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스코 심플리 와인
테스코 심플리 와인은 테스코에서 주문 생산하는 와인들입니다. 테스코(Tesco)는 영국의 체슌트(Cheshunt)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식료품&잡화 소매유통업체입니다. 영업이익으로는 월-마트(Wal-Mart)와 까르푸(Carrefour)에 이어 전 세계 3위이며, 순이익으로는 월-마트 다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는 초대형 소매 체인점이죠. 영국 전체 식료품 시장에서 약 30%의 마켓 쉐어를 차지하며,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에 걸쳐 14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와 아일랜드, 타이의 식료품 시장에서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죠. 우리나라로 치면 E마트와 같은 위치의 업체인 셈입니다.
공산품과 함께 다양한 농수산물과 이를 가공한 제품을 취급하는 테스코에서는 당연히 와인도 취급합니다. 막강한 구매력과 판매력을 앞세워서 좋은 품질의 와인을 비교적 괜찮은 가격으로 판매하죠. 테스코에서 취급하는 와인은 전 세계에 걸친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생산량이 많아야 하므로 대부분 저렴하고 대중적이지만, 종종 펜폴즈 그랜지(Penfold's Grange)나 샤토 피쟉(Château Figeac) 같은 고급 와인도 눈에 띄곤 합니다.
테스코는 그동안 와인 생산지에서 찾아낸 괜찮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와인이나 현지 와이너리와 공동 개발한 와인에 "Selected by Tesco"라는 문구를 넣어서 판매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자체 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와인 기호를 분석한 후 두 종류의 와인 브랜드를 새로 발매했죠.
하나는 와인에 관심이 많고 와인 생산지와 와인 종류를 신경 쓰는 사람들, 즉 와인을 특별한 기호식품으로 접근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파이니스트(Finest)"라는 브랜드입니다. 파이니스트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취급하며, 와인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레이블에 표시해서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 사항을 충족시켜줍니다.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 생산한 100여 종의 와인이 "Finest"라는 이름을 달고 나옵니다. 가격도 다양해서 국내에선 1만 원 초반대의 끼안티 와인부터 6만 원 후반대의 샴페인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브랜드는 와인을 그저 술의 한 종류로 여길 뿐이며, 와인 이력보다 맛과 가격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 즉 단순한 와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든 "심플리(Simply)"라는 브랜드입니다. 심플리는 소비자가 최대한 쉽게 와인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서 시장에서 인기 있는 와인 종류만 골라 최소한의 정보만 레이블에 표시한 채 판매하죠. 또 가격 때문에 골치 아파할 필요 없도록 모두 같은 가격을 붙였고, 국내에선 일괄적으로 9,900원에 판매 중입니다. 또한 와인을 따기 편하도록 절반 이상이 코르크가 아닌 스크루 캡을 씁니다.
2. 심플리 와인의 종류
심플리 와인은 24종 이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③ 심플리 칠레 까베르네 소비뇽
④ 심플리 보르도 클라레(클라레는 영국인들이 보르도 와인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⑤ 심플리 끼안티
⑦ 심플리 진판델 로제(화이트 진판델입니다.)
⑫ 심플리 (뉴질랜드) 피노 누아
⑬ 심플리 남아공 피노타지
⑭ 심플리 말벡
⑮ 심플리 가르나차
⑯ 심플리 핑크 모스카텔
⑰ 심플리 포르투갈 로제
⑱ 심플리 가르나차 로제
⑲ 심플리 리슬링
⑳ 심플리 남아공 슈냉 블랑
㉑ 심플리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㉒ 심플리 피노 그리지오
㉓ 심플리 뮈스까데
㉔ 심플리 프로세코 스푸만테 DOC
국내에선 홈플러스를 통해 11종 이상이 나왔으나 테스코가 홈플러스 지분을 매각하면서 더는 수입되지 않습니다.
3. 심플리 와인 시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