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꽃과 꿀 향기 속에서 황금 이파리 휘날리는 - Ice Gold Classic Vines 2009

1. 아이스 골드 클래식 바인스 2009

아이스 골드는 호주의 펙베스트 와인즈(Pacvest Wines)에서 만드는 대중적인 아이스 와인입니다. 호주 뉴 사우쓰 웨일스(New South Wales)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을 사용해서 양조했죠. 가격은 고급 아이스 와인의 1/5 정도이지만, 품질은 좋은 편입니다. 재미있게도 골드라는 이름처럼 와인 안에 23K 금가루를 집어넣었습니다.

병 색깔도 다른 아이스 와인과 다르게 투명해서 와인을 흔들면 제법 큰 금가루가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가루 든 술을 좋아하는 분에게 딱 알맞은 선물이 될 것 같군요.

아이스 와인에 관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깨끗한 담황색으로 아이스 와인치고는 색이 옅습니다. 달콤한 향이 풍부하게 올라옵니다. 꿀과 아카시아꽃, 파인애플, 모과처럼 노란 속살을 가진 과일, 말린 과일 향 등이 나오며 향신료 향도 약하게 나타납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러우며 약간의 무게감과 함께 진득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강한 단맛과 높은 신맛이 잘 어우러져서 입에서 침이 샘솟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10%로 낮은 편이지만, 풍미가 강해서 약간 독하다고 느낄 정도이며 쓴맛도 살짝 납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아이스 와인이라서 독일과 캐나다 것보다 복합적인 풍미는 떨어지지만, 가격을 고려해 보면 꽤 만족스럽습니다. 여운은 꽤 길고 강합니다. 마신 후에도 강한 풍미가 입안에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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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와 산도, 알코올, 질감, 여운 등이 잘 어우러지면서 좋은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산도와 향이 균형을 이루며 제법 개성적인 면모를 보여주네요. 절대적인 평가는 고급 아이스 와인보다 못하지만, 4만 원대 초반이란 가격 대비 품질은 뛰어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금가루가 들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즈 케이크, 티라미수 케이크, 견과류, 과일, 블루치즈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2월 24일 시음했습니다.

[종류] 아이스 와인(Ice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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