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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가닉 농법으로 구현된 자연과 전통의 맛 - Perrin & Fils Cotes du Rhone Villages Cairanne Peyre Blanche 2009

1. 페랑 가문(Famille Perrin) 로버트 파커가 "남부 론에서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와이너리"라고 극찬한 샤토 드 보카스텔(Chateau de Beaucastel)을 소유한 페랑 가문이 "남부 론 와인의 발전을 이끄는 와인 생산자"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 가문은 남부 론 최고의 떼루아를 보여주는 포도밭을 여럿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 품종을 모두 재배하는 고집과 순간 살균(Flash Pasteurization) 같은 현대적인 양조 방식, 유기농 재배를 결합하여 남부 론을 대표하는 와인들을 생산하기 때문이죠. 페랑 가문은 샤토 드 보카스텔에 1951년부터 오가닉 농업을 사용하기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포도를 재배할 때 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프랑스] 루아르에서 날라온 까베르네 프랑의 맛 - Vignoble de la Jarnoterie L'Elégante MR 2009

1. 비노블 드 라 자르노트리(Vignoble de la Jarnoterie) 비노블 드 라 자르노트리는 1893년에 설립된 가족 경영 도멘(domaine)입니다. 앙주와 뚜렌(Touraine 지방에 모래와 진흙이 섞인 포도밭 26헥타르를 갖고 있으며, 5세대에 걸쳐 와인에 대한 열정을 이어오고 있죠. 2003년에 도멘을 맡게 된 디디에르(Didier)와 카린 레제(Carine Rezé) 부부는 2006년부터 딸기 같은 붉은 과일 향을 물씬 풍기면서 날카롭고 뚜렷한 탄닌을 가진 전통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와인을 만들 때 전통과 지역의 떼루아, 와인 품질에 신경 쓰며,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매일 많은 작업을 하죠. 와인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중요시하고 토양의 자연 상태를 존중..

[프랑스] 손으로 그린 듯한 귀여운 레이블이 돋보이는 와인 - Louis Max Bourgogne Pinot Noir Beaucharme 2010

1. 메종 루이 막스 부르고뉴 피노 누아 보샤름(Maison Louis Max Bourgogne Pinot Noir Beaucharme) 2010 메종 루이 막스는 조지아(Georgia)에서 와인 생산자의 아들로 태어난 이브겐 루이 막스(Evgueni Louis Max)가 1859년에 창립한 부르고뉴 네고시앙입니다. 1889년 이브겐의 아들 띠어도어(Theodore)가 루 드 쇼(Rue de Chaux)라고 부르는 양조장을 건축했고, 창립자의 손자인 로랑 막스(Laurent Max)가 루이 막스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죠. 루이 막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메종 루이 막스는 세 종류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Bourgogne Pinot Noir) 와인을 만듭니다. 일반 부르고뉴..

[7인 7색] 메독, 그 이상의 와인 - 샤토 오 콘디사스 2006

바-메독(Bas-Medoc), 통칭 메독이라 부르는 지역은 보르도의 가장 하류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모래가 많은 토양 때문인지 이곳의 와인은 좀 더 상류의 오-메독이나 다른 생산지와 비교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죠. 그랑 크뤼 와인은 하나도 없고, 크뤼 부르주아 와인도 숫자가 많지 많습니다. 실제로 메독 와인들을 시음해보면 좀 묽은 편이고, 맛과 향의 농축도가 떨어지는 것이 많죠. 하지만 때때로 예상 못한 뛰어난 와인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레이블을 떼고 마셔보면 메독 와인이라고 생각 못할 정도로 훌륭한 풍미를 보여주죠. 이런 와인은 오히려 메독이라는 지역 명칭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와인 중 하나가 샤토 오 콘디사스(Château Haut Condissas)..

[프랑스] 전반보다는 후반 - Jean Lapardieu Esprit Saint-Sauveur Cotes du Rhone 2009

1. 장 라파르디유 에스프릿 쌩-소베르 꼬뜨 뒤 론(Jean Lapardieu Esprit Saint-Sauveur Cotes du Rhone) 2009 장 라파르디유에서 생산하는 에스프릿 쌩-소베르 꼬뜨 뒤 론은 남부 론의 주요 품종인 그르나슈 누아(Grenache noir)와 시라(Syrah)를 섞어서 만든 AOC 등급 와인입니다. 두 품종의 혼합 비율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자료마다 그르나슈 누아가 먼저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르나슈의 함량이 더 많은 듯합니다. 꼬뜨 뒤 론(Cote du Rhone)은 론(Rhone) 지역 와인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등급으로 보르도 와인과 비교하면 보르도(Bordeaux) AOC에 해당합니다. 레이블에 반드시 "Cote du Rhone"이라는 글귀가 들어가므로 쉽게 ..

[7인 7색] 복날에 시원하게~ 페랑 에 피스 라 비에이유 페름 로제

날씨가 아주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러면 더 이상 레드 와인은 선택 대상이 아니죠. 차갑게 마시기 힘든 레드 와인은 여름철의 술로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확실히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가 땡기지만, 와인 중에도 여름에 어울리는 와인이 있습니다. 탄산이 입안에 짜릿한 감각을 전해주는 스파클링 와인, 상쾌한 산미가 입맛을 돋워주는 화이트 와인, 연어색에서 주홍색까지 다채로운 색깔로 빛나며 여름철 피서지에 어울리는 로제 와인이 그런 와인들이죠. 이제 날이 더 무더워지고 복날도 곧 다가올 텐데요, '복날에는 개고기!'라고 하지만 많은 분에겐 닭과 수박이 더 친숙한 음식일 겁니다. 닭은 더운 여름철에 떨어지기 쉬운 체력을 보양 해주고, 수박은 체온을 조절하면서 갈증을 해소해주기에 더운 여름철 음식으로는 최고라 할 수 ..

[프랑스] 남부 론의 그르나슈 와인을 맛보고자 한다면 - Delas Ventoux 2010

1. 들라스 프레르(Delas Freres) 벙뚜(Ventoux) AOC는 프랑스 론(Rhone) 지방의 남동쪽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예전에는 꼬뜨 뒤 벙뚜(Côtes du Ventoux) AOC라고 불려서 아직도 많은 와인책에 '꼬뜨 뒤 벙뚜'라고 나와 있죠. 고고학자들이 벙뚜의 와인 관련 유적지를 발굴하고 조사해 본 결과 이곳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기원후 30년 즈음으로 추정됩니다. 벙뚜 AOC에 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1835년 샤를 오디베르와 필립 들라스가 꼬뜨 뒤 론의 중심지에 있는 와이너리를 구매한 후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오디베르 & 들라스(Audibert & Delas)라고 이름 지으면서 들라스 프레르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들라스 ..

[7인 7색] 얌전한 모습 뒤에 숨은 강인한 기질 - 르 오-메독 디쌍

"왕의 만찬과 신들의 제사를 위한 와인(Resum Mensis, Aris que Deorum)". 샤토 디쌍(Chateau d'Issan)의 레이블에 적힌 글귀입니다. 이러한 글귀가 무색하지 않게 보르도 그랑 크뤼 3등급인 샤토 디쌍은 등급에 어울리는 품질로 많은 와인 애호가를 매혹시켜왔죠. 샤토 디쌍에게는 세 명의 동생 같은 와인이 있습니다. 첫째 동생은 블라종 디쌍(Blason d'Issan)으로 슈퍼 세컨드라 불릴 만큼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둘째 동생인 물랭 디쌍(Moulin d'Issan)은 보르도 슈페리어 등급 와인으로 일반 보르도 와인보다 알코올이 더 강한 와인이죠. 그리고 막내 동생이 르 오-메독 디쌍(Le Haut-Medoc d'Issan)입니다. 원래 르 오-메독 디쌍의 이름은 샤..

[프랑스] 든든하고 강인한, 석재 건물 같은 와인 - Chateau Le Crock 2006

샤토 르 크록(Chateau Le Crock) 2006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쌩-테스테프(Saint-Estèphe) 마을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5%와 메를로(Merlot) 30%,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10%,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5%로 만드는 크뤼 부르주아(Cru Bourgeois) 등급의 AOC 와인입니다. 1. 쌩-떼스테프(Saint-Estèphe) 쌩-떼스테프는 보르의 메독(Médoc) 지역의 마을로 메독에서 독립적인 지역 명칭을 쓸 수 있는 6개 마을 중 가장 북쪽에 있습니다. 쌩-테스테프의 와인 역사는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세에 영국으로 와인을 수출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했고, ..

[프랑스] 화려하고 풍부한 향, 그리고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 - Louis Max Pouilly Fuisse 2011

1. 뿌이-퓌세(Pouilly-Fuissé) 뿌이-퓌세는 프랑스 내륙에 있는 부르고뉴 지방의 마꼬네(Mâconnais) 지역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뿌이-퓌세에 속한 마을은 퓌세(Fuissé)와 솔뤼트레-뿌이(Solutré-Pouilly), 베르지송(Vergisson), 생트레(Chaintré)의 네 곳으로 오로지 샤르도네만 사용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죠. 뿌이-퓌세가 속한 지역은 예전에는 단순히 '뿌이(Pouilly)’라 불렸지만, 1936년 9월 11일 AOC 규정이 공표되면서 뿌이-퓌세, 뿌이-로셰(Pouilly-Loché), 뿌이-뱅젤(Pouilly-Vinzelles)의 세 지역으로 나뉘었습니다. 세 곳은 각각 독자적인 지역명칭을 가졌고, 와인 레이블에 표시되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단식 ..

[프랑스] 나무와 바닐라 향이 강한 인상적인 화이트 와인 - Baron de Lestac Bordeaux Blanc 2011

1. 보르도 드라이 화이트 와인 보르도는 레드 와인 산지로 유명합니다. 가장 유명한 생산지인 메독(Médoc)과 오-메독(Haut-Médoc), 쌩-테밀리옹(Saint-Émilion) 지역 와인은 모두 레드 와인이며, 다른 생산지도 기본적으로 레드 와인을 주로 생산하죠. 물론 쏘테른(Sauternes)이나 바르삭(Barsac) 같은 곳은 화이트 와인 생산이 주류를 이루지만, 이곳의 화이트 와인은 달콤한 디저트용 와인이지 일반적인 드라이 와인이 아닙니다. 보르도의 수많은 와인 생산지 중 드라이 화이트 와인에 지역 명칭을 붙일 수 있는 곳은 엉트르 두 메르(Entre-Deux-Mers), 그라브(Graves), 페싹 레오냥(Pessac-Léognan) 세 곳뿐이며, 다른 곳의 드라이 화이트 와인은 모두 ‘B..

[7인 7색] 굴의 시간이 다 가기 전에 - 루이 막스 푸이 퓌세

'바다의 우유'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영양가가 높은 굴은 동서양 모두에서 맛있다고 인정하는 식자재입니다. 특유의 향과 물컹한 질감 때문에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많은 식도락가가 바닷냄새 가득한 굴 한 접시 먹을 생각에 입맛을 다시죠. 다양한 형태로 굴을 조리해서 먹지만, 개인적으론 싱싱한 굴을 날로 먹는 것과 쪄 먹는 게 제일 맛있더군요. 다만 굴은 산란기 때 독성이 있어서 이 시기엔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예로부터 보리가 패기 시작하면 굴을 먹지 않았고, 일본에선 벚꽃이 지면, 서양에선 알파벳 R자가 빠진 달이 되면 굴을 먹지 않는다고 하죠. 그러고 보니 지금이 4월 초순, 이제 20여 일이 지나면 굴을 피해야 할 때가 되는군요. 서양에선 굴과 와인을 함께 먹는 일이..

[프랑스] 지갑은 얇고 피노 누아는 땡기고 - Tesco Red Burgundy Pinot Noir 2009

1. 피노 누아 프랑스 서부의 보르도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가 있다면 동부의 부르고뉴에는 피노 누아(Pinot Noir)가 있습니다. 피노 누아의 포도송이는 얇은 껍질의 짙은 색 포도알이 촘촘하고 단단하게 붙은 형태입니다. 피노 누아란 이름은 이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Pinot’는 소나무, 또는 솔방울, ‘Noir’는 검다는 뜻이죠. 그래서 피노 누아는 '검은 솔방울’이란 의미입니다. 피노 누아는 껍질이 얇아서 색소와 탄닌이 적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만들면 옅거나 중간 농도의 광택을 띠는 루비색이 나오죠. 흔히 버건디 레드(Burgundy Red)라고 부르는 색은 피노 누아 와인의 색깔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피노 누아는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으면서..

[프랑스] 작은 셀러에서 탄생한 큰 와인 - Gracia 2003

1. 그라시아(Gracia) "뱅 드 가라쥬(Vins du garage)", 또는 "가라지 와인(Garage wine)"은 보르도에서 생산하는 혁신적인 와인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보르도 레드 와인은 탄닌이 많고, 마시기 가장 좋은 상태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와인 생산자는 이에 반발하여 좀 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풍미가 나오는 와인을 개발했고, 이들이 만든 와인을 가라지 와인이라고 부릅니다. 가라지 와인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그라시아는 아주 유명한 가라지 와인 중 하나입니다. 어떤 사람은 3대 가라지 와인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하죠. 그라시아의 주인인 미셸 그라시아(Michel Gracia)는 원래 석공이었습니다. 그는 19..

[7인 7색] 생선초밥의 절친 - 뮈스까데 세브르 에 메느 셀렉숑 데 꼬녜뜨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온 요리 중에서 생선초밥은 가장 사랑받는 음식일 겁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분치고 생선초밥을 싫어하는 분은 별로 없더라고요.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새콤달콤한 촛물을 버무리고 여기에 매콤한 와사비를 바른 생선을 얹은 생선초밥은 참으로 매력적인 음식이지요. 비싸서 탈이지만… 아주 예전에는 일식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생선초밥이었는데 어느샌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동 체인점과 마트에서 초밥을 맛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고, 심지어 포장마차나 트럭에서도 초밥을 파는 시대가 되었지요. 물론 맛은 별로입니다만 그만큼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일식엔 보통 일본식 청주인 사케를 함께 마시기 마련인데 저는 이 조합이 영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함께..

[프랑스] 부드럽고 우아하게, 보르도 레드 와인의 모습 그대로 - Kressmann Grande Reserve Bordeaux 2009

1. 크레스만 1858년 에두아르 크레스만(Edouard Kressmann)은 프러시아(Prussia)에서 보르도로 이주했습니다. 와인에 관심이 많았던 에두아르는 이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르도의 와인 네고시앙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와인 양조와 마케팅, 판매에 관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1871년 에두아르는 더 에드. 크레스만&시에 무역 회사(The Ed. Kressmann & Cie trading house)를 세워 독립했습니다. 6년 뒤인 1897년 크레스만은 떼루아가 같은 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블렌딩 와인의 잠재력을 확신하면서 "크레스만 드라이 모노폴(Kressmann Dry Monopole)"이란 와인 브랜드를 만듭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Kressmann"이라는 이름은 와인..

[프랑스] 와인 명가에서 생산한 후끈한 맛의 꼬뜨 뒤 론 - Barton & Guestier Cotes du Rhone 2008

바르통 앤 게스띠에르 꼬뜨 뒤 론(Barton & Guestier Cotes du Rhone) 2008은 프랑스 남부 론(Southern Rhone)에서 재배한 그르나슈(Grenache), 시라(Syrah), 까리냥(Carignan)을 주로 사용해서 만듭니다. 포도가 가장 잘 익었을 때 수확하며, 색과 풍미, 구조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가며 양조합니다. 1. 바르통 앤 게스띠에르 꼬뜨 뒤 론 2008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 있는 바르통 앤 게스띠에르, 줄여서 B&G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 회사 중 하나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인 중개상입니다. 18세기 초반 창립자인 토마스 바르통(Thomas Barton)은 갓 30세가 되었을 무렵에 고향인 아일랜드를 떠나 보르도에 이민 왔습니..

[프랑스] 메를로의 특성이 잘 살아있는 중저가 레드 와인 - Famille Castel Bordeaux Merlot 2008

1. 파미유 까스텔 보르도 메를로(Famille Castel Bordeaux Merlot) 2008 파미유 까스텔 보르도 메를로 2008은 까스텔사가 메를로(Merlot) 포도 100%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레이블에 나온 대로 보르도(Bordeaux)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만 사용해서 AOC 규정에 맞춰 생산한 것이죠. 그래서 AOC 표시가 있는 것입니다. AOC 제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의 글을 참조하세요. 보르도 와인은 대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 쁘띠 베르도(Petit Verdo)를 적절히 섞어서 만들고, 레이블엔 별도의 품종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와..

[프랑스] 무채색 레이블 안의 복합적인 맛과 향 - Champagne Laurent-Perrier Grand Siecle NV

1. 로랑-페리에(Laurent-Perrier) 1812년에 탄생한 로랑-페리에 샴페인 하우스는 살롱(Salon)과 드 까스텔란(De Castellane), 들라모트(Delamotte) 같은 유명한 샴페인 하우스를 계열 회사로 거느린 로랑-페리에 그룹의 중심 회사입니다. 로랑-페리에 그룹은 2004년에 또 다른 샴페인 생산자인 샤토 말라코프(Chateau Malakoff)를 인수하기도 했죠. 로랑 페리에의 역사는 오크통 제조업자이며 병 생산자인 알폰스 피에를로(Alphonse Pierlot)가 1812년에 뚜어-쉬르-마른(Tours-sur-Marne) 지역에 있는 플레이상스(Plaisances)와 라 뚜어 글로리어(La Tour Glorieux) 포도밭을 구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알폰스 피에를로는 회사..

[정보] 뱅 드 프리뫼르 Vins de Primeur 리스트

국내에는 '누보 와인(Nouveaux wine)'이라는 단어로 더 잘 알려진 뱅 드 프리뫼르는 지역 명칭으로 와인 품질을 관리하는 프랑스 AOC 법으로 생산이 허용된 와인들입니다. AOC 법에는 뱅 드 프리뫼르를 "(와인에 사용된) 포도를 수확한 해와 같은 해에 판매할 수 있는 와인"이라고 정의하죠.가장 잘 알려진 뱅 드 프리뫼르는 한 때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가 이제는 거의 사그라든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입니다. 이 와인은 포도를 수확한 시기에서 불과 몇 주 밖에 지나지 않은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 세계에서 판매되죠.2005년을 기준으로 프랑스에서는 55개 AOC 지역에서 뱅 드 프리뫼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지역의 와인 레이블에는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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