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이너리 139

[프랑스] 환경친화적으로 재배되는 올드 바인 - 드 수자 샴페인 하우스(De Sousa Champagne House)

1. 드 수자 샴페인 하우스의 포도밭과 포도 나무 1890년에 설립한 드 수자 샴페인 하우스는 총 42개 지역에 포도밭이 있으며 면적은 현재 총 11헥타르에 달합니다. 밭들의 토질은 100% 초크(Chalk, 백색 연토질 석회암)로 구성되었죠. 이러한 토양에선 샤르도네(Chardonnay)가 잘 자라므로 드 수자 포도밭의 샤르도네 재배 비율은 60%나 됩니다. 하지만 피노 누아(Pinot Noir)도 30%,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도 10%가량 재배하죠.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45년 이상이며 오래된 나무를 뽑아낼 필요가 있을 때만 교체합니다. 그래서 전체 포도나무의 70%가 올드 바인(Old Vine)일 정도로 오래된 고목이 많습니다. "피봇(Pivots)"이라 부르는 고목들은 석회암에..

와인/와이너리 2018.09.09

[호주] 지역 특성을 오롯이 담은 최고의 와인 - 핸드픽트(Handpicked)

1. 핸드픽트(Handpicked) 호주 와인, 혹은 호주 와인 생산자를 정의하는 단어를 꼽으라면 "맛"을 들 수 있습니다. 맛있는 와인을 위해서라면 전통에 연연하지 않는 게 호주 와인의 특징이죠. 유럽의 와인 생산자는 와인을 떼루아의 소산이라고 봐서 가능한 한 여러 지역의 포도를 사용하지 않지만, 호주 와인 생산자는 맛있는 와인을 만들 수 있다면 여러 곳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함께 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들은 유럽에서 여러 지역의 포도를 혼합했다는 이유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에 낮은 등급을 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호주 와인도 포도밭의 위치와 가장 알맞은 포도 품종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려는 맛있는 와인을 만들려는 것이지 전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기 때문은 아니죠. 만약 ..

와인/와이너리 2018.09.03

[프랑스] 메닐-쉬르-오제르의 선도적인 샴페인 생산자 - 삐에르 몽퀴(Pierre Moncuit)

1. 삐에르 몽퀴 샴페인 하우스 1889년에 삐에르 몽퀴와 그의 유능한 부인인 오딜 몽퀴-데로스(Odile Moncuit-Delos)는 소규모 샴페인 하우스인 삐에르 몽퀴를 설립했습니다. 샴페인 하우스의 위치는 샤르도네(Chardonnay)를 주로 재배하는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의 중심지인 르 메닐-쉬-호제(Le Mesnil-sur-Oger)이었고, 르 메닐-쉬-호제는 샴페인의 주요 지역 중에서 가장 훌륭한 그랑 크뤼 포도밭이 있는 마을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이곳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는 유명한 샴페인 하우스인 살롱(Salon)의 르 메닐 뀌베(Le Mesnil cuvée)의 기저 와인 재료로 공급됩니다. 또한, 이름난 샴페인 하우스인 크룩(Krug)에서 만드는 싱글..

와인/와이너리 2018.09.01

[이탈리아] 레이블에 그려진 이탈리아 유명 화가의 그림 - 까스텔로 반피(Castello Banfi)

1. 까스텔로 반피의 역사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에 있는 까스텔로 반피(Castello Banfi)는 마리아니 가문이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하는 와이너리입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BDM) 와인의 명문인 까스텔로 반피는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와인을 생산했지만, 와이너리가 설립된 배경을 살펴보려면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9세기 후반에 미국으로 건너간 이탈리아계 이민인 존 F 마리아니(John F Mariani)는 1910년에 반피 빈트너스(Banfi Vintners)라는 와인 수입사를 설립했습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의 사업은 크게 성장했고, 1950년대에 이르러 반피 ..

와인/와이너리 2018.08.31

[미국] "일관된 품질 속에서 구매자에게 자신 있는 와인을 만든다." - B.R 콘(Chon)

1. B.R. 콘 와이너리(B.R. Chon Winery) 브루스 콘(Bruce Cohn)이 1984년에 세운 B.R. 콘(Chon) 와이너리는 소노마 밸리(Sonoma Valley)의 중심지에 있습니다. 이곳에선 최고급 와인 뿐만 아니라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 올리브유, 수제 식초 같은 미식가를 위한 식자재도 생산하죠. 아직은 브루스의 가족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와이너리는 올리브 힐(Olive Hill) 언덕 주변에 펼쳐진 90에이커 넓이의 포도밭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곳은 땅 밑의 천연 온천이 땅을 데워주고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잔잔한 바람이 독특한 미세기후를 형성해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주죠. B.R. 콘 와이너리는 이곳에..

와인/와이너리 2018.08.19

[미국] 미국 와인의 개척자 -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1. 미국 와인의 개척자 로버트 제랄드 몬다비(Robert Gerald Mondavi, 1913.6.18~2008.5.16)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와인을 개척하고 혁명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와인 양조의 기술적 발전과 뛰어난 판매 전략으로 세계 와인 시장에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Napa Valley)" 와인을 뚜렷하게 인식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죠. 로버트 몬다비가 나파 밸리에 자신의 와이너리를 설립한 것은 1966년이었습니다. 당시 캘리포니아 와인 산업은 형편없는 수준이어서 세계 와인 시장에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죠.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중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운 와인을 만드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유럽의 유명한 와인을 대충 본떠서 만든 다음 레이블에 "버건디(Burgundy)..

와인/와이너리 2018.08.13

[이탈리아] "창조적인 와인 연구소"이며 "와인 부띠끄" - 47 안노 도미니(Anno Domini)

※ 이 글은 제이와인(http://jyine.com)에서 지원해 준 와인을 시음한 후에 작성했습니다. 1. 47 안노 도미니(Anno Domini) 바다로 향한 트레비소 마레(Treviso Mare) 도로를 따라 실레(Sile)와 피아베(Piave)강 옆으로 47 안노 도미니 포도원이 있습니다. 생산하는 와인을 구매하고 시음할 수 있는 독특한 "창조적인 와인 연구소"이며 "와인 부띠끄"이죠.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이벤트가 열리는 다기능적인 장소이며, 회사의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낭만적인 비에또 에리코 예배당(Beato Erico chapel)과 함께 축하와 결혼을 위한 이상적인 배경을 가진 곳입니다. 47 안노 도미니는 톰바코 가문(Tombacco Family)이 소유한 포도원입니다. 땅과 좋은 와인에 대한..

와인/와이너리 2018.08.01

[이탈리아] 등급보다 맛있고 품질 좋은 와인 - 비니콜라 톰바코(Vinicola Tombacco)

※ 이 글은 제이와인(http://jyine.com)에서 지원해 준 와인을 시음한 후에 작성했습니다. 1. 비니콜라 톰바코(Vinicola Tombacco) "와인의 특성은 무엇보다 떼루아, 즉 기후와 포도가 자라는 곳의 지질학적 토양 구성에 따라 결정된다." 비니콜라 톰바코는 20세기 초부터 베네토에서 열정적으로 사업을 일궈온 회사입니다. 처음엔 주로 과일을 재배하는 농업 회사였습니다. 땅과 전통에 대한 타고난 사랑으로 회사는 발전했고, 설립 이래 고객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고 고품질 제품의 생산에 집중해왔죠. 그러한 노력과 결과에 힘입어서 비니콜라 톰바코는 1919년부터 와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파두아(Padua)와 트레비소(Treviso), 베네치아(Venezia)의 중심지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와인/와이너리 2018.07.31

[독일] 연간 수출량 2000만 병! - 헨켈(Henkell) & Co

1. 헨켈의 역사 젝트((Sekt)는 품질 좋은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을 말합니다. 헨켈(Henkell)은 독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젝트 회사 중 한 곳이죠. 1832년에 와인 애호가인 아담 헨켈(Adam Henkell)이 독일 마인쯔(Mainz)에 자신의 성(姓)을 딴 와인 가게를 설립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와인 소매업으로 시작한 헨켈은 1856년부터 자체적으로 젝트를 생산했고, 아담의 손자인 오토 헨켈(Otto Henkell)은 헨켈에서 생산한 젝트를 들고 독일뿐만 아니라 해외의 스파클링 와인 시장도 개척했습니다. 오토의 노력으로 헨켈 와이너리는 눈부시게 성장했고, 마인쯔의 생산시설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죠. 그래서 헨켈은 건축가 파울 보나츠(Paul Bonatz)가 설계..

와인/와이너리 2018.07.27

[아르헨티나] "여러 요소가 균형을 유지한 가운데 뛰어난 와인이 탄생한다" - 보데가 아르젠토(Bodega Argento)

1. 보데가 아르젠토의 역사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인 멘도사(Mendoza)에 있는 보데가 아르젠토(Bodega Argento)는 비교적 신생 와이너리로 1988년에 설립했습니다. 까테나 자파타(Catena Zapata)에 속한 와이너리로 아르젠토(Argento)는 은(銀)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은은 아르헨티나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구체화하는 단어이며 그 자체로 아르헨티나의 정수라는군요. 그래서 아르헨티나 각지의 특성을 연결하는 전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금속인 은과 관련해서 와이너리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2. 보데가 아르젠토의 포도밭과 포도 재배 장엄한 안데스산맥의 기슭에 포도밭이 있으며 말벡(Malbec) 포도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특성과 매우 짙은 풍미가 자유..

와인/와이너리 2018.07.18

[프랑스] 러시아 황실의 샴페인 공급자 -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1. 루이 로드레의 역사 최고의 샴페인으로 인정받는 더 프리스티지 뀌베 크리스탈(The prestige cuvée Cristal)의 생산자인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는 프랑스 샹파뉴의 렝스(Reims)시에 있는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1776년에 뒤부아 페레 에 피스(Dubois Pere & Fils)가 설립했으며 니콜라 슈레이더(Nicolas Schreider)가 사들였다가 1833년에 조카인 루이 로드레에게 물려준 곳이죠. 루이 로드레는 샴페인 하우스의 상호를 자신의 이름을 따서 "루이 로드레"로 바꿨습니다. 샴페인 하우스를 물려받은 루이 로드레는 샴페인의 생산 과정을 최대한 길게 하고, 가장 엄정한 기준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그래서 루이 로드레의 그레이트 빈티지 샴페인은 최장 5년까지..

와인/와이너리 2018.07.15

[프랑스] 1등급 그랑 크뤼와 견줄 수 있는 "산장미" - 샤토 몽로즈(Chateau Montrose)

1. 샤토 몽로즈의 역사 보르도 쌩-테스테프(St. Estephe) 마을에 있는 샤토 몽로즈(Chateau Montrose)는 1855년 보르도 공식 등급 분류에서 당당히 2등급에 선정된 와이너리입니다. 샤토 몽로즈의 설립 연도가 1815년이니 불과 40년 만에 이러한 쾌거를 달성했다는 것은 그만큼 샤토 몽로즈의 기본 요소, 즉 떼루아와 양조기술이 튼튼하다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그래서인지 주인이 자주 바뀐 다른 샤토와 달리 샤토 몽로즈의 소유주는 거의 바뀌지 않은 편입니다. 또한, 시설이 허름하고 황폐한 샤토가 많지만, 샤토 몽로즈는 아담하고 검소하면서 각종 시설이 능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샤토 몽로즈의 설립자는 테오도 두물랑(Theodore Dumoulin)입니다. 아버지의 유산에서 샤토 ..

와인/와이너리 2018.07.14

[아르헨티나] 스와로브스키의 와이너리 - 보데가 노통(Bodega Norton)

1. 루한 데 꾸요의 기후와 지리 보데가 노통(Bodega Norton)은 안데스산맥 기슭을 흐르는 멘도사(Mendoza) 강의 계곡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루한 데 꾸요(Lujan de Cuyo) 지구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지 중에서 최초로 원산지 통제 명칭인 DOC(Denominación de Origen Controlada) 로 분류된 곳으로 해발 고도가 800~1,1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입니다. 보데가 노통은 약 1,680에이커의 포도밭에서 다양한 포도를 재배합니다. 노통의 토양은 충적토와 자갈, 배수가 잘되는 하층토로 이루어져서 포도 재배에 알맞습니다. 태평양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이 안데스산맥에 가로막혀 비가 오지 않고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 계속되므로 포도는 진한 색상과 높은 당..

와인/와이너리 2018.07.04

[스페인] 까바의 대표 주자 - 프레시넷(Freixenet)

"훌륭한 와인의 비밀이 뭐냐고요? 비결은 하나에요. 우리가 경험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때, 땅과 포도는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준답니다." - 호세 페레르 살라(Jose Ferrer Sala) 1. 프레시넷 프레시넷(Freixenet)사는 스페인의 No. 1 까바(Cava) 회사입니다. 합리적인 가격(value for money)을 가진 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전통 방식(Methode Traditionelle)으로 생산하며 전통과 혁신을 존중하는 가족 경영 회사이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지만, 빼어난 병 모양과 마케팅 기법으로 전 세계 스파클링 와인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됩니다. 스페인 와인 회사 중에선 최초로 ISO 14001(환경 ..

와인/와이너리 2018.07.03

[호주] "기름진 땅"의 와이너리 - 카트눅 이스테이트(Katnook Estate)

1. 카트눅 이스테이트의 역사 호주 원주민어로 "인동덩굴(Honeysuckle)"을 뜻하는 쿠나와라(Coonarawa)는 남호주(South Australia)의 라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에 있는 유명한 와인산지입니다. 카트눅(Katnook)은 호주 원주민어로 "기름진 땅(Fat Land)"을 뜻하며 "테라 로사(Terra Rossa)"로 잘 알려진 쿠나와라의 양분 많은 붉은 색 토양에서 유래한 이름이죠. 카트눅 이스테이트(Katnook Estate)의 역사는 거의 백여 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설립자는 19세기 후반에 호주에 이민 온 스코틀랜드 출신의 존 리도크(John Riddoch)이죠. 그는 쿠나와라에서 처음 포도를 재배한 사람으로 1890년에 남호주의 얄룸(Yallum) 지역에..

와인/와이너리 2018.06.29

[스페인] "고품질의 레세르바 와인을 만들겠다" - 파고 데 시르서스(Pago de Cirsus)

1. 나바라 프랑스에서 피레네(Pyrenees) 산맥을 넘어 스페인으로 들어간 다음 와인 명산지인 리오하에 도착하기 직전에 거치는 곳이 있습니다. 일찍이 나바라 왕국이 있었던 나바라(Navarra) 지역이죠. 한때 나바라는 필록세라의 공격으로 전전긍긍하던 프랑스 네고시앙의 버팀목이 될 만큼 와인 산업이 발달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철도가 리오하(Rioja)의 아로(Haro)시를 지나가면서 나바라의 와인 산업은 발전을 멈추죠. 이후 20세기 내내 나바라의 와이너리들은 가르나차(Garnacha, 그르나슈)로 강하고 진한 맛을 가진 레드 벌크 와인과 알코올 도수가 높고 일찍 산화해버리는 로제 와인을 줄곧 만듭니다. 하지만 글로벌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와인/와이너리 2018.06.26

[프랑스] 수 세기 동안 변형과 보수와 유지가 계속 이어진 곳 -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Château Saint Martin de la Garrigue)

1.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Château Saint Martin de la Garrigue)는 프랑스 남부의 꼬또 뒤 랑그독(Coteaux du Languedoc) 지역의 샤토입니다. 랑그독에서 떼루아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테라스라르작 산지의 몽따냑(Montagnac) 마을에 있죠. 2.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의 역사 장중한 역사를 가진 샤토로 기원이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포도원 내의 건물은 9세기쯤부터 카톨릭 성당으로 쓰였다고 하며, 샤토 드 라 가리그의 수도원에 관해 언급한 847년의 기록을 보면 실로 자그마한 예배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1557년에 르네상스식으로 샤토를 개수하고 넓은 정원을 만들었지만, 와인..

와인/와이너리 2018.06.24

[프랑스] 라라라 와인을 만드는 론 밸리의 본좌 - E.기갈(Guigal)

1. E.기갈(Guigal) 정식 이름은 에따비스멍 기갈(Établissements Guigal)인 E.기갈은 프랑스 북부 론의 앙퓌(Ampuis)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이며 네고시앙(négociant)입니다. 론에 있는 여러 지역의 와인을 생산하지만, 특히 꼬뜨-로띠(Cote-Rotie) 와인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인 개척자이죠. E.기갈의 대표 와인으로는 해외에서는 "라 라스(La La's)", 국내에서는 "라라라" 와인이라고 부르는 라 물린(La Mouline), 라 튀르케(La Turque), 라 랑돈느(La Landonne)가 있습니다. 2007년에 출시한 2003빈티지의 라라라 와인 세트는 소비자가 800달러로 론 와인 중에선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800달러라고 하면 별로 안 비싼 것 ..

와인/와이너리 2018.06.19

[스페인] 리오하와 토로의 6개 와이너리 집합체 -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따브리아(Viñedos y Bodegas Sierra Cantabria)

1870년에 시작한 에구렌 가문(Eguren Family)의 역사는 여러 세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마르코스 에구렌(Marcos Eguren)이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따브리아의 와이너리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와인 양조법과 최첨단 기술을 함께 사용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스페인 최고의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곳이죠.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따브리아는 하나의 와이너리가 아니라 리오하(Rioja)와 토로(Toro) 지역에 있는 6개 와이너리의 집합체입니다. 1. D. O. Ca. 리오하(Rioja) 지역 ① 시에라 깐따브리아(Sierra Cantabria) ② 세뇨리오 데 산 빈센트(Señorío de San Vicente) ③ 비네도스 데 빠가노스(V..

와인/와이너리 2018.06.17

[이탈리아]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포도원 - 파토리아 니따르디(Fattoria Nittardi)

1. 파토리아 니따르디의 역사와 지리 파토리아 니따르디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지방의 핵심지인 카스텔리나 인 끼안티(Castellina in Chianti)와 판자노(Panzano), 산 도나토(San Donato)를 잇는 삼각지대에 자리 잡은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입니다. 시에나(Siena)와 플로렌스(Florence) 지방 사이에 있는 니따르디 와이너리는 원래 12세기 초에 넥타르 데이(Nectar Dei)라는 이름으로 부르던 방어 탑이 있던 곳이죠. 16세기에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oti)가 산 도나토, 카스텔리나 인 끼안티, 판자노의 언덕 사이에 있는 참나무 숲에 둘러싸인 니따르디의 넓은 영역..

와인/와이너리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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