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드 540

[프랑스] 오랜 양조기술이 반영된 훌륭한 테이블 와인 - Ginestet Bordeaux 2008

1. 보르도(Bordeaux) 와인의 역사 보르도는 프랑스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중심 도시는 보르도시로 지롱드 데파르트망(Gironde department)의 전 지역을 포괄하죠. 포도밭의 총면적은 12만 헥타르로 프랑스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엄청난 양의 테이블 와인부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최고급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매년 7억 병 이상 생산합니다. 생산하는 와인의 89%는 영국에서 ‘클라레(claret)’라고 부르는 레드 와인이고 나머지는 달지 않은 드라이 화이트 와인과 소테른(Sauternes)으로 특히 유명한 스위트 화이트 와인, 소량의 로제 와인, 크레멍 드 보르도(Crémant de Bordeaux)라고 부르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보르도에는 54개의 세부 생산지가 ..

[7인 7색] 사천분의 일의 행운 - 티파우메

레이블에 홀로 울부짖는 늑대 한 마리가 그려진 이 와인은 지난 25년간 칠레에 머물며 와인을 만든 한 프랑스인의 노력의 결실입니다. 포도재배학자이며 와인 생산자인 이브 푸제(Yves Pouzet)는 오랫동안 미국종 포도나무 뿌리를 접붙이지 않은 순수한 유럽종 포도나무를 유기농법과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 농법으로 재배했습니다. 그의 포도와 와인은 2001년 독일 정부기관인 BCS-Ök의 인증을 받았고, 2011년에는 스위스 오가닉 인증협회인 IMO(Institute for Market ecology Organization)의 인증도 받았죠. 아울러 독일의 바이오다이나믹 전문 인증기관인 데메터(DEMETER)의 인증도 함께 취득했습니다. 이브 푸제는 크지 않은 8헥타르의 포도밭에서 1천 상자 분..

[프랑스] 여러 포도밭에서 수확한 세 가지 포도의 조합 - Champagne Perrier-Jouet Grand Brut

1. 샹파뉴의 포도밭 샴페인 제조 위원회(The Champagne winemaking community)는 샹파뉴 와인 공동 위원회(CIVC, Comité Interprofessionnel du Vin de Champagne)의 후원 아래 샴페인의 경제적인 이익을 보호하려고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와인에 대한 종합적인 규칙과 행동 규정을 개발했습니다. 이 규정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죠. 1) 포도 재배에 가장 적합한 땅 2) 가장 알맞은 포도 품종 비록 법적으로는 아래의 포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최고의 샴페인은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피노 므니에의 조합으로 이뤄집니다. ① 피노 누아(Pinot Noir) ②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 ③ 샤르도네(Chardonnay) ④ 피..

[프랑스] 샤르도네 50%의 활기차고 우아한 맛 - Champagne Laurent Perrier Brut NV

1. 샹파뉴와 샴페인 샹파뉴의 와인은 중세 이전부터 유명했습니다. 로마인은 프랑스 북동쪽에 있는 이곳에 최초로 포도밭을 가꾸었죠. 적어도 5세기, 아마도 그 이전부터 포도를 재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훗날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포도밭은 교회 소유가 되었고, 수도사들은 성체 행사의 성찬식에 쓰려고 와인을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국왕들은 전통적으로 샹파뉴 랭스(Reims)에서 대관식을 거행했고, 샹파뉴 와인은 대관식 만찬을 위한 술로 제공되었죠. 샹파뉴의 와인 생산자들은 샹파뉴 남쪽의 부르고뉴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가진 높은 평가를 부러워했고, 동등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부르고뉴 보다 더 북쪽인 샹파뉴의 차가운 기후는 레드 와인 생산에서 샹파뉴 와인을 항상 도전자의 위치..

[프랑스] 명상, 유혹, 관능, 열정, 황홀경... 이것들이 어우러진 샴페인? - Champagne Nomine-Renard Brut NV

1. 샹파뉴(Champagne) vs 부르고뉴(Bourgogne) 샹파뉴와 부르고뉴 와인 산업의 강력한 영향력은 수백 년 동안 두 지역의 와인 생산자가 라이벌이 되도록 했습니다. 파리의 와인 시장부터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까지 샹파뉴와 부르고뉴 와인은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살아생전 루이 14세는 거의 샹파뉴 와인만 마셨습니다. 왕의 주치의인 앙투안 다퀸(Antoine d'Aquin)이 왕의 건강을 위해 매일 샹파뉴 와인을 마시도록 권하고 처방했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왕이 늙어가면서 점차 병마에 시달리자 경쟁 관계에 있던 의사들은 왕의 병세를 완화하기 위한 처방으로 샹파뉴 와인 대신 다른 와인을 마실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러한 의사 중 한 명인 기-크레상 파공(Guy-Cres..

[프랑스] 100% 그랑 크뤼 밭의 포도로 만든 샴페인 - Champagne Paul Bara Gross Reserve Brut

1. 샹파뉴(Champagne) AOC의 역사 샹파뉴 지역은 카롤링거 왕조 시대에 샤를마뉴(Charlemagne) 대제가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을 장려하면서 번영했습니다. 대제의 아들인 경건왕 루이(Louis the Pious)가 랭스(Reims)에서 대관식을 올리면서 영광을 이어나갔고, 랭스에서 즉위식을 거행하는 전통은 이 지역 와인의 평판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죠. 샹파뉴의 백작들은 서기 950년부터 1316년까지 이 지역을 독립적으로 통치했고, 마지막 샹파뉴 백작인 루이 10세가 1314년 프랑스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이로써 샹파뉴는 왕의 직할령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샹파뉴는 군사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주변 지역의 교차로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군사적 충돌이 있..

[프랑스] 피노 므니에 80%, 독특한 블렌딩의 샴페인 - Champagne Francoise Bedel& Fils Origin Elle Brut NV

1. 샹파뉴(Champagne) AOC 프랑스 북동쪽의 샹파뉴-아르덴 레지옹(Champagne-Ardenne région)에 있는 샹파뉴 AOC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와인 생산지입니다. 원시 영어로 샴파니(Champany)라는 지명이 있을 만큼 오래되었죠. 이곳은 지역의 이름을 딴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Champagne)으로 유명합니다. EU와 대부분의 나라에서 "Champagne"이란 명칭은 파리(Paris)에서 동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이곳 샹파뉴 AOC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와인 생산지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샹파뉴의 지리적 위치는 독특한 떼루아의 발달과 함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파리와 가까워서 와인 무역을 통한 경제적 성공을 이룰 수 있..

[프랑스]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만든 교황의 와인 - Domaine de Marcoux Chateauneuf du Pape Rouge 2008

1. 샤토네프 뒤 빠프(Chateauneuf du Pape) 프랑스 남부 론(Southern Rhone)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인 샤토네프 뒤 빠프 AOC의 영역은 북서쪽으로 오랑주(Orange) 인근의 론(Rhone) 강 유역부터 남동쪽으로 아비뇽( Avignon) 근처의 소르그(Sorgues)까지 이어집니다. 고도는 해발 약 120미터, 면적은 약 3,200 헥타르이며 최소한 3개 지역으로 토양과 떼루아가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북쪽과 북동쪽 지역은 진흙으로 된 토양 위를 둥글둥글한 자갈인 갈레(Galets)가 뒤덮고 있습니다. 갈레는 연간 2,800시간에 달할 만큼 일조량이 풍부한 샤토네프 뒤 빠프 지역의 뜨거운 태양열을 낮 동안 머금었다가 밤이 되면 대기 중으로 뿜어냅니다. 그래서 대부분 모래 토양..

[7인 7색] 천천히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향기 - 라 담 드 몽로즈

프랑스 와인의 단점이라면 코르크를 땄을 때 즉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보르도 와인이 그렇죠. 저렴한 보르도 와인이라도 최소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나야 제 모습을 슬슬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보르도 와인을 마실 때에는 미리 따놓거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아주 천천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샤토 몽로즈는 로버트 파커가 "1989년 이래 가장 믿을 만한 쌩-떼스테프 그랑 크뤼"이며 "1855 등급을 새롭게 분류한다면 1등급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격찬한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입니다. 숙성 잠재력이 엄청나고 구조가 탄탄하며, 검은 과일 향을 비롯한 각종 향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와인이죠. 저도 기회가 되어서 몇 차례 마신 적이 있었는데 늘 좋은 평가를 내리곤 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프랑스] 과일과 나무, 스파이스 풍미가 느껴지는 교황의 와인 - Ogier Chateauneuf du Pape Les Closiers 2009

1. 도멘 오지에 에 피스(Domaine Ogier & Fils) 1859년 크리스토퍼 오지에가 설립한 이래 150년간 노력과 발전을 거듭한 도멘 오지에 에 피스는 론 계곡에서 가장 선도적인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7세대에 걸쳐 물려받은 포도밭에서 가꾼 포도로 150년간 거의 같은 양조법으로 와인을 만들었고 와인 애호가에게 ‘항상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는 와이너리'로 평가받습니다. 1997년 미셸 오지에(Michel Ogier)의 아들인 스티픈(Stephen)이 본(Beaune)에서 학업을 마치고 와인 사업을 이어받은 후 약 10년 동안 오지에 에 피스의 포도밭은 네 배로 커졌습니다.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서 와인 품질은 놀랄 만큼 좋아졌고, 샤토네프 뒤 빠프(Chateauneuf du Pape) A..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답게 풍부한 산미를 지닌 와인 - Tenuta di Sesta mio Ego Rosso IGT 2010

1. 테누타 디 세스타(Tenuta di Sesta) 테누타 디 세스타는 이탈리아 몬탈치노(Montalcino) 자치 지구 남부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콜레(Colle)의 산탄젤로(Sant'Angelo)와 카스텔누오보 델라바테(Castelnuovo dell'Abate) 사이에 있고, 근처엔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탄티모(Sant'Antimo) 수도원이 있죠. ‘세스타’라는 와이너리 이름은 ‘여섯 번째’를 뜻하는 이정표에서 유래한 것이랍니다. 그 이정표는 로젤레(Roselle)와 키우시(Chiusi) 사이를 잇는 오래된 가도를 따라 세워진 교회 유적에 있습니다. 한때 그 지역은 714년 공포된 아레티나 헌장(Carta Aretina)에 따라 성 마리회(Saint Mary)의 여섯 번째 교구에 속해있었습니다. ..

[프랑스] 트렌드에 영합하지 않은 소박한 보르도 와인 - Comtesse de Vinci 2010

1. 까브 드 로장(Caves de Rauzan) 협동조합인 까브 드 로장과 샤토 레리송(Chateau l’Heyrisson)을 소유한 띠베우드/줄리아(Thibeaud/Julia) 가문의 관계는 1940년 9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해에 샤토 레리송의 오너인 장 띠베우드(Jean Thibeaud)가 까브 드 로장의 회원으로 가입했죠. 이후 70여 년 동안 까브 드 로장과 샤토 레리송은 신의와 협력을 이어왔습니다. 협력 관계가 맺어진 후 샤토 레리송의 포도밭에서 수확된 포도는 까브 드 로장의 와인 양조장에서 와인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와인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오늘날 샤토 레리송의 운영권은 다음 세대로 계승되었지만, 현 소유주인 삐에르 줄리아(Pierre Julia)와 그의 부인은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이탈리아] 재미있고 쾌활한 맛, 기분이 유쾌해지는 와인 - Monteverdi Chianti DOCG 2010

1. 몬테베르디(Monteverdi) 몬테베르디는 1796년부터 와인을 생산한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당시 여관업을 하던 안젤로 마리아 몬테베르디(Angelo Maria Monteverdi)가 와인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팔았다고 하죠. 세월이 흘러 1920년 프란체스코 몬테베르디(Francesco Monteverdi)가 포(Po) 강 인근의 골짜기에 현대적인 양조장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와인 생산을 하면서 몬테베르디 일가의 와인 사업이 시작됩니다. 안토니오 몬테베르디(Antonio Monteverdi)는 타협하지 않은 품질로 매일 마실 수 있는 와인을 고객에게 팔려는 계획을 실시했고, 이로 인해 몬테베르디 일가의 와인은 점차 세상에 알려집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다른 지역의 와인을 함께 생산하면서 몬테베르..

[프랑스] 일반 쌩 테밀리옹이지만 꽤 맛있는 와인 - Maison Sichel Saint-Emilion 2006

1. 메죵 시쉘(Maison Sichel) 메죵 시쉘은 독일에서 보르도로 이주한 시쉘(Sichel) 가문이 1833년에 창립한 와인 회사입니다. 처음엔 와인 네고시앙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1938년에 1855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분류(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3등급으로 매년 15만 병의 최고급 그랑 크뤼 와인을 생산하는 샤토 빨머(Chateau Palmer)를 공동인수하고, 1961년에 17세기부터 와인을 만들어 온 역사와 전통을 가진 샤토 당글루데(Chateau d'Angludet)를 구매하면서 와인 생산자로서 사업적인 성공을 거두죠. 그후 네고시앙으로는 최초로 1967년 보르도 부근의 생 맥상(Saint Maixant)에 자체 와이너리인..

[7인 7색] 산들산들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 깐티나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1

이탈리아 와인 하면 흔히 토스카나 지방의 끼안티 와인이 떠오르고, 끼안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산지오베제 포도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몬테풀치아노 역시 이탈리아 와인에 많이 들어가는 포도입니다. 전통 품종인 몬테풀치아노는 산지오베제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합니다. 재배지도 꽤 넓고 다양해서 이탈리아 정부에서 분류한 95개 와인 생산지 중 20개 지역의 DOC 와인에 이 포도를 쓰고 있죠. 특히 아부르쪼(Abruzzo), 라티움(Latium), 마르케(Marche), 몰리제(Molise), 움브리아(Umbria),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뿔리아(Pulia)와 토스카나(Toscana)에서는 몬테풀치아노로 만드는 훌륭한 DOC 레드 와인이 많이 나옵니다. 영국의 와인 전문가..

[7인 7색] 와인 잔 하나 가득 커피향을 느끼고 싶을 때 - 보데가스 엘 니도 끌리오

가을비가 내립니다. 곧 날씨는 추워지고, 추위에 질린 나뭇잎의 얼굴이 노란색이나 붉은색으로 바뀌겠죠. 어제까지 시원한 냉면이 떠올랐다면 이젠 칼국수나 라멘이 그리워지기 시작할 겁니다. 비 내리는 쌀쌀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마실거리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 술과 커피? 둘 다 추위를 가셔주고 아늑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죠. 그런데 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흠, 블랙러시안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한데… 원두커피 향이 가득한 와인은 어떨까요? 보데가스 엘 니도(Bodegas El Nido)의 끌리오(Clio)는 호주 최고의 양조학자인 크리스 링랜드(Chris Ringland)가 스페인 무시아 지구의 아라고나 계곡에서 키운 까베르네 소비뇽과 모나스트렐 포도로 만든 와인입..

[7인 7색] 가을 밤의 추억을 위해 - 도멘 탕피에 뀌베 라 미구아

스페인에서는 모나스트렐(Monastrell), 호주에서는 마타로(Mataro)라고 부르는 무흐베드르(Mourvedre) 포도는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품종입니다. 더운 지방에서 잘 자라고 탄닌과 색소가 많아서 와인으로 만들면 맛이 너무 강렬해지기에 쉽게 친숙해지기 어렵죠. 저도 무흐베드르 와인을 처음 마셨을 땐 그 파워에 질리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이 포도를 여러 곳에서 재배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기본적으로 무흐베드르는 당분과 탄닌, 색소가 풍부하고 오크와 친화력도 좋아서 고급 와인으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췄습니다. 과일향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오죠. 프랑스 남부에선 일찍이 무흐베드르와 그르나슈를 섞어서 뛰어난 레드 와인과 로제 와인을 생산해왔습니다. 방돌(Bandol)은 가장..

[프랑스] 황폐한 모습에서 15년만에 부활한 샤토 - Chateau Malmaison 2007

1. 샤토 말메종(Châteaux Malmaison) 세계 금융업계의 전설적인 가문인 로칠드 패밀리는 금융업 외에 광산업과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와인에도 오래전부터 많은 투자를 해서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분류에서 1등급으로 분류된 5개의 샤토 중 샤토 무통 로칠드(Château Mouton Rothschild)와 샤토 라피트 로칠드(Château Lafite Rothschild)를 소유하고 있죠. 로칠드 가문의 일원인 에드몽 드 로칠드(Edmond de Rothschild, 1926~1997)는 '에드몽&벤자민 드 로칠드 와인 회사(Compagnie Vinicole Edmond et Benjamin de Rothschild)'의 설립자입니다. 그의 회사는 보르도 리스트락(Li..

[아르헨티나] 7개의 꼭지점을 지닌 아르헨티나의 별 - Clos de Los Siete 2009

끌로 데 로스 시에떼(Clos de Los Siete) 2009는 미셸 롤랑(Michel Rolland)을 비롯한 7명의 와인 생산자가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za) 주에 있는 우코 밸리(Uco Valley)에서 재배한 말벡(Malbec) 48%에 메를로(Merlot) 28%,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2%, 시라(Syrah) 12%를 넣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끌로 데 로스 시에떼(Clos de Los Siete) 영화 몬도비노(Mondovino)에선 다소 속물적인 인물로 비쳤지만, 미셸 롤랑(Michel Rolland)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와인 양조 컨설턴트 중 한 명입니다. 플라잉 와인메이커(flying winemaker)라 불릴 만큼 세계 곳곳을..

[프랑스] “스파이시한 시라와 레드베리 풍미의 그르나슈의 기분 좋은 조화” - Simply Cotes du Rhone

1. 꼬뜨 뒤 론(Côtes du Rhône) 꼬뜨 뒤 론은 론 와인 중 가장 대중적인 와인 등급입니다. 공식적인 와인 생산지는 북으로 비엔느(Vienne)에서 남으로 아비뇽(Avignon)까지, 서로 마시프 상트랄 중앙 산지(Massif Central)의 기슭부터 동으로 보클뤼즈(Vaucluse) 산맥과 뤼베롱(Luberon) 산맥의 경사지까지이며, 남북 길이가 200km에 달하죠. 포도밭 넓이는 2008년 기준으로 총 83,839 헥타르로 아르데쉬(Ardèche)와 부쉬 뒤 론(Bouches du Rhône), 드롬(Drôme), 가르(Gard), 루아르(Loire), 보클뤼즈의 6개 행정구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5,202개의 포도 재배자와 875개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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