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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리처럼 쨍하고 깨끗한 맛, 그리고 우아한 향 - Castello di Neive Barbaresco Santo Stefano 2008

1. 까스텔로 디 네이베(Castello di Neive) 다음은 수입사인 신세계 L&B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입니다. “네이베는 바르바레스코의 세부생산지 중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마을의 이름이다. 주로 전통적이고 강건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카스텔로는 이태리어로 성곽을 뜻하는데 이곳에는 12세기에 지어진 성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네이베 성은 1530년 피에몬테 전역이 사보이 왕국에 속하게 된 후부터 현재 와이너리 소유주인 스투피노(Stupino) 가문이 1964년에 사들이기 전까지 대대로 귀족들의 소유였다. 18세기에 카스텔보르고(Castelborgo) 백작이 물려받으며 성 안팎을 다시 짓고 이곳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19세기 무렵 프랑스의 양조전문가 루이 우다르(Louis Oudart..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햇빛을 받고 자란 산지오베제 포도로 만든 와인 - Felsina Berardenga Chianti Classico Riserva 2007

1. 파토리아 디 펠시나(Fattoria di Felsina) 1966년 로마냐(Romagna)의 도메니코 뽀지알리 펠시나(Domenico Poggiali Felsina)가 포도원을 샀던 때는 이탈리아 와인업계가 19세기 후반 이후 싸구려 벌크 와인으로 낙인 찍혀있던 이탈리아 와인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도메니코는 와인 품질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양조팀이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와인을 향한 양조팀의 열정 위에 사업가들의 기법이 합쳐졌고, 양조팀은 그들의 지침에 따라 사업적 목표를 위한 현대적인 와인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탈리아 와인의 전통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죠. 그후 몇 년 동안 포도밭은 40헥타르 이상 늘어났고 회사 ..

[7인 7색] 화려한 라벨 속에 들어있는 사우어 체리의 풍미 - 바론 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이탈리아의 대표 와인인 키안티(Chianti)는 레드 와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키안티 지방에서 만들었던 와인은 화이트 와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레드 와인 생산이 늘어났고, 18세기가 되면 키안티는 당연히 레드 와인인 걸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죠. 그러나 이 당시 키안티 와인은 오늘날의 키안티와 맛과 향이 좀 달랐다고 합니다. 주로 사용한 포도도 까나이올로(Canaiolo)라는 품종이었죠. 그러던 중 이탈리아 총리를 지냈던 바론 리카솔리(Baron Ricasoli)경이 오랜 연구 끝에 1872년 새로운 키안티 와인을 개발합니다. 그가 만든 키안티 와인은 산지오베제 70%에 까나이올로 15%를 넣고, 청포도인 말바지아와 지역 토착 품종을 넣은 것이죠. 그후 몇 차례 규정이 변하긴 했지만, 그가 창안..

[이탈리아] 재미있고 쾌활한 맛, 기분이 유쾌해지는 와인 - Monteverdi Chianti DOCG 2010

1. 몬테베르디(Monteverdi) 몬테베르디는 1796년부터 와인을 생산한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당시 여관업을 하던 안젤로 마리아 몬테베르디(Angelo Maria Monteverdi)가 와인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팔았다고 하죠. 세월이 흘러 1920년 프란체스코 몬테베르디(Francesco Monteverdi)가 포(Po) 강 인근의 골짜기에 현대적인 양조장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와인 생산을 하면서 몬테베르디 일가의 와인 사업이 시작됩니다. 안토니오 몬테베르디(Antonio Monteverdi)는 타협하지 않은 품질로 매일 마실 수 있는 와인을 고객에게 팔려는 계획을 실시했고, 이로 인해 몬테베르디 일가의 와인은 점차 세상에 알려집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다른 지역의 와인을 함께 생산하면서 몬테베르..

[이탈리아] 화려한 레이블 뒤의 신선한 사우어 체리맛 - Barone Ricasoli Rocca Guicciarda Chianti Classico Riserva 2004

1. 바론 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Barone Ricasoli Rocca Guicciarda Chianti Classico Riserva) 2004 끼안티(Chianti)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레드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와인을 마시다 보면 꼭 한 번은 마시게 되고, 종류도 가격도 매우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는 와인이죠. 검붉은 과일 풍미와 함께 신맛이 강해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얇은 도우에 치즈 위주로 토핑 한 이탈리아식 피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이랄 수 있습니다. 끼안티 와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바론 리카솔리(Baron Ricasoli) 와이너리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이며, 미국 잡지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 번..

[이탈리아] 레이블에 인쇄된 유럽 역사 - Castello Banfi Chianti Annata DOCG 2010

1. 까스텔로 반피 끼안티 아나타(Castello Banfi Chianti Annata) DOCG 마리아니 가문이 경영하는 까스텔로 반피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에 있습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BDM) 와인의 위대한 생산자인 까스텔로 반피는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와인을 생산해 왔지만, 와이너리가 설립된 배경을 알아보려면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9세기 후반에 이탈리아계 이민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존 F 마리아니(John F Mariani)는 1910년 반피 빈트너스(Banfi Vintners)라는 와인 수입사를 설립합니다. 줄기찬 노력으로 반피 빈트너스의 와인 수입 사업..

[7인 7색] 파스타가 마구마구 당기는 - 피치니 키안티 클라시코 발리아노

동서양이 모두 즐기는 밀가루 음식이라면 국수를 사용한 면요리를 들 수 있을 겁니다. 그중 파스타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면요리이자 서양을 대표하는 면요리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는 이탈리아 면요리가 스파게티 밖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워온 분들이 레스토랑을 열면서, 스파게티는 이탈리아 면요리인 파스타의 일부일 뿐이고 파스타의 세계는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형태에 따라 크게 국수처럼 생긴 롱 파스타, 마카로니처럼 짤막한 숏 파스타, 그외의 파스타. 소스 따라 토핑따라 알리오 올리오, 뽀모도로, 볼로네제, 봉골레, 까르보나라, 네로, 프루티 디 마레 등등… 정말 다양한 파스타가 있습니다. 파스타는 대부분..

[이탈리아] 작은 힘이 모여 위대한 하나를 이룬 와인 -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06

1.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Produttori del Barbaresco) 바르바레스코는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드는 이탈리아 레드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 주에서 나오며, 랑게(Langhe) 지역의 바르바레스코와 트레이소(Treiso), 네이베(Neive) 마을이 생산지이죠. 한 때 바르바레스코 마을의 일부였지만 지금은 알바에 속한 산 로꼬 센델비오(San Rocco Senodelvio) 지역에서 만드는 네비올로 와인에도 바르바레스코란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바르바레스코 와인은 1966년에 이탈리아 와인의 지역 명칭 등급인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를 받았고, 1980년에 상위 등급인 DOCG(Denominazione ..

[이탈리아] "체리와 크랜베리 향이 가득하고 신선한 과일의 여운이 깃든 와인" - Simply Chianti DOCG 2010

심플리 끼안티(Simply Chianti) DOCG 2010은 테스코(Tesco)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주의 끼안티(Chianti) 지역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레드 와인으로 이탈리아 토착 품종인 산지오베제(Sangiovese)와 까나이올로(Canaiolo), 꼴로리노(Colorino)를 섞어서 만듭니다. 1. 끼안티 와인 끼안티 와인은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 지방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무난한 이탈리아 와인으로 사랑받습니다. 보통 미디엄 바디로 탄닌이 적당하고 힘이 넘치며 순한 맛을 보여주죠.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석류의 붉은 빛깔(garmetred)과 미디엄 바디의 질감, 조화 있는 산도(balanced acidity), 적절한 탄닌(moderately..

[이탈리아]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가 만든 달콤한 맛과 향 - Gancia Moscato d'Asti DOCG 2011

간치아 모스까토 다스티(Gancia Moscato d'Asti) DOCG 2011은 이탈리아 북서부에 있는 피에몬테(Piemonte) 주의 아스티(Asti) 마을에서 재배한 뮈스까 블랑 아 쁘띠 그랭(Muscat Blanc à Petits Grains)으로 만드는 달콤한 세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간치아(Gancia) 간치아는 1850년에 까를로 간치아(Carlo Gancia)가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 지방의 토리노(Torino) 시에서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간치아는 이탈리아 와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와이너리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최초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 와이너리이기 때문이죠. 1865년에 첫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이후 간치아는 전통적인 병입 발효 방식을 사용한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부터..

[이탈리아] 달콤한 맛과 장미꽃 향, 그리고 전설적인 이야기 - Araldica Brachetto d'Acqui 2010

아랄디카 브라케토 다퀴(Araldica Brachetto d'Acqui)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주의 아퀴(Aqui) 마을에서 재배한 브라케토(Brachetto)로 만드는 DOCG 등급의 와인입니다. 1. 아랄디카 그룹 이탈리아 피에몬테에 있는 아랄디카 그룹은 포도 재배부터 와인 생산, 유통까지 관리하는 와인 회사입니다. 1954년에 설립했고, 와인 생산과 마케팅의 조화로운 상승 작용으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뒀죠. 2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회사로 랑게(Langhe)와 몽페라또(Monferrato), 로에로(Roero), 가비(Gavi) 같은 피에몬테의 주요 와인 생산지에 약 900헥타르의 포도밭을 갖고 있습니다. 이 포도밭에서 바르베라(Barbera)와 돌체토(Dolcetto),..

[이탈리아] 가성비 좋은 저렴한 끼안티 끌라시코 와인 - Piccini Chianti Classico Riserva 2005 Selected by TESCO

테스코(Tesco)가 선정한 테누테 피치니(Tenute Piccini)의 끼안티 끌라시코 리제르바(Chianti Classico Riserva) 2005는 산지오베제(Sangiovese) 95%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를 넣어서 만드는 DOCG 등급 와인입니다. 1. 테스코 테스코는 본부가 영국 체슌트(Cheshunt)에 있는 세계적인 식료품과 잡화 소매점입니다. 월-마트(Wal-Mart)와 까르푸(Carrefour)에 이어 영업수익 면에서 전 세계 3위이며, 순수익으로는 월-마트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는 초대형 소매 체인점이죠.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에 걸쳐 14개국에 진출했으며, 영국 전체 식료품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선도기업이기도 하죠. 아울러 말레이..

[이탈리아] 주머니가 가벼울 때 선택할 수 있는 즐거운 와인 - Ogio Chianti DOCG 2009

오지오 끼안티(Ogio Chianti) DOCG 2009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주의 끼안티(Chianti)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로 만드는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와인 생산지인 끼안티에 관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1. 오지오 와이너리 오지오 와이너리는 2009년 영국 와인 소매 판매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탑 20 영국 와인 브랜드들(TOP 20 UK Wine Brands)" 중 18위에 오른 회사입니다. 오지오(Ogio)라는 이름은 얼핏 들으면 이탈리아어 같지만, 실은 영어로 아래 문구의 첫 글자를 딴 것입니다. Original by design, Ogio offers true to varietal wines with contempo..

[이탈리아] 미켈란젤로 헌정 와인 - Fattoria Nittardi Chianti Classico Casanuova di Nittardi 2008

카사누오바 디 니따르디 끼안티 끌라시코(Casanuova di Nittardi Chianti Classico) DOCG에 담긴 생산자의 철학은 산지오베제의 특성과 떼루아의 장점을 잘 표현한 끼안티 끌라시코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끼안티 끌라시코 와인인 카사누오바 디 니따르디 2008은 산지오베제(Sangiovese) 97%에 경쾌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토착 품종인 까나이올로(Canaiolo) 3%를 더해서 만들죠. 1. 와인 양조 와인은 포도밭과 셀러에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며 생산합니다. 알코올 발효는 28~30도의 온도로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에서 15일간 진행하며, 숙성은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6개월, 병에 넣은 후에 6개월간 이뤄집니다. 숙성을 통해 와인은 더욱 우아하..

[이탈리아] 글레라 포도로 만들어 무르익은 청사과 향이 가득한 프로세코 - Astoria 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

아스토리아(Astoria) 와이너리의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는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주의 발도비아데네 수페리오레(Valdobbiadene Superiore) 지역에서 재배한 글레라(Glera) 포도 100%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아스토리아 와이너리 아스토리아 와이너리는 1987년에 설립했습니다. 프로세코로 유명한 발도비아데네 지역과 코네글리아노(Conegliano) 지역의 핵심인 레프론톨로(Refrontolo) 마을에 40헥타르 규모의 드 브륀 농장(Farm De Brun)을 가졌으며 그곳에서 재배한 포도로 DOC 등급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아스토리아 와이너리는 우수한 시설로 와인을 생산하며 베네토 지역..

[이탈리아] 불투레 산의 정기를 받아 강렬한 맛을 지닌 것일까? - Cantina di Venosa Terre di Orazio Aglianico del Vulture 2006

알리아니꼬 델 불투레(Aglianico del Vulture)는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Basilicata)의 불투레(Vulture)산 부근에 있는 화산토로 된 포도밭에서 재배한 알리아니꼬(Aglianico) 포도로 만드는 와인입니다. 칸티나 디 베노사(Cantina di Venosa)에서 만드는 떼레 디 오라지오 알리아니꼬 델 불투레(Terre di Orazio Aglianico del Vulture) 2006은 와이너리의 트래디셔날 라인(Traditional line)에 속하는 DOCG 등급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베노사 마을에 있는 해발 400~450m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알리아니꼬 포도를 발효해서 프랑스산 500ℓ 오크통과 슬로베니아산 750ℓ 오크통에서 12~15개월 정도 숙성한 다..

[이탈리아] 탄산과 함께 풍부하게 올라오는 열대과일의 달콤한 풍미 - Gancia Asti Spumante NV

간치아 아스티 스푸만테 NV는 간치아(Gancia) 와이너리가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의 아스티(Asti) 지역에서 재배한 모스까토 비앙코(Moscato Bianco)로 만드는 DOCG 등급의 세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간치아 1865년에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간치아는 까를로 간치아가 1850년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현재 까넬리(Canelli)시를 중심으로 주변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죠. 까넬리 지역은 1994년에 선정된 아스티 DOCG의 중심지로 아스티 스푸만떼로 분류되는 와인 중 상당수를 이곳에서 생산하며 총생산량은 연간 1,800만 갤런에 이릅니다. 간치아에서는 전통 방식에 따라 병에서 2차 발효한 고급 스푸만테와 샤르마(Chamat) 방..

[이탈리아] 사우어 체리의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내음 - Cantine Leonardo da Vinci Da Vinci Chianti 2009

다 빈치 끼안티(Da Vinci Chianti)는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빈치(Cantine Leonardo da Vinci)가 토스카나(Toscana) 주의 끼안티(Chianti)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85%와 메를로(Merlot) 10%, 콜로리노(Colorino) 5%를 넣어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끼안티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전통 방식과 현대 기술이 접목된 와인을 생산합니다. 끼안티 와인 특유의 신맛은 줄이고 풍부한 과일 맛과 부드러운 질감은 최대한 살려서 현대적인 와인을 만들고 있죠. 레이블에 나오는 여인은 그리스 신화의 주신(主神)인 제우스가 백조로 변해서 유혹한 라케다이몬 왕 틴다레우스의 아내인 레다(Led..

[이탈리아] 아카시아 꿀처럼 달콤한 향과 매혹적인 유혹 - Bava Rosetta Bianca Moscato d'Asti

1. 와인의 맛과 향 국내에 수입된 수많은 모스까토 다스티를 상중하로 구분 짓는다면, 바바 로제타 비앙카 모스까토 다스티는 충분히 상급으로 분류될 만큼 훌륭한 품질을 가졌습니다. 대신 그만큼 값도 비싸죠. 모스까토 다스티치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한 번쯤 구매해서 맛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옅은 금빛으로 반짝이며 세미 스파클링답게 자잘한 거품이 잔에 맺힙니다. 거품 크기는 0.1~0.3mm 정도로 미세합니다. 아카시아 꿀처럼 달콤한 향이 유혹적입니다. 망고와 파인애플처럼 과육이 노란 과일의 향도 맡을 수 있죠. 저가 모스카토 다스티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싸구려 분 내음 같은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매우 녹진하고 부드러운 질감입니다. 아주 살짝 끈적하면서 무게감이 있어서 물을 탄 꿀이나 시럽 같은 ..

[이탈리아] 묵직한 탄닌의 맛과 강한 산미, 나뭇조각을 갈아 물에 타서 마시는 듯한 - Cantine Gemma Barolo 2004

1. 와인의 맛과 향 피에몬테(Piemonte)의 바롤로(Barolo) 지역에서 네비올로(Nebbiolo) 100%로 만드는 바롤로 와인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맑고 진하며 깨끗한 암홍색입니다. 주변부는 갈색에서 오렌지색에 이르는 다양한 빛깔이 나타납니다. 검은 과일과 장미, 가죽, 정향, 버섯 등의 복합적인 향이 나오지만, 주로 나오는 것은 나무 향입니다. 비교적 향이 잘 올라오지만, 풍부하다곤 말할 수 없습니다. 풀 바디 와인으로 오랫동안 색소와 탄닌을 추출했기 때문인지 떫은맛이 강합니다. 부드럽진 않으나 균형 잡힌 질감을 보여줍니다. 묵직하며 산미가 강합니다. 과일보다 나무 풍미가 강해서 마치 나뭇조각을 갈아 물에 타서 마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실망스럽군요. 여운도 길게 이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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