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Marques de Riscal Reserva) 2003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는 전통 리오하(Rioja) 와인의 모습을 잘 갖춘 DOCa 등급 와인으로 약 2년간 오크 숙성해서 탄닌의 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리오하의 전통 포도인 뗌프라니요(Tempranillo) 90%에 그라시아노(Graciano)와 마주엘로(Mazuelo)를 10% 섞어서 만들었고, 로스 엔젤레스 컨츄리 페어 컴피티션(Los Angeles Country Fair Competition) 2004에서 "최고 클래스(Best of class)” 로 선정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납니다. 풍성한 과일 향과 바닐라 풍미로 와인에 익숙하거나 익숙하지 않거나 모두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와인입니다.
와인 생산자인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역사는 1860년 외교관이며 저널리스트인 까밀로 후르타도 데 아메자가(Camilo Hurtado de Amezaga)가 보르도의 유명한 양조자인 장 피노(Jean Pineau)와 함께 스페인에서 최초로 프랑스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려는 개척자적인 비전을 갖고 까브(Cave)를 세우면서 시작했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맑고 암홍색이 도는 루비색으로 농도는 중간 정도입니다. 검은 과일과 말린 자두의 달콤한 향이 풍성하게 퍼지면서 바닐라와 오크 향도 넉넉하게 피어오릅니다.
풀 바디 와인으로 잘 숙성된 탄닌은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느낌을 줍니다. 향과 달리 맛은 드라이하며 풍부한 산미는 날카롭지 않고 모서리가 둥글게 느껴집니다. 탄닌은 양이 제법 많지만 떫지 않고 중후한 느낌입니다. 검은 과일과 바닐라, 오크, 초콜릿 풍미가 고루 느껴지며 입안에 "맛있다!"라는 감각을 연달아 느끼게 해줍니다. 여운의 길이는 중간 정도입니다. 탄닌과 산도, 알코올, 맛과 향 등등 여러 요소가 각자의 자리에서 알맞게 균형을 잡고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조미료를 넣은 듯 감칠맛 나게 맛있는 와인입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비와 소갈비, 불고기, 육류를 토핑한 피자와 파스타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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