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91

[이탈리아]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Trentino-Alto Adige)

1.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의 지역 특성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또는 쥐드트롤(Sudtirol)은 이탈리아 북동쪽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죠. 와인 품질을 높이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품질 표준을 정하려고 가장 노력한 곳으로 이탈리아에서 DOC 와인의 분포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생산한 와인의 절반 정도를 수출해서 전체 와인 생산량 중 수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주요 고객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입니다.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를 오랫동안 받아와서 이곳의 와인은 오스트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와인들은 DOC 대신에 오스트리아의 QbA 등급을 사용하기도 하죠. 독특한 역사와 알프스 남부 및..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

●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지난 2017년 10월 25일 남산의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감베로 로쏘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가 열렸습니다. 감베로 로쏘는 1986년에 만들어진 이탈리아의 푸드 & 와인 잡지이면서 잡지를 발행하는 출판 그룹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감베로 로쏘라는 이름은 '붉은 가재'라는 뜻이며, 동화책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를 이용하는 고양이와 여우가 식사한 선술집 이름에서 따온 것이죠. 감베로 로쏘는 와인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미국의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나 영국의 디캔터(Decanter)와 비슷하며, 식당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프랑스의 미슐랭(Michelin) 가이드와 비슷하죠. 차이점이라면 앞의 세 가지 잡지가 전 세계의 와인과 음식을 평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개성적인 스파클링 와인 - Bellavista Alma Gran Cuvee Brut NV

벨라비스타 알마 그란 뀌베 브뤼(Bellavista Alma Gran Cuvee Brut) NV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만드는 프란치아꼬르타(Franciacorta)라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샤르도네(Chardonnay) 77%와 피노 비앙코(Pinot Bianco) 1%를 사용했고, 두 포도가 표현하는 구성 요소에 개성과 구조, 깊이를 드러내려고 피노 네로(Pinot Nero)를 22% 넣었습니다. 1. 프란치아꼬르타 프란치아꼬르타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의 브레시아(Brescia) 지방에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프란치아꼬르타 DOC는 1967년에 지정되었으며, 스파클링 와인뿐만 아니라 일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도 생산합니다. 1995년에 DOCG로 지정되었지만, 지역 내에서 생산..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1. 베네토의 지역 특성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베로나(Verona)와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있는 베네토는 피에몬테와 토스카나 다음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레드 와인 생산지입니다. 화이트 와인인 소아베(Soave), 레드 와인인 발폴리첼라(Valpolicella)와 바르돌리노(Bardolino)가 유명하죠. 옅은 색의 드라이 화이트 와인인 소아베는 생선 요리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발폴리첼라는 원래 평범하고 일반적인 와인이었지만, 리파쏘(Ripasso)라는 양조법을 사용하면서 질감이 풍부한 레드 와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리파쏘에 대해선 아래의 아파씨멘토(Appassimento) 항목을 참조하세요. 베네토의 포도 재배 면적은 90,000헥타르이며, 이 중 35,400헥타르가 DOC 포도밭입니다. 연간 와인 ..

[이탈리아] 롬바르디아(Lombardia)

1. 롬바르디아 지역 특성 피에몬테 동쪽의 롬바르디아는 포(Po)강 유역에 있는 이탈리아 최대의 평원 지대입니다. 와인보다 곡물 농업이 중심이며 이탈리아 최대의 곡창지역이죠. 주요 와인 생산지는 포강 중류의 밀라노(Milano)시를 중심으로 북쪽의 알프스산맥 경사지를 따라 넓게 퍼져있습니다. 서쪽으로부터 마죠레(Maggiore), 코모(Como), 이세오(Iseo), 가르다(Garda) 호수가 알프스 산록을 끼고 발달했으며, 이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이 포강 상류로 흐르면서 강 유역에 포도밭을 조성하게 해주죠. 현재 3곳의 DOCG 생산지와 15곳의 DOC, 3곳의 IGT 생산지가 있습니다. 국내에는 잘 안 알려진 곳이지만,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Friuli-Venezia Giulia), 마르케(M..

[이탈리아] 만나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와인 중의 하나 - Pio Cesare Barolo Ornato 2011

피오 체사레(Pio Cesare)의 바롤로 오르나토(Barolo Ornato) DOCG는 "만나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와인 중의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네비올로(Nebbiolo) 포도 100%로 만들며 1년에 약 1,000 상자 정도만 생산합니다. 오르나토는 포도원의 이름이며, 1991년 처음 생산된 후로 특별한 빈티지에만 생산합니다. 1. 피오 체사레 피오 체사레는 현 소유주의 증조부인 체사레 피오(Cesare Pio)가 1881년 설립했고,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양조업체 중 하나입니다. 체사레 피오의 아들은 쥬세페 피오(Giuseppe Pio)는 아버지의 열정을 이어받아 셀러와 판매를 확대했고, 피오 체사레 와인이 지역 와인 생산자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1940..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1. 피에몬테 지역의 특성 피에몬테는 58,000헥타르의 산지에 35,000여 개의 포도원이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산지입니다. 포도밭은 대부분 해발 150~400m의 산 중턱에 있고 평지의 포도밭 비율은 5%가 채 안 됩니다. 이탈리아에서 DOC와 DOCG 와인 산지가 가장 큰 지역으로 42개의 DOC와 17개의 DOCG가 있죠. 유명한 DOCG 지역으로는 아스티(Asti Spumante, Moscato D'Asti),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바롤로(Barolo), 가비(Gavi), 가티나라(Gattinara),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등이 있습니다. 2. 피에몬테의 지리 및 기후 피에몬테는 “산맥의 발치"라는 뜻으로 알프스 산맥이 이 지역을 거의 완벽하게 에워싸고..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 산지 - 개괄 2/2

3.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 체계 1)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법 ① 1963년에 프랑스의 AOC(원산지 명칭 통제) 법을 모방해서 만들었습니다. ② 이탈리아 와인 산업의 모태가 된 법으로 30여 년에 걸친 연구와 노력으로 이뤄졌으며 와인 생산의 품질 관리 체계라는 기본 목적을 확립할 수 있었죠. ③ 최초 14개였던 DOC는 현재 270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2) 고리아법(개정 DOC법) ①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DOC였지만, 이탈리아 와인의 다양성을 담기엔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고급 와인은 기존의 DOC 체계에선 비노 다 따볼라(Vino da Tavola)라는 최하위 등급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 산지 - 개괄 1/2

1. 이탈리아 와인의 역사 1) '외노트리아(Oenotria)'. 고대 그리스인이 이탈리아반도를 부르던 단어로 '와인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2) 포도를 키우기에 알맞은 곳이었기에 고대 그리스인은 이탈리아 남부에 식민 도시를 건립하고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그 포도로 당연히 와인을 만들어 마셨죠. 3) 그리스인들이 남쪽에서 와인을 만들고 있을 때, 이탈리아 중부에서는 에트루리아(Etruria)인이 살면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어 마셨습니다. 4) 그리스와 에트루리아의 포도 재배법은 사뭇 달랐습니다. 그리스인은 포도나무를 ‘낮게’ 재배했지만, 에트루리아인은 올리브 나무나 미루나무 등을 자연적인 버팀목으로 사용해서 ‘높게’ 재배했습니다. 그리스인은 포도나무를 빽빽하게 심고 수확량을 제한해서 와인 품질을 ..

[레이블] 레이블 읽기 -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이번엔 프랑스 와인과 함께 구세계 와인의 양대 축인 이탈리아 와인의 레이블입니다. 이탈리아 와인 레이블은 이탈리아어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프랑스 와인 레이블보단 읽기 쉬운 편입니다. 이탈리아 와인은 주로 네 곳의 와인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 북동부의 베네토(Veneto), 남부의 시칠리아(Sicilia)입니다. 다른 지역 와인도 들어오지만, 네 지역의 와인이 대부분이죠. 토스카나 와인의 레이블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Ruffino : 와인 회사입니다. ② Chianti Classico :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 명칭입니다. 이탈리아 와인의 지역 명칭 제도는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꼰트롤라타(DOC, Denominazion..

[이탈리아] 사랑스런 막내딸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와인 - Gaja Rossj-Bass 2010

가야 로씨 바쓰(Gaja Rossj-Bass) 2010는 이탈리아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가야(Gaja)가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주의 랑게(Langhe) 지구에 있는 가야 소유의 여러 포도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가야 가야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랑게 지구에서 19세기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가야 집안은 17세기에 스페인에서 피에몬테 주로 이주해 왔습니다. 1859년에 지오반니 가야(Giovanni Gaja)가 가야 와이너리를 설립했고, 초창기에는 바르바레스코 마을에 선술집을 열어서 와인과 식사를 팔았습니다. 19세기말부터 와인을 병에 담아서 팔기 시작했고, 아비시니아(Abyssinia..

[이탈리아] 볶은 커피와 다크 초콜릿, 고소하고 단 내음이 도는 와인 - De Angelis Rosso Piceno Superiore 2007

데 안젤리스 로쏘 피체노 수페리오레(De Angelis Rosso Piceno Superiore) 2007은 테누타 데 안젤리스(Tenuta de Angelis)가 마르께(Marche) 주에서 재배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70%와 산지오베제(Sangiovese) 30%를 사용해서 만든 수페리오레(Superiore)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데 안젤리스 로쏘 피체노 수페리오레(De Angelis Rosso Piceno Superiore) 2007 이 와인은 처음부터 전형적인 지중해 연안의 레드 와인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피체노(Piceno) 지역의 특성을 표현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신선한 맛과 풍미, 복합적인 풀 바디이면서 어린 와인의 즐거움을 보여주려는 와이너리의 세심한 철학..

[시음회]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으로의 여행 시음회

지난 6월 29일 저녁 7시 30분에 논현동 FEB22에서 벙개가 있었습니다. 벙개라고 하지만, 이탈리아 중북부 지역의 다양 다종한 화이트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시음회였죠. 많은 분이 참석하셔서 시음회는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제가 느꼈던 와인의 맛과 향에 대해 올려보겠습니다. 1. 자씨&마르케사니 트레비아노 다부르쪼(Jasci & Marchesani Trebbiano D'Abruzzo) 2014 연한 금색, 또는 진한 밀짚 색을 띠고 있습니다. 레몬과 사과의 시원한 향 속에 돌 내음이 약간 나고, 리슬링(Riesling)도 아닌 것이 페트롤 향도 조금 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감기 시럽 같은 달달한 냄새도 풍깁니다. 미디엄 바디에 제법 튼튼한 구조감을 지녔고, 크리스피(crispy)한 느낌이 납니다...

시음회&강좌 2016.07.04

[시음회] 바롤로 와인 시음회

2016년 3월 30일에 있었던 바롤로 와인 시음회에 나온 와인 시음기입니다. 1. 쟈코모 페노키오 랑게 네비올로(Giancomo Fenocchio Langhe Nebbiolo) 2014 중간 농도의 맑은 루비색을 보여줍니다. 잘 익은 붉은 체리와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향이 나며, 말린 과일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오크향이 살짝 나면서 고소한 식물성 오일 내음도 느낄 수 있죠. 맛은 드라이하며, 강한 산미는 기분 좋은 맛을 지녔습니다. 입안을 가볍게 조여주는 탄닌은 초반엔 매끄럽다가 후반에 살짝 거친 질감을 맛보여줍니다. 라이트 바디보다 조금 더 무거운 밀도감을 보여주며, 농익은 붉은 과일 풍미와 앵두처럼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줍니다. 이어서 향기로운 나무 풍미도 드러나죠..

시음회&강좌 2016.05.05

[이탈리아] 달고 고소한 느낌에 신선한 과일 기운이 돋보이는 와인 - De Angelis Rosso Piceno 2009

데 안젤리스 로쏘 피체노(De Angelis Rosso Piceno 2009는 테누타 데 안젤리스(Tenuta de Angelis)가 마르께(Marche) 주에서 재배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70%와 산지오베제(Sangiovese) 30%를 사용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테누타 데 안젤리스 데 안젤리스 가문이 경영하는 테누타 데 안젤리스는 1950년대에 이탈리아 마르께 주의 피체노(Piceno) 지방에 있는 코시냐노(Cossignano)라는 작은 마을에서 알리기에로 데 안젤리스(Alighiero De Angelis)와 치아바토니 지오반나(Ciabattoni Giovanna)가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지금은 알리기에로의 손주들인 엘리사(Elisa), 손주 알리기에로(Alighier..

[이탈리아] 파스타와 그릴에 구운 고기에 어울리는 향긋하고 우아한 와인 - La Gerla Rosso di Montalcino 2009

1. 파토리아 라 젤라(Fattoria La Gerla) 파토리아 라 젤라는 토스카나(Toscana)의 몬탈치노(Montalcino)가 이탈리아 와인 명산지로 떠오르기 전부터 이곳에 자리 잡은 초기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 1976년 세르지오 로씨(Sergio Rossi)가 몬탈치노 북부의 포도밭을 사들이면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죠. 매년 7만 병가량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이지만, 라 젤라는 몬탈치노 최강의 양조팀과 설비를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와이너리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해온 최고의 실력파 와인 메이커 비토리오 피오레(Vittorio Fiore), 비온디 산티에서 양조 경험을 쌓은 몬탈치노 와인의 전문가인 디렉터 알베르토 빠세리(Alberto Passeri), 고도로 숙련된 셀라마스터..

[이탈리아] 유리처럼 쨍하고 깨끗한 맛, 그리고 우아한 향 - Castello di Neive Barbaresco Santo Stefano 2008

1. 까스텔로 디 네이베(Castello di Neive) 다음은 수입사인 신세계 L&B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입니다. “네이베는 바르바레스코의 세부생산지 중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마을의 이름이다. 주로 전통적이고 강건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카스텔로는 이태리어로 성곽을 뜻하는데 이곳에는 12세기에 지어진 성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네이베 성은 1530년 피에몬테 전역이 사보이 왕국에 속하게 된 후부터 현재 와이너리 소유주인 스투피노(Stupino) 가문이 1964년에 사들이기 전까지 대대로 귀족들의 소유였다. 18세기에 카스텔보르고(Castelborgo) 백작이 물려받으며 성 안팎을 다시 짓고 이곳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19세기 무렵 프랑스의 양조전문가 루이 우다르(Louis Oudart..

[이탈리아]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 - Castello di Neive Dolcetto d'Alba Basarin 2009

1. 까스텔로 디 네이베(Castello di Neive) 약 150 헥타르의 포도원을 소유한 까스텔로 디 네이베는 스투피노(Stupino) 가문의 4남매인 안나(Anna)와 줄리오(Giulio), 이딸로(Italo), 삐에라(Piera)가 운영합니다. 4남매는 네이베(Neive)에서 태어났고, 그들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도 그 고장에서 태어났죠. 4남매의 아버지인 쟈코모(Giacomo)가 와인 평가인으로서 경험과 그 지역 전문가로서 지식을 바탕으로 포도 재배에 매우 유리한 곳에 있는 포도밭과 땅을 사들이면서 와이너리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엔 작은 양조장에서 내수용 와인을 만들어 벌크 형태로 판매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쟈코모가 포도밭 크기를 늘려가면서 와인 생산량도 늘어났습니다. 아울러..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햇빛을 받고 자란 산지오베제 포도로 만든 와인 - Felsina Berardenga Chianti Classico Riserva 2007

1. 파토리아 디 펠시나(Fattoria di Felsina) 1966년 로마냐(Romagna)의 도메니코 뽀지알리 펠시나(Domenico Poggiali Felsina)가 포도원을 샀던 때는 이탈리아 와인업계가 19세기 후반 이후 싸구려 벌크 와인으로 낙인 찍혀있던 이탈리아 와인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도메니코는 와인 품질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양조팀이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와인을 향한 양조팀의 열정 위에 사업가들의 기법이 합쳐졌고, 양조팀은 그들의 지침에 따라 사업적 목표를 위한 현대적인 와인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탈리아 와인의 전통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죠. 그후 몇 년 동안 포도밭은 40헥타르 이상 늘어났고 회사 ..

[7인 7색] 반건조 포도의 맛과 향이 첨가된 매력적인 와인 - 제나토 리파쏘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

신상 안치소의 계곡(Valley of Cellars)을 뜻하는 라틴어인 ‘Vallis Cellis'에서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추측되는 발폴리첼라는 베네토 지방의 대도시인 베로나(Verona) 북쪽의 마을 이름이며,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발폴리첼라에서 만드는 와인 중에는 밀짚 위에서 반쯤 말린 포도를 쓰는 것도 있습니다. 반건조 포도로 달게 만든 것을 레치오토 델라 발폴리첼라(Recioto della Valpolicella), 달지 않고 드라이하게 만든 것을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Amarone della Valpolicella)라고 하죠. 두 와인을 만들고 난 다음 발효 탱크에 남은 젖은 포도 껍질과 씨앗을 일반 발폴리첼라 와인에 넣어서 바디와 탄닌을 강화하고 좀더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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