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독일] 아카시아꿀 향이 인상적인 - Dreissigacker Bechtheimer Geyersberg 2005

까브드맹 2010. 4. 24. 09:57

드라이씨가커 베쉬트하이머 가이어스베르그 2005

1. 드라이씨가커 베쉬트하이머 가이어스베르그 2005

드라이씨가커 베쉬트하이머 가이어스베르그 2005는 독일 라인헤센(Rheinhessen)의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100%로 만드는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 와인입니다.

같이 시음했던 사람들에게 가장 향이 좋았던 와인으로 꼽혔지만, 제게는 향이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짙은 체리 빛 색깔이 매우 아름다웠고, 깔끔한 맛에 산도는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기분 좋은 수준이었죠. 처음에는 분 내음 같은 화장품 향을 느꼈지만, 중간에는 특징적인 향을 맡을 수 없더군요. 하지만 마지막에 아카시아꿀의 달콤한 향을 느꼈습니다. 그 외엔 이렇다 할 향을 맡을 수 없어서 다소 아쉬웠던 와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다른 자료에는 이 와인의 향에 관해 아래와 같이 적어놓았더군요.

"체리 쥬빌레, 바닐라, 모카커피 향을 지닌 미디엄 바디 와인으로 기분 좋은 당도, 체리, 커피의 피니시가 인상적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단단한 피노의 느낌을 지닌다."

제가 느꼈던 것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체리 향은 슈패트부르군더의 기본 향인 베리류의 붉고 작은 과일 향이며, 바닐라와 모카커피 향은 오크 숙성할 때 와인에 배어드는 향이니 충분히 맡을 수 있는 향입니다.

레어나 미디엄 레어로 잘 구운 소고기 스테이크, 비프 부르기뇽, 상큼한 소스를 얹은 닭요리 등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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