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생산자 129

[프랑스] 러시아 황실의 샴페인 공급자 -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1. 루이 로드레의 역사 최고의 샴페인으로 인정받는 더 프리스티지 뀌베 크리스탈(The prestige cuvée Cristal)의 생산자인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는 프랑스 샹파뉴의 렝스(Reims)시에 있는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1776년에 뒤부아 페레 에 피스(Dubois Pere & Fils)가 설립했으며 니콜라 슈레이더(Nicolas Schreider)가 사들였다가 1833년에 조카인 루이 로드레에게 물려준 곳이죠. 루이 로드레는 샴페인 하우스의 상호를 자신의 이름을 따서 "루이 로드레"로 바꿨습니다. 샴페인 하우스를 물려받은 루이 로드레는 샴페인의 생산 과정을 최대한 길게 하고, 가장 엄정한 기준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그래서 루이 로드레의 그레이트 빈티지 샴페인은 최장 5년까지..

와인/와이너리 2018.07.15

[프랑스] 1등급 그랑 크뤼와 견줄 수 있는 "산장미" - 샤토 몽로즈(Chateau Montrose)

1. 샤토 몽로즈의 역사 보르도 쌩-테스테프(St. Estephe) 마을에 있는 샤토 몽로즈(Chateau Montrose)는 1855년 보르도 공식 등급 분류에서 당당히 2등급에 선정된 와이너리입니다. 샤토 몽로즈의 설립 연도가 1815년이니 불과 40년 만에 이러한 쾌거를 달성했다는 것은 그만큼 샤토 몽로즈의 기본 요소, 즉 떼루아와 양조기술이 튼튼하다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그래서인지 주인이 자주 바뀐 다른 샤토와 달리 샤토 몽로즈의 소유주는 거의 바뀌지 않은 편입니다. 또한, 시설이 허름하고 황폐한 샤토가 많지만, 샤토 몽로즈는 아담하고 검소하면서 각종 시설이 능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샤토 몽로즈의 설립자는 테오도 두물랑(Theodore Dumoulin)입니다. 아버지의 유산에서 샤토 ..

와인/와이너리 2018.07.14

[아르헨티나] 스와로브스키의 와이너리 - 보데가 노통(Bodega Norton)

1. 루한 데 꾸요의 기후와 지리 보데가 노통(Bodega Norton)은 안데스산맥 기슭을 흐르는 멘도사(Mendoza) 강의 계곡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루한 데 꾸요(Lujan de Cuyo) 지구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지 중에서 최초로 원산지 통제 명칭인 DOC(Denominación de Origen Controlada) 로 분류된 곳으로 해발 고도가 800~1,1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입니다. 보데가 노통은 약 1,680에이커의 포도밭에서 다양한 포도를 재배합니다. 노통의 토양은 충적토와 자갈, 배수가 잘되는 하층토로 이루어져서 포도 재배에 알맞습니다. 태평양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이 안데스산맥에 가로막혀 비가 오지 않고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 계속되므로 포도는 진한 색상과 높은 당..

와인/와이너리 2018.07.04

[스페인] 까바의 대표 주자 - 프레시넷(Freixenet)

"훌륭한 와인의 비밀이 뭐냐고요? 비결은 하나에요. 우리가 경험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때, 땅과 포도는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준답니다." - 호세 페레르 살라(Jose Ferrer Sala) 1. 프레시넷 프레시넷(Freixenet)사는 스페인의 No. 1 까바(Cava) 회사입니다. 합리적인 가격(value for money)을 가진 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전통 방식(Methode Traditionelle)으로 생산하며 전통과 혁신을 존중하는 가족 경영 회사이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지만, 빼어난 병 모양과 마케팅 기법으로 전 세계 스파클링 와인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됩니다. 스페인 와인 회사 중에선 최초로 ISO 14001(환경 ..

와인/와이너리 2018.07.03

[호주] "기름진 땅"의 와이너리 - 카트눅 이스테이트(Katnook Estate)

1. 카트눅 이스테이트의 역사 호주 원주민어로 "인동덩굴(Honeysuckle)"을 뜻하는 쿠나와라(Coonarawa)는 남호주(South Australia)의 라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에 있는 유명한 와인산지입니다. 카트눅(Katnook)은 호주 원주민어로 "기름진 땅(Fat Land)"을 뜻하며 "테라 로사(Terra Rossa)"로 잘 알려진 쿠나와라의 양분 많은 붉은 색 토양에서 유래한 이름이죠. 카트눅 이스테이트(Katnook Estate)의 역사는 거의 백여 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설립자는 19세기 후반에 호주에 이민 온 스코틀랜드 출신의 존 리도크(John Riddoch)이죠. 그는 쿠나와라에서 처음 포도를 재배한 사람으로 1890년에 남호주의 얄룸(Yallum) 지역에..

와인/와이너리 2018.06.29

[스페인] "고품질의 레세르바 와인을 만들겠다" - 파고 데 시르서스(Pago de Cirsus)

1. 나바라 프랑스에서 피레네(Pyrenees) 산맥을 넘어 스페인으로 들어간 다음 와인 명산지인 리오하에 도착하기 직전에 거치는 곳이 있습니다. 일찍이 나바라 왕국이 있었던 나바라(Navarra) 지역이죠. 한때 나바라는 필록세라의 공격으로 전전긍긍하던 프랑스 네고시앙의 버팀목이 될 만큼 와인 산업이 발달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철도가 리오하(Rioja)의 아로(Haro)시를 지나가면서 나바라의 와인 산업은 발전을 멈추죠. 이후 20세기 내내 나바라의 와이너리들은 가르나차(Garnacha, 그르나슈)로 강하고 진한 맛을 가진 레드 벌크 와인과 알코올 도수가 높고 일찍 산화해버리는 로제 와인을 줄곧 만듭니다. 하지만 글로벌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와인/와이너리 2018.06.26

[프랑스] 수 세기 동안 변형과 보수와 유지가 계속 이어진 곳 -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Château Saint Martin de la Garrigue)

1.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Château Saint Martin de la Garrigue)는 프랑스 남부의 꼬또 뒤 랑그독(Coteaux du Languedoc) 지역의 샤토입니다. 랑그독에서 떼루아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테라스라르작 산지의 몽따냑(Montagnac) 마을에 있죠. 2.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의 역사 장중한 역사를 가진 샤토로 기원이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포도원 내의 건물은 9세기쯤부터 카톨릭 성당으로 쓰였다고 하며, 샤토 드 라 가리그의 수도원에 관해 언급한 847년의 기록을 보면 실로 자그마한 예배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1557년에 르네상스식으로 샤토를 개수하고 넓은 정원을 만들었지만, 와인..

와인/와이너리 2018.06.24

[프랑스] 라라라 와인을 만드는 론 밸리의 본좌 - E.기갈(Guigal)

1. E.기갈(Guigal) 정식 이름은 에따비스멍 기갈(Établissements Guigal)인 E.기갈은 프랑스 북부 론의 앙퓌(Ampuis)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이며 네고시앙(négociant)입니다. 론에 있는 여러 지역의 와인을 생산하지만, 특히 꼬뜨-로띠(Cote-Rotie) 와인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인 개척자이죠. E.기갈의 대표 와인으로는 해외에서는 "라 라스(La La's)", 국내에서는 "라라라" 와인이라고 부르는 라 물린(La Mouline), 라 튀르케(La Turque), 라 랑돈느(La Landonne)가 있습니다. 2007년에 출시한 2003빈티지의 라라라 와인 세트는 소비자가 800달러로 론 와인 중에선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800달러라고 하면 별로 안 비싼 것 ..

와인/와이너리 2018.06.19

[스페인] 리오하와 토로의 6개 와이너리 집합체 -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따브리아(Viñedos y Bodegas Sierra Cantabria)

1870년에 시작한 에구렌 가문(Eguren Family)의 역사는 여러 세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마르코스 에구렌(Marcos Eguren)이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따브리아의 와이너리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와인 양조법과 최첨단 기술을 함께 사용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스페인 최고의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곳이죠. 비네도스 이 보데가스 시에라 깐따브리아는 하나의 와이너리가 아니라 리오하(Rioja)와 토로(Toro) 지역에 있는 6개 와이너리의 집합체입니다. 1. D. O. Ca. 리오하(Rioja) 지역 ① 시에라 깐따브리아(Sierra Cantabria) ② 세뇨리오 데 산 빈센트(Señorío de San Vicente) ③ 비네도스 데 빠가노스(V..

와인/와이너리 2018.06.17

[이탈리아]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포도원 - 파토리아 니따르디(Fattoria Nittardi)

1. 파토리아 니따르디의 역사와 지리 파토리아 니따르디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지방의 핵심지인 카스텔리나 인 끼안티(Castellina in Chianti)와 판자노(Panzano), 산 도나토(San Donato)를 잇는 삼각지대에 자리 잡은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입니다. 시에나(Siena)와 플로렌스(Florence) 지방 사이에 있는 니따르디 와이너리는 원래 12세기 초에 넥타르 데이(Nectar Dei)라는 이름으로 부르던 방어 탑이 있던 곳이죠. 16세기에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oti)가 산 도나토, 카스텔리나 인 끼안티, 판자노의 언덕 사이에 있는 참나무 숲에 둘러싸인 니따르디의 넓은 영역..

와인/와이너리 2018.06.13

[스페인] 모나스트렐 와인의 강자 - 보데가스 후안 길(Bodegas Juan Gil)

1. 보데가스 후안 길 후미야(Jumilla)의 와인 명가인 보데가스 후안 길((Bodegas Juan Gil)은 후안 길 히메네즈(Juan Gil Jimenez)가 1916년에 후미야에 와이너리를 세우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히메네즈가 와이너리의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후안 길 가문 사람들은 창시자의 뜻을 이으면서 4대째 와인을 만들고 있죠. 후안 길 와인은 품질이 매우 뛰어나며 국내 와인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2. 보데가스 후안 길의 역사 보데가스 후안 길은 102년이란 긴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입니다. 후안 길 히메네즈가 1916년에 후미야 중심지에 보데가스를 설립하면서 그의 가족은 와인의 세계로 들어서게 되죠. 후안 길 히메네즈의 아들인 후안 길 게레로(Juan Gil Guerrer..

와인/와이너리 2018.06.10

[스페인] 세 사람의 의기투합 - 보데가스 마스 께 비노스(Bodegas Mas Que Vinos)

보데가스(Bodegas)는 와이너리(Winery)를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프랑스 보르도의 샤토(Chateau), 부르고뉴의 도멘(Domaine)과 비슷한 개념이죠. 크게 보면 주변의 농부들에게 구매한 포도로 와인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거대 와인 회사 역시 보데가스에 들어갑니다. 1. 보데가스 마스 께 비노스의 역사 보데가스 마스 께 비노스(Bodegas Mas que Vinos)는 1851년에 설립한 역사 깊은 와이너리에 연원을 두고 있지만, 1998년에 친구 사이인 마르가리타 마드리갈(Margarita Madrigal), 곤잘로 로드리게즈(Gonzalo Rodriguez), 알렉산드라 슈메데즈(Alexandra Schmedes) 세 사람이 인수해 그들만의 와인을 만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곳입니..

와인/와이너리 2018.06.09

[프랑스] 자갈 언덕의 포도원 - 샤토 꼬스 라보리(Chateau Cos Labory)

1. 샤토 꼬스 라보리의 위치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5등급 샤토인 샤토 꼬스 라보리(Chateau Cos Labory)는 프랑스 보르도 오-메독 지역의 쌩-테스테프(Saint-Estephe) 마을에 있습니다. 이름의 '꼬스(Cos)'는 자갈 언덕을 뜻하는 가스꼬뉴 지방의 고어 '꼬(Caux)' 에서 나왔고 '라보리(Labory)'는 1845년까지 샤토의 소유주였던 프랑소와 라보리(Mousieur Francois Labory)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죠. 쌩-테스테프에는 1855등급의 1등급 와인은 없지만, 2등급 와인으로써 아주 유명한 샤토 꼬스-데스뚜르넬(Chateau Cos-d'Estournel)이 있습니다..

와인/와이너리 2018.06.08

[프랑스] 미슐랭 3 스타 레스토랑에서 찾을 수 있는 - 도멘 드 몽띠유(Domaine de Montille, Domaine Hubert de Montille)

1. 도멘 드 몽띠유의 역사 도멘 드 몽띠유는 약 400년 전에 몽띠유 가문이 부르고뉴의 볼네(Volnay) 지역에 세운 유서 깊은 와이너리로 와인 평론가들의 지지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인기 와이너리로 유명합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수록된 프랑스의 별 세 개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도멘 드 몽띠유의 와인을 취급하죠. 도멘의 전 주인은 위베르 드 몽띠유(Hubert de Montille)씨로 와인 다큐멘터리 영화인 몬도비노(Mondovino)에도 출연하셨죠. 1990년부터는 아들인 에띠앙 드 몽띠유(Etienne de Montille)가 가업을 이어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 도멘 드 몽띠유의 포도밭 원래 도멘 드 몽띠유는 예전부터 소유했던 3헥타르 면적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네고시앙에게 ..

와인/와이너리 2018.06.06

[칠레] 칠레의 자연에 이식된 스페인의 DNA - 미구엘 토레스(Miguel Torres)

1. 미구엘 토레스의 역사 미구엘 토레스(Miguel Torres)는 스페인의 와인 명가인 토레스 가문의 일원입니다. 미구엘 토레스는 1979년에 칠레에서 외국 회사로는 최초로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의 쿠리코 밸리(Curico Valley) 일대에 100헥타르의 땅을 구매해서 포도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미구엘 토레스 와이너리가 있는 곳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유럽의 포도밭을 휩쓸었던 포도뿌리혹벌레인 필록세라(Phylloxera)로부터 안전해서 뛰어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죠. 현재 미구엘 토레스 칠레의 포도밭 면적은 약 330헥타르이며, 이곳에서 만든 와인은 토레스 칠레 와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무통 로칠드(Mo..

와인/와이너리 2018.05.31

[스페인] 오바레네스 산기슭의 일류 와이너리 - 보데가스 무가(Bodegas Muga)

1. 보데가스 무가(Bodegas Muga)의 역사 보데가스 무가(Bodegas Muga)는 1932년에 스페인 북부의 리오하 알타(Rioja Alta) 산악지대의 오바레네스(Obarenes) 산기슭의 언덕에 펼쳐진 2만 5천 제곱미터의 대지 위에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돌과 참나무로 만든 각종 시설은 이미 2백여 년 전에 만들어져 있었으므로 와이너리의 실질적인 역사는 더 오래되었다고 봐야죠. 설립 이후 보데가스 무가는 매년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을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2. 보데가스 무가의 포도원 무가의 포도원이 있는 오바레네스 산 일대의 기후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지중해와 대서양의 해양성 기후와 내륙의 대륙성 기후가 조화를 이뤄서 양조용 포도 재배에 매우 적합한 곳이라고 합니다. 토양은 ..

와인/와이너리 2018.05.17

[칠레] "칠레 최고의 와인을 전 세계에 수출하자!" - 산타 헬레나(Santa Helena)

1. 산타 헬레나의 역사 산타 헬레나(Santa Helena)는 칠레의 와인 전문 그룹인 VSP 그룹에 속한 와이너리로 194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VSP 그룹은 남미의 유명한 와이너리를 소유하거나 많은 지분을 보유한 와인 전문 경영 그룹으로 산타 헬레나 외에도 비냐 산 페드로(Vina San Pedro), 타라파카(Tarapacá), 알타이어(Altaïr), 비냐 타발리(Vina Tabali)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핀카 라 셀리아(Finca La Celia) 역시 VSP 그룹의 일원이죠. 또한, VSP 와인 그룹의 모회사인 CCU 법인은 칠레에서 가장 큰 음료수 회사이기도 합니다. 2. 산타 헬레나의 포도밭 산타 헬레나의 셀러는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시에서 남쪽으로 130km 떨어져..

와인/와이너리 2018.05.16

[칠레] 악마의 와인 생산자 - 비냐 콘차 이 토로(Vina Concha y Toro)

1. 콘차 이 토로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는 칠레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여러 단계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며, 우리나라에선 "악마의 와인"이란 별명을 가진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로 많이 알려진 회사이기도 하죠.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 중 하나로 3초마다 1병씩 팔린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와인 품질의 절대적인 평가를 떠나서 콘차 이 토로가 그만큼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만드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죠. 2. 콘차 이 토로의 역사 콘차 이 토로는 칠레 역사의 황금기에 활동했던 정열적인 정치가인 돈 멜초르 드 콘차 이 토로(Don Melchor de Concha y Toro)와 그의 부인인 도나 에밀..

와인/와이너리 2018.05.15

[이탈리아] 페라가모의 와이너리 - 일 보로(Il Borro)

1. 일 보로의 역사 '일 보로(Il Borro)'는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회사인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가 소유한 와이너리입니다. 토스카나에 있으며 생산하는 와인에 페라가모만의 고집과 전통, 품격이 스며있어서 패션계에서 페라가모가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은 지명도를 와인 업계에서 짧은 기간에 이룩했죠. 일 보로는 '시내' 또는 '개울'을 뜻하며 와이너리가 있는 마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숲으로 둘러싸여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중세의 모습을 지금까지 잘 간직한 마을이라고 합니다. 일 보로에서 와인을 처음 만든 것은 메디치 가문 때부터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별로 유명한 편이 아니었지만, 1993년에 페라가모 가문이 마을 전체를 통째로(...) 구매해서 포도밭을 새로 일구고..

와인/와이너리 2018.05.09

[칠레] 칠레 와인 산업의 선구자 - 비냐 운두라가(Vina Undurraga)

1. 비냐 운두라가(Vina Undurraga) 마이포 벨리(Maipo Valley)에 있는 비냐 운두라가(Vina Undurraga)는 오랜 시간에 걸쳐 칠레 와인의 전통을 다져온 회사입니다. 설립자인 돈 프란시스코 운두라가(Don Francisco Undurraga)씨는 칠레 와인 산업의 선구자이며, 운두라가 가문은 1882년 이후 5세대 동안 끊임없이 고품질 와인 생산에 온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현대식 설비뿐만 아니라 19세기에 지어진 전통 방식의 지하 와인 저장고는 운두라가의 장인 정신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죠.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냐 운두라가는 칠레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산지를 탐색하고 발굴해서 새로운 떼루아가 구현..

와인/와이너리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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