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bA 21

[독일] 아름다운 가을밤의 아리따운 아가씨 - Meyre-Nakel Grauwacke Spatburgunder 2016

와인 명가 마이어 내켈(Meyer-Nakel)이 만드는 그라우바크 슈패트부르군더(Grauwacke Spätburgunder) 2016는 독일 아르(Ahr)에서 재배한 슈패트부르군더 포도로 만드는 QbA(Qualitä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의 와인입니다. 1. 아르(Ahr) 라인강의 지류인 아르강의 주변 지역인 아르는 독일에서 가장 작은 와인 생산지입니다. 로마시대부터 와인을 생산해 왔고, 포도재배 북방 한계선인 북위 50도에 위치해서 독일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와인 생산지역이기도 합니다. 아르에선 슈패트부르군더와 포르투기저(Portugieser)로 레드 와인을 생산합니다. 전체 재배량에서 두 포도가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62%와 10%나 되죠. 화이트 와인도 만들기 ..

[독일] 향신료와 나무 새순, 붉은 과일 등 다양한 맛과 향이 남겨주는 즐거운 기억 - Dreissigacker Wunderwerk Spatburgunder 2012

드라이씨가커(Dreissigacker)의 분더베르크 슈패트부르군더(Wunderwerk Spatburgunder) 2012는 독일 라인헤센(Rheinhessen)의 포도밭에서 기른 슈패트부르군더(Spatburgunder) 포도로 만든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드라이씨가커 1728년에 설립된 드라이씨가커는 요한 드라이씨가커(Jochen Dreissigacker)와 그의 아버지 프리더(Frieder)의 노력으로 몇 년 만에 라인헤센 최고의 와인 생산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요한 드라이씨가커는 독일과 해외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와인 메이커이며, 그가 만드는 와인은 어느 것이든 높은 평가..

[독일] 어두운 겨울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마시면 좋을 와인 - Dreissigacker Bechtheimer Geyersberg Spätburgunder 2005

드라이씨가커(Dreissigacker)의 베흐타이머 가이에르스베르크 슈패트부르군더(Bechtheimer Geyersberg Spätburgunder) 2005는 독일의 라인헤센(Rheinhessen) 지역에서 재배한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로 재배한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드라이씨가커 독일의 요한 드라이씨가커(Jochen Dreissigacker)는 독일과 해외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와인 생산자입니다. 그가 생산하고 판매하는 와인들은 어느 것이든 높은 평가와 점수를 얻고 있죠. 드라이씨가커의 포도밭은 라인헤센(Rheinhessen)에 있습니다. “강기슭..

[독일] 중부 유럽의 고대 품종으로 만든 독특한 스타일 - Dreissigacker Bechtheimer Silvaner 2013

드라이씨가커(Dreissigacker)의 베흐타이머 실바너(Bechtheimer Silvaner) 2013는 독일 라인헤센(Rheinhessen)에서 재배한 실바너(Silvaner) 포도로 만든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실바너 포도 실바너는 중부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해 온 고대 품종입니다. DNA 조사를 통해 이탈리아 북부가 원산지인 트라미너(Traminer)와 외스터라이히-바이쓰(Österreichisch-Weiß=Austrian White) 포도 사이의 교배종으로 밝혀졌죠. 독일로 전해진 것은 30년 전쟁 이후로 짐작됩니다. 이름의 기원은 라틴어로 숲을 의미하는 실바(silva)나 야생을 뜻하는 새붐(saevum)..

[독일] 10년이 지난 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와인 - Dreissigacker Spätburgunder 2016

드라이씨가커(Dreissigacker)의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2016은 독일 라인헤센(Rheinhessen)에서 재배한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로 만든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피노 누아의 새로운 바람 최근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의 세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통의 강자인 부르고뉴와 미국산 피노 누아 와인은 여전히 훌륭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맛있는 피노 누아 와인을 마시기 위해선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너무 크죠. 그런데 주머니가 가벼운 피노 누아 와인 애호가들을 위해 새로운 나라의 피..

[독일] 풍부한 과일 향과 산뜻하고 싱그러운 신맛 - Tesco Finest Steillage Riesling 2011

테스코(Tesco)의 파이니스트 슈타일라게 리슬링(Finest Steillage Riesling) 2011은 독일 모젤(Mosel)강 유역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 포도로 만든 QbA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테스코 영국의 체슌트(Cheshunt)에 본사를 둔 테스코는 국제적인 식료품과 잡화 소매점입니다. 영업이익으로 전 세계 3위이며, 순수익으로는 월-마트 다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는 초대형 소매 체인점이죠. 영국에선 전체 식료품 시장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해외 14개국에 진출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아일랜드, 타이 식료품 시장에서는 최고의 자리에 있죠. 테스코는 "Finest"라는 주문자 생산방식(OEM)의 와인을 판매합니다. 테스코의 유통망으로 대량 판매가 가능해서 다른..

[독일] 독일 떼루아와 프랑스 품종이 만든 뛰어난 맛과 향 - Bernhard Huber Malterdinger Weißburgunder Chardonnay 2017

베른하르트 후버(Bernhard Huber)의 말터딩거 바이쓰부르군더 샤르도네(Malterdinger Weißburgunder Chardonnay) 2017은 독일의 바덴(Baden) 지역에서 재배한 바이쓰부르군더(피노 블랑(Pinot Blanc))와 샤르도네를 반반씩 섞어서 만든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독일우수와인양조협회(VDP) 등급으로는 오르츠바인(Ortswein)에 속합니다. 1. 와인 생산자 베른하르트 후버는 디캔터(Decanter)에서 "독일 피노 누아 와인의 대부(German Godfather of Pinot Noir)"라고 표현했을 만큼 피노 누아, 즉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와인의 거장..

[독일] 놀랄만한 맛과 향을 가진 독일 레드 와인 - Weingut Bernhard Huber Alte Reben Spatburgunder 2012

바인구트 베른하르트 후버(Weingut Bernhard Huber)의 알터 레벤 슈패트부르군더(Alte Reben Spätburgunder) 2012는 독일의 바덴(Baden) 지역에서 재배한 슈페트부르군더 포도로 만든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또는 VDP. 오르츠바인(Ortswein)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바인구트 베른하르트 후버 바인구트 베른하르트 후버는 독일 바덴 지역의 와이너리입니다. 남쪽의 보덴제(Bodensee)부터 북쪽의 트라우버(Trauber)까지 약 400킬로미터에 걸쳐서 포도밭이 이어지는 바덴은 포도밭 면적이 15,820헥타르로 독일에서 라인헤센(Rheinhessen)과 팔츠(Pfalz) 다음 가는 와인 생산지이죠. ..

[독일] 시시각각 향이 바뀌는 놀라운 독일 슈패트부르군더 와인 - Weingut Bernhard Huber Malterdinger Spätburgunder 2017

바인구트 베른하르트 후버(Weingut Bernhard Huber)의 말터딩거 슈패트부르군더(Malterdinger Spätburgunder) 2017은 독일의 바덴(Baden) 지역에 있는 말터딩겐(Malterdingen) 마을에서 재배한 슈패트부르군더 포도로 만든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또는 VDP 오르츠바인(Ortswein)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바인구트 베른하르트 후버 바인구트 베른하르트 후버는 독일의 바덴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바덴은 포도밭 면적이 15,820헥타르로 독일에서 라인헤센(Rheinhessen)과 팔츠(Pfalz) 다음의 와인 생산지로 남쪽의 보덴제(Bodensee)에서 북쪽의 트라우버(Trauber)까지 약 4..

[독일] 철판처럼 얇고 탄탄한 구조와 붉은 과일의 짜릿한 산미 - Jean Stodden Spätburgunder 2017

잔 스토덴(Jean Stodden)의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2017은 독일의 아르(Ahr) 지역에서 재배한 슈페트부르군더 포도로 만든 콸리태츠바인(Qualitätswein)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지 아르는 독일에서 가장 작은 와인 생산지입니다. 2008년 기준으로 포도밭 면적이 558헥타르밖에 안 되죠. "Ahr"라는 이름은 라인(Rhine)강의 지류인 아르 강에서 딴 것입니다. 독일의 고급 와인 생산지 중 북쪽에 있지만, 재배하는 포도의 86%가 레드 와인용 포도일 만큼 레드 와인 생산량이 많습니다.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피노 누아인 슈패트부르군더와 포르투기저(Portugieser)로 재배 비율은 각각 61.3%와 7.7%입니다. 이미 로마 시대부터 포도를 ..

[독일] 쇠처럼 단단한 구조에 짜릿한 신맛을 가진 드라이 리슬링 - Weingut Geheimer Rat Dr. von Bassermann-Jordan Riesling Trocken 2006

바인구트 게하이머 라트 닥터 폰 바세르만-요르단(Weingut Geheimer Rat Dr. von Bassermann-Jordan)의 리슬링 트로켄(Riesling Trocken) 2006은 독일의 팔츠(Pfalz) 지역에서 수확한 리슬링(Riesling) 포도로 만든 QbA(Qualitä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바인구트 게하이머 라트 닥터 폰 바세르만-요르단은 우리 말로 바꾸면 "폰 바세르만-요르단 박사의 비밀 조언 포도주 양조장"쯤 됩니다. 재미난 이름이네요. 이 와이너리는 국내의 유명 와인 잡지인 와인 리뷰(Wine Review) 2015년 10월 호에 실린 해외 필진 요하임 빈츠 선정 독일 대표 와인 생산자 15에서 1..

[독일] 콸리테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트(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

경기불황으로 와인 시장의 성장세가 많이 꺾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해마다 조금씩 성장했지만, 식약청의 와인 검사 비용과 창고 임대료, 매장 운영비 같은 기타 부대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나 수입사, 도매상, 소매상 할 것 없이 실질적으론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죠. 게다가 대기업이 자본과 유통망을 등에 업고 와인 시장에 들어오면서 특별한 제품이나 관리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체는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과 별개로 와인 애호가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와인 동호회의 활동은 약간의 부침만 있을 뿐 더 활발해졌으며, 와인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관심도 역시 증가했습니다. 예전만큼 와인을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럽게 느끼지도 않고요. 다만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 보니 와인바나 레스토..

[독일] 달지 않고 우리 음식과 잘 어울리는 QbA 급 화이트 와인 - Dom Riesling Mosel Trocken 2009

이름에서 어쩐지 돔 페리뇽(Dom Perignon)이 떠오르는 돔 리슬링(Dom Riesling)은 비셰프리헤스 바인구터(Bischofliche Weinguter)에서 모젤(Mosel) 강 유역의 리슬링(Riesling) 포도로 만드는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 와인입니다. QbA 등급은 프랑스의 AOC와 비슷한 개념인 안바우게비트(Anbaugebiete)라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에 붙는 등급입니다. 1. QbA 등급 와인 QbA 와인은 위 지역의 특성과 전통적인 맛을 보증할 수 있도록 잘 익은 포도로 만듭니다. 지역적인 특성을 유지해야 하므로 다른 생산지의 포도나 와인을 섞는 일은 금지하며 레이블에 반드시 지역명과 스타일을 표기해야 하죠. ..

[독일] 꼬리한 동물향이 느껴지던 - Duijn SD 2004

1.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 처녀처럼 청순한 맛과 향이 나지만 야수처럼 광폭한 느낌과 냄새를 피우는 와인을 만드는 피노 누아는 부르고뉴 와인의 위대한 신화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만들어 갈 포도입니다. 피노 누아로 제대로 된 와인을 만들기는 매우 힘들지만, 제대로 만들었을 때 피노 누아 와인만큼 매력적인 맛과 향을 보여주는 와인도 드뭅니다. 잘 만든 부르고뉴 피노 누아 와인은 세 병 중 한 병꼴이지만, 그 한 병이 다른 별 볼 일 없는 두 병을 잊게 할 만큼 훌륭한 맛과 향을 가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죠. 그래서 전 세계 와이너리의 와인 생산자들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나면 가장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피노 누아 와인입니다. 그러나 부르고뉴 피노 누아 와인의 복잡하고 섬세한 맛과 향을 따라..

[독일]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 Duijn Jannin 2004

1. 와인과 이미지 사람 이미지가 떠오르는 와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까베르네 소비뇽(Carvernet Sauvignon)으로 만든 와인 중에는 근육질의 젊은이가 생각나는 와인이 있고, 쉬라즈(Shiraz)로 만든 와인 중에선 '싸나이'를 말하는 중년 남자 같은 와인도 있습니다. 또 메를로(Merlot) 와인 중 어떤 것은 늘씬한 정장 안에 가늘지만 탄탄한 근육을 숨긴 도시의 청년을 떠올리게 하죠. 화이트도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소녀처럼 발랄하고 청순하며 개구쟁이 같은 구석을, 리슬링(Riesling)은 고귀한 귀부인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을 가졌습니다. 샤르도네(Chardonnay)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통에서 숙성한 와인은 금발에 흰 티셔츠, 청바지를 입은 아름..

[독일] 부르고뉴 중저가 와인에 못지 않은 - Duijn Laufer Gut Alsenhof Pinot Noir 2005

1. 두인 라우페 굿트 알젠호프 피노 누아 2005 바덴(Baden)은 독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와인 산지입니다. 총면적 15,977헥타르로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와인 산지이며 다른 곳보다 비교적 따스한 기후에 힘입어 꽤 많은 양의 레드 와인을 생산합니다. 슈패트부르군더는 바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적포도로 전체 와인용 포도의 35.9%를 차지합니다. 두인 라우페 굿트 알젠호프 피노 누아는 바덴에서 생산하는 피노 누아(슈패트부르군더) 100%로 만드는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 와인입니다. 재미있는 건 레이블에 슈패트부르군더의 원래 이름인 '피노 누아(Pinot Noir)'를 표시했습니다. 아마 슈패트부르군..

[독일] 장래가 더욱 기대되는 고급 와인 - Markus Molitor Brauneberger Klosstergarten 2003

1. 독일 와인에 대한 편견 와인의 맛과 가격은 비례하는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때때로 형편없는 와인이 비싼 가격으로 팔릴 때도 있고, 상당히 뛰어난 와인이 마케팅 실패로 인한 사람들의 외면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풀리는 일도 있죠. 몇 년 전에 칠레 까사 도노소(Casa Donoso) 와이너리의 와인들을 시음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매우 뛰어난 와인들이었지만, 국내에선 마케팅 실패로 오랫동안 알려지지 못했고, 제대로 된 평가나 가격도 받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국내 시장에 안착하진 못한 것 같네요. 독일 와인도 국내에서 비슷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우선 일반인들이 독일 와인에 관해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단맛 때문에 드라이한 맛을 좋아하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독일] 달착지근한 과일 향, 그리고 달착지근한 만쥬 향? - Markus Molitor Trarbacher Schlossberg 2004

1. 모젤-자르-루버(Mosel-Saar-Ruwer) 와인 라벨에 적힌 모젤-자르-루버는 독일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독일 트리어(Trier)시 부근의 모젤(Mosel), 자르(Saar), 루버(Ruwer)강이 흐르는 지역인데, 지금은 간단하게 '모젤'로 지역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국내에서 많은 분이 사랑하는 마주앙 모젤도 이곳의 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OEM 방식으로 들여온 것이죠. 모젤 지역의 재배 면적은 2004년 기준으로 총 9,266헥타르에 달하며 독일 와인 생산량의 9.7%를 차지합니다. 생산량만 따지면 독일 생산지 중 5위이지만, 이곳 와인의 뛰어난 품질 때문에 라인가우(Rheingau)와 함께 독일 와인의 2대 산지로 일컬어지는 곳입니다. 모젤 지역의 적포도 재배지는 매우 작습니..

[독일] 아카시아꿀 향이 인상적인 - Dreissigacker Bechtheimer Geyersberg 2005

1. 드라이씨가커 베쉬트하이머 가이어스베르그 2005 드라이씨가커 베쉬트하이머 가이어스베르그 2005는 독일 라인헤센(Rheinhessen)의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100%로 만드는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 와인입니다. 같이 시음했던 사람들에게 가장 향이 좋았던 와인으로 꼽혔지만, 제게는 향이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짙은 체리 빛 색깔이 매우 아름다웠고, 깔끔한 맛에 산도는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기분 좋은 수준이었죠. 처음에는 분 내음 같은 화장품 향을 느꼈지만, 중간에는 특징적인 향을 맡을 수 없더군요. 하지만 마지막에 아카시아꿀의 달콤한 향을 느꼈습니다. 그 외엔 이렇다 ..

[독일] 야생적인 독일의 피노 누아 - Dreissigacker Spätburgunder 2005

1. 독일의 슈패트부르군더 와인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피노 누아(Pinot Noir)는 북쪽의 독일에서 키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양조용 적포도입니다. 독일에서는 예전부터 피노 누아를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라고 부르면서 재배했습니다. 부르군더(부르고뉴)에서 유래했기에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종전의 독일의 레드 와인은 너무 가볍고 품질도 신통치 않아서 별로 환영받지 못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레드 와인 열풍에 힘입어 생산량이 급격히 늘었고, 품질도 급격히 좋아졌습니다. 독일 레드 와인이 발전하면서 슈패트부르군더 와인은 고급 와인으로 자리를 잡았고, 1980년대만 해도 재배 면적이 독일 전체 재배 면적의 3.8%밖에 되지 않았지만 2004년도에는 11.1%를 차지할 정도로 재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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