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칠레] "칠레의 계곡에서 온 상쾌한 시트러스 풍미의 소비뇽 블랑 와인" - Simply Sauvignon Blanc

까브드맹 2012. 9. 13. 06:00

심플리 소비뇽 블랑

1. 심플리 소비뇽 블랑(Simply Sauvignon Blanc)

심플리 소비뇽 블랑은 테스코의 심플리 와인 중 하나로 칠레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심플리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는 하단의 글을 참조하세요.

심플리 소비뇽 블랑의 레이블에 적힌 "Crisp, citrus Sauvignon from the valleys of Chile"라는 글귀는 이 와인의 특징을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그 외에는 생산자나 세부 생산지에 관한 어떠한 내용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플리 와인의 레이블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디자인이 통일되었으며, 와인 이름만 다양한 색으로 쓰여 있습니다. 심플리 소비뇽 블랑의 글자 색은 다소 진한 연두색이며 이에 맞춰 스크루 캡의 상단 부분도 연두색으로 칠해져 있죠. 다른 심플리 와인 역시 이 형태를 따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와인에는 빈티지가 없다는 겁니다. 정말 여러 해에 걸쳐 수확한 포도로 만들었기에 빈티지 표시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구태여 빈티지를 표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적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등급을 받기 위해선 같은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야 하는 지역의 와인도 빈티지가 없는 것으로 봐서 여러 빈티지의 포도를 섞어서 만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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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조금 연한 레몬색입니다. 레몬과 청사과, 풋복숭아 향이 나며 풀 내음 같은 식물성 향에 은은한 건초 향도 풍깁니다. 미네랄 같은 향도 있죠. 나중에는 식물성 기름 냄새도 약간 올라옵니다.

깨끗하지만, 깔끔하게 떨어지진 않으며 구조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냥 마시기엔 좀 아쉽고,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겠군요.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시큼한 산미는 넉넉하지 않습니다. 씁쓸한 맛도 아주 약하게 나옵니다. 향은 괜찮았는데 맛은 매우 부족하군요. 예전에 팔았던 덜 익은 푸른 복숭아가 생각나는 맛이며 풀 같은 풍미도 많습니다. 단순하고 부족하며 물처럼 밍밍해서 그저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개성이 약해서 오히려 여러 가지 음식과 잘 맞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와인의 기운은 제법 이어지지만, 와인 자체의 풍미는 금방 사라집니다.

와인의 각 요소가 따로 놀진 않지만, 조화를 이루는 맛은 아닙니다. 산미도 품질이 떨어지고 구조도 빈약합니다. 12.5%의 알코올은 제법 기운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진 않습니다.

매콤한 오징어와 돼지고기 볶음, 닭고기,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 동남아풍 해물요리와 중국요리, 생선회와 생선구이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E+로 맛과 향이 보잘것없는 와인입니다. 2012년 9월 1일 시음했습니다.

 

[브랜드] 소비자가 최대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와인 브랜드 - 테스코 심플리 와인(Tesco Simply Wine)

1. 테스코 심플리 와인 테스코 심플리 와인은 테스코에서 주문 생산하는 와인들입니다. 테스코(Tesco)는 영국의 체슌트(Cheshunt)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식료품&잡화 소매유통업체입니다.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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