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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토레온 데 파레데스 리제르바 프리바다 메를로(Torreon de Paredes Torreon Reserva Privada Merlot) 2012

● 상세 정보 1. 와인 종류와 품종 레드 와인 / 메를로(Merlot) 85%,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15% 2. 생산국과 생산 지역 칠레(Chile) >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 > 라펠 밸리(Rapel Valley) > 카차폴 밸리(Cachapoal Valley) > 렝고 밸리(Rengo Valley) 3. 생산회사 토레온 데 파레데스(Torreon de Paredes). “좋은 와인은 최상의 포도에서 나온다.”라는 단순한 명제 아래 과학 선생님이었던 “돈 아마도(Don Amado)”는 1979년에 라펠(Rapel) 지역 카차폴 밸리의 렝고 밸리에서 “Torreon de Paredes”를 설립했다. 매우 다양한 토양과 토질, 산악 암반..

[칠레] 토레온 데 파레데스 토레온 발데모로 메를로(Torreon de Paredes Torreon Valdemoro Merlot) 2018

● 상세 정보 1. 와인 종류와 품종 레드 와인 / 메를로(Merlot) 100% 2. 생산국과 생산 지역 칠레(Chile) >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 > 라펠 밸리(Rapel Valley) > 카차폴 밸리(Cachapoal Valley) > 렝고 밸리(Rengo Valley) 3. 생산회사 토레온 데 파레데스(Torreon de Paredes). “좋은 와인은 최상의 포도에서 나온다.”라는 단순한 명제 아래 과학 선생님이었던 “돈 아마도(Don Amado)”는 1979년에 라펠(Rapel) 지역 카차폴 밸리의 렝고 밸리에서 “Torreon de Paredes”를 설립했다. 매우 다양한 토양과 토질, 산악 암반수 등등 토레온 데 파레데스의 포도원은 독특한 싱글 떼루아(..

[칠레] 토레온 데 파레데스 토레온 발데모로 카베르네 쇼비뇽(Torreon de Paredes Torreon Valdemoro Cabernet Sauvignon) 2018

● 상세 정보 1. 와인 종류와 품종 레드 와인 /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100% 2. 생산국과 생산 지역 칠레(Chile) >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 > 라펠 밸리(Rapel Valley) > 카차폴 밸리(Cachapoal Valley) > 렝고 밸리(Rengo Valley) 3. 생산회사 토레온 데 파레데스(Torreon de Paredes). “좋은 와인은 최상의 포도에서 나온다.”라는 단순한 명제 아래 과학 선생님이었던 “돈 아마도(Don Amado)”는 1979년에 라펠(Rapel) 지역 카차폴 밸리의 렝고 밸리에서 “Torreon de Paredes”를 설립했다. 매우 다양한 토양과 토질, 산악 암반수 등등 토레온 데 파레데스의..

[프랑스] 거대한 삼나무 숲에 들어선 듯한 느낌 - Chateau Gazin 2002

1. 샤토 가쟁 2002 이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뽀므롤(Pomerol) 마을에 있는 샤토 가쟁의 대표 와인, 즉 그랑 뱅(Grand Vin)입니다. AOC 등급 와인으로 2002 빈티지는 메를로(Merlot) 85%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5%를 섞어서 만들었죠. 생산량은 37,200병이었습니다. 2. 와인 시음기 첫 잔의 향기를 맡는 순간, 마치 거대한 삼나무의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나무와 지린내, 나무 열매 향 등등 복잡하면서도 무거운 향을 풍깁니다. 맛은 매우 묵직하며 떫은 탄닌의 느낌이 길게 길게 이어집니다. 향과 맛의 느낌이 마치 중세의 안개 낀 거대한 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인상..

[마리아쥬] 화이트 와인과 음식 궁합 (재업)

레드 와인과 음식 궁합에 이어서 화이트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들입니다. 1. 단맛이 적고 물처럼 가벼운 화이트 와인 1) 와인 종류 프랑스 샤르도네(샤블리) 와인,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등 2) 어울리는 요리 • 담백하게 조리한 생선, 또는 갑각류 요리 • 닭 앞가슴살 구이 • 카르보나라 스파게티 • 샐러드 • 케이준 요리와 멕시코 요리 • 살라미 • 양념을 적게 한 돼지고기 • 태국 요리와 중국 요리 • 차가운 고기 요리 • 토마토가 들어간 요리 • 피자 • 크림소스와 버터 소스 • 생선회 등 일식 • 명태전이나 채소전 요리 • 생선튀김 요리 2. 싱그럽고 톡 쏘는 느낌을 주는 화이트 와인 1) 와인 종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와인, 프랑스 소비뇽 블랑(보르도) 와인, 프랑스 슈냉 블랑(루아르 밸리의 상..

와인/마리아쥬 2023.11.18

[마리아쥬] 레드 와인과 음식 궁합 (재업)

여러 책의 내용과 제 경험을 섞어서 작성했습니다. 레드 와인에 맞는 음식을 찾을 때 참조하세요. 1. 과일 향이 풍부하면서 떫은맛이 덜한 레드 와인 1) 와인 종류 칠레 메를로 와인,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 프랑스 가메(보졸레) 와인 등 2) 어울리는 요리 •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스테이크 혹은 구이 • 바비큐, 햄 • 짜게 양념하지 않은 기름진 생선구이 • 크림소스나 치즈 소스가 들어간 요리 • 피자, 볼로냐 스파게티와 라자냐 • 매콤 새콤한 중국 요리 • 인도 요리 2. 딸기 같은 붉은 과일 향을 풍기고 입에서 부드럽게 감기는 섬세한 레드 와인 1) 와인 종류 프랑스 피노 누아(부르고뉴) 와인, 에스파냐 템프라니요(리오하) 와인, 미국 피노 누아(캘리포니아)나 호주 피노 누아 와인 등 2) 어울..

와인/마리아쥬 2023.11.18

[그리스] 140년이 넘는 그리스의 대표 와이너리 - J. 부따리 앤 손 와이너리(J. Boutari & Son Wineries S.A) (재업)

1. 부따리 와이너리의 역사 부따리 와이너리는 1879년 그리스 북부의 나우싸(Naoussa)에서 설립되었습니다. 144년의 역사는 이 와이너리가 그리스에서 가장 역사 깊은 수준 높은 와인 생산자라는 걸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그리스 와인의 대사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고품질 와인 생산에 주력하는 부따리는 국제 와인 대회에서 370개의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미국의 유력 와인 잡지인 “와인 앤 스피리츠(Wine & Spirits)”는 부따리를 세계 10대 와이너리로 선정했습니다. 2011년에도 “올해의 국제적인 와이너리(International Winery of the Year)”로 뽑으면서 부따리는 총 15회에 걸쳐 본 상을 받았습니다. 2008년 역시 미국의 와인 잡지인 "와인 인슈지애스트(Wine..

와인/와이너리 2023.11.18

[프랑스] 프랑스 와인의 등급 - AOC 4단계 등급 (재업)

1. 현대 와인 산업의 산실 프랑스 프랑스는 현대 와인 산업의 기본 체계를 갖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 와인에 국가가 공인한 등급제를 부여하여 차별적인 요소를 갖추는 동시에 본격적인 품질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와인은 단순한 술에서 국가가 인증한 '상품'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 세계적인 품종을 만들어 냈습니다. 국제적으로 고급 와인 양조에 널리 사용되는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피노 누아, 시라/쉬라즈,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등등의 유명 품종이 모두 프랑스에서 탄생했습니다. • 철저한 관리를 통해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와인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와인은 철저하지 못한 관리 때문에 프랑스 와인에 뒤처지게 되었죠. 이렇게 현대 와인의 길..

[종류] 모노폴(Monopole) (재업)

1. 모노폴이란? 'Monopole'은 '독점’이라는 뜻으로 영어의 Monopoly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부르고뉴 와인의 라벨에서 종종 볼 수 있죠. 부르고뉴는 하나의 끌리마(밭)를 여러 도멘이나 네고시앙이 나눠 가진 일이 흔합니다. 예를 들어 그랑 크뤼(Grand Cru)인 끌로 드 부조(Clos de Vougeot)는 50헥타르의 포도밭을 90여 명의 소유주가 나눠 갖고 있죠. 보르도의 샤토는 상대적으로 소유하는 포도밭이 큽니다. 1855 1등급인 샤토 무통 로칠드(Château Mouton Rothschild)는 90헥타르, 같은 1등급인 샤토 라투르(Château Latour)는 78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죠. 이렇게 부르고뉴의 포도밭이 잘게 나뉜 것은 역사적인 사건 때문입니다. 1789년..

[역사] 어떤 종류의 술이 가장 오래되었을까?

1. 인류의 역사와 술의 출현 인류 역사에서 술의 출현은 꽤 오래된 일입니다. 인간이 문자로 역사를 기록할 때도 술은 있었죠. 아마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기 전부터 술은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박물관 생체분자학 연구소의 과학 담당 국장이면서 같은 대학 인류학과 겸임교수인 패트릭 E. 맥거번은 자신의 저술인 에서 “농경의 기원은 배고픔보다는 갈증이 더 큰 계기였을 것”이라며 ‘맥주에 대한 갈망’이 바로 농경 정착 사회가 시작된 원인이라고 단언합니다. 맥거번 교수는 거의 모든 문화권에선 발효주를 만들었던 사실이 확인되며, 고대인이 우연히 술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물웅덩이에 우연히 떨어져 발효된 보리나 쌀 같은 발아 곡물들을 주워 먹었을 것’이라는 것이죠. 고대인..

맥주 2023.11.17

[프랑스] 보르도 와인과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재업)

1. 보르도 와인 보르도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입니다. 지롱드강이 지역의 가운데를 관통하여 대서양으로 흐르고 있어서 일찍이 영국으로 와인 수출이 활발했던 곳이죠. 1855년 지롱드 상공회의소의 요청으로 보르도의 고급 와인을 분류한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s of 1855)"을 공표하면서 보르도 와인은 다른 지방의 와인보다 더 체계적으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보르도 와인은 세계 와인의 기준이자 탄닌이 강하고 블랙커런트 향을 풍기는 레드 와인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부드럽고 과일 향을 많이 풍기는 와인도 나오는데, 이것은 보르도의 주요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의 블렌딩 비율에 따라 좌우됩니다. 까베르네..

[품종] 양조용 포도에 관하여 (재업)

최근 20년간 국내에 불어닥친 와인 열풍 덕분에 많은 분이 와인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마트와 편의점에도 다양한 지역의 각양각색 와인들이 와인을 처음 접하려는 분이나 오랫동안 마셔왔던 분을 유혹하고 있죠. 그런데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등등의 와인은 있는데 왜 우리나라 와인은 찾아보기 힘든 걸까요? 1. 국산 와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이 나옵니다. "마주앙"이라는 브랜드는 많은 분이 익숙하게 들어본 와인일 겁니다. 하지만 마주앙이라는 이름이 붙은 와인의 대다수는 국내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것이 아니고 세계 각지에서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들여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 마주앙 모젤이라는 와인은 국내 회사에서 출시하는 와인이지만, 내용물은 ..

[기초] 와인을 어디서 사야할까?(재업)

※ 2007년 12월에 작성한 글을 현재 상황에 맞춰 수정했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와인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와인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는 중입니다. 이제 와인은 단순히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술"이나 "허영심 많은 사람이 찾는 술"이란 선입견을 벗어나 "일반인도 마실 수 있는 술", "맛있는 술을 찾는 사람들이 즐기는 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지인들도 저에게 종종 와인에 관해 물어보곤 하죠, 그중에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와인을 어디서 사야 하냐?"입니다. 매장 형태에 따른 와인 구매법을 적어봅니다. 물론, 이건 제 경험을 통한 구매법입니다. 현재 와인을 판매하는 매장의 형태는 크게 6가지입니다. ① 편의점 ② 주류 백화점 ③ 마트 ④ 백화점 ⑤ 전문..

[기초] 와인의 핵심 - 젠시스 로빈슨 (재업)

”와인의 핵심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것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즐거움을. 와인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아주 특별한 엘리트들만이 할 수 있고 또 그들에게만 어울리는 다루기 힘든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경멸을 받아 마땅하다.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스스로를 와인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드러내주는 특징은 편견말고는 별다른 신통한 점이 없다는 것이다. 강조해서 말하지만, 와인을 지나치게 심각한 그 무엇이라 여겨서는 안 된다.” - 젠시스 로빈슨 젠시스 로빈슨은 세계 와인업계에서 로버트 파커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분입니다. 와인 비평과 저서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으며 1984년에는 마스터 오브 와인(MW) 시험에 합격..

[기초] 와인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재업)

와인을 처음 접하는 많은 분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와인 배우기 너무 어렵다...." 라는 말이죠. 또 와인에 대한 게시물에는 "좋은 내용이네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라는 답글이 자주 보입니다. 와인 배우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원래 어려운 걸까요? 아니면 남들은 쉬운데 나만 어려운 걸까요? 저도 2001년에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와인을 처음 접하는 많은 분과 똑같았습니다. 와인 동호회의 와인 모임에 처음 나갔을 때가 기억나네요. 타이 음식과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자리였는데 와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음식 평만 잔뜩 했었습니다. "고기가 잘 익었네... 소스가 맛있네 맛없네...(이러쿵저러쿵)" 어찌 보면 당연하죠. 와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니..

[포르투갈] 완전 여름 와인! - Cabo da Roca Vinho Verde Branco

카스카 와인스(Casca Wines)의 카부 다 호카 비뉴 베르데 브랑코(Cabo da Roca Vinho Verde Branco)는 포르투갈 북부의 비뉴 베르데(Vinho Verde) DOC에서 나오는 화이트 와인으로 포르투갈 토착 포도인 루레이로(Loureiro)와 아린투(Arinto), 아베소(Avesso)로 만들었습니다. 1. 비뉴 베르데 DOC 포르투갈 최북단의 비뉴 베르데(Vinho Verde) DOC는 ‘녹색 와인(Green Wine)’이라는 뜻의 비뉴 베르데 와인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신맛이 뚜렷한 비뉴 베르데는 품종과 스타일에서 지방색이 선명한 와인입니다. 화이트 와인의 색은 거의 물처럼 투명하고, 레드 와인은 붉은데도 녹색 와인이라 부르는 것은 색깔의 문제가 아니라 ..

[포르투갈] 북부 포르투갈(Northern Portugal) > 비뉴 베르데(Vinho Verde) DOC

‘녹색 와인(Green Wine)’이라는 뜻의 비뉴 베르데는 포르투갈 최북단의 비뉴 베르데(Vinho Verde) DOC에서 나오는 특색 있는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신맛이 뚜렷하며 품종과 스타일에서 지방색이 선명합니다. 화이트 와인의 색은 거의 물처럼 투명하고, 레드 와인은 붉습니다. 그런데도 녹색 와인이라 부르는 것은 색깔의 문제가 아니라 무르익지 않은 신선한 와인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숙성한 와인은 '마두로(maduro)’라고 합니다. 1. 비뉴 베르데의 역사 비뉴 베르데 DOC에 속한 지방의 포도 재배와 와인 역사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고대 로마의 루시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Seneca the Younger)와 대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는 도우루(Douro)와 미뉴 ..

[마리아쥬] 미국산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과 시카고 피자

1. 피자와 와인 피자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와인과 함께 먹을 음식으로 특별한 게 떠오르지 않을 때 콤비네이션 피자나 페퍼로니 피자, 불고기피자를 고르면 무난하게 마리아쥬를 맞출 수 있죠. 그렇지만 게살 피자나 파인애플을 넣은 하와이안 피자를 풀 바디 레드 와인과 먹으면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에 토핑에 들어간 재료와 와인 종류를 맞출 필요가 있죠. 시카고 피자는 미국식 피자입니다. 다른 피자와 다르게 도우를 움푹한 그릇 형태로 만들고, 여기에 다양한 토핑과 치즈를 넣어서 구워내죠. 맛도 미국식으로 묵직하고 치즈의 풍미가 진합니다. 이런 시카고 피자에 이탈리아나 프랑스 레드 와인을 함께 마셔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어울리는 것은 미국산 레드 와인입니다. 음식과 술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

와인/마리아쥬 2023.05.24

[기초] 밑이 깊을수록 좋은 와인이다? 펀트의 거짓과 진실

와인병을 뒤집어 보면 바닥이 움푹 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움푹 팬 부분을 펀트(Punt)라고 합니다. ‘펀트가 깊을수록 좋은 와인이다’라는 말이 퍼져 있는데요.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모젤(Mosel)과 라인가우(Rheingau) 지방에선 최고급 리슬링 와인이 나옵니다. 이 리슬링 와인들은 부르고뉴의 최고급 샤르도네 와인과 버금갈 정도로 비쌉니다(물론 맛과 향도 아주 뛰어납니다.). 에곤 뮬러(Egon Muller)라는 유명한 생산자의 와인 중엔 1백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것도 많죠. 그렇지만 이런 리슬링 와인들의 펀트는 얕습니다. 사이다병 정도의 깊이죠. 최고급 샴페인 중 하나인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의 크리스탈(Cristal)도 펀트의 깊이가 얕습니다. 그..

[마리아쥬] 와인과 어울리는 간단한 안주

와인은 궁합이 맞는 잘 차려진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국룰이지만, 때때로 간단한 음식만 곁들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입맛이 없거나, 앞서 식사를 잘해서 배가 부르거나, 음식보다 와인에 더 비중을 두고 싶을 때죠. 이럴 때 간단히 곁들일 수 있는 안주 몇 가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빵과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와인 시음에 필요한 것은 햇빛과 물, 빵뿐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햇빛은 와인 색상을 잘 보기 위하여, 물은 입을 헹구기 위하여, 빵은 앞서 마신 와인의 남은 맛을 씻어주고 와인에 자극받은 위도 채워주기 위해 필요하죠. 빵을 발사믹 식초를 넣은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안주가 됩니다. 이때 먹는 빵은 바게트나 모닝 롤처럼 단맛이 거의 없는 빵이 좋습니다. 2. 베이커리의..

와인/마리아쥬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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