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스파이시한 시라와 레드베리 풍미의 그르나슈의 기분 좋은 조화” - Simply Cotes du Rhone

까브드맹 2013. 12. 9. 06:00

심플리 꼬뜨 뒤 론

1. 꼬뜨 뒤 론(Côtes du Rhône)

꼬뜨 뒤 론은 론 와인 중 가장 대중적인 와인 등급입니다. 공식적인 와인 생산지는 북으로 비엔느(Vienne)에서 남으로 아비뇽(Avignon)까지, 서로 마시프 상트랄 중앙 산지(Massif Central)의 기슭부터 동으로 보클뤼즈(Vaucluse) 산맥과 뤼베롱(Luberon) 산맥의 경사지까지이며, 남북 길이가 200km에 달하죠. 포도밭 넓이는 2008년 기준으로 총 83,839 헥타르로 아르데쉬(Ardèche)와 부쉬 뒤 론(Bouches du Rhône), 드롬(Drôme), 가르(Gard), 루아르(Loire), 보클뤼즈의 6개 행정구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5,202개의 포도 재배자와 875개의 개인 와이너리, 70개의 협동조합, 20개의 와인상과 대형 와인회사가 있죠. 매년 평균 330만 헥토리터, 4억 1,900만 병 분량의 레드와 화이트, 로제 와인이 생산됩니다. 꼬뜨 뒤 론에 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테스코의 심플리 꼬뜨 뒤 론(Simply Cotes du Rhone)은 남부 론 지역에서 재배한 그르나슈(Grenache)와 시라(Syrah)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포도를 섞어서 만듭니다. 프랑스 와인치고는 독특하게 넌 빈티지(Non Vintage) 와인이며 알코올 도수는 13%입니다. 시장에 나왔을 때 마시는 것이 제일 좋지만 셀러에서 2년 정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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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창백한 퍼플과 루비의 중간 빛입니다. 딸기와 체리 같은 붉은 베리류 과일 향이 나고 약하지만 시원한 식물성 향도 풍깁니다. 향의 양은 제법 풍부하지만 다양하진 않네요.

거칠고 조잡하진 않지만, 그냥 깔끔하고 깨끗할 뿐입니다. 그르나슈가 많고 시라는 적게 들어간 듯 떫은맛이 거의 없네요. 구조도 묽고 평범해서 인상 깊은 질감이나 무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드라이하지만 붉은 과일의 단 풍미가 있습니다. 산미는 제법 넉넉하지만 품질은 평범하네요. 딸기 캔디와 검은 체리 캔디의 풍미가 있고 붉은 과일 맛이 많이 납니다. 향신료 풍미도 약간 있지만 별로 강하진 않네요. 특별한 개성은 없는 가볍고 평범한 와인으로 와인만 마신다면 별다른 감동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음식과 함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운은 제법이며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정도일 뿐 어떠한 복합성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알코올과 드라이한 맛, 맛에 긴장감을 주는 산미, 와인의 구조를 만드는 탄닌이 적당해서 균형은 괜찮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맛도 좀 더 나아지고요. 레드 와인의 탄닌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좋아할 맛입니다.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와인입니다.

미트 스튜, 감자탕, 매운 양념이 들어간 순댓국, 따끈한 생선 요리, 카레, 해물탕, 피자, 파스타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D+로 맛과 향이 부족한 와인입니다. 2012년 9월 17일 시음했습니다.

 

[종류] 꼬뜨 뒤 론(Cote du R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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