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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러 포도밭에서 수확한 세 가지 포도의 조합 - Champagne Perrier-Jouet Grand Brut

1. 샹파뉴의 포도밭 샴페인 제조 위원회(The Champagne winemaking community)는 샹파뉴 와인 공동 위원회(CIVC, Comité Interprofessionnel du Vin de Champagne)의 후원 아래 샴페인의 경제적인 이익을 보호하려고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와인에 대한 종합적인 규칙과 행동 규정을 개발했습니다. 이 규정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죠. 1) 포도 재배에 가장 적합한 땅 2) 가장 알맞은 포도 품종 비록 법적으로는 아래의 포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최고의 샴페인은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피노 므니에의 조합으로 이뤄집니다. ① 피노 누아(Pinot Noir) ②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 ③ 샤르도네(Chardonnay) ④ 피..

[프랑스] 샤르도네 50%의 활기차고 우아한 맛 - Champagne Laurent Perrier Brut NV

1. 샹파뉴와 샴페인 샹파뉴의 와인은 중세 이전부터 유명했습니다. 로마인은 프랑스 북동쪽에 있는 이곳에 최초로 포도밭을 가꾸었죠. 적어도 5세기, 아마도 그 이전부터 포도를 재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훗날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포도밭은 교회 소유가 되었고, 수도사들은 성체 행사의 성찬식에 쓰려고 와인을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국왕들은 전통적으로 샹파뉴 랭스(Reims)에서 대관식을 거행했고, 샹파뉴 와인은 대관식 만찬을 위한 술로 제공되었죠. 샹파뉴의 와인 생산자들은 샹파뉴 남쪽의 부르고뉴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가진 높은 평가를 부러워했고, 동등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부르고뉴 보다 더 북쪽인 샹파뉴의 차가운 기후는 레드 와인 생산에서 샹파뉴 와인을 항상 도전자의 위치..

[프랑스] 피노 누아 100%로 만든 섬세한 꽃 - Champagne Hubert Dauvergne Grand Cru Fine–Fleur de Bouzy Brut NV

1. 샹파뉴의 포도 재배 구역 1927년 샹파뉴 지방의 포도 재배 구역이 법률로 확정되었습니다. 재배 구역은 오브(Aube),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 꼬뜨 드 세잔느(Côte de Sézanne), 몽따뉘 드 랭스(Montagne de Reims), 발레 드 라 마른(Vallée de la Marne)의 다섯 구역으로 나뉘죠. 다섯 구역에는 약 319개의 마을이 있고 포도밭 면적은 총 33,500헥타르에 달합니다. 현재 5,000여 명의 생산자와 14,000여 명의 포도 재배자가 살면서 세계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이랄 수 있는 샴페인을 생산합니다. 샹파뉴는 프랑스 와인 중에서 레이블의 지역 명칭 표시를 삭제해도 되도록 허가받은 유일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샹파뉴의 각 구역은 저마다 다..

[프랑스] 명상, 유혹, 관능, 열정, 황홀경... 이것들이 어우러진 샴페인? - Champagne Nomine-Renard Brut NV

1. 샹파뉴(Champagne) vs 부르고뉴(Bourgogne) 샹파뉴와 부르고뉴 와인 산업의 강력한 영향력은 수백 년 동안 두 지역의 와인 생산자가 라이벌이 되도록 했습니다. 파리의 와인 시장부터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까지 샹파뉴와 부르고뉴 와인은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살아생전 루이 14세는 거의 샹파뉴 와인만 마셨습니다. 왕의 주치의인 앙투안 다퀸(Antoine d'Aquin)이 왕의 건강을 위해 매일 샹파뉴 와인을 마시도록 권하고 처방했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왕이 늙어가면서 점차 병마에 시달리자 경쟁 관계에 있던 의사들은 왕의 병세를 완화하기 위한 처방으로 샹파뉴 와인 대신 다른 와인을 마실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러한 의사 중 한 명인 기-크레상 파공(Guy-Cres..

[7인 7색] 자연과 전통으로 빚은 오가닉 와인 - 페랑 에 피스 꼬뜨 뒤 론 빌라주 깨란느 뻬이어 블랑슈

꼬뜨 뒤 론(Cotes du Rhone)은 론 밸리 지역에서 가장 일반적인 와인입니다. 국내에도 다양한 꼬뜨 뒤 론 와인이 수입되어서 마트나 와인 샵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죠. 꼬뜨 뒤 론 와인 중에서 특별히 품질 좋은 와인들이 있습니다. 그 와인들의 레이블에는 꼬뜨 뒤 론 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랄 수 있는 꼬뜨 뒤 론 빌라주(Cotes du Rhone Villages) 표시가 들어가고, 와인을 생산한 마을 이름을 붙일 수 있죠. 꼬뜨 뒤 론 빌라주 와인을 만드는 마을은 모두 18개이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으로는 깨란느(Cairanne), 세구레(Seguret), 비상(Visan), 사브레(Sablet) 등이 있습니다. 페랑 에 피스 꼬뜨 뒤 론 빌라주 깨란느 뻬이어 블랑슈(Perrin & Fils..

[프랑스] 100% 그랑 크뤼 밭의 포도로 만든 샴페인 - Champagne Paul Bara Gross Reserve Brut

1. 샹파뉴(Champagne) AOC의 역사 샹파뉴 지역은 카롤링거 왕조 시대에 샤를마뉴(Charlemagne) 대제가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을 장려하면서 번영했습니다. 대제의 아들인 경건왕 루이(Louis the Pious)가 랭스(Reims)에서 대관식을 올리면서 영광을 이어나갔고, 랭스에서 즉위식을 거행하는 전통은 이 지역 와인의 평판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죠. 샹파뉴의 백작들은 서기 950년부터 1316년까지 이 지역을 독립적으로 통치했고, 마지막 샹파뉴 백작인 루이 10세가 1314년 프랑스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이로써 샹파뉴는 왕의 직할령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샹파뉴는 군사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주변 지역의 교차로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군사적 충돌이 있..

[프랑스] 피노 므니에 80%, 독특한 블렌딩의 샴페인 - Champagne Francoise Bedel& Fils Origin Elle Brut NV

1. 샹파뉴(Champagne) AOC 프랑스 북동쪽의 샹파뉴-아르덴 레지옹(Champagne-Ardenne région)에 있는 샹파뉴 AOC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와인 생산지입니다. 원시 영어로 샴파니(Champany)라는 지명이 있을 만큼 오래되었죠. 이곳은 지역의 이름을 딴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Champagne)으로 유명합니다. EU와 대부분의 나라에서 "Champagne"이란 명칭은 파리(Paris)에서 동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이곳 샹파뉴 AOC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와인 생산지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샹파뉴의 지리적 위치는 독특한 떼루아의 발달과 함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파리와 가까워서 와인 무역을 통한 경제적 성공을 이룰 수 있..

[프랑스]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만든 교황의 와인 - Domaine de Marcoux Chateauneuf du Pape Rouge 2008

1. 샤토네프 뒤 빠프(Chateauneuf du Pape) 프랑스 남부 론(Southern Rhone)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인 샤토네프 뒤 빠프 AOC의 영역은 북서쪽으로 오랑주(Orange) 인근의 론(Rhone) 강 유역부터 남동쪽으로 아비뇽( Avignon) 근처의 소르그(Sorgues)까지 이어집니다. 고도는 해발 약 120미터, 면적은 약 3,200 헥타르이며 최소한 3개 지역으로 토양과 떼루아가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북쪽과 북동쪽 지역은 진흙으로 된 토양 위를 둥글둥글한 자갈인 갈레(Galets)가 뒤덮고 있습니다. 갈레는 연간 2,800시간에 달할 만큼 일조량이 풍부한 샤토네프 뒤 빠프 지역의 뜨거운 태양열을 낮 동안 머금었다가 밤이 되면 대기 중으로 뿜어냅니다. 그래서 대부분 모래 토양..

[7인 7색] 천천히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향기 - 라 담 드 몽로즈

프랑스 와인의 단점이라면 코르크를 땄을 때 즉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보르도 와인이 그렇죠. 저렴한 보르도 와인이라도 최소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나야 제 모습을 슬슬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보르도 와인을 마실 때에는 미리 따놓거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아주 천천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샤토 몽로즈는 로버트 파커가 "1989년 이래 가장 믿을 만한 쌩-떼스테프 그랑 크뤼"이며 "1855 등급을 새롭게 분류한다면 1등급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격찬한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입니다. 숙성 잠재력이 엄청나고 구조가 탄탄하며, 검은 과일 향을 비롯한 각종 향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와인이죠. 저도 기회가 되어서 몇 차례 마신 적이 있었는데 늘 좋은 평가를 내리곤 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프랑스] 과일과 나무, 스파이스 풍미가 느껴지는 교황의 와인 - Ogier Chateauneuf du Pape Les Closiers 2009

1. 도멘 오지에 에 피스(Domaine Ogier & Fils) 1859년 크리스토퍼 오지에가 설립한 이래 150년간 노력과 발전을 거듭한 도멘 오지에 에 피스는 론 계곡에서 가장 선도적인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7세대에 걸쳐 물려받은 포도밭에서 가꾼 포도로 150년간 거의 같은 양조법으로 와인을 만들었고 와인 애호가에게 ‘항상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는 와이너리'로 평가받습니다. 1997년 미셸 오지에(Michel Ogier)의 아들인 스티픈(Stephen)이 본(Beaune)에서 학업을 마치고 와인 사업을 이어받은 후 약 10년 동안 오지에 에 피스의 포도밭은 네 배로 커졌습니다.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서 와인 품질은 놀랄 만큼 좋아졌고, 샤토네프 뒤 빠프(Chateauneuf du Pape) A..

[프랑스] 트렌드에 영합하지 않은 소박한 보르도 와인 - Comtesse de Vinci 2010

1. 까브 드 로장(Caves de Rauzan) 협동조합인 까브 드 로장과 샤토 레리송(Chateau l’Heyrisson)을 소유한 띠베우드/줄리아(Thibeaud/Julia) 가문의 관계는 1940년 9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해에 샤토 레리송의 오너인 장 띠베우드(Jean Thibeaud)가 까브 드 로장의 회원으로 가입했죠. 이후 70여 년 동안 까브 드 로장과 샤토 레리송은 신의와 협력을 이어왔습니다. 협력 관계가 맺어진 후 샤토 레리송의 포도밭에서 수확된 포도는 까브 드 로장의 와인 양조장에서 와인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와인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오늘날 샤토 레리송의 운영권은 다음 세대로 계승되었지만, 현 소유주인 삐에르 줄리아(Pierre Julia)와 그의 부인은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프랑스] 일반 쌩 테밀리옹이지만 꽤 맛있는 와인 - Maison Sichel Saint-Emilion 2006

1. 메죵 시쉘(Maison Sichel) 메죵 시쉘은 독일에서 보르도로 이주한 시쉘(Sichel) 가문이 1833년에 창립한 와인 회사입니다. 처음엔 와인 네고시앙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1938년에 1855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분류(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3등급으로 매년 15만 병의 최고급 그랑 크뤼 와인을 생산하는 샤토 빨머(Chateau Palmer)를 공동인수하고, 1961년에 17세기부터 와인을 만들어 온 역사와 전통을 가진 샤토 당글루데(Chateau d'Angludet)를 구매하면서 와인 생산자로서 사업적인 성공을 거두죠. 그후 네고시앙으로는 최초로 1967년 보르도 부근의 생 맥상(Saint Maixant)에 자체 와이너리인..

[프랑스] 1926년에 심은 포도나무의 포도로 만든 와인 - Domaine Laurent Pere et Fils Bourgogne Cuvee 1926 2009

1. 도멘 로랑 페레 에 피스(Domaine Laurent pere et fils) 와인을 만들기 전엔 파티시에(patissier)로 일했던 도미니크 로랑(Dominique Laurent)은 강렬한 이미지의 소유자이지만 실제 성격은 상냥하다고 합니다. 최고의 부르고뉴 와인을 만들기 위해 그는 해마다 여러 포도밭의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소량의 포도를 구매하죠. 뉘 생 조르쥬(Nuits Saint Georges)의 작은 지하 셀러에서 와인을 만들 때 그는 열정과 함께 이른바 '마술 배럴(Magic Barrel)’로 와인을 숙성합니다. 와인 양조에 타고난 재능을 지닌 로랑은 와인이 순수하고 깔끔한 과일 맛과 향뿐만 아니라 포도가 자란 곳의 테루아를 보존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노력합니다. 자연효..

[7인 7색] 가을 밤의 추억을 위해 - 도멘 탕피에 뀌베 라 미구아

스페인에서는 모나스트렐(Monastrell), 호주에서는 마타로(Mataro)라고 부르는 무흐베드르(Mourvedre) 포도는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품종입니다. 더운 지방에서 잘 자라고 탄닌과 색소가 많아서 와인으로 만들면 맛이 너무 강렬해지기에 쉽게 친숙해지기 어렵죠. 저도 무흐베드르 와인을 처음 마셨을 땐 그 파워에 질리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이 포도를 여러 곳에서 재배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기본적으로 무흐베드르는 당분과 탄닌, 색소가 풍부하고 오크와 친화력도 좋아서 고급 와인으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췄습니다. 과일향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오죠. 프랑스 남부에선 일찍이 무흐베드르와 그르나슈를 섞어서 뛰어난 레드 와인과 로제 와인을 생산해왔습니다. 방돌(Bandol)은 가장..

[프랑스] 황폐한 모습에서 15년만에 부활한 샤토 - Chateau Malmaison 2007

1. 샤토 말메종(Châteaux Malmaison) 세계 금융업계의 전설적인 가문인 로칠드 패밀리는 금융업 외에 광산업과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와인에도 오래전부터 많은 투자를 해서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분류에서 1등급으로 분류된 5개의 샤토 중 샤토 무통 로칠드(Château Mouton Rothschild)와 샤토 라피트 로칠드(Château Lafite Rothschild)를 소유하고 있죠. 로칠드 가문의 일원인 에드몽 드 로칠드(Edmond de Rothschild, 1926~1997)는 '에드몽&벤자민 드 로칠드 와인 회사(Compagnie Vinicole Edmond et Benjamin de Rothschild)'의 설립자입니다. 그의 회사는 보르도 리스트락(Li..

[7인 7색] 다가올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 도멘 올리비에 주앙 부르고뉴 오-꼬뜨 드 뉘

처서가 지났습니다. 무덥고 축축하던 밤공기가 서늘한 기운을 품기 시작했더군요. 새벽바람 속에선 벌써 가을의 기척이 스민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곧 가을맞이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올 겁니다. 반팔 옷 대신 긴팔 옷을 준비하고 옷장 속의 양복도 꺼내서 손질해야겠죠. 가을을 맞이하기 위한 와인도 준비해야겠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갈증을 달래주고 달아난 입맛을 돌려놓는데 도움 줬던 화이트와 로제 와인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접어둘까 합니다. 대신 셀러 안의 레드 와인 숫자를 세어봐야겠네요. 가을맞이 파티를 할 때 꺼내 놓을 만한 와인이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피노 누아겠죠? 그것도 부르고뉴 피노 누아. 기회가 된다면 도멘 올리비에 주앙(Domaine Oliv..

[프랑스] “스파이시한 시라와 레드베리 풍미의 그르나슈의 기분 좋은 조화” - Simply Cotes du Rhone

1. 꼬뜨 뒤 론(Côtes du Rhône) 꼬뜨 뒤 론은 론 와인 중 가장 대중적인 와인 등급입니다. 공식적인 와인 생산지는 북으로 비엔느(Vienne)에서 남으로 아비뇽(Avignon)까지, 서로 마시프 상트랄 중앙 산지(Massif Central)의 기슭부터 동으로 보클뤼즈(Vaucluse) 산맥과 뤼베롱(Luberon) 산맥의 경사지까지이며, 남북 길이가 200km에 달하죠. 포도밭 넓이는 2008년 기준으로 총 83,839 헥타르로 아르데쉬(Ardèche)와 부쉬 뒤 론(Bouches du Rhône), 드롬(Drôme), 가르(Gard), 루아르(Loire), 보클뤼즈의 6개 행정구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5,202개의 포도 재배자와 875개의 개..

[프랑스] 강철 같은 구조감과 맵고 향긋한 스파이스 풍미 - Pierre Gonon Saint-Joseph 2009

1. 삐에르 고농(Pierre Gonon) 쌩-조제프(Saint-Joseph)는 크로즈-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와 함께 북부 론(Northern Rhone)의 와인 생산지 중에서 비교적 대중적인 와인을 많이 만드는 지역입니다. 쌩-조제프란 이름은 "무시당하는 남편의 수호성인"인 쌩-조제프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그 성인의 이름을 딴 쌩-조제프의 포도밭에서 유래한 것이죠. 단순히 쌩-조제프라고 부르는 이 특별한 포도밭은 원래 예수회(Jesuits)가 소유했지만, 지금은 유명한 와인 생산자인 E.기갈(E.Guigal) 가문이 갖고 있습니다. 쌩-조제프 AOC에 관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삐에르 고농은 1956년에 삐에르 고농이 세운 도멘(Domaine)입니다. 쌩-조제프 ..

[7인 7색] 다양한 음식과 맛있게 먹어볼까요? - 프르미에 알렉시스 리신 보르도 로제

레드 와인은 고기, 화이트 와인은 생선. 이 공식(?)은 절대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와인과 음식을 무난하게 매칭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와인과 음식의 매칭을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리법이나 사용하는 양념에 따라 달라집니다.때때로 뜻밖의 매칭을 이루는 경우도 있죠. 예를 들어 돼지고기에는 오크 처리를 한 일부 이탈리아 토착 화이트 와인이 잘 맞고, 참치 머릿살에는 피노 누아와 보졸레가 맞기도 하죠. 그러나 대부분의 고기 요리는 레드 와인과, 대부분의 생선 요리는 화이트 와인과 먹으면 큰 무리 없이 어울립니다. 그런데 육류와 채소류가 섞인 요리는 어느 와인과 먹어야 할까요? 와인은 한 병만 마셔야 하는데, 고기 요리와 채소 요리가 함께 나온 자리에는 어떤 와인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럴 때는 로제 와인이 하..

[프랑스] 지공다스의 세 포도로 만든 150년의 전통 - Ogier Oratorio Gigondas 2009

오지에 오라토리오 지공다스(Ogier Oratorio Gigondas) 2009는 프랑스 남부 론(Southern Rhone)에 있는 지공다스(Gigondas) AOC 일대에서 재배한 그르나슈(Grenache)와 시라(Syrah), 무흐베드르(Mourvedre)를 8:1:1의 비율로 섞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지공다스 AOC는 프랑스의 남부 론 지방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주로 레드 와인을 생산하며 로제 와인도 약간 만들죠. 화이트 와인은 생산하지 않으며, 생산한다고 해도 와인 레이블에 "Gigondas"란 지역 명칭을 붙일 순 없습니다. "샤토네프 뒤 빠프(Châteauneuf-du-Pape)의 동생"이라는 평판처럼 지공다스 와인은 꽤 명성이 있고, 세심하게 생산된 와인은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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