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엔다 아그리콜라 폴리찌아노(Azienda Agricola Poliziano)의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2009는 프루뇰로 젠틸레(Prugnolo Gentile) 포도 85%에 콜로리노(Colorino)와 까나이올로 네로(Canaiolo Nero), 메를로(Merlot)를 15%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1.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마을에서 생산하는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토스카나 남동쪽에 있는 몬테풀치아노 마을은 티레네 해의 영향으로 기후가 따뜻하고 연평균 강수량은 740㎜ 정도입니다. 포도밭은 동남쪽을 향한 해발 250~600m의 언덕에 주로 있고, 토양은 끼안티보다 모래가 많아 배수가 원활합니다. 다른 곳보다 우아함과 섬세함이 떨어지는 와인이 나올 때도 있지만, 좋은 와인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힘과 구조에 끼안티 끌라시코의 섬세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요 포도는 프루뇰로 젠틸레라고 부르는 산지오베제 클론으로 최소 70% 이상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까나이올로 네로를 10~20%가량 넣고, 맘모로(Mammolo)를 비롯한 지역 품종을 섞죠. 전통적으로 이런 비율로 와인을 만들었지만, 일부 생산자는 최근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를 넣은 와인을 시험 생산하고 있습니다.
와인은 출시 전에 오크통에서 최소 1년 이상 숙성을 포함하여 2년 이상 숙성해야 합니다. 리세르바 등급은 1년 더 숙성해야 하죠. 프랑스산 오크통을 사용하면서 와인의 바디와 힘이 강해졌고, 과일 향과 아몬드 풍미도 늘어났으며 탄닌은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몬테풀치아노 지역에서는 현재 다음과 같은 종류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1) 노벨로(Novello) : 영어로 New를 뜻하며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 와인입니다.
2) 로쏘 디 몬테풀치아노(Rosso di Montepulciano) : 블렌딩 비율은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와 같지만, 숙성 기간은 오크통에서 1년 동안 숙성하기만 하면 됩니다.
3)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4)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리세르바
5) 그라빠(Grappa)
2. 폴리찌아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폴리찌아노는 196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짧은 역사에도 감베로 로쏘 3 글라스를 22회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양조 실력을 갖춘 와이너리입니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와인은 1968년에 첫 빈티지가 나왔고 연 생산량은 15~18만 병입니다.
온도 조절 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18~22일 동안 색소와 탄닌을 추출하며 알코올 발효했고, 숙성 기간은 14~16개월입니다. 와인의 2/3는 프랑스산 바리끄와 토노(tonneaux)에서 숙성했고 중고와 새 오크통의 비율은 8:2입니다. 나머지 1/3은 전통적인 캐스크 통에서 숙성했습니다. 보관 기간은 10~12년 정도입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진한 딸기와 라즈베리 향이 나오고, 레드 체리와 크랜베리 향도 조금 풍깁니다. 점차 싱싱한 나무와 허브, 정향 같은 향신료 향이 올라옵니다.
섬세하고 탄탄하며, 나무 조각을 갈아 넣은 듯한 뻑뻑한 탄닌이 느껴집니다. 멋진 산미 속에 붉은 과일과 허브 풍미가 나오고, 나무 느낌도 있습니다. 씁쓸하고 떫은맛은 숯가루를 넣은 듯한 느낌을 주죠. 야생 고기 풍미도 약간 있습니다. 강한 자극과 함께 과일, 허브, 나무 풍미가 나오고, 동물성 느낌이 이어지며 복합적인 인상을 줍니다. 길게 이어지는 여운에선 다양한 풍미가 길게 남습니다.
산미가 풍부하고 이에 대응하는 탄닌도 강합니다. 알코올은 적당합니다. 각 요소의 균형이 잘 이뤄진 멋진 와인이네요. 파스타나 피자도 좋지만, 미디엄 레어로 섬세하게 요리한 소고기 스테이크 쪽을 더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4년 4월 11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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