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133

[칠레] 칠레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지에서 탄생한 가성비 좋은 와인 - Casa Lapostolle Cuvée Alexandre Chardonnay 2008

1. 까사블랑카 밸리(Casablanca Valley) 칠레 중부에 있는 까사블랑카 밸리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생산지입니다. 이곳은 안데스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있어서 새벽에는 안개가, 오후에는 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일대의 기온을 낮춰줍니다. 청포도는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하면 산도가 높아지고, 산도는 산뜻한 맛이 필요한 화이트 와인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청포도 재배에 유리한 까사블랑카는 칠레에서 적포도보다 청포도를 더 많이 재배하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가장 많이 재배하는 청포도는 샤도네이(Chardonnay)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입니다. 두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품질이 매우 좋아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죠. 까사블랑카 밸리의 샤도네이 재배지는 2002년 기준으로 ..

[칠레] 개척 정신으로 일구어낸 산뜻하고 매혹적인 로제 와인 - Los Vascos Cabernet Sauvignon Rose 2011

로스 바스코스 까베르네 소비뇽 로제(Los Vascos Cabernet Sauvignon Rose) 2011은 칠레 중부의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라펠 밸리(Rapel Valley)의 하위 구역인 꼴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과 시라(Syrah)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로스 바스코스 까베르네 소비뇽 로제 로스 바스코스는 프랑스 보르도의 1등급 그랑 크뤼 와인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를 생산하는 도멘 바론 드 로칠드-라피트(Domaines Barons de Rothschild-Lafite)에서 운영하는 칠레 와이너리입니다. 로스 바스코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칠레] 프랑스 기술과 칠레의 자연이 결합해서 탄생한 걸작 와인 - Casa Lapostolle Clos Apalta 2009

까사 라포스톨(Casa Lapostolle)의 끌로 아팔타(Clos Apalta) 2009는 라펠 밸리(Rapel Valley)에 속한 꼴차구아 밸리(Cholchagua Valley)의 하위 지역인 아팔타 밸리(Apalta Valley)에서 재배한 까르메네르(Carmenère) 포도 46%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30%, 메를로(Merlot) 19%,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5%를 넣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끌로 아팔타 까사 라포스톨은 "French in Essence, Chilean by Birth(본질에선 프랑스, 탄생은 칠레)"라는 좌우명으로 알 수 있듯이 프랑스의 알렉산드라 마니에르 라포스톨(Alexandra Marnier Laposto..

[칠레]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 칠레 특산 포도인 까르메네르의 특징을 잘 살린 와인 - Cono Sur Varietal Carmenere 2010

코노 수르 버라이어탈 까르메네르(Cono Sur Varietal Carmenere) 2010은 칠레 중부의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라펠 밸리(Rapel Valley)에서 재배한 까르메네르(Carmenere) 포도 85%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8%, 시라(Syrah) 3%, 말벡(Malbec) 2%, 까리냥(Carignan) 1%, 알리깐테 부쉐(Alicante Bouchet) 1%를 넣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코노 수르(Cono Sur) 코노 수르는 칠레 최초로 비오니에(Viognier) 포도를 재배하고 남쪽의 비오비오 밸리(Bio-Bio Valley) 일대에서 제일 먼저 리슬링(Riesling)을 생산하는 등, 칠레에..

[칠레] 아직 갈 길이 먼 칠레산 피노 누아 와인 - Agustinos Winemaker Selection Reserva Pinot Noir 2010

아구스티노스 와인메이커 셀렉션 레세르바 피노 누아(Agustinos Winemaker Selection Reserva Pinot Noir) 2010은 칠레 남단의 서던 리전(Southern Region)에 있는 비오-비오 밸리(Bio-Bio Valley)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아구스티노스 와인메이커 셀렉션 레세르바 피노 누아 2010 칠레의 아구스티노스(Agustinos) 와이너리는 "와인 업계에 새로운 콘셉트를 불러일으키고, 자연의 중요성과 유산을 강조하려고" 세워졌습니다. 이 목표는 고스란히 아구스티노스 와이너리의 철학이 되었죠. 그래서 아구스티노스는 자연과 문화, 전통이 완벽하게 결합한 최고의 와인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아구스티노스 와이너리..

[칠레] 신에게 드리는 감사의 기도를 담아서 - Viña Maipo Cabernet Sauvignon 2011

비냐 마이포 까베르네 소비뇽(Vina Maipo Cabernet Sauvignon) 2011은 칠레 중부의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포도 100%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비냐 마이포 비냐 마이포는 1948년에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Santiago) 시 남쪽 38km 지점의 부인(Buin) 지역에 설립된 와이너리입니다. 칠레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로 화려한 역사와 뛰어난 발전을 보여온 와인 생산자이죠. 현재 전 세계 70여 개 국에 와인을 수출하며, 프리미엄 와인 생산을 위해 온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냐 마이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비냐 마이포의 와인은 모두 ..

[칠레] 같은 와이너리의 와인이고 가격도 비슷한데, 왜 차이가 날까? - Vicar S.A Twenty Five Cabernet Sauvignon 2010

트웬티 파이브 까베르네 소비뇽(Twenty Five Cabernet Sauvignon) 2020은 칠레 중부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마울레 밸리(Maule Valley)에서 수확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비까르(Vicar) S.A 와인 레이블을 보면 아래에 비까르 S.A라는 회사가 만들고 병에 담았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비까르 S.A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되는 "더 제네레이션(The Generation) 7", 줄여서 G7이라는 와인을 만드는 비냐 까르타 비에하라는 칠레 와이너리입니다. G7 와인의 백 레이블을 보면 역시 비까르 S.A가 생산하고 병에 담았다는 문구를 찾을 수 있..

[칠레] 밤 하늘에 뜬 별처럼 빛나는 맛과 향을 지닌 와인 - Altair 2005

알타이르(Altair)는 밤하늘의 독수리자리에 있는 가장 밝은 별의 이름이면서 비냐 산 페드로(Viña San Pedro)에서 출자한 알타이르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와인의 이름입니다. 칠레 라펠 밸리(Rapel Valley)의 하위 지역인 까차포알 밸리(Cachapoal Valley)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85%에 시라(Syrah) 12%와 까르메네르(Carmenere) 3%를 혼합해서 만듭니다. 1. 알타이르 2005 2001년 6월 2일 산 페드로의 지주회사인 퀴넹꼬(Quinenco)사의 미스터 길레르모 루크식(Mr. Guillermo Luksic) 회장과 프랑스 쌩-테밀리옹에 있는 샤토 다소(Chateau Dassault)의 미스터 로랑 다소(Mr. ..

[칠레] 와인 장터에서 종종 보이는 쓸만한 스위트 와인 - Balduzzi Late Harvest 2008

1. 와인 양조 발두찌(Balduzzi)는 19세기 초반에 이탈리아에서 칠레로 건너간 알바노 발두찌(Don Albano Balduzzi)가 마울레 밸리에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발두찌에서 만든 디저트 와인인 발두찌 레이트 하베스트(Balduzzi Late Harvest)는 칠레에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마울레 밸리(Maule Valley)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를 늦게 수확해서 만듭니다. 수확 시기가 지난 포도는 나무에서 매달린 채 말라가면서 수분은 빠져나가고 당도는 높아지죠. 이렇게 마른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축적된 당분이 완전히 발효되지 못해서 와인이 달게 됩니다. 포도를 수확한 나무의 평..

[칠레]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아구스티노스의 대중적인 와인 - Agustinos Cabernet Sauvignon 2010

아구스티노스 까베르네 소비뇽(Agustinos Cabernet Sauvignon) 2010은 칠레 중부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마이포 밸리(Maipo Valley)에서 4월 말에 손으로 수확한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포도로 만들었습니다. 남반구는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여서 4월 말이 수확 시기이죠. 1. 와인 양조 포도송이에서 줄기를 제거한 다음 온도가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에서 알코올 발효했습니다. 이때 발효조 위로 떠 오르는 포도 껍질을 아래로 가라앉히면서 약 7일간 색소와 탄닌을 뽑아내죠. 발효조에서 와인을 뽑아낼 땐 신선한 과일 풍미가 유지되도록 압축 공기를 사용합니다. 그 후 와인의 상태를 점검하고 젖산 발효한 다음 ..

[시음회] 제13회 와인 컨슈머(Wine Consumer) 리포트에 대한 보고서

1. 와인 컨슈머 리포트 시음회의 주제 지난 2011년 11월 23일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와인나라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제13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와인 컨슈머 리포트 시음회는 전국적인 와인 전문기업인 와인나라에서 수입사들과 협조하여 매달 새로운 주제로 진행하는 시음회입니다. 시음 대상이 되는 와인들이 대부분 5만 원 이하의 중저가 와인이기 때문에, 여기서 우수한 품질로 입상한 와인들을 주변의 마트나 와인 소매점에서 큰 부담 없이 사서 쉽게 마셔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음회의 장점이죠. 훌륭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도 병당 수십 만 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저 바라만 볼 뿐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려운 값 비싼 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음회보다 일반 와인 애호가들에게 ..

시음회&강좌 2011.11.28

[칠레] 어린 포도나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걸까? - Mayu Cabernet Sauvignon 2009

1. 엘퀴 밸리 칠레 와인 생산지 중 북쪽에 있는 코킴보 리젼(Coquimbo Region)에는 하위 지역이 세 곳 있습니다. 엘퀴 밸리(Elqui Valley)와 리마리 밸리(Limarí Valley), 코아파 밸리(Choapa Valley)이죠. 서로 경계를 맞댄 세 지역은 모두 와인으로 만든 칠레 전통 증류주인 삐스코(Pisco)의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삐스코는 와인을 증류해서 만드는 무색 투명한 술입니다. 브랜디(brandy)처럼 포도가 주재료이지만 조금 덜 달고, 화이트 데낄라와 특성이 비슷합니다. 칠레에는 14개의 주요 와인 생산지가 있으며 엘퀴 밸리는 가장 북쪽에 있습니다. 안데스 산맥에서 발원해 라 세레나(La Serena)시를 가로질러 태평양으로 흐르는 엘퀴강 주변 지역이죠. 높은 투수성..

[칠레] 경제적인 가격에 까르메네르 품종의 특징을 잘 살린 - Estacion Reserve Carmenere 2006

에스따시옹 리저브 까르메네르는 칠레 라펠 밸리(Rapel Valley)의 하위 생산지인 꼴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에서 재배한 까르메네르(Carmenere) 포도 100%로 만듭니다. 1. 와인 생산지 꼴차구아 밸리는 고대 잉카 제국의 최남단으로 양을 키우고 농사를 짓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이 칠레를 통치했던 시기에는 스페인 왕이 몹시 탐냈던 곳이었죠. 오늘날에도 꼴차구아 밸리 일대는 여전히 중요 농업지대이며 기후와 지역적 특성이 조화를 이뤄 칠레에서 양조용 포도를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에스따시옹은 스페인어로 역(Station)이라는 뜻입니다. 이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한 까르메네르를 재배하는 꼴차구아 밸리의 꼴차구아(Colchagua) 역을 기념하려고 지은 이름이..

[칠레] 품질 좋고 가격 좋은 해물 요리의 친구 - Vina Maipo Sauvignon Blanc 2008

비냐 마이포 버라이어탈 소비뇽 블랑(Vina Maipo Varietal Sauvignon Blanc)은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서 손으로 수확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90%에 다른 청포도 10%를 혼합해서 알코올 발효한 다음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약 두 달간 숙성해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숙성 기간이 짧은 것은 소비뇽 블랑이 원래 숙성 능력이 떨어지고 신선한 풍미를 유지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죠.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조금 짙은 레몬빛입니다. 녹색 기운도 살짝 있습니다. 깨끗한 향이 제법 풍성합니다. 대략 이런 향들이 나옵니다. - 레몬과 라임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하고 신선한 과일 향 - 좀 더 단내가 나는 사과 향,..

[칠레] 칠레 소비뇽 블랑 와인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 맛 - Agustinos Reserva Sauvignon Blanc 2009

1. 아구스티노스(Agustinos) 아구스티노스 와이너리는 칠레 북부의 유명한 와인 산지인 아콩카과 밸리(Aconcagua Valley)에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자연과 문화, 전통에 대한 존중을 통해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와이너리의 좌우명이죠. 또한, 아콩카과 밸리뿐만 아니라 칠레 각지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에 포도밭이 있어서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 다양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버라이어탈부터 그랑 리저브까지 총 8종의 아구스티노스 와인들이 수입되었는데, 제일 비싼 아구스티노스 그랑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Agustinos Grand Reserve Cabernet Sauvignon)의 가격이 4만 원 정도로 구매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수입사의 자료에 따르면 아구..

[칠레] 두 품종을 섞은 뜻은 부족함을 메우기 위함이건만 - Undurraga Aliwen Reserva Cabernet Sauvignon-Carmenere 2009

1. 알리웬 레세르바(Aliwen Reserva) 알리웬 레세르바는 칠레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비냐 운두라가(Vina Undurraga)에서 생산합니다. 비냐 운두라가에서 만드는 와인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와인은 버라이어탈 와인이며 알리웬은 한 단계 위의 와인이죠. 모두 8종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②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시라 ③ 알리웬 레세르바 쇼비뇽 블랑 ④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까르메네르 ⑤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메를로 ⑥ 알리웬 레세르바 샤르도네 ⑦ 알리웬 레세르바 피노 누아 ⑧ 알리웬 레세르바 로제 : 까베르네 소비뇽과 시라를 사용 총 8중에서 수입이 확인된 것은 알리웬 레세르바 샤도네이,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칠레] 스페인의 양조 기술과 칠레의 자연 환경이 탄생시킨 - Miguel Torres Santa Digna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08

1. 와인의 맛과 향 산타 디그나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Santa Digna Reserve Cabernet Sauvignon)은 칠레의 미구엘 토레스에서 쿠리코 밸리(Curico Valley)의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로 만드는 와인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미구엘 토레스 와인은 대부분 가격과 비교해서 품질이 좋고,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와인 생산자인 미구엘 토레스에 관해선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깨끗하며 짙고 깊은 색입니다. 숙성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테두리 부분은 칠레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퍼플색이네요. 향이 꽤 풍부하며 색과 달리 숙성된 향입니다. 블랙 체리와 블랙커런트, 서양 자두 같은 검붉은 과일 향이 주로 나오며 오크 향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서 좋은..

[칠레] 여러 음식과 두루 어울릴 수 있는 저렴한 와인 - Undurraga Varietal Merlot 2009

1. 칠레산 저가 메를로 와인 값싼 칠레산 메를로 와인은 탄닌이 많이 들어간 와인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좋아할 만한 것이 많습니다. 미국 메를로 와인만큼 달진 않지만, 다른 품종의 레드 와인과 비교해서 맛이 단 편이라 드라이한 맛을 싫어하는 분도 쉽게 드실 수 있죠. 하지만 칠레산 메를로 와인이라도 가격이 2만 원대 중반을 넘어가면 탄닌이 상당히 강한 것이 종종 있으니 구매할 때는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칠레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의 메를로(Merlot) 포도로 만드는 운두라가 버라이어탈 메를로도 탄닌이 부드럽고 살짝 단맛이 돌아서 드라이하고 뻑뻑한 와인을 싫어하는 분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맑고 깨끗한 빛이지만, 색이 아주 진하진..

[칠레] 론꼬미야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로 자란 포도로 만든 - "G7" The 7th Generation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09

1. 와인 생산지 G7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의 레이블 오른쪽 아래에는 'Loncomilla Valley'라는 지역 이름이 적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표시는 이곳에서 재배한 포도로 G7 까베르네 소비뇽을 만들었다는 뜻이죠. 론꼬미야 계곡(Loncomilla Valley)은 끌라로 계곡(Claro Valley), 뚜뚜벤 계곡(Tutuven Valley)과 함께 마울레 계곡의 세부 지역을 이루는 계곡으로 센트럴 밸리를 흐르는 마울레 강의 중류로 흘러드는 론꼬미야 강 부근의 지역입니다. 오래전부터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어 왔지만, 국내에는 더 넓은 생산지인 마울레 계곡만 잘 알려졌고, 세부 지역인 론꼬미야 계곡은 잘 알려지지 못했죠. 론꼬미야 계곡의 전통 있는 와인 생산지로는 산 하비에르(San Ja..

[칠레] 운두라가의 대중적이고 저렴한 와인 - Undurraga Varietal Cabernet Sauvignon 2009

1. 와인 양조 과정 와이너리에서는 아무 포도나 사용해서 와인을 만들지 않습니다. 와인 양조에 쓰는 포도는 상처 없이 잘 익어야 하므로 와이너리에서는 품질 좋은 포도를 얻으려고 큰 노력을 기울이죠. 너무 오래된 포도나무는 뽑아내고 새 포도나무를 심어서 포도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만한 수령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며 포도나무마다 적은 숫자의 포도송이에 영양분이 집중되도록 매년 필요 없는 포도를 솎아내거나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햇볕을 잘 받고 바람도 잘 통하도록 포도 줄기의 자리를 조절하고 잎을 잘라내는 등의 작업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포도송이가 무르거나 썩지 않고 잘 익도록 하죠. 이런 작업으로 좋은 포도를 수확해도 그 포도를 바로 와인 양조에 쓰진 않습니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서 포도 농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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