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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세 개의 바람 속에서 탄생한 균형감 좋은 와인 - Trivento Golden Reserve Malbec 2008

까브드맹 2013. 12. 2. 06:00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말벡 2008

1.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Trivento Bodegas y vinedos)

아르헨티나에는 외국 자본과 기술 투자로 설립된 와이너리가 많습니다.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는 칠레 최대의 와인회사 중 하나인 비냐 콘차 이 토로(Viña Concha y Toro)가 1996년에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za) 지방에 만든 와이너리입니다. 창사 이래 아르헨티나 최고의 와인 생산지인 멘도사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와인을 다양하게 생산하면서 수많은 국제 와인 경연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죠. 와인 평론가 사이에서도 트리벤토 와인은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일찍이 1500년대 초반부터 멘도사의 원주민들은 운하형 관개 시스템으로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19세기 중엽 유럽 이민자들이 그들의 문화와 풍속과 함께 양조용 포도를 가져와 이곳에 정착했고,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면서 멘도사의 아주 특별하고 뛰어난 떼루아를 발견했죠. 트리벤토는 멘도사의 투풍가또(Tupungato)와 루한 데 꾸요(Luján de Cuyo)에 샤도네이(Chardonnay)와 시라(Syrah), 말벡(Malbec)을 심어 멘도사 떼루아의 맥이 느껴지는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와인을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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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말벡(Trivento Golden Reserve Malbec) 2008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말벡 2008은 말벡의 성장에 아주 이상적인 토양을 가진 멘도사(Mendoza)의 루한 데 꾸요(Luján de Cuyo)에서 기른 말벡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4월에 손으로 포도를 수확해서 줄기를 제거하고 으깬 후 25일간 26~28℃로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알코올 발효했죠. 알코올 발효가 끝난 후엔 날카로운 산미를 부드럽게 하려고 48시간 동안 젖산발효 했습니다. 숙성은 24개월에 걸쳐 이뤄졌고 12달은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나머지 12개월은 병에서 했죠.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말벡은 로버트 파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아왔습니다. 2007 빈티지는 90점을, 2008 빈티지는 94점을 받았네요.   

3. 와인의 맛과 향

진한 자주색입니다. 검은 자두와 블랙커런트 향에 오크 향이 나오다가 점점 초콜릿과 태운 나무 향을 풍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커피 향도 올라옵니다.

부드럽고 녹진하며, 구조는 두껍고 탄탄합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합니다.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해서 기분 좋은 산미가 넉넉하고, 탄닌은 부드럽고 녹진하네요. 검은 자두와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 풍미가 나오고, 향에서 느껴지던 커피 느낌은 입에서 더욱 도드라집니다. 느낌 좋고 인상도 강한 맛있는 와인이지만 복합성은 다소 부족하군요. 여운은 길고 느낌도 좋습니다.

드라이하지만 약간 단 과일 풍미, 풍부하고 부드러운 탄닌, 둥글둥글하고 넉넉한 산미가 잘 어울리면서 균형을 이룹니다. 아르헨티나 와인은 품질과 비교해서 가격이 좋은 것이 많은데 이 와인도 그렇습니다. 

그릴에 굽거나 바비큐 한 쇠고기와 양고기, 숯불구이 소고기, 미트 스튜, 숙성된 경성 치즈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9월 23일 시음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포도밭에 부는 세 개의 바람 -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Trivento Bodegas y vinedos)

1.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 아르헨티나에는 보데가 노통(Bodega Norton)을 비롯해 외국 자본과 기술 투자로 설립된 와이너리가 많습니다. 트리벤토는 칠레 최대의 와인 회사 중 하나인 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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