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뇽 블랑 41

[뉴질랜드] 마오리의 대지에서 온 상쾌한 선물 - Tohu Single Vineya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1

토후 싱글 빈야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Tohu Single Vineyard Marlborough Sauvignon) 2011은 스펙터클 하고 독특한 아와테레 밸리(Awatere Valley) 포도원에서 기른 소비뇽 블랑 포도로 만든 싱글 빈야드 와인입니다. 1. 토후(Tohu) 와이너리 토후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Mãori)족이 경영하는 최초의 와인 회사입니다. "토후"라는 말은 마오리어로 "표시", 혹은 "서명"이라는 뜻입니다. 1998년에 뉴질랜드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지인 말보로와 넬슨(Nelson) 지역에 설립되어 다양한 와인을 만들고 있죠. 토후의 와인은 독특하고 뚜렷한 매력과 각 품종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뛰어난 품질을 가졌습니다. 토후 와인은 비록 바위 투성이일지라도 강인한 ..

[뉴질랜드] 깔끔, 깨끗, 청량, 흰살생선회와 찰떡궁합 - Kim Crawfo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1

킴 크로포드(Kim Crawford) 와이너리의 말보로 소비뇽 블랑(Kim Crawfo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1은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말보로(Marlborough) 지방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킴 크로포드 대학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던 킴 크로포드는 뉴질랜드 와인 산업의 혁명적 전환기를 지켜보고 호주에서 와인 양조를 공부합니다. 뉴질랜드로 돌아온 후 10년 동안 오클랜드 쿠퍼 크릭(Auckland's Cooper Creek) 와이너리에서 일하면서 훗날 자신이 사용할 레이블을 완성하죠. 뉴질랜드 와인을 찾던 영국의 와인상에게 이 레이블을 선보이고, 뉴질랜드의 다른 와인 상인도 접촉하면서 킴 크로포드 브랜드가 출범합니다. 이후 킴 ..

[7인 7색] 단점 말고 장점을 보세요! - 토후 소비뇽 블랑

한 사람이 모든 걸 잘할 수는 없습니다. 몸 쓰는 걸 잘하는 사람은 머리 쓰는 일을, 머리 쓰는 걸 잘하는 사람은 몸 쓰는 일이 서툴기 마련이죠. 물론 만능형 인간도 있지만 전체 인구 중에 몇 %나 되겠습니까? 와이너리도 그런 곳이 많습니다. 레드 와인을 잘 만들면 화이트 와인이 부족하고, 화이트 와인을 잘 만들면 레드 와인이 부족하고. 화이트 와인이 좋은 와이너리에 가서 레드 와인 찾고, 레드 와인이 좋은 와이너리에 가서 화이트 와인을 찾으면 센스 없는 일이겠죠? 토후(Tohu) 와이너리의 와인은 국내에 피노 누아와 소비뇽 블랑 와인이 들어와 있습니다. 뉴질랜드 와인답게 소비뇽 블랑은 꽤 좋습니다. 구즈베리와 그레이프 후르츠, 마카다미아, 올리브, 아스파라거스, 린덴 꽃 향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졌고, ..

[칠레] 전통보다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스타일을 - Cono Sur Bicicleta Sauvignon Blanc 2012

1. 코노 수르(Cono Sur) 코노 수르는 '남쪽의 뿔'이라는 뜻입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남미 대륙에 있는 모습이 마치 뿔처럼 삼각형을 이루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죠. 코노 수르는 칠레 최대의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 생산자로 이름 높고, 피노 누아 와인의 생산량이 세계 3위 안에 들어갈 정도라고 합니다. 코노 수르는 최신 와인 양조법과 포도밭 관리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와이너리로도 유명합니다. 1998년에 전통적인 포도 재배법을 새로운 포도밭 관리 시스템으로 완전히 바꾸기로 했죠. 이 시스템은 콜차구아 밸리에 있는 300헥타르 규모의 '침바롱고' 포도원의 토양 품질을 자연스럽게 향상하면서,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질병과 잡초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1999년에는 침바롱고 ..

[7인 7색] 회 한 접시 놓고 밤 벚꽃을 바라보며 - 산 페드로 까스띠요 데 몰리나 레세르바 소비뇽 블랑

요즘 길을 가다 보면 "광어 두 마리 15,000원"이라고 써서 붙인 횟집이 눈에 띕니다. 결코 고급 횟집은 아니고 활어가 든 수조와 함께 실내외에 플라스틱 테이블이 깔린 서민적인 식당이죠. 이런 횟집의 특징은 생선회만 팔 뿐이지 끓인 음식이나 술을 팔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바깥에서 컵라면을 사 와도 통과! 술을 사 와도 통과! 치킨을 사 와도 통과! 좌우지간 회 한 접시만 시키면 외부에서 음식과 술을 반입해도 아무 소리 안 합니다. 아예 "음식과 술을 사 와서 드셔도 됩니다."라고 친절히 적혀있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생선회와 화이트 와인을 함께 먹고 싶을 때 이런 식당을 종종 이용합니다. 친구와 함께 화이트 와인 두 병 들고 가서 길가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2만 원짜리 광어+방어+농어 회 모둠을 안주..

[칠레] 넉넉한 과일 풍미, 풍부한 산미 - Montes Classic Series Sauvignon Blanc 2011

1. 칠레의 소비뇽 블랑 와인 칠레산 화이트 와인은 크게 세 품종으로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는 샤도네이(Chardonnay), 또 하나는 무스캇 오브 알렉산드리아(Muscat of Alexandria), 마지막 하나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입니다. 보르도 와인을 모델로 삼아 발전한 칠레 와인 생산자에게 소비뇽 블랑 와인 생산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그러나 칠레산 소비뇽 블랑 와인은 오랫동안 평판이 좋지 못했죠. 왜냐하면 소비뇽 블랑 사이에 스파이(?)가 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스파이는 소비뇽 블랑과 성질이 다르면서 모양은 비슷한 소비뇨나세(Sauvignonasse)라는 포도입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 칠레 와인 생산자들은 소비뇽 블랑과 소비뇨나세를 구별하..

[7인 7색] 생선회의 파트너 - 빌라 마리아 프라이빗 빈

생선회는 여름에 인기가 많지만 일 년 내내 먹어도 늘 맛있습니다. 제철 생선으로 회를 떠먹으면 더욱더 좋죠. 생선회를 먹을 땐 보통 소주를 마십니다만, 회에는 청주가 더 잘 맞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도 잘 맞는답니다. 생선회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은 다양합니다. 소비뇽 블랑, 호주 리슬링, 뮈스까데 등등… 하지만 생선회와 궁합이 맞으면서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들입니다.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도 그 종류가 한둘이 아닌데요, 상세르와 뿌이 퓌메 와인이 생선회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두 종류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흠. 따라서 저는 생선회를 먹을 때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와인을 즐겨 마시곤 합니다. 빌라 마리아 프라잇 빈 말보로 소..

[칠레] 좋은 횟감과 잘 어울릴 깨끗하고 정갈한 산미 - San Pedro Castillo de Molina Reserva Sauvignon Blanc 2011

산 페드로 까스띠요 데 몰리아 레세르바 소비뇽 블랑(San Pedro Castillo de Molina Reserva Sauvignon Blanc) 2011은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운두라가(Undurraga)와 함께 칠레에서 역사와 전통이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인 산 페드로(San Pedro)가 칠레 북단의 코킴보 리젼(Coquimbo Region)에 있는 엘퀴 밸리(Elqui Valley)에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포도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산 페드로 까스띠요 데 몰리아 레세르바 소비뇽 블랑 2011 엘퀴 밸리에 있는 산 페드로의 포도밭은 매일 아침 엘퀴 강에서 피어오르는 안개가 기온을 낮게 유지시켜 주기에 포도에 생생한 산미가 깃들게 됩니..

[칠레] 유리, 또는 얇은 금속처럼 느껴지는 빈틈없이 깨끗한 맛 - Vinedos Folatre Pigmento Reserve Sauvignon Blanc 2011

※ 이 포스트는 지난 9월 13일에 삼이홀딩스주식회사의 초대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칠레 와이너리 시음상담회에 참석한 후 작성하는 것입니다. 1. 비네도스 폴라트레(Vinedos Folatre)의 와인 포트폴리오 칠레 와이너리들은 여러 종의 포도로 다양한 와인을 만드는 곳이 많습니다. 레드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로 만드는 와인을 기본으로 생산하며 까르메네르(Carmenere)와 시라(Syrah) 와인도 포트 폴리오에 추가되고 있죠. 하지만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은 아직 널리 생산하지 않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Chardonnay)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을 기본으로 생산하며 리슬링(Riesling..

[칠레] "칠레의 계곡에서 온 상쾌한 시트러스 풍미의 소비뇽 블랑 와인" - Simply Sauvignon Blanc

1. 심플리 소비뇽 블랑(Simply Sauvignon Blanc) 심플리 소비뇽 블랑은 테스코의 심플리 와인 중 하나로 칠레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심플리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는 하단의 글을 참조하세요. 심플리 소비뇽 블랑의 레이블에 적힌 "Crisp, citrus Sauvignon from the valleys of Chile"라는 글귀는 이 와인의 특징을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그 외에는 생산자나 세부 생산지에 관한 어떠한 내용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플리 와인의 레이블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디자인이 통일되었으며, 와인 이름만 다양한 색으로 쓰여 있습니다. 심플리 소비뇽 블랑의 글자 색은 다소 진한 연두색이며 이에 맞춰 스크루 캡의 상단 부분도 연두..

[칠레] 칠레 남단에서 생산된 생선회와 잘 어울리는 와인 - Agustinos Terra Sauvignon Blanc 2010

아구스티노스 떼라 소비뇽 블랑(Agustinos Terra Sauvignon Blanc) 2010은 칠레 남단의 비오 비오 밸리(Bio-Bio Valley)에서 수확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비오 비오 밸리 칠레 최남단 와인 산지인 서던 리전(Southern Region) 지역에는 이타타 밸리(Itata Valley)와 비오 비오 밸리, 말레코 밸리(Malleco Valley) 같은 하위 생산지가 있습니다. 이곳의 기후는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춥습니다. 가장 북쪽의 이타타 밸리조차 한여름에 30℃를 넘기는 날이 매우 드물 정도죠. 연중 고루 내리는 비로 인해 1,100mm를 넘나드는 평균 강수량은 서늘한 기온과 함께 춥고 습한 기후를 만들어 곰팡이..

[뉴질랜드] "크로아티아 사람으로서 와인은 내 피의 일부입니다." - Villa Maria Private Bin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1

뉴질랜드 남섬의 말보로(Marlborough) 지역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포도 100%로 만드는 빌라 마리아 프라이빗 빈 말보로 소비뇽 블랑(Villa Maria Private Bin Marlborough Sauvignon Blanc)은 국내에서 상당히 인기 높은 뉴질랜드 와인입니다. 빌라 마리아의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지만, 품질도 빼어납니다. 1. 빌라 마리아 프라이빗 빈 말보로 소비뇽 블랑 2011 1961년에 조지 피스토니치(George Fistonich)가 설립한 빌라 마리아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빌라 마리아 와인은 10종이 넘고 품종도 다양합니다. 빌라 마리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말보..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1/5 - 소비뇽 블랑 와인편

3대 글로벌 청포도 중 하나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아마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일 겁니다. 풋풋한 풀 내음에 상큼한 시트러스와 청사과 향이 나며, 산뜻한 신맛과 청량한 기운이 가득한 소비뇽 블랑 와인은 차갑게 해서 마시면 매우 싱그럽죠. 따스한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에 더 잘 어울리므로 찬 여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제격입니다. 향도 아주 강해서 바람에 향이 날아가기 쉬운 야외에서 마실 때도 제맛을 잘 느낄 수 있죠. 무더운 여름 대낮에 맥주를 마셔도 좋겠지만, 차가운 소비뇽 블랑 와인을 한잔하면 풋풋하고 상쾌한 신맛이 입맛을 돋우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1. 소비뇽 블랑 와인의 주요 생산지 국제 품종답게 여러 나라에서 소비뇽 블랑 와인을 생산합니다...

와인/마리아쥬 2012.06.11

[뉴질랜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와인의 싱그러운 모습을 잘 보여주는 - Palliser Pencarrow Sauvignon Blanc 2010

펄리서 펜카로우 소비뇽 블랑(Palliser Pencarrow Sauvignon Blanc) 2010은 뉴질랜드 북섬 마틴버러(Martinborough) 지역의 해양성 기후에서 자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포도로 만들며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 와인에 못지않은 향과 맛을 가졌습니다. 시장에 나온 와인은 숙성을 더 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으며 향후 2~3년까지 최고의 맛을 보여줍니다. 이후에는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펄리서 에스테이트(Palliser Estate) 보통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 와이너리들과 비교하면 뉴질랜드 와인 생산자들은 역사가 짧습니다. 펄리서 에스테이트 역시 다른 와인 생산자처럼 별로 오래된 와이너리가 아닙니다. 첫 번째 ..

[뉴질랜드] 가혹한 환경 속에서 피어오른 싱그러운 맛과 향 - Yealands Estate Sauvignon Blanc 2011

1. 옐런즈 와이너리(Yealands Estate) 옐랜즈 와이너리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 지역에 있습니다. 옐랜즈라는 와이너리 이름은 소유주의 성(姓)을 딴 것으로 오너인 피터 옐랜즈(Peter Yealands)는 가업인 식료품 사업을 물려받으려고 14세에 학업을 그만둔 후 자수성가해서 오늘날 뉴질랜드 100대 부호에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이죠. 옐랜즈 와이너리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옐랜즈 에스테이트 소비뇽 블랑(Yealands Estate Sauvignon Blanc) 2011은 뉴질랜드 남섬의 말보로(Marlborough) 지역에 있는 아와테레 밸리(Awatere Valley) 포도원에서 ..

[뉴질랜드] 아무도 무시할 수 없고 누구도 모방하지 못하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전설 - Cloudy Bay Sauvignon Blanc 2008

1. 소비뇽 블랑 와인 달지 않고 상큼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은 새콤하고 상쾌한 맛으로 인기 높습니다. 맛도 향도 직설적이고 이해하기 쉬워서 복잡한 세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찾는 현대인의 취향에 딱 맞죠. 향이 강해서 많은 냄새가 섞인 야외에서 소풍을 즐길 때 적격이기도 합니다. 차가운 해물 요리나 닭고기 샐러드처럼 차가운 음식과 잘 어울리고, 신선한 청량감이 알코올 기운을 많이 감춰주는 소비뇽 블랑 와인은 여름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 알맞습니다. 영국의 저명한 와인 평론가인 젠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의 표현에 따르면 말보로 소비뇽 블랑 와인은 "향기의 판도라 상자" 같으며 "아무도 무시할 수 없고, 누구도 모방하지 못하..

[프랑스] 과일과 식물, 꽃, 미네랄향의 절묘한 조화 - Pascal Jolivet Pouilly-Fume 2008

파스칼 졸리벳 푸이 퓌메(Pascal Jolivet Pouilly Fume) 2008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센트럴 빈야즈(Central Vineyards)에 있는 푸이-퓌메 AOC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0%로 만드는 A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파스칼 졸리벳 1985년에 설립한 파스칼 졸리벳은 원래 푸이-쉬르-루아르(Pouilly-sur-Loire)에 있었지만, 지금은 상세르로 옮겨서 와인을 생산합니다. 상세르와 푸이-쉬르-루아르 양쪽에 약 20헥타르의 포도밭이 있어서 두 지역에서 최상의 소비뇽 블랑 와인을 생산하죠. 파스칼 졸리벳의 양조 철학은 "가능한 한 자연 와인을 만들도록 한다."라는 것입니다. 모든 와인은 온도가 조절되는 ..

[칠레] 칠레 소비뇽 블랑 와인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 맛 - Agustinos Reserva Sauvignon Blanc 2009

1. 아구스티노스(Agustinos) 아구스티노스 와이너리는 칠레 북부의 유명한 와인 산지인 아콩카과 밸리(Aconcagua Valley)에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자연과 문화, 전통에 대한 존중을 통해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와이너리의 좌우명이죠. 또한, 아콩카과 밸리뿐만 아니라 칠레 각지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에 포도밭이 있어서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 다양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버라이어탈부터 그랑 리저브까지 총 8종의 아구스티노스 와인들이 수입되었는데, 제일 비싼 아구스티노스 그랑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Agustinos Grand Reserve Cabernet Sauvignon)의 가격이 4만 원 정도로 구매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수입사의 자료에 따르면 아구..

[뉴질랜드] 조금 덜 익은 파인애플과 잘 익은 사과의 미묘한 조화 - Sileni Cellar Selection Sauvignon Blanc 2008

1.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와인입니다. 구스베리와 자몽, 파인애플처럼 상큼하고 달콤한 열대과일 향, 입안에 군침이 돌게 하는 상쾌한 산미,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감 등은 그냥 마실 때나 음식과 함께 먹을 때나 항상 최고의 기쁨을 선사하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 와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음식을 포함한 동양권 요리와 잘 맞는 것도 큰 장점이죠.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은 우선 생선회나 회무침처럼 익히지 않은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아마 프랑스의 뮈스까데(Muscadet), 이탈리아의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와 함께 회랑 가장 잘 맞는 와인일 겁니다. 특유의 ..

[칠레] 청량하면서 부드럽고 산뜻한 산미를 가진 - San Fedro 1865 Sauvignon Blanc 2008

1. 1865 소비뇽 블랑 1865 소비뇽 블랑은 아꽁까과 리젼(Aconcagua Region)의 레이다 밸리(Leyda Valley)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100%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물처럼 싱겁고 살짝 신맛이 들어간 칠레 소비뇽 블랑 와인 중에서 이 정도의 맛과 향을 가진 와인이라면 상당한 수준입니다. 꽤 매력적인 배와 사과, 시트러스 계열 향으로 소비뇽 블랑의 개성을 잘 살렸고, 청량하고 부드러우며 산뜻한 산미와 알코올이 균형을 갖췄습니다. 여운도 칠레 소비뇽 블랑치고 꽤 긴 편이죠. 솔직히 상당히 맛있는 와인이지만,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비교하면 아직 2%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가격이 4만 원대 후반이면 구태여 이 와인을 고르지 않고 뉴질랜드 소비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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