉴 베르데 브랑코(Cabo da Roca Vinho Verde Branco)는 포르투갈 북부의 비뉴 베르데(Vinho Verde) DOC에서 나오는 화이트 와인으로 포르투갈 토착 포도인 루레이로(Loureiro)와 아린투(Arinto), 아베소(Avesso)로 만들었습니다. 1. 비뉴 베르데 DOC 포르투갈 최북단의 비뉴 베르데(Vinho Verde) DOC는 ‘녹색 와인(Green Wine)’이라는 뜻의 비뉴 베르데 와인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신맛이 뚜렷한 비뉴 베르데는 품종과 스타일에서 지방색이 선명한 와인입니다. 화이트 와인의 색은 거의 물처럼 투명하고, 레드 와인은 붉은데도 녹색 와인이라 부르는 것은 색깔의 문제가 아니라 ..

[포르투갈] 북부 포르투갈(Northern Portugal) > 비뉴 베르데(Vinho Verde) DOC

‘녹색 와인(Green Wine)’이라는 뜻의 비뉴 베르데는 포르투갈 최북단의 비뉴 베르데(Vinho Verde) DOC에서 나오는 특색 있는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신맛이 뚜렷하며 품종과 스타일에서 지방색이 선명합니다. 화이트 와인의 색은 거의 물처럼 투명하고, 레드 와인은 붉습니다. 그런데도 녹색 와인이라 부르는 것은 색깔의 문제가 아니라 무르익지 않은 신선한 와인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숙성한 와인은 '마두로(maduro)’라고 합니다. 1. 비뉴 베르데의 역사 비뉴 베르데 DOC에 속한 지방의 포도 재배와 와인 역사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고대 로마의 루시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Seneca the Younger)와 대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는 도우루(Douro)와 미뉴 ..

[마리아쥬] 미국산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과 시카고 피자

1. 피자와 와인 피자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와인과 함께 먹을 음식으로 특별한 게 떠오르지 않을 때 콤비네이션 피자나 페퍼로니 피자, 불고기피자를 고르면 무난하게 마리아쥬를 맞출 수 있죠. 그렇지만 게살 피자나 파인애플을 넣은 하와이안 피자를 풀 바디 레드 와인과 먹으면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에 토핑에 들어간 재료와 와인 종류를 맞출 필요가 있죠. 시카고 피자는 미국식 피자입니다. 다른 피자와 다르게 도우를 움푹한 그릇 형태로 만들고, 여기에 다양한 토핑과 치즈를 넣어서 구워내죠. 맛도 미국식으로 묵직하고 치즈의 풍미가 진합니다. 이런 시카고 피자에 이탈리아나 프랑스 레드 와인을 함께 마셔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어울리는 것은 미국산 레드 와인입니다. 음식과 술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

와인/마리아쥬 2023.05.24

[기초] 밑이 깊을수록 좋은 와인이다? 펀트의 거짓과 진실

와인병을 뒤집어 보면 바닥이 움푹 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움푹 팬 부분을 펀트(Punt)라고 합니다. ‘펀트가 깊을수록 좋은 와인이다’라는 말이 퍼져 있는데요.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모젤(Mosel)과 라인가우(Rheingau) 지방에선 최고급 리슬링 와인이 나옵니다. 이 리슬링 와인들은 부르고뉴의 최고급 샤르도네 와인과 버금갈 정도로 비쌉니다(물론 맛과 향도 아주 뛰어납니다.). 에곤 뮬러(Egon Muller)라는 유명한 생산자의 와인 중엔 1백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것도 많죠. 그렇지만 이런 리슬링 와인들의 펀트는 얕습니다. 사이다병 정도의 깊이죠. 최고급 샴페인 중 하나인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의 크리스탈(Cristal)도 펀트의 깊이가 얕습니다. 그..

[마리아쥬] 와인과 어울리는 간단한 안주

와인은 궁합이 맞는 잘 차려진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국룰이지만, 때때로 간단한 음식만 곁들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입맛이 없거나, 앞서 식사를 잘해서 배가 부르거나, 음식보다 와인에 더 비중을 두고 싶을 때죠. 이럴 때 간단히 곁들일 수 있는 안주 몇 가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빵과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와인 시음에 필요한 것은 햇빛과 물, 빵뿐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햇빛은 와인 색상을 잘 보기 위하여, 물은 입을 헹구기 위하여, 빵은 앞서 마신 와인의 남은 맛을 씻어주고 와인에 자극받은 위도 채워주기 위해 필요하죠. 빵을 발사믹 식초를 넣은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안주가 됩니다. 이때 먹는 빵은 바게트나 모닝 롤처럼 단맛이 거의 없는 빵이 좋습니다. 2. 베이커리의..

와인/마리아쥬 2023.05.22

[역사] 1855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

프랑스 와인, 특히 보르도 와인을 마시다 보면 듣게 되는 용어가 있습니다. 1855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 또는 1855 그랑 크뤼 등급이라는 용어죠. 1. 역사적 배경 1855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의 정식 명칭은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입니다. 하지만 레드 와인은 대부분 오-메독(Haut-Médoc) 지역의 것이고, 다른 지역 와인은 페싹-레오냥(Pessac-Leognan)의 샤토 오 브리옹(Chateau Haut Brion) 하나뿐입니다. 화이트 와인은 쏘테른(Sauterne)과 바르삭(Barsac) 지역의 스위트 와인뿐입니다. 1855 그랑 크뤼 등급에는 지롱드강 우안의 쌩-테밀리옹(Saint-Emi..

[마리아쥬] 리슬링 아우스레제 (Riesling Auslese)와인과 떡볶이

1. 매운 음식과 와인의 마리아쥬 일반적으로 매운맛은 와인과 마리아쥬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와인이 발전한 유럽의 식문화에선 매운 음식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죠. 음식과 술은 함께 발전하거든요. 그렇지만 와인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스타일입니다. 어떤 포도를 사용하느냐, 어떻게 양조하느냐, 얼마만큼 숙성하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우리는 그중에서 매운맛과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내면 됩니다. 고추장이나 칠리소스 같은 매운 재료에는 캡사이신이 들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캡사이신은 화끈거리는 느낌과 자극을 주며 심할 경우 통증을 유발합니다. 레드 와인의 탄닌도 수렴성이 있어서 떫은맛으로 자극을 주죠. 그래서 매운 음식에 풀 바디 레드 와인을 함께 마시면 화끈거리는 떫은맛이라는 이중의 자극을 ..

와인/마리아쥬 2023.05.19

[기초] 와인의 눈물(wine tears)에 관한 거짓과 진실

와인의 눈물과 영향을 미치는 요소 와인에 관한 미신 중 하나가 잔에 담긴 와인을 돌려서 향을 공기와 섞어 발산시키는 스월링(Swirling)을 했을 때 잔의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액체인 와인의 눈물, 또는 와인의 다리(wine legs)가 굵고 많을수록 좋은 와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와인의 눈물이 많을수록 좋은 와인은 아니고, 풀 바디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일수록 와인의 눈물이 많습니다. 와인을 스월링 하면 잔의 안쪽 면에 와인이 닿아서 액체막이 생깁니다. 이 액체막에서 증발이 잘되는 알코올은 먼저 날아가고, 물과 탄닌, 당분 등의 기타 물질은 방울로 변해 잔을 타고 흘러내리죠. 와인의 눈물은 이렇게 생깁니다.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스월링 후에 잔의 안쪽 면에 묻은 와인에서 알코올의 비중..

[마리아쥬] 프로세코(Prosecco)와 깐쇼새우

1. 스파클링 와인과 중국식 새우 요리 다양한 음식과 어울리는 다재다능한 와인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들 수 있습니다. 샐러드부터 해물 요리, 고기 요리까지 어지간한 음식과 잘 맞거든요. 특히 새우 요리와 궁합이 좋습니다. 중국 요리 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새우요리로 깐쇼새우와 깐풍새우가 있습니다. 둘 다 새우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다음 소스를 뿌려서 만들죠. 깐쇼새우는 두반장을 넣어 만든 매콤 새콤한 칠리소스에 볶고, 깐풍새우는 말린 고추와 파, 마늘, 양념을 넣은 고추기름에 볶아서 만듭니다. 2. 프로세코(Prosecco) 스파클링 와인 제조법은 4가지이지만, 우리가 쉽게 살 수 있는 것은 전통 방식이라 부르는 메쏘드 트라디시오넬(Méthode traditionelle, Traditional meth..

와인/마리아쥬 2023.05.18

[기초] 와인잔의 세계

와인을 마실 때 꼭 있어야 할 도구로는 와인 오프너가 1순위이지만(따야 마시죠~), 제대로 맛과 향을 느끼려면 꼭 필요한 것이 와인잔입니다. 와인은 소주잔으로 마실 수도 있고 밥공기에 따라 마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와인잔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와인은 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 향이 맛에 미치는 영향 눈을 가리고 코를 막은 다음 같은 크기로 썬 사과와 양파를 먹게 하면 둘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 식감이 비슷하고 당분의 함량도 비슷하기 때문이죠. 인간이 느끼는 음식의 맛은 혀의 미뢰를 통한 감각뿐만 아니라 코에서 뇌까지 이어지는 사이의 공간인 비강(鼻腔)을 통해 느껴지는 향이 결합한 것입니다.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코감기에 심하게 걸려 향을 맡을 수 없을 ..

[종류] 포도는 식물 아니었나요? 비건 와인(Vegan wine)이 따로 있는 이유

‘Vegan’은 동물권(動物權, Animal rights)을 이유로 육식을 반대하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물로부터 얻는 달걀과 우유, 벌꿀도 먹지 않으며, 동물 실험을 거쳐 만들거나 동물의 털과 가죽을 쓴 제품도 사용하지 않죠. 그런데 식물인 포도로 만드는 와인과 비건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와인 양조에 사용되는 동물성 재료 포도를 으깨고 발효하면서 껍질과 씨에서 탄닌과 색소와 각종 성분을 뽑아내고, 오크통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하면서 와인에는 앙금이 생깁니다. 앙금의 성분은 효모와 효모 사체, 포도 껍질의 추출물, 화학반응에 의한 결정체 등으로 몸에는 해롭지 않습니..

[기초] 와인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온도

1. 와인 종류별 마시기 좋은 온도 와인을 맛있게 마시려면 꼭 체크해야 하지만 초보분들이 의외로 쉽게 지나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와인의 온도죠. 알맞게 온도를 맞춘 와인은 본연의 맛과 향을 보여주면서 와인이 왜 맛있는 술인지 알게 해 줍니다. 값비싼 고급 와인을 맛없게 마시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중 세 가지만 꼽아보자면, 너무 차갑게 마시거나 너무 따뜻하게 마시는 것, 아무 잔에나 마시는 것, 맞지 않는 음식과 마시는 것이죠. 이번 편에는 맛있게 마시기 위한 와인의 온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와인 종류에 따른 일반적인 서빙 온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거운 레드 와인 15~18°C 중간 무게의 레드 와인 13~16°C 가벼운 레드 와인 11~15°C 중간/무거운 화이..

[용어] 샤토(Château), 도멘(Domaine), 메종(Maison)이 뭐지?

프랑스 와인의 라벨을 보면 아래의 사진들처럼 Château, Domaine, Maison이란 단어가 보입니다. 샤토와 도멘, 메종이 와인을 만드는 포도원이나 회사를 말한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1. 샤토(Château) ‘Château'는 주로 보르도 와인의 라벨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부르고뉴에서도 샤토 드 상트네(Château de Santenay)처럼 샤토를 붙인 와이너리가 있긴 하지만, 보르도에서 많이 사용하죠. 샤토는 ‘성(城)’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많이 알려졌지만, 영주의 저택과 거주지도 샤토라고 합니다. 귀족의 훌륭한 시골집(별장)도 샤토라고 하죠. 보르도에서 샤토는 양조장과 와인 저장고가 딸린 저택이며, 더 넓게는 포도밭도 포함한 포도원 전체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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