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117

[프랑스] 떼루아를 존중하고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 도멘 비투제-프리외르(Domaine Bitouzet-Prieur)

1. 도멘 비투제-프리외르 프랑스 부르고뉴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의 볼네(Volnay) 마을에 있는 도멘 비투제-프리외르는 볼네와 뫼르쏘(Meursault) 마을의 가장 유서 깊은 두 가문이 만나 설립되었습니다. 2005년부터 프랑수아 비투제(Francois Bitouzet)가 합류해 아버지 뱅상 비투제(Vincent Bitouzet)와 함께 도멘을 이끌고 있죠. 꼬뜨 드 본의 볼네, 뫼르쏘, 퓔리니-몽라셰(Puligny-Montrachet)의 세 마을에 포도밭이 있으며, 총 재배 면적은 13.5헥타르이며 연간 와인 생산량은 45,000병입니다. 생산량의 50%는 수출하고 있죠. 2. 도멘 비투제-프리외르의 포도밭 부르고뉴 레지오날(Bourgogne Regional) : 2.5헥타르...

와인/와이너리 2018.03.10

[프랑스] 과일 향이 풍부하고 섬세하면서 우아한 스타일의 와인을 추구 - 도멘 죠르주 리니에 에 피스(Domaine Georges Lignier et Fils)

1. 도멘 죠르주 리니에 에 피스 부르고뉴 꼬뜨 드 뉘(Cotes de Nuits)의 모레-생-드니(Morey-St-Denis) 마을에 있는 도멘 죠르주 리니에 에 피스는 1922년에 죠르주 리니에르가 설립한 도멘입니다. 이름 뒷부분의 '피스(Fils)'는 아들이라는 뜻으로 부르고뉴의 도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이름 형태죠. "도멘 + (설립자) 죠르주 리니에와 (그의) 아들"이라는 뜻이 됩니다. 2. 도멘 죠르주 리니에 에 피스의 포도밭과 와인 꼬뜨 드 뉘와 꼬뜨 드 본(Cote de Beaune) 곳곳에 모두 16헥타르의 포도밭이 있고, 연간 와인 생산량은 80,000병가량 됩니다. 샤르도네는 재배하지 않고 오로지 피노 누아만 키웁니다. 당연히 생산하는 와인은 모두 레드 와인이죠. 포도나무의 평균 수..

와인/와이너리 2018.03.10

[프랑스] 뉘-생-죠르쥬의 떼루아를 잘 아는 - 도멘 쟝 쇼브네(Domaine Jean Chauvenet)

1. 도멘 쟝 쇼브네 도멘 쟝 쇼브네는 프랑스 부르고뉴 꼬뜨 드 뉘(Cote de nuit)의 뉘-생-죠르쥬(Nuits-St-Georges)에 있는 와인 생산자입니다. '도멘(Domaine)'은 자기 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를 뜻하죠. 쇼브네 가문은 1680년부터 뉘-생-죠르쥬에서 와인 생산에 종사해왔습니다. 오랫동안 와인을 만들어 왔지만, 가문의 이름을 건 와인을 생산하진 못했는데, 1969년에 쟝 쇼브네가 도멘을 설립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건 와인을 내놓게 되었죠. 1994년에 쟝이 은퇴한 후에는 사위인 크리스토프 드라(Christophe Drag)가 도멘을 맡아서 경영하고 있습니다. 2. 도멘 쟝 쇼브네의 포도밭 도멘 쟝 쇼브네가 소유한 포도밭의 면적은 총 9.5헥타르이며 이 중 7..

와인/와이너리 2018.03.10

[레이블] 레이블 읽기 -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프랑스는 생산지마다 AOC의 세부 규정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곳은 그랑 크뤼 등급이 있고, 또 어떤 곳은 그랑 크뤼가 없기도 하죠. 따라서 레이블을 다양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보르도와 쌍벽을 이루는 와인의 고장인 부르고뉴 와인의 레이블을 알아보도록 하죠. 1. 레지오날레(Régionales, 지역) 등급 와인 레이블 ① Bourgogne Appellation Bourgogne Controlee : AOC 표시입니다. 부르고뉴 지역 등급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부르고뉴 와인 중에서는 제일 낮은 등급이죠. Appellation과 Controlee 사이의 Bourgogne 표시는 들어갈 때도 있고 빠질 때도 있습니다. ② Les Maladieres : 레 말라디에르. 이 와인에 들어가 포도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개요

1. 4개의 지역 1) 샤블리(Chablis) : 부르고뉴에서 가장 북쪽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샤르도네(Chardonnay)로 다양한 등급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합니다. 2) 꼬뜨 도르(Cote-D’Or) : ‘황금의 언덕’이란 뜻의 핵심 생산지입니다. ① 꼬뜨 드 뉘(Cote de Nuits) : 피노 누아(Pinot Noir)로 최고급 레드 와인을 생산합니다. 샤르도네로 화이트 와인도 조금 생산합니다. ② 꼬뜨 드 본(Cote de Beaune) :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로 최고급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생산합니다. 3) 쏘네-에-루아르(Saone-et-Loire) : 꼬뜨 도르 남쪽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① 꼬뜨 샬로네즈(Cote Chalonnaise) : 우수한 품질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

[프랑스] 1926년에 심은 포도나무의 포도로 만든 와인 - Domaine Laurent Pere et Fils Bourgogne Cuvee 1926 2009

1. 도멘 로랑 페레 에 피스(Domaine Laurent pere et fils) 와인을 만들기 전엔 파티시에(patissier)로 일했던 도미니크 로랑(Dominique Laurent)은 강렬한 이미지의 소유자이지만 실제 성격은 상냥하다고 합니다. 최고의 부르고뉴 와인을 만들기 위해 그는 해마다 여러 포도밭의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소량의 포도를 구매하죠. 뉘 생 조르쥬(Nuits Saint Georges)의 작은 지하 셀러에서 와인을 만들 때 그는 열정과 함께 이른바 '마술 배럴(Magic Barrel)’로 와인을 숙성합니다. 와인 양조에 타고난 재능을 지닌 로랑은 와인이 순수하고 깔끔한 과일 맛과 향뿐만 아니라 포도가 자란 곳의 테루아를 보존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노력합니다. 자연효..

[프랑스] 손으로 그린 듯한 귀여운 레이블이 돋보이는 와인 - Louis Max Bourgogne Pinot Noir Beaucharme 2010

1. 메종 루이 막스 부르고뉴 피노 누아 보샤름(Maison Louis Max Bourgogne Pinot Noir Beaucharme) 2010 메종 루이 막스는 조지아(Georgia)에서 와인 생산자의 아들로 태어난 이브겐 루이 막스(Evgueni Louis Max)가 1859년에 창립한 부르고뉴 네고시앙입니다. 1889년 이브겐의 아들 띠어도어(Theodore)가 루 드 쇼(Rue de Chaux)라고 부르는 양조장을 건축했고, 창립자의 손자인 로랑 막스(Laurent Max)가 루이 막스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죠. 루이 막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메종 루이 막스는 세 종류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Bourgogne Pinot Noir) 와인을 만듭니다. 일반 부르고뉴..

[프랑스] 여러가지 검붉은 과일 향에 캐슈넛의 부드러운 향이 이채로운 와인 - Domaine Faiveley Corton Grand Cru Clos des Corton 2006

1. 도멘 페블레 꼭똥 그랑 크뤼 끌로 데 꼭똥(Domaine Faiveley Corton Grand Cru Clos des Corton) 2006 도멘 페블레(Domaine Faiveley)의 꼭똥 그랑 크뤼 끌로 데 꼭똥(Corton Grand Cru Clos des Corton) 2006은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에 있는 꼭똥(Corton) AOC의 끌로 데 꼭똥 페블레(Clos des Cortons Faiveley) 밭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로 만든 그랑 크뤼 와인입니다. 꼭똥 AOC은 부르고뉴 꼬뜨 드 본에 있습니다. 부르고뉴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위한 지역 명칭(AOC)이자 그랑 크뤼 포도밭의 이름이기도 하죠. 꼭똥 AOC는 1937년에 지정되었고 알록스 ..

[시음회] 제 17회 테이스팅 세션 - 피노 누아 대결. 부르고뉴 vs 오레건.

피노 누아는 전 세계 수많은 와인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최고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양조용 포도로 평가받는 매력적인 품종입니다. 와인으로 만들면 맑고 깨끗한 루비색에 체리와 딸기, 산딸기, 크랜베리, 레드 커런트 같은 붉은 과일 향과 제비꽃 같은 꽃향기, 오크 숙성을 통해 배인 나무와 향신료 향, 젖은 나뭇잎과 송로버섯, 야생 고기 같은 이질적인 향을 풍기는 이 매혹적인 포도는 많은 와인 양조자가 꼭 한 번 다뤄보고 싶어 하는 품종이기도 하죠. 원래 피노 누아는 프랑스 동부의 부르고뉴(Bourgogne) 공국과 주변 지방에서 주로 자랐지만, 유럽인이 전 세계에 진출하면서 함께 퍼져 나가 오늘날엔 많은 와인 생산국에서 재배합니다. 그러나 성질이 튼튼해서 날씨가 너무 서늘하지만 않으면 어디서나 잘 자라고 맛있..

시음회&강좌 2013.08.08

[프랑스] 지갑은 얇고 피노 누아는 땡기고 - Tesco Red Burgundy Pinot Noir 2009

1. 피노 누아 프랑스 서부의 보르도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가 있다면 동부의 부르고뉴에는 피노 누아(Pinot Noir)가 있습니다. 피노 누아의 포도송이는 얇은 껍질의 짙은 색 포도알이 촘촘하고 단단하게 붙은 형태입니다. 피노 누아란 이름은 이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Pinot’는 소나무, 또는 솔방울, ‘Noir’는 검다는 뜻이죠. 그래서 피노 누아는 '검은 솔방울’이란 의미입니다. 피노 누아는 껍질이 얇아서 색소와 탄닌이 적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만들면 옅거나 중간 농도의 광택을 띠는 루비색이 나오죠. 흔히 버건디 레드(Burgundy Red)라고 부르는 색은 피노 누아 와인의 색깔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피노 누아는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으면서..

[프랑스] 맛도 좋고 가격도 알찬 부르고뉴 피노 누아 - Domaine Faiveley Mercurey 2007

도멘 페블리 멕퀴레(Domaine Faiveley Mercurey) 2007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에 있는 멕퀴레(Mercurey) AOC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 100%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페블리 멕퀴레 2007 도멘 페블리(Domaine Faiveley )는 부르고뉴 지방에서 가장 많은 포도밭을 소유한 도멘 중 하나입니다. 단지 포도밭만 많은 것이 아니라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로도 유명하죠. 로버트 파커는 자신의 저서인 ‘버건디’에서 페블리보다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는 도멘은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omanee-Conti ) 정도뿐이라고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도멘 페..

[시음회] 제 9회 테이스팅 세션 - 부르고뉴, 오오 부르고뉴.

Only Blind Tasting! 아홉 번째 테이스팅 세션은 2012년 5월 11일에 열렸습니다. 앞선 테이스팅 세션의 주제도 매혹적이었지만, 이번 회차의 주제는 더욱더 매혹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와인 애호가들의 영원한 이상향(?)인 부르고뉴 와인이 시음 주제였기 때문이죠. 시음 결과를 알려드리기 전에 부르고뉴 와인의 특징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① 부르고뉴 와인은 2가지 청포도와 2가지 흑포도로 만듭니다. 청포도는 알리고떼(Aligote)와 샤르도네(Chardonnay), 흑포도는 피노 누아(Pinot Noir)와 가메(Gamay)이죠. 이 포도들은 때론 단독으로, 때론 혼합되어 와인으로 탄생합니다. ② 보르도 지역은 레드 와인 생산량이 화이트 와인 생산량보다 압도적으로 많지만, 부르고뉴 지역은 레드 와..

시음회&강좌 2013.05.07

[정보] 2012 빈티지의 부르고뉴와 보르도 와인에 대한 예상

1. 2012 빈티지어느 덧 날짜도 10월 중순으로 접어들어 북반구의 포도 수확이 마무리로 접어드는 때가 되었습니다. 비교적 일기가 고르기 때문에 빈티지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뉴월드 와인과 달리 기후의 변덕이 잦은 유럽에선 와인 품질이 빈티지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프랑스 와인의 경우엔 그런 성형이 더욱 강한데요, 올해의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의 품질을 뉴스를 통해 예상해볼까 합니다. 부르고뉴 포도 수확 예년보다 적어질 듯 - 와인21닷컴변덕스런 여름날씨로 말미암아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올해 포도 수확량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디캔터 2012년 7월 27일자 온라인 판은 전했다. 이번 여름 동안 춥고 비가 잦www.wine21.com뉴스에 의하면 올해 여름의 부르고뉴 날씨..

[프랑스] 떠오르는 부르고뉴 와인의 별이 만든 강인하고 기품있는 와인 - David Duband Nuits-St-Georges 1er Cru Les Proces 2008

데비드 듀방의 뉘-쌩-조르쥬 레 프로스(Nuits-St-Georges 1er Cru Les Proces) 2008은 뉘-쌩-조르쥬(Nuits-St-Georges)의 1등급 밭인 레 프로스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드는 프르미에 크뤼(Premier Cru) 등급의 와인입니다. 2005 빈티지는 숙성할 때 새 오크통 비율이 55%였는데, 2008 빈티지는 몇 % 인지 알 수 없군요. 양조와 관련된 다른 정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1. 데비드 듀방(David Duband) 1971년에 태어난 데비드 듀방은 부르고뉴의 탁월한 와인 생산자로 그의 아버지도 꼬뜨 드 뉘의 와인 생산자였습니다. 꼬뜨 드 뉘에서 뛰어난 고품질 와인을 만들면서 떠오른 신세대 와인 생산자 중 한 명인 데비드 듀..

[프랑스] 두 가지 포도가 만들어내는 부르고뉴 레드 와인 - Louis Jadot Bourgogne Passe-Tout-Grains 2006

빠스-투-그랑(Passe-Tout-Grains)은 부르고뉴(Bourgogne)에서 피노 누아(Pinot Noir)를 1/3 이상 가메(Gamay)를 2/3 이하로 혼합해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루이 자도(Louis Jadot)가 만드는 부르고뉴 빠스-투-그랑(Bourgogne Passe-Tout-Grains) 2006은 욘(Yonne)의 북쪽과 꼬뜨 도르(Côte d'Or), 소네 루아르(Saône et Loire)의 세 지역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와 가메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와인 양조 1859년에 루이 앙리 드니 자도(Louis Henry Denis Jadot)가 설립한 루이 자도는 최고급 부르고뉴 와인을 생산하는 네고시앙입니다. 루이 자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빠..

[프랑스] 알리고떼, 그 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 Maison Kerlann Bourgogne Aligote 2010

1. 메종 케를란(Maison Kerlann) 부르고뉴에서 메종 케를란을 세운 에르브 케를란(Herve Kerlann)의 집안은 원래 보르도에서 와인 사업을 했습니다. 고조부인 쉐즈(Cheze)가 1873년에 보르도 뽀이약(Pauillac)에서 와인 사업을 시작했죠. 증조부인 앙트완(Antoine)은 몇몇 샤토를 구매했고, 사업장을 보르도 우안의 리부른(Libourne) 쪽으로 옮겼습니다. 할아버지인 프랑소아 페이라(Francois Peyrat)가 1919년에 마르게리뜨 쉐즈(Marguerite Cheze)와 결혼하면서 회사 이름을 페이라-쉐즈(Peyrat Cheze)로 바꿨습니다. 가문의 와인 사업은 융성해서 샤토 라 투르 보 시트(Chateau La Tour Beau Site), 샤토 라 그랑드 클로..

[프랑스] 진실되고 우아하진 않지만 마시기는 편한 - Blason de Bourgogne Pinot Noir 2009

블라송 드 부르고뉴 피노 누아(Blason de Bourgogne Pinot Noir) 2009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Pinot Noir)로 만드는 AOC 레지오날레(Régionales)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블라송 드 부르고뉴 블라송 드 부르고뉴는 역사와 전통이 깊거나 명성이 뛰어난 와인 생산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부르고뉴 전역에서 재배한 포도로 가격보다 품질이 뛰어난 와인을 만들죠. 부르고뉴 북쪽의 샤블리(Chablis)부터 남쪽의 마꼬네(Mâconnais)까지 약 800개의 농가로부터 포도와 와인을 공급받아 단일 브랜드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일종의 협동조합이라고 볼 수 있죠. 홈페이지의 지도를 보면 부르고뉴 전역의 포도밭을 망라하지만, 정작 유명..

[프랑스] 훌륭하면서 (마음을) 달래주는? - Blason de Bourgogne Chardonnay 2009

1. 블라송 드 부르고뉴(Blason de Bourgogne) 블라송 드 부르고뉴는 역사와 전통이 깊거나 명성이 뛰어난 와인 생산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부르고뉴 전역에서 재배한 포도로 가격보다 품질이 뛰어난 와인을 만들죠. 부르고뉴 북쪽의 샤블리(Chablis)부터 남쪽의 마꼬네(Mâconnais)까지 약 800개의 농가로부터 포도와 와인을 공급받아 단일 브랜드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일종의 협동조합이라고 볼 수 있죠. 홈페이지의 지도를 보면 부르고뉴 전역의 포도밭을 망라하지만, 정작 유명한 와인 생산지에는 포도밭이 별로 없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이 샤블리와 몽타니(Montagny) 프르미에 크뤼이며 대부분 아펠라시옹 레지오날 등급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블라송 드 부르고뉴 와인의 가치를 무시할 순 없습니..

[시음회] 9종의 와인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다양한 맛과 향의 경연 - 부르고뉴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시음회

1. 부르고뉴 와인 시음회 지난 9월 22일 강남 도곡동의 한 베이커리에서 부르고뉴 와인 시음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WSET 과정을 배울 때 선생님이셨던 분의 초청으로 시음회에 참석했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시음회는 10시경에 끝났습니다. 샴페인 1종과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3종, 부르고뉴 레드 와인 5종. 이렇게 모두 9종 와인을 시음했죠. 낮은 등급의 와인부터 상당히 고가의 와인까지 다양하게 나왔고, 각각 다른 꼬뮌(Commune)에서 생산한 와인의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 시음회를 주최하신 분은 국내 대기업에서 고문 업무를 하셨던 분인데, 평소에 와인에 관심이 많았고 오랫동안 와인을 즐기시다가 이번에 아예 와인을 수입하고 판매하실 생각이라더군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기가..

시음회&강좌 2011.09.24

[프랑스] 여러 음식에 두루 잘 어울리는 깔끔하고 깨끗한 맛 - Nicolas Rouget Bourgogne Aligote Les Genevrays Blanc 2006

니꼴라 후제(Nicolas Rouget)의 부르고뉴 알리고떼 레 제네브레이 블랑(Bourgogne Aligote Les Genevrays Blanc) 2006은 레이블에도 나와 있듯 알리고떼(Aligote)로 만들었습니다. 포도를 수확한 포도밭 이름은 "레 제네브레이(Les Genevrays)입니다. 1. 니꼴라 후제 부르고뉴 알리고떼 레 제네브레이 블랑 니꼴라 후제는 부르고뉴의 유명한 와인 생산자인 에마누엘 후제(Emmanuel Rouget)의 아들입니다. 에마누엘 후제는 전설적인 와인 생산자인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조카이죠. 원래 에마누엘 후제가 와인을 만들고 판매했지만, 슬슬 아들에게 와인 양조를 넘겨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니꼴라 후제가 만드는 부르고뉴 알리고떼 레 제네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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