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드 540

[이탈리아] 귀족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맛과 향 - Poliziano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2009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폴리찌아노(Azienda Agricola Poliziano)의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2009는 프루뇰로 젠틸레(Prugnolo Gentile) 포도 85%에 콜로리노(Colorino)와 까나이올로 네로(Canaiolo Nero), 메를로(Merlot)를 15%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1.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마을에서 생산하는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토스카나 남동쪽에 있는 몬테풀치아노 마을은 티레네 해의 영향으로 기후가 따뜻하고 연평균 강수량은 740㎜ 정도입니다. 포도밭은 동남쪽을 향한 해발 250~600m의 언덕에 주..

[이탈리아] 소유주가 바뀌어도 더욱 발전하는 수퍼 투스칸 - Ornellaia 2013

오르넬라이아(Ornellaia) 2013은 토스카나 볼게리(Bolgheri) 지역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포도를 사용해서 만든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입니다. 1. 테누타 델 오르넬라이아(Tenuta dell Ornellaia) 안티노리 가문의 로도비코 안티노리 후작(Marchese Lodovico Antinori)은 1981년 매우 특별한 와이너리를 만들려고 결심합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상속받은 토스카나 볼게리의 땅에 포도원을 만들고 이탈리아 포도 대신 볼게리의 특별한 떼루아에 맞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를..

[프랑스] 말린 포도에서 나오는 오묘한 맛과 향 - Domaine Philippe Vandelle Vin de Paille 2010

도멘 필립 반델 뱅 드 빠이으(Domaine Philippe Vandelle Vin de Paille) 2010은 프랑스 서부의 쥐라(Jura) 지방에서 전통 와인을 양조하는 필립 반델이 생산하는 뱅 드 빠이으라는 스트로 와인(Straw wine)입니다. 1. 스트로 와인 스트로 와인, 또는 건포도 와인은 말려서 포도즙이 농축된 포도로 만듭니다. 수분을 제거하고 당분이 농축된 포도즙을 쓴다는 점에선 아이스 와인(Ice wine)과 비슷하지만, 따뜻한 지역에서 만들기 좋은 방식입니다. 전통적으로 밀짚으로 만든 깔개 위에 포도송이를 올려놓고 햇빛에 말리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덮개를 씌우거나, 지붕 위에서 말리거나, 밀짚 대신 현대적인 선반을 사용합니다. 수확하지 않고 포도나무에서 충분히 말린 후에 딴 포도로..

[프랑스] 차세대 샤토네프 뒤 빠프의 신성에서 만든 - Clos Saint Jean Chateauneuf du Pape 2010

끌로 생 장(Clos Saint Jean)의 샤토네프 뒤 빠프 루주(Chateauneuf du Pape Rouge) 2010은 프랑스 남부 론의 샤토네프 뒤 빠프 AOC에서 재배한 여러 포도를 사용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네프 뒤 빠프 샤토네프 뒤 빠프는 아비뇽의 유수 동안 아비뇽에 머물렀던 교황들의 지시로 탄생한 와인입니다. 교황이 아비뇽으로 이주하면서 교황을 따라 대규모의 사제단이 옮겨왔습니다. 당시 사제단은 부르고뉴의 뛰어난 와인에 흠뻑 빠져 있었죠. 고급 와인을 원하는 사제단의 욕구를 진정시키고 부르고뉴 와인 못지않지만 값은 좀 더 싼 와인을 공급하려고 아비뇽의 교황들은 근방에 포도를 심고 와인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요하네스 22세(Johannes XXII)는 특히 이런 생각이 강해서..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피어난 보르도 와인의 맛과 향 - Tenuta San Leonardo San Leonardo 2001

테누타 산 레오나르도(Tenuta San Leonardo)에서 만든 산 레오나르도(San Leonardo) 2001은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트렌티노-알토 아디제(Trentino-Alto Adige) 주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까르메네르(Carmenère), 메를로(Merlot)를 사용해서 만든 보르도 스타일의 IGT 등급 와인입니다. 1. 테누타 산 레오나르도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에서 1724년에 설립된 산 레오나르도는 589년에 테오델린다(Theodelinda)와 아우따리(Authari)가 결혼하면서 세워진 그레스티(Gresti) 가문에서 가꿔왔던 와이너리로 300년의 역사를 가졌습니다. 1890년에 젬마 데 그레스티 디 산 레오나르도(Gemma de Gres..

[이탈리아] 우아하며 잔잔한 거품, 순수한 소녀 같은 - Ca'del Bosco Franciacorta Dosage Zero 2003

까델 보스코(Ca'del Bosco)의 프란치아꼬르타 도자쥬 제로(Ca'del Bosco Franciacorta Dosage Zero) 2003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 있는 프란치아꼬르타 DOCG 지역에서 전통방식으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까델 보스코 롬바르디아(Lombardia)의 이세(Iseo) 호수 남쪽에 있는 프란치아꼬르타 지역은 로마 시대부터 와인을 생산했지만 지역 안에서 소비될 뿐이었습니다. 1961년에 베를루키(Berlucchi) 와이너리에서 일하던 청년 와인 메이커 프랑코 질리아니(Franco Ziliani)가 전통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을 강하게 주장했고, 그의 요청으로 생산된 3,000병의 스파클링 와인이 이곳의 와인 산업을 뒤바꿔놓았습니다. 1967년에 DO..

[프랑스] 긴 세월을 거치며 이제는 저물어가는 - Chateau Gruaud-Larose 1999

프랑스 보르도의 생-줄리앙(Saint-Julien) 마을에 있는 샤토 그뤼오 라로즈(Chateau Gruaud-Larose)는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분류(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에서 2등급으로 선정된 그랑 크뤼 등급(Grand Cru Classe) 와인입니다. 1. 샤토 그뤼오-라로즈 샤토 그뤼오-라로즈는 보르도의 다른 그랑 크뤼 샤토와 비교해서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1725년에 설립되었고 기사 작위를 가진 조제프 스타니슬라스 그뤼오(Joseph Stanislas Gruaud)와 관련이 있습니다. 처음엔 퐁드-베두(Fond-Bedeau)라고 불렀고 두 명의 그뤼오가 관리했습니다. 한 명은 사제였고, 다른 한 명은 치안 판사였죠. 그..

[프랑스] 야밤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홀짝입시다! - Champagne Taittinger Nocturne Sec NV

떼땅져 녹턴(Taittinger Nocturne)은 떼땅져 샴페인 하우스에서 피노 누아(Pinot Noir)와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를 60%, 샤르도네(Chardonnay)를 40% 섞어서 만드는 샴페인으로 살짝 단맛이 납니다. 1. 떼땅져(Taittinger) 떼땅져는 자끄 푸르노(Jacques Fourneaux)가 1734년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가장 훌륭한 포도밭을 소유한 베네딕틴 수도원(Benedictine Abbeys)과 함께 일했죠. 오랜 세월이 흘러 1932년에 피에르 떼땅져(Pierre Taittinger)는 포레스트-포르누(Forest-Fourneaux) 회사로부터 샤토 드 라 마르께트리(Ch. de la Marquetterie)를 사들인 후 떼땅..

[프랑스] "파이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해요." - Champagne Piper Heidsieck Rare 2002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Champagne Piper Heidsieck Rare)는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 샴페인 하우스의 플래그 쉽(Flag Ship), 또는 아이콘(Icon) 샴페인입니다.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누아(Pinot Noir)를 7:3으로 사용해서 만듭니다. 1. 파이퍼 하이직 나는 샤넬 넘버 5를 입고 잠이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해요. 라고 마릴린 먼로는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샤넬 넘버 5는 향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입에도 회자되었고 파이퍼 하이직도 특별한 샴페인으로 알려지게 되었죠. 비단 마릴린 먼로의 말이 없었더라도 파이퍼 하이직은 긴 역사 동안 훌륭한 맛과 향을 지닌 샴페인으로 많은 와인 애호가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

[프랑스] 노란 사과와 청포도 향이 느껴지는 몽-페라의 연인 - Les Amants de Mont-Perat Blanc 2010

레 자망 드 몽페라 블랑(Les Amants de Mont-Perat Blanc)은 샤토 몽-페라(Chateau Mont-Pérat)의 세컨드 화이트 와인입니다. 프랑스어로 "몽-페라의 연인들"이라는 뜻이죠. 샤토 몽-페라보다 저렴하며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마셔도 충분히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1. 샤토 몽-페라 샤토 몽-페라는 프르미에르 꼬뜨 드 보르도(Premieres Cotes de Bordeaux) AOC 지역에 있습니다. 포도밭은 가론(Garonne) 강 우안에 있고, 그라브(Graves)의 건너편입니다. 레드 와인과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죠. 샤토 몽-페라는 오랫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1864년에 보르도 와인 사전인 페레(Feret)의 두 번째 판에서 언급되었고, 훨씬 ..

[이탈리아] 볶은 커피와 다크 초콜릿, 고소하고 단 내음이 도는 와인 - De Angelis Rosso Piceno Superiore 2007

데 안젤리스 로쏘 피체노 수페리오레(De Angelis Rosso Piceno Superiore) 2007은 테누타 데 안젤리스(Tenuta de Angelis)가 마르께(Marche) 주에서 재배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70%와 산지오베제(Sangiovese) 30%를 사용해서 만든 수페리오레(Superiore)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데 안젤리스 로쏘 피체노 수페리오레(De Angelis Rosso Piceno Superiore) 2007 이 와인은 처음부터 전형적인 지중해 연안의 레드 와인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피체노(Piceno) 지역의 특성을 표현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신선한 맛과 풍미, 복합적인 풀 바디이면서 어린 와인의 즐거움을 보여주려는 와이너리의 세심한 철학..

[이탈리아] 달고 고소한 느낌에 신선한 과일 기운이 돋보이는 와인 - De Angelis Rosso Piceno 2009

데 안젤리스 로쏘 피체노(De Angelis Rosso Piceno 2009는 테누타 데 안젤리스(Tenuta de Angelis)가 마르께(Marche) 주에서 재배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70%와 산지오베제(Sangiovese) 30%를 사용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테누타 데 안젤리스 데 안젤리스 가문이 경영하는 테누타 데 안젤리스는 1950년대에 이탈리아 마르께 주의 피체노(Piceno) 지방에 있는 코시냐노(Cossignano)라는 작은 마을에서 알리기에로 데 안젤리스(Alighiero De Angelis)와 치아바토니 지오반나(Ciabattoni Giovanna)가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지금은 알리기에로의 손주들인 엘리사(Elisa), 손주 알리기에로(Alighier..

[프랑스] 오래된 농장에서 만들어진 가성비 높은 와인 - Perrin & Fils La Vieille Ferme Rouge 2014

1. 라 비에이유 페름(La Vieille Ferme) ‘오래된 농장’이라는 뜻의 라 비에이유 페름은 샤토 보카스텔(Chateau de Beaucastel)을 소유한 페랑 가문이 경영하는 와이너리입니다. 최고의 샤토네프 뒤 빠프인 샤토 보카스텔과 달리 라 비에이유 페름의 와인은 매우 대중적이면서 가격도 저렴하죠. 하지만 페랑 가문의 기술력으로 만든 와인의 품질은 비슷한 가격의 와인보다 뛰어난 편입니다. 1970년에 설립되어 이제 44년의 역사를 지닌 라 비에이유 페름은 부담 없는 가격에 마실 수 있는 와인 3종을 생산합니다.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이죠. 남부 론의 평화롭고 햇빛 풍부한 지역에서 만든 와인들은 떼루아의 특성을 잘 반영합니다. 와인 생산지인 벙뚜(Ventoux)의 풍토는 레드와 로제 와인..

[이스라엘] 골란 고원에서 탄생한, 혁신에 초점을 맞춘 와인 - Yarden Merlot 2008

1. 골란 하이츠 와이너리(Golan Heights Winery) 골란 하이츠 와이너리는 이스라엘 골란 고원의 카츠린(Katzrin) 지역에 있는 와인 생산자입니다. 카츠린은 "골란의 수도"로 불릴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죠. 와인용 포도를 재배하는 8개의 정착촌이 운영하는 골란 하이츠 와이너리는 1984년에 처음 와인을 판매했습니다. 이후 계속 성장해서 2008년에는 6백만 병의 와인을 생산했고, 그중 30%를 수출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와이너리 중에서 3위의 규모를 자랑하죠. 골란 고원의 16개 포도밭과 어퍼 갈릴리(the Upper Galilee)의 포도밭 한 곳에서 포도를 공급받아 골란(Golan), 야르덴(Yarden), 감라(Gamla), 길갈(Gilga), 헤르몬(Hermon..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햇빛을 받고 자란 산지오베제 포도로 만든 와인 - Felsina Berardenga Chianti Classico Riserva 2007

1. 파토리아 디 펠시나(Fattoria di Felsina) 1966년 로마냐(Romagna)의 도메니코 뽀지알리 펠시나(Domenico Poggiali Felsina)가 포도원을 샀던 때는 이탈리아 와인업계가 19세기 후반 이후 싸구려 벌크 와인으로 낙인 찍혀있던 이탈리아 와인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도메니코는 와인 품질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양조팀이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와인을 향한 양조팀의 열정 위에 사업가들의 기법이 합쳐졌고, 양조팀은 그들의 지침에 따라 사업적 목표를 위한 현대적인 와인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탈리아 와인의 전통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죠. 그후 몇 년 동안 포도밭은 40헥타르 이상 늘어났고 회사 ..

[프랑스] 보르도의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에서 탄생한 걸작 와인 - Chateau Roc de Cambes 1998

1. 부르(Bourg)와 블레(Blaye) 보르도 우안의 중심 생산지인 리부르네(Libournais) 북쪽에 부르와 블레가 있습니다. 가론(Garonne)과 도르도뉴(Dordogne) 강 오른편에 있는 두 지역은 보르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로 메독(Médoc)에서 포도를 재배하기 전부터 와인을 수출했던 곳입니다. 메를로(Merlot)를 가장 많이 재배하고, 이어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을 골고루 재배하죠. 부르 일대의 포도밭에선 스파클링 와인 생산을 위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코냑(cognac)의 재료가 되는 우니 블랑(Ugni Blanc)도 많이 재배합니다. 부르와 블레에 속한 A..

[프랑스] 잘 알려지지 않은 보르도 와인 생산지의 밸류 와인 - Chateau Cassagne Haut-Canon 2009

1. 리부르네(Libournais)와 까농-프롱삭(Canon-Fronsac) 리부르네는 보르도(Bordeaux) 지롱드(Gironde) 강의 우측, 이른바 라이트 뱅크(Right Bank)에 속한 여러 생산지를 둘러싼 지역입니다. 리부르네라는 이름은 역사적으로 이곳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리부른(Libourne) 시에서 유래된 것이죠. 리부르네는 도르도뉴(Dordogne) 강의 오른쪽, 방위로는 북쪽에 있으며 서쪽으로 이일(Isle) 강이 합류하는 곳까지 뻗어있습니다. 더 서쪽으로 가면 가론(Garonne) 강과 도르도뉴 강이 합쳐지는 지점이 있고, 그 북쪽에 부르(Bourg)와 블레(Blaye) 지역이 있죠. 뽀므롤(Pomerol)과 쌩-테밀리옹(Saint-Émilion) 와인에서 리부르네 와인의 전형..

[프랑스] 뾰족한 첨탑을 지닌 샤토에서 나온 - Chateau Haut-Bergey 1998

1. 페싹-레오냥(Pessac-Léognan) 페싹-레오냥은 보르도 레프트 뱅크의 그라브(Graves) 지역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가론(Garonne) 강의 북쪽 강변과 접한 그라브에는 하위 생산지로 페싹-레오냥 외에 쏘테른(Sauternes), 바르삭(Barsac), 세론(Cérons)이 있죠. 페싹-레오냥은 1987년에 AOC로 지정되었고, 이곳에서 생산하는 레드와 화이트 와인의 레이블에는 ‘Pessac-Léognan’이라는 지역 명칭이 표시됩니다. 1959년 그라브 지역 공식 등급에 선정된 모든 와인이 이곳에 있을 만큼 훌륭한 와인 생산지이죠. 이곳에선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가장 많이 재배하고, 메를로(Merlot)를 다음으로 많이 재배합니다. 청포도는 소비뇽 ..

[프랑스] 1등급 와인 명가의 뛰어난 메독 와인 - Legende Medoc 2009

1. 보르도 메독(Médoc) AOC 메독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보르도 지방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거대한 지롱드강(River Gironde)의 좌측에 있고 가장 하류에 있는 와인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지롱드 강어귀의 거대한 곶(串)인 메독은 평탄하거나 약간 기복을 이뤘으며, 넓고 누런 강 하구가 과거 아키텐(Aquitaine) 공국의 영토 일부를 나누어 놓기도 했습니다. 메독은 두 지역으로 나뉩니다. 상류 쪽을 오-메독(Haut-Médoc), 즉 높은 메독이라고 하며, 하류 쪽을 바-메독(Bas-Médoc), 즉 낮은 메독이라고 부릅니다. 북쪽과 서쪽에 자리 잡은 바-메독은 토양이 비옥해서 최근까지 포도밭이 목초지와 과수원 등과 섞여 있었습..

[프랑스] 연간 5천병, 훌륭한 맛과 향의 보르도 쉬페리에 - Chateau Brun Despagne Querre 2010

1. 쌩-테밀리옹(Saint-Émilion) 보르도는 다수의 와인 생산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와인 생산지들은 면적이 아주 다양하며 때때로 서로 겹칩니다. 와인 생산지들은 보르도시를 중심으로 아치 형태로 펼쳐져 있고, 아퀴텐(Aquitaine)의 지롱드(Gironde)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죠. 지롱드 강 하구를 기준으로 메독(Médoc)과 그라브(Graves) 지역을 포함한 레프트 뱅크와 리부르네(Libournais)와 부르(Bourg), 블라예(Blaye)를 포함한 라이트 뱅크 지역으로 나뉩니다. 리부르네는 쌩-테밀리옹과 뽀므롤(Pomerol) 같은 유명한 생산지를 포함합니다. 그 외의 와인 생산지로 앙트르 두 메르(Entre-Deux-Mers 지역이 있습니다. 쌩-테밀리옹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을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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