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81

[스페인] 오바레네스 산기슭의 일류 와이너리 - 보데가스 무가(Bodegas Muga)

1. 보데가스 무가(Bodegas Muga)의 역사 보데가스 무가(Bodegas Muga)는 1932년에 스페인 북부의 리오하 알타(Rioja Alta) 산악지대의 오바레네스(Obarenes) 산기슭의 언덕에 펼쳐진 2만 5천 제곱미터의 대지 위에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돌과 참나무로 만든 각종 시설은 이미 2백여 년 전에 만들어져 있었으므로 와이너리의 실질적인 역사는 더 오래되었다고 봐야죠. 설립 이후 보데가스 무가는 매년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을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2. 보데가스 무가의 포도원 무가의 포도원이 있는 오바레네스 산 일대의 기후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지중해와 대서양의 해양성 기후와 내륙의 대륙성 기후가 조화를 이뤄서 양조용 포도 재배에 매우 적합한 곳이라고 합니다. 토양은 ..

와인/와이너리 2018.05.17

[스페인] 어지간한 샴페인에 밀리지 않는 멋진 까바 - Roger Goulart Gran Cuvee 2011

로저 구라트(Roger Goulart)의 그랑 뀌베(Gran Cuvee) 2011은 스페인의 뻬네데스(Penedes) DO에서 수확한 샤렐로(Xarel-lo)와 마까베우(Macabeo), 빠레야다(Parellada),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까바(CAVA)입니다. 1. 로저 구라트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인 까바는 스페인 토종 포도를 사용하지만, 샴페인처럼 전통 방식(Methode Traditionelle)을 사용하므로 병 안에서 2차 발효가 이뤄집니다. 그래서 거품이 섬세하고 치밀하며 우아하고 향기로운 향과 깊은 감칠맛을 갖고 있죠. 수많은 스페인의 까바 생산자 중에서 로저 구라트는 특히 역사가 깊으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까바 생산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처럼 수상도 많..

[스페인] 특별하게 포도가 익은 해에 특별하게 생산하는 - Castillo de Cuzcurrita Cerrado del Castillo 2011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Castillo de Cuzcurrita)의 세라도 델 까스틸로(Cerrado del Castillo) 2011은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리오하(Rioja)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Castillo de Cuzcurrita)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14세기 이전의 역사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죠.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의 본격적인 역사는 14세기부터 시작합니다. 1367년 11월 15일에 엔리케 2세(Enrique II)는 이호스달고(Hijosdalgo) 성의 시장인 후안 마르티네즈 데 로하스(Juan Martinez de Rojas)..

[스페인] 오랜 역사를 가진 성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 Castillo de Cuzcurrita Senorio de Cuzcurrita 2012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Castillo de Cuzcurrita)의 세뇨리오 데 쿠즈쿠리타(Senorio de Cuzcurrita) 2012는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의 리오하(Rioja)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14세기 이전의 역사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죠.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의 본격적인 역사는 14세기부터 시작합니다. 1367년 11월 15일에 엔리케 2세(Enrique II)는 이호스달고(Hijosdalgo) 성의 시장인 후안 마르티네즈 데 로하스(Juan Martinez de Rojas)를 쿠즈쿠리타의 영주로 임명하고 그..

[스페인] 세 품종이 만드는 베리류 과일과 담배 향 - Castillo de Monjardin Origen Courpage Seleccion Crianza 2014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Castillo de Monjardin)의 오리젱 꾸파쥬 셀렉시옹 크리안자(Origen Courpage Seleccion Crianza) 2014는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의 나바라(Navarra) DO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뗌프라니요(Tempranillo), 메를로(Merlot)를 사용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은 스페인 나바라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 이름의 유래인 몬하르딘 성은 12세기에 나바라 왕국을 통치했던 산초 가르체스(Sancho Garces) 국왕 당시에 매우 중요한 곳이었고, 오늘날엔 파리에서 산티아고 데 깜포스텔라(Santiago d..

[스페인] 평균 수령 70년의 올드 바인 가르나차가 보여주는 맛과 향 - Castillo de Monjardin Garnacha 2016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Castillo de Monjardin)의 가르나차(Garnacha) 2016은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의 나바라(Navarra) DO 지역에서 재배한 가르나차(Garnacha)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은 스페인 나바라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 이름의 유래인 몬하르딘 성은 12세기에 나바라 왕국을 통치했던 산초 가르체스(Sancho Garces) 국왕 당시에 매우 중요한 곳이었고, 오늘날엔 파리에서 산티아고 데 깜포스텔라(Santiago de Campostella)까지 이어진 순례길의 명소이죠. 이 지역은 프랑스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까워서 샤르도네(Chardonnay)와 까베르네 소비뇽(Ca..

[스페인] 스페인 유일의 레세르바 등급 샤르도네? - Castillo de Monjardin Reserva Chardonnay 2012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Castillo de Monjardin)의 샤르도네 레세르바(Chardonnay Reserva) 2012는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DO 나바라(Navarra)에서 수확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은 스페인 나바라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 이름의 유래인 몬하르딘 성은 12세기에 나바라 왕국을 통치했던 산초 가르체스(Sancho Garces) 국왕 당시에 매우 중요한 곳이었고, 오늘날엔 파리에서 산티아고 데 깜포스텔라(Santiago de Campostella)까지 이어진 순례길의 명소이죠. 이 지역은 프랑스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까워서 샤르도네와 까..

[스페인] 나바라에서 만드는 샤르도네 100%의 까바 - Castillo de Monjardin Chardonnay Reserva Brut Nature NV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Castillo de Monjardin)의 샤르도네 레세르바 브뤼 나뚜르(Chardonnay Reserva Brut Nature) NV는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DO 나바라(Navarra)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까스띠요 데 몬하르딘은 스페인 나바라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 이름의 유래인 몬하르딘 성은 12세기에 나바라 왕국을 통치했던 산초 가르체스(Sancho Garces) 국왕 당시에 매우 중요한 곳이었고, 오늘날엔 파리에서 산티아고 데 깜포스텔라(Santiago de Campostella)까지 이어진 순례길의 명소이죠. 이 지역은 프랑스와 역사적 문화적..

[스페인] 예년만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빈티지 - Marques de Riscal Reserva 2007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Marques de Riscal Reserva) 2007는 스페인의 리오하(Rioja) DOCa에서 기른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 90%에 그라시아노(Graciano)와 마주엘로(Mazuelo) 포도 10%를 넣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Marques de Riscal Reserva) 2007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는 전통 리오하 와인의 모습을 잘 갖춘 DOCa 등급 와인으로 약 2년간 오크 숙성해서 탄닌의 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리오하의 전통 포도인 뗌프라니요 90%에 그라시아노와 마주엘로를 10% 섞어서 만들었고, 로스 엔젤레스 컨츄리 페어 컴피티션(Los Angeles Country Fair Competition)..

[스페인] 까스띠야 이 레온 > 루에다(Rueda)

1. 루에다 개요 스페인에서는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을 가진 레드 와인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좋은 화이트 와인도 많이 생산합니다. 특히 루에다(Rueda) 지방은 현대적인 화이트 와인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루에다의 화이트 와인은 산뜻한 산미와 과일 향이 풍부해서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와인만 마셔도 좋은 느낌이 들게 해주죠. 2. 루에다의 역사 옛 기록을 살펴보면 루에다의 와인 생산은 11세기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당시 스페인 국왕이었던 알폰소 6세는 이슬람 세력을 물리치고 루에다 지방을 회복한 후 정착민들에게 그곳의 땅을 내려줬습니다. 이때 많은 수도원과 사람들이 토지를 하사받고 그 땅에 포도원과 수도원을 설립했습니다. 18세기까지 포도밭은 더 넓어졌고, 청포도인 베르데호(Verdejo)를 주..

[스페인] 리오하와 루에다 와인의 선구자 -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

1.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역사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의 역사는 1860년 외교관이며 저널리스트인 까밀로 후르타도 데 아메자가(Camilo Hurtado de Amezaga)가 보르도의 유명한 양조자인 장 피노(Jean Pineau)와 함께 스페인에서 최초로 프랑스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려는 개척자적인 비전을 갖고 까브(Cave)를 세우면서 시작했습니다. 리오하(Rioja)와 루에다(Rueda) 와인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일찍이 와이너리 설립 초기인 1895년에 와인 콩쿠르 최고의 영예인 "르 디플로메 도뇌르 드 렉스포지숑 드 보르도(Le Diplome d'Honneur de l'Exposition de Bordeaux)"를 수상했습니다. 지금도 마르께스..

와인/와이너리 2018.03.28

[스페인] 스페인 고유 품종에 주력하는 - 보데가스 벤투라 데 베가(Bodegas Ventura de Vega)

1. 보데가스 벤투라 데 베가(Bodegas Ventura de Vega) 보데가스 벤투라 데 베가는 에바리스토 드 베가 에스테반(Evaristo de Vega Esteban)이 1927년에 설립했습니다. 스페인의 리베라 델 구아디아나(Ribera del Guadiana) D.O 지역에 있으며 지역 내에서 가장 새로운 가족 경영 와이너리 중 하나로 세대를 이어가며 칠십 년간 역사와 전통을 쌓아왔죠. 1960년대에 에바리스토의 아들인 벤투라 데 베가(Ventura de Vega)가 보데가스를 물려받으면서 여러 해 동안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데 더욱더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비전과 기술에 많은 투자를 했죠. 보데가스 벤투라 데 베가는 이제 21세기를 향해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

와인/와이너리 2018.03.26

[스페인] 700여명이 참여해서 만드는 와인 - 지저스 델 페르돈 협동조합(La Cooperativa Jesús del Perdón)

1. 지저스 델 페르돈 협동조합(La Cooperativa Jesús del Perdón) 보데가스 윤떼로(Bodegas Yuntero) 브랜드로 와인을 생산, 판매하는 지저스 델 페르돈 협동조합은 연간 2,500만kg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는 스페인 만자나레스(Manzanares) 유일의 와인 협동조합입니다. 1954년에 102명의 농민이 모여서 조합원의 영리를 추구하고 주위에 와인을 판매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했죠. 처음엔 만자나레스 산업 지대의 핵심지에 있는 5만 제곱미터의 포도밭에서 연평균 500만kg의 포도를 수확하면서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조합원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1966년에 산 이시드로 라브라도르 협동조합(La Cooperativa San Isidro..

와인/와이너리 2018.03.26

[스페인] 좋지 않은 시기에 마신 걸까요? 세간의 평가에 못 미쳤던 - Marques de Caceres Rosado 2010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로사도(Marques de Caceres Rosado) 2010은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의 리오하(Rioja) DOCa에서 재배하는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로제 와인입니다. 1.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Marques de Caceres)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는 1970년 앙리 포르니에(Henri Fornier)가 스페인 리오하 알타(Rioja Alta) 지역의 쎄니세로(Cenicero)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라는 이름은 앙리 포르니에의 친구이며 이 와이너리에 투자한 스페인 귀족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 합니다. 일반적인 와이너리와 달리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는 포도밭이 없습니다. 대신 주변의 포도 재배자들과 계약해서..

"The Landscape of Senses 2017" 스페인 와인 시음회

지난 11월 17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스페인 와인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감각의 풍경"이라 명명된 이 날 시음회에는 총 개 업체에서 자신들의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와 함께 제가 애정하는 스페인 와인인지라 블로거로 참가 신청해서 이날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전통의 와인 강국이지만, 그동안 스페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밀려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스페인 와인의 수입이 2015년에 비해서 2016년에 중량 면에선 46.2%나 늘어났지만, 금액 면에선 15%밖에 늘지 못했고, 수입 금액은 146억 원 정도로 전체 시장의 8.7%밖에 되지 않지만, 수입 중량은 9288t으로 1위를 차지한 사실은 국내에서 스페인 와인의 위상을 잘 보여줍니다. 한마디..

시음회&강좌 2017.11.28

[스페인]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뗌프라니요 와인 - Anciano Gran Reserva 2004

안시아노 그랑 레세르바(Anciano Gran Reserva) 2004는 보데가 나발론(Bodegas Navalon)이 발데페냐스(Valdepenas)에서 자라는 수령 30년 이상의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안시아노 그랑 레세르바 2004 "Anciano"는 영어로 Old Man, 즉 노인을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보데가 나발론은 스페인의 발데페냐스에서 20세기 초부터 포도밭을 경작하며 와인을 생산해 왔으며, "안시아노"란 브랜드는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기 위해서 지은 이름 같습니다. 발데페냐스는 ‘Valley of Rocks’, 즉 바위 계곡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곳의 토양엔 자갈과 돌이 많고, 이들은 낮에는 열기를 흡수했다가 밤에 뿜어냅니다. 이를 ..

[스페인] 깨끗하고 생생하며 힘이 있는 신맛을 지닌 - Primvm Vitae Reserva 2006

1. 발포모사(Vallformosa) 발포모사는 1865년 빌로비 델 뻬네데스(Vilobi del Penedes)에서 프란시스코 호세 도메네치(Francisco Jose Domenech)가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100% 가족 소유 와이너리로 도메네치 가문이 5대째 운영하고 있죠. 초창기에는 뻬네데스에서만 와인을 생산했지만 2005년 리오하의 새로운 와인 시설을 인수했고, 2007년엔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에서 쩨르투스(Zerthus) 브랜드를 새롭게 내놓았습니다. 2008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조인 벤처로 후아라(Huala) 레인지라는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죠. 까딸로니아(Catalonia)에도 포도원이 있으며 발포성 와인인 까바(Cava)도 생산합니다. 1887년 뻬네데스에도 포도나무뿌리에 서식하는 진딧물..

[스페인] 리베라 델 두에로 와인을 다시 일으킨 거인의 작품 - Alejandro Fernandez Pesquera Crianza 2008

1.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즈(Alejandro Fernandez)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즈는 1972년에 스페인의 유명 와인 생산지인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에서 그의 고향 이름을 딴 보데가 띤토 뻬스께라(Bodega Tinto Pesquera)를 세웠습니다. 와인 생산과 관련된 정규 교육이나 훈련을 전혀 받은 적이 없었는데도 알레한드로는 와인 생산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와이너리가 자리 잡을 때까지 모든 난관을 극복했죠. 그의 포도원과 와인은 1980년대 초에 스페인 와인 협회의 규정을 다시 쓰도록 만들었고, 결국 1982년에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이 스페인의 공식 와인 원산지 지정(Denominación de Origen, D.O)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와인은 1980년대..

[스페인] 산과 강의 기운이 만들어낸 미세기후 속에서 탄생한 와인 - Sierra Cantabria Crianza 2007

1.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타브리아(Viñedos y Bodegas Sierra Cantabria) 추운 북풍으로부터 포도밭을 보호해 주는 시에라 깐타브리아 산지(the Sierra Cantabria mountain range)의 기슭에 있어서 산의 이름을 따서 만든 시에라 깐타브리아 포도원은 스페인 리오하(Rioja)의 산 빈센테 데 라 손시에라(San Vicente de la Sonsierra) 마을에 있습니다. 오랜 와인 생산 전통을 지닌 이 마을에서 기예르모 에구렌(Guillermo Eguren)은 1957년에 시에라 깐타브리아 와이너리를 세웠습니다. 포도원은 해발 1,200m의 시에라 깐타브리아 산지와 에브로(Ebro) 강 사이에 있으며 이 두 지형은 지중해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합쳐..

[7인 7색] 농후한 관능미 - 퀸타 데 라 퀴투드 코랄 데 깜파나스

모든 와인이 그런 건 아니지만, 마실 때 저절로 이미지가 떠오르는 와인이 있습니다. 청순한 아가씨, 건장한 젊은이, 어린 소녀, 말쑥한 신사, 고귀한 귀부인, 연륜이 느껴지는 어르신 등등… 마시는 동안 여러 형태의 모습이 머리 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그러한 이미지 중에선 ‘관능미’도 있습니다. 제가 마신 와인 중에서 관능미가 느껴졌던 와인으로는 라스 모라스 말벡(Las Moras Malbec), 두인 야닌(Duijn Jannin), 보데가 베네가스 돈 티부르치오(Bodega Benegas Don Tiburcio) 등이 있습니다.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모두 섹시한 기운이 느껴지는 와인이었죠. 그중에는 섹시를 넘어 퇴폐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있었습니다. 관능과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서도 그런 와인이 나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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