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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각 지역별로 구분한 위스키의 종류 : 일본 위스키(Japanese Whisky)

(니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 영국에서 열린 2007년 세계 위스키 품평회에서 일본 위스키가 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니카 요이치 1987. 이미지 출처 : https://www.thewhiskyexchange.com/p/6035/nikka-yoichi-1987-cask-113200) 쟁쟁한 유명 위스키들을 제치고 상을 받은 일본 위스키는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부문에 출품된 '니카 요이치 1987'과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 부문에 출품된 '산토리 히비키 30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자국의 위스키 애호가를 상대해 왔던 일본 위스키가 이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수한 품질을 알리게 된 사건이었죠. (산토리 히비키 30년. 이미지 출..

스피리츠 2011.03.04

[호주] 꽃과 꿀 향기 속에서 황금 이파리 휘날리는 - Ice Gold Classic Vines 2009

1. 아이스 골드 클래식 바인스 2009 아이스 골드는 호주의 펙베스트 와인즈(Pacvest Wines)에서 만드는 대중적인 아이스 와인입니다. 호주 뉴 사우쓰 웨일스(New South Wales)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을 사용해서 양조했죠. 가격은 고급 아이스 와인의 1/5 정도이지만, 품질은 좋은 편입니다. 재미있게도 골드라는 이름처럼 와인 안에 23K 금가루를 집어넣었습니다. 병 색깔도 다른 아이스 와인과 다르게 투명해서 와인을 흔들면 제법 큰 금가루가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가루 든 술을 좋아하는 분에게 딱 알맞은 선물이 될 것 같군요. 아이스 와인에 관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깨끗한 담황색으로 아이스 와인치고는 색이 옅습니다. ..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의 전통과 글로벌 와인의 장점을 동시에 추구하는 - Il Borro Pian Di Nova 2006

1. 피안 디 노바 페라가모가 소유한 일 보로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피안 디 노바는 토스카나의 시라(Syrah) 75%에 산지오베제(Sangiovese) 25%를 혼합한 IGT 등급 와인입니다. 수입사에서 제공한 자료에는 "시라는 와인의 중추를 이루고 힘찬 과실미와 풍부히 뿜어져 나오는 향신료 느낌을 제공하며, 산지오베제는 세련되며 서정적인 붉은 과실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농익은 검은 과실과 향신료의 느낌이 힘 있게 입을 채우고, 후미에서는 붉은 과실의 촉촉한 느낌이 길게 지속된다. 모나지 않고 둥글게 화합하는 느낌을 주어 영할 때도 매력적이며, 4~8년 정도의 셀라링을 거치면 더욱 훌륭히 발전할 수 있다. 로스트 안심과 등심, 진한 소스의 육류, 염소 치즈 등 오래된 숙성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 ..

[칠레] 비단처럼 매끄럽고 벨벳처럼 부드러우며 매혹적인 맛과 향 - Undurraga Founder's Collection Cabernet Sauvignon 2006

1. 와인의 맛과 향 비냐 운두라가의 파운더스 컬렉션 씨리즈는 마이포 밸리의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로 양조한 후 프렌치 오크통에서 18개월 이상 숙성해서 깊은 맛과 부드러움을 지닌 균형 잡힌 와인입니다.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까르메네르(Carmenere) 두 종류가 있으며 이번에 시음한 것은 까베르네 소비뇽이었습니다. 색은 아주 진하고 깨끗하며 영롱한 빛을 띱니다. 테두리의 색은 아름다운 퍼플색이죠. 까시스와 블랙 체리 같은 검은 과일 향이 강하게 피어오릅니다. 그러면서 오크 같은 나무 향과 나무를 태운 스모크 향을 살짝 맡을 수 있습니다. 바닐라 향도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갈수록 고소한 향이 두드러집니다. 생각보다 탄닌이 완숙해서 동급의 칠레 와인과 달리 떫은맛이 매우 약..

[이탈리아] 언제 어디서 누구하고라도 즐겁게 마실 수 있는 - Cantina Zaccagnini Montepulciano d'Abruzzo 2007

1. 깐티나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Cantina Zaccagnini Montepulciano d'Abruzzo) 깐티나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는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아부르쪼 지방에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이탈리아 와인법에 따라 아부르쪼(Abruzzo) 지방에서 재배한 몬테풀치아노 포도로 규정에 따라 만든 와인에는 모두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Montepulciano d'Abruzzo)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죠. 이것은 와인 품질에 대한 보증 표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국내의 쌀 중에서 밥맛 좋기로 유명한 '이천쌀'을 다른 지역에서 수확한 쌀에 함부로 표시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 몬테풀치아노(포도) + 아부르쪼(지역) = 몬테풀치아노 다..

[청주] 천년을 이어온 전통 양조법인 백하주법으로 만든 - 배상면주가 차례술

● 생산 지역 : 한국 > 경기도 > 포천시● 재료 : 쌀, 누룩● 어울리는 음식 : 불고기, 생선전, 육전, 잡채 같은 각종 한식 요리, 생선회, 해산물 요리 등.'배상면주가'는 국순당을 설립한 우곡 배상면 선생의 차남인 배영호씨가 경영하는 주류회사입니다. 국순당과 마찬가지로 우리 고유의 양조방식을 사용한 술을 만드는 회사죠. 주력 제품으로는 백세주와 함께 전통 약주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산사춘이 있습니다.국순당에서 제례주 시장에 진출하려고 '예담'을 내놓았듯 배상면주가에서도 제례주 시장을 겨냥한 청주를 내놓았습니다. 이름도 차례 지낼 때 쓰라고 '차례술'이죠. 개인적으로는 솔직 담백하고 직관적인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들이 "차례술 주세요~"하면 생각나서 바로 꺼내줄 수 있고, 손님도 이름만 보고..

전통주 2011.02.19

[청주] 종묘제례에 쓰는 본격 국산 전통 청주 - 국순당 예담(禮談)

● 생산 지역 : 한국 > 강원도 > 횡성군● 재료 : 누룩, 설갱미, 전분당● 어울리는 음식 : 불고기, 생선전, 육전, 잡채 같은 각종 한식 요리, 생선회, 해산물 요리 등.'예담'은 막걸리와 백세주를 만드는 국순당에서 일본식으로 만든 청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제례주 시장에 진출하려고 만든 술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청주와 다르게 국순당에서 직접 재배하는 '설갱미'라는 쌀과 막누룩을 써서 전통 청주 양조법으로 술을 빚었다고 합니다.포장 상자에 '예담'이란 이름은 '예를 담어 제대로 빚었다'란 뜻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레이블에는 한자로 '禮談'이라고 적혀 있죠. 이것은 '예를 이야기하다, 기리다'라는 뜻이 됩니다. 뭔가 비슷하면서 차이가 있는 해석이네요. 국순당 홈페이지에는 예담에 대해서"우..

전통주 2011.02.16

[청주] 동급 최저 가격으로 심심한 맛과 향이 개성인 - 경주법주천수(慶州法酒天壽)

● 생산 지역 : 한국 > 경상북도 > 경주● 재료 : 쌀, 주정● 어울리는 음식 : 생선전, 육전 같은 한식 요리, 생선회, 해산물, 어묵탕 등.경주법주천수(慶州法酒天壽)는 경주법주주식회사에서 만드는 청주중에서 제일 값싼 제품입니다. 경주법주주식회사를 대표하는 술은 역시 경주법주이지만, 제례주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롯데주류의 백화수복과 비교해보면 1.7배가량 비싸서 아무래도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죠. 요즘 사람들이 제사와 차례를 지낼 땐 으레 정종이라 부르는 청주를 써야 한다길래 사는 것이지 누가 맛을 보고 골라서 사겠습니까? 그러니 가격이 더 저렴한 백화수복을 사는 것이 당연하겠죠. 그래서 백화수복과 비슷한 품질에 좀 더 낮은 가격으로 나온 청주가 경주법주천수입니다.(경주법주주식회사에서 생산합니다. 분..

전통주 2011.02.14

[청주] 우리 음식에 잘 어울리는 뛰어난 맛과 향을 갖춘 - 화랑(花郞)

● 생산 지역 : 한국 > 경상북도 > 경주 ● 재료 : 찹쌀 100% ● 어울리는 음식 : 불고기, 생선전, 육전 같은 한식 요리나 버섯 요리, 생선회 등. 화랑은 경주법주를 생산하는 경주법주주식회사에서 만드는 청주입니다. 양질의 국산 찹쌀 100%에 자체 생산한 전통 누룩만 사용해서 만들죠. 일본식 누룩인 입국(粒麴)은 쓰지 않습니다.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약 90일간 발효한 후 10도 이하에서 60일 이상 숙성해서 만들며 국내 주류회사의 청주중에선 "설화"와 함께 가장 고급으로 평가받습니다. 화랑은 2007년 국세청 주관 주류 품평회에서 대한민국 명품주로 선정되었고, 2008년 OECD 장관 회의에서도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어 프리미엄 청주로서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2010년 샌프란시스코 국..

전통주 2011.02.13

[청주] 오랫동안 국가 공인 대표 청주 - 경주법주(慶州法酒)

● 생산 지역 : 한국 > 경상북도 > 경주 ● 재료 : 멥쌀 92.2%, 찹쌀 7.8% ● 어울리는 음식 : 불고기, 생선전, 육전 같은 전통 요리나 버섯 요리, 생선회 등. 경주법주는 본래 경주 교동의 최씨 가문에 전해오는 가양주(家釀酒)로 술을 만들 때 예법에 따라 빚는 시기가 정해져 있고 양조법도 엄격하고 까다로워서 '법주(法酒)'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로는 불법을 따르는 승려들이 만들어 마셔서 '법주'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경주 최씨 가문은 우리나라 양반 가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을 대표하는 집안으로 유명하며 최부자 가문을 소재로 한 '명가(名家)'라는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이 집안의 가르침인 '육훈(六訓)'과 '육연(六然)'..

전통주 2011.02.12

[청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 백화수복(白花壽福)

● 생산 지역 : 한국 > 전라북도 > 군산● 재료 : 쌀과 주정(쌀 발효 알코올과 주정 비율 1: 1.4)● 어울리는 음식 : 각종 회, 어묵, 초밥 같은 일식, 생선전과 나물 요리 같은 한식 등.해마다 명절이 되면 판매량이 급성장하는 주류가 있습니다. 주부들 사이에선 흔히 '정종(政宗)'으로 부르며 차례상에 올리는 청주(淸酒)이죠. 유교적인 제례 의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위로는 사대부로부터 아래로는 일반 백성까지 제사를 지냈던 조선 말기에 제사상에 올렸던 술은 각 집안에서 만들던 가양주(家釀酒)였습니다. 가양주는 지역마다 가문마다 맛과 향이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탁주가 아닌 청주였고 최고의 원료를 사용해서 정성을 다해 빚은 술이었죠. 그래서 현재 전해지는 고급 전통주 중에는 본래 가양주인 것이 많습..

전통주 2011.02.11

[위스키] 각 지역별로 구분한 위스키의 종류 : 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hiskey)

(이미지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ile:DecaturBourbons.jpg)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hiskey)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위스키를 말합니다. 아메리칸 위스키는 원료의 함량과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스트레이트 위스키(Straight Whiskey)와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ey)로 구분되죠. 스트레이트 위스키는 다시 주원료에 따라 콘 위스키(Corn Whiskey)와 라이 위스키(Rye Whiskey)로, 산지에 따라 버본 위스키(Bourbon Whiskey)와 테네시 위스키(Tennessee Whiskey)로 나뉘며 법규에 따라 분류되는 바틀드 인 본드 위스키(Bottled in Bonds Whiskey)라는 위스키도 있습니다. ..

스피리츠 2011.02.09

[위스키] 각 지역별로 구분한 위스키의 종류 : 아이리쉬 위스키(Irish Whiskey)

(이미지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ile:Irish(Whiskey2.jpg)영국 옆의 섬나라인 아일랜드에서도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아일랜드의 위스키는 아이리시 위스키(Irish Whiskey)라고 부르죠. 스코틀랜드에서는 위스키의 표기를 'Whisky'로 적지만, 아일랜드에서는 전통적으로 'Whiskey'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아이리쉬 위스키가 유럽 최초의 증류주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15세기의 저작들에서 아이리쉬 위스키에 관한 기록이 보이지 않으므로 그런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올드 부시밀 증류소(The Old Bushmills Distillery)가 1608년에 제임스 1세(James I)로부터 받은 증류 면허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얘기하지..

스피리츠 2011.02.07

[위스키] 각 지역별로 구분한 위스키의 종류 : 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

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는 영국 북부의 스코틀랜드(Scotland) 지방에서 생산하는 위스키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위스키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위스키 제조 역사가 깊고, 생산하는 위스키 종류도 대단히 많죠. 스카치위스키는 아래의 5개 카테고리로 뚜렷하게 분류됩니다. ①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Single Malt Scotch Whisky) : 증류소 한 곳에서 물과 몰트만 사용해서 단식 증류기로 증류한 위스키. ② 싱글 그래인 스카치위스키(Single Grain Scotch Whisky) : 증류소 한 곳에서 물과 몰트 뿐만 아니라 싹을 틔우거나 틔우지 않은 다른 곡물을 섞어서 만든 위스키. '싱글'은 한 가지 곡물만 사용한다는 뜻이 아니라 한 곳의 증류소에서 증류했다는 뜻입니다. ③ 블렌디..

스피리츠 2011.02.05

[기초] 와인 이름은 어떻게 짓는가? - 와인 이름을 짓는 여섯 가지 방식

어느 날 선물 받은 와인을 마신 후에 그 맛에 반해서 와인 샵이나 마트 와인 코너에 가서 같은 와인을 사려는데 와인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서 난감한 일이 있었을 겁니다. 막걸리나 약주 이름은 들으면 금방 기억하고 잘 잊히지도 않는데, 와인 이름은 왜 이렇게 외우기 어려울까요?또 '메독' 와인이 유명하단 얘기를 듣고 와인 샵에서 메독 와인을 달라고 했더니 직원이 와인 여러 개를 보여주면서 이게 모두 메독 와인이라고 해서 당황했던 일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대체 같은 이름을 가진 와인이 왜 이리 많은 걸까요?아무래도 와인은 외국의 술이라 이름이 외국어이고, 이름 붙이는 방법도 우리에게 낯선 방식을 사용하기에 기억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더욱이 유럽산 와인은 와인 생산지의 지명까지 와인 이름에 들어가..

[기초] 와인매장에서 와인 고르기 - 매장 직원에게 와인을 찾아달래는 법

와인(Wine)은 이제 더는 낯선 술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종종 마실 수 있는 술이 되었죠. 지금도 맘만 먹으면 당장 마트나 편의점에 가서 진열된 와인 중 하나를 사서 마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와인은 지난 십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대중화되었죠.그렇지만 와인이 원하는 맛을 쉽게 골라 마실 수 있는 술이 된 건 아닙니다. 판매처가 늘고 가격도 다양해져서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골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와인이 많이 나왔지만, 와인 매장에 가면 엄청난 종류의 와인을 바라보며 어떤 것을 사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어느 날 입에 맞는 와인을 알게 되어서 마트에서 사려고 해도 진열대에 없을 때도 많고요. 국내에 수입되는 와인 종류가 수 천 가지가 넘다 보니 매장마다 ..

[남아공] 남아프리카 공화국 레드 와인의 상징, 피노타주의 맛 - Beyerskloof Pinotage 2006

1. 베이어스클루프 피노타주 2006 피노타주(Pinotage)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표하는 포도이지만, 국내에선 남아프리카 공화국 와인이 인기 없다 보니 피노타주 와인은 다양하게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대략 10여 종 정도 찾아볼 수 있고, 절반 이상이 4만 원 미만이라서 피노타주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찾기는 쉽지 않죠. 그렇지만 베이어스클루프(Beyerskloof) 와이너리의 피노타주 와인은 중저가 와인으로 피노타주의 특성을 잘 느낄 수 있는 맛과 향을 가졌습니다. 최고급 와인 생산지인 스틸렌보쉬(Stellenbosch)에서 가장 좋은 기후와 토양을 가진 보트래리(Bottelary) 계곡에 있는 베이어스클루프는 "남아공 제일의 피노타주 와인 생산자"로 일컬어집니다. 전통적인 방법..

[스페인] 무개성의 개성,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는 - Vina Graduca Bianco

1. 비냐 그라듀카 비앙코 비냐 그라듀카 비앙코(Vina Graduca Bianco)는 아이렌(Airen) 포도로 만든 비노 데 메사(Vino de Mesa) 등급의 스페인산 화이트 와인입니다. 신맛 나는 개성 없는 와인으로 그냥 마시면 별 볼 일 없습니다. 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맛이 좋은 것도 아니죠. 그렇지만 해산물 요리와 함께 마시기엔 아주 좋습니다. 함께 하는 음식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 어지간한 음식에 두루 어울리거든요. 낙지젓처럼 매운 음식과 먹었을 때도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서로 맛을 끌어올리진 않았지만, 낙지젓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아서 비린 맛이나 쓴맛처럼 안 좋은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단지 낙지젓의 달콤 짭짤한 맛을 깨끗이 씻어줘서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해 주더군요. 역시..

[한국] 마주앙 대열에 합류한 새로운 화이트 와인 - 마주앙 화이트(Majuang White) 2009

1. 마주앙 화이트 마주앙 화이트는 동양맥주에서 만들었던 국산 와인입니다. 경북 경산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리슬링을 비롯하여 여러 청포도를 혼합해서 만들었죠. 두산 그룹이 음료와 주류 사업을 롯데로 넘기면서 지금은 롯데칠성음료에서 생산과 관리를 합니다. 예전에도 "마주앙 샤르도네"란 이름의 화이트 와인이 있었지만, 그것은 미국의 블랙스톤 와이너리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한 것이었습니다. 새로 나온 마주앙 화이트(샤르도네)는 칠레산 샤르도네 원액 90%에 국내에서 재배한 사이벨(Seibel) 포도 원액 10%를 섞어서 만듭니다. 새로운 마주앙 화이트(샤르도네)는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제법 괜찮은 와인입니다. 샤르도네 와인을 좋아하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못 마시는 분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크림소스를 ..

[기초] 와인에 대한 대표적인 7가지 잘못된 상식

국내에 와인 문화가 본격적으로 들어온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와인에 관한 잘못된 상식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7가지 잘못된 상식에 관해 적어보았습니다.1.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다.모든 와인이 오래될수록 좋은 와인은 아닙니다. 와인 양조에 들어가는 포도 품종과 포도 품질, 와인 생산지의 특성, 와인 생산자의 철학에 따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시기가 각각 다릅니다. 와인 보관과 숙성 기간을 살펴보면 짧은 것은 1~2년, 긴 것은 10~20년, 혹은 그 이상이죠. 50년에서 100년을 넘게 보관할 수 있는 와인도 있지만, 대부분 1년~6년 안에 마셔야 하는 것이 90% 이상입니다. 전 세계의 와인 중에서 오래될수록 좋은 와인은 아주 소량입니다. 또한,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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