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샤토 라퐁-로셰
샤토 라퐁-로셰는 프랑스 보르도의 쌩-테스테프(Saint-Estèphe)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1855년에 1855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4등급(Quatrièmes Crus) 와인으로 지정되었죠.
샤토의 포도밭 면적은 45헥타르이며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를 재배합니다.
현재 샤토 라퐁-로셰는 코냑 무역으로 큰돈을 번 테스롱(Tesseron) 가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테스롱 가문은 샤토 퐁테-까네(Château Pontet-Canet)도 갖고 있죠.
[프랑스] 샤토 퐁테-까네(Chateau Pontet-Canet)
(이미지 출처 : http://www.pontet-canet.com/en/page/home) 1. 개요 샤토 퐁테-까네는 프랑스 보르도 메독의 뽀이약(Pauillac)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그리고 이 샤토에서 만드는 그랑 뱅(Grand Vin)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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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샤토 라퐁-로셰의 역사
수 세기에 걸친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샤토 라퐁-로셰의 오랜 역사는 늘 떼루아에 대한 관심과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수많은 샤토 주인들의 생각과 맥을 같이합니다. 샤토 라퐁-로셰의 역사를 연대에 따라 간략히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650년 : 기록에는 도멘 드 로셰(Domaine de Rochet)라는 포도원이 이미 16세기에 있었고, 라퐁이라는 이름은 이해에 앙트와네트 드 길모트(Antoinette de Guillemotes)가 에띠엔 라퐁(Étienne Lafon)과 결혼하면서 덧붙여진 것이랍니다.
2) 1789~1799년 : 장 라퐁(Jean Lafon)이 그의 성을 라퐁-로셰로 바꿨고, 쌩-테스테프(Saint-Estephe)의 가장 큰 와인 생산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3) 1830년대 : 프랑스 대혁명과 이어진 나폴레옹의 집권과 몰락으로 사회 전반이 뒤숭숭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샤토 라퐁-로셰는 생존을 위해 노력했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와인 품질을 향상했습니다.
4) 1855년 : 메독(Médoc) 지역의 최고 와인에 대한 등급 지정을 맡은 위원회에서 샤토 라퐁-로셰를 4등급으로 지정했습니다.
5) 1864, 1865년 : 샤토 라퐁-로셰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쌩-테스테프에서 나오는 가장 뛰어난 등급의 그랑 크뤼 와인과 같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참고로 쌩-테스테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그랑 크뤼는 2등급인 샤토 꼬스-데스투르넬(Château Cos-d'Estournel)과 샤토 몽로즈(Château Montrose)입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포도나무 뿌리를 갉아 먹고 사는 해충인 필록세라(phylloxera)가 프랑스 각지의 포도밭에 퍼져 포도나무를 말라 죽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프랑스의 와인 산업은 붕괴 직전까지 가죠.
6) 1897~1924년 : 1897년에 샤토의 포도밭 중 26헥타르를 프레데릭 오돈(Frédéric Audon)에게 11만 프랑을 받고 팔았고, 오돈 가문은 1924년까지 샤토 라퐁-로셰를 모두 사들여 샤토 전체를 경영합니다. 그러나 오돈 가문은 샤토를 모두 사들이자마자 경매에 부쳐서 마르셀 리카르(Marcel Ricard)에게 팔아버립니다.
7) 1938년 : 상속 문제로 샤토 라퐁-로셰는 또다시 경매에 부쳐졌고, 엘리 나페르슈(Élie Naffrechoux)가 사들입니다.
8) 1940년 : 샤를 루이 듀퀘스노이-레그라이(Charles Louis Duquesnoy-Legry)가 20만 프랑을 내고 샤토 라퐁-로셰를 구매합니다.
9) 1960년 : 코냑(Cognac) 지방의 유명한 코냑 상인인 기 테스롱(Guy Tesseron)이 샤토 라퐁-로셰를 사들입니다. 그는 구매 후 10년 동안 막대한 노력을 들인 끝에 샤토의 평판과 와인 품질을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샤토를 확장하려고 25헥타르의 포도밭을 더 사들입니다. 이로써 샤토 라퐁-로셰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면서 와인 평가도 점차 낮아져 갔던 혼란기를 마무리 짓죠.
10) 1966년 : 기 테스롱이 제정한 엄격한 기준에 맞춰서 만든 첫 번째 빈티지의 샤토 라퐁-로셰가 생산됩니다. 그러나 로버트 파커는 샤토 라퐁-로셰는 1970년대까지 여전히 실망스러운 와인을 많이 생산했고, 1990년대 이후부터 1855년 보르도 그랑 크뤼 4등급에 걸맞은 품질을 갖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11) 1999년 : 미셸 테스롱(Michel Tesseron)이 샤토의 경영권을 물려받았고, 그는 샤토 라퐁-로셰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있습니다.
3. 샤토 라퐁-로셰의 위치
샤토 라퐁-로셰는 보르도의 오-메독(Haut- Médoc) 지역에 있는 쌩-테스테프 마을 남단에 있으며 뽀이약(Pauillac) 마을과 경계를 접합니다. 위로는 그랑 크뤼 2등급인 샤토 꼬스-데스투르넬이 있고 아래로는 그랑 크뤼 1등급인 샤토 라피트-로칠드(Château Lafite-Rothschild)가 있어서 입지 조건이 아주 좋죠. 그래서 많은 와인 관계자가 샤토 라퐁-로셰가 더 풍미 좋고 개성 있는 와인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4. 샤토 라퐁-로셰의 와인 양조
1960년에 기 테스롱이 샤토를 인수한 후 품질을 높이려고 큰 노력을 기울였고, 구체적으로 네 가지 방법을 적용해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네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포도 수확을 약간 늦게 하기
2) 오크 숙성할 때 새 오크통의 비율을 높이기
3) 포도밭 재배 비율뿐만 아니라 최종 혼합에서도 메를로 비중을 높이기
4) 품질이 떨어지는 발효조의 와인은 세컨드 와인으로 만들기
이로써 샤토 라퐁-로셰는 더욱 인상적인 품질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앞선 세대에서 사용했던 재배법과 양조 방법을 유지하면서 유기농과 바이오 다이나믹(biodynamic) 농법의 도입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샤토 라퐁-로셰에서는 샤토를 대표하는 그랑 뱅(Grand Vin)인 샤토 라퐁-로셰를 매년 120,000병 가량, 세컨드 와인인 레 펠르랭 드 라퐁-로셰(Les Pelerins de Lafon Rochet)도 매년 120,000병 가량을 생산합니다.
5. 샤토 라퐁-로셰 와인 시음기
[프랑스] 23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진한 루비빛 - Chateau Lafon-Rochet 1995
● 생산 지역 : 프랑스 > 보르도(Bordeaux) > 쌩-테스테프(Saint-Estephe) ● 품종 : 메를로(Merlot) 61%,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39% ● 등급 : AOC . 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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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져 인상 깊은 맛과 향을 보여준 - Les Pelerins de Lafon Rochet 2000
● 생산 지역 : 프랑스 > 보르도(Bordeaux) > 오-메독(Haut-Medoc) > 쌩-테스테프(Saint-Estephe) ●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7%, 메를로(Merlot) 40%,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3% ● 등급 : AOC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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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샤토 라퐁-로셰 홈페이지
2. 영문 위키피디아 샤토 라퐁-로셰 항목
3. 로버트 파커 저, 손진호 외 역, 로버트 파커의 보르도 와인, 서울 : (주)바롬웍스, 2007
4.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