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이너리

[스페인] 리오하와 루에다 와인의 선구자 -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

까브드맹 2018. 3. 28. 12:30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의 로고

1.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역사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의 역사는 1860년 외교관이며 저널리스트인 까밀로 후르타도 데 아메자가(Camilo Hurtado de Amezaga)가 보르도의 유명한 양조자인 장 피노(Jean Pineau)와 함께 스페인에서 최초로 프랑스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려는 개척자적인 비전을 갖고 까브(Cave)를 세우면서 시작했습니다.

리오하(Rioja)와 루에다(Rueda) 와인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일찍이 와이너리 설립 초기인 1895년에 와인 콩쿠르 최고의 영예인 "르 디플로메 도뇌르 드 렉스포지숑 드 보르도(Le Diplome d'Honneur de l'Exposition de Bordeaux)"를 수상했습니다. 지금도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의 레이블 아래쪽에는 수상을 기념하는 디플롬(Diplome)이 부착되어 있죠. 그 후에도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와인들은 세계적인 와인 콩쿠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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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도밭과 와인

스페인 북동부의 리오하 지역에 설립된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기존의 스페인 와인 제조 방식을 벗어나 스페인의 전통 포도 외에도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피노 누아(Pinot Noir), 말벡(Malbec) 등의 프랑스 포도를 도입해서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양조할 때에도 포도 줄기를 제거한 후 발효하는 보르도 양조법을 채택했고, 숙성 용기도 프랑스 오크통을 사용하는 등 기존의 스페인 와인과 확연히 다른 맛과 향을 가진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해왔죠. 오늘날에도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와인 양조에 스페인 고유 품종인 템프라니요(Tempranillo)와 그라시아노(Graciano), 마주엘로(Mazuelo) 뿐만 아니라 까베르네 소비뇽 같은 프랑스 포도를 사용합니다.

리오하에 있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포도밭 넓이는 총 200헥타르에 달하며, 그 밖의 여러 지역에 있는 90여 개의 포도원에서 엄격하게 골라서 구매한 포도로 와인을 만듭니다. 선별한 포도로 만드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와인들은 뛰어난 품질로 이름이 높으며, 최고급 와인인 그랑 레세르바(Grand Reserva)와 바론 데 치렐(Baron de Chirel)은 수령 30년이 넘는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만 써서 만드는 걸작품이죠.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와인은 레드 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도 명성이 높습니다. 스페인의 화이트 와인 명산지인 루에다 지역에는 총 171헥타르에 달하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포도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스페인 고유 품종인 베르데호(Verdejo)로 최고급 화이트 와인을 만들며, 당대 최고의 양조가로 평가받는 에밀 뻬이노(Émile Peynaud)가 와인 생산을 담당합니다. 루에다의 포도원에선 베르데호 말고도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재배하며, 두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인 루에다 수페리어(Rueda Superior), 소비뇽(Sauvignon), 레세르바 리무씬(Reserva Limousin)을 만듭니다.

3.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와이너리

마르께스 데 리스칼 와이너리의 지하에는 커다란 와인 저장고가 있는데, 최대 4백만 병을 저장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최근 와인의 품질 개선을 위해 까브를 확장하는 공사를 했는데, 여기엔 호텔로 사용할 건물의 신축도 포함되었습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씨가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한 호텔은 세계에서 면적당 건설비가 가장 비싼 호텔로 VIP 룸과 테이스팅 룸, 레스토랑, 와인 샵, 와인 박물관 등으로 구성되었죠.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호텔

와인의 꾸준한 품질 향상을 위해서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하드웨어적인 부분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르도에 있는 샤토 마고(Chateau Margaux)의 기술 책임자인 폴 퐁탈리에(Paul Pontallier)와 보르도 양조 연구소의 규이 귐베르토(Guy Guimbertau)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죠. 좋은 와인을 만들려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노력은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그들의 뛰어난 와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4. 마르께스 데 리스칼 와인 시음기

 

[스페인] 루에다 토착 포도인 베르데호의 부드럽고 상큼한 맛 - Marques de Riscal Rueda 2007

● 생산 지역 : 스페인 >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 루에다(Rueda)● 품종 : 베르데호(Verdejo) 100%● 등급 : DO● 어울리는 음식 : 생선회, 생선찜, 생선구이, 해물을 토핑한 피자와 파스타, 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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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예년만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빈티지 - Marques de Riscal Reserva 2007

● 생산 지역 : 스페인 > 어퍼 에브로 > 리오하(Rioja)● 품종 : 뗌프라니요(Tempranillo) 90%, 그라시아노(Graciano) & 마주엘로(Mazuelo) 10%● 등급 : DOCa●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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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누구나 한입에 반할 만한 검은 과일과 바닐라, 초콜릿 풍미 - Marques de Riscal Reserva 2003

● 생산 지역 : 스페인 > 어퍼 에브로 > 리오하(Rioja)● 품종 : 뗌프라니요(Tempranillo) 90%, 그라시아노(Graciano) & 마주엘로(Mazuelo) 10%● 등급 : DOCa●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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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마르께스 데 리스칼 홈페이지

2.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