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 22

[프랑스] 시라/쉬라즈 - 강렬한 스파이스 향, 오랜 역사의 포도 (재업)

유럽에선 시라(Syrah), 호주를 비롯한 신세계에선 보통 쉬라즈(Shiraz)라고 부르는 이 포도의 특성은 ‘강렬한 향신료 향과 탄닌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라/쉬라즈로 만든 와인은 감칠맛이 뛰어나고 달콤한 과일 향을 풍기며 때로는 매콤할 때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맛을 한꺼번에 담아내기도 하죠. 가장 강렬한 맛을 풍기는 시라/쉬라즈 와인은 색이 짙고 탄닌이 많으며 여러 가지 향을 풍깁니다. 숙성을 거치면서 달콤한 블랙커런트와 라즈베리 향이 발달하고 벨벳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까지 갖추게 됩니다. 1. 시라/쉬라즈의 특성 진보랏빛 색채의 포도알은 껍질이 까베르네 소비뇽만큼 두껍지 않지만, 풀 바디 와인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탄닌이 들어있습니다. 산미가 풍부하고 당분이 많아 알코올 도수..

[프랑스] 예전보다 더 진하고 묵직해진 맛과 향 - Domaine Paul Jaboulet Aine Crozes Hermitage Les Jalets 2015

도멘 폴 자불레 에네(Domaine Paul Jaboulet Aine)의 크로제-에르미따지 레 잘레(Crozes Hermitage Les Jalets) 2015는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의 크로제-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 AOC(AOP)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폴 자불레 에네 프랑스 론 밸리(Rhone Valley)의 와인 명가인 도멘 폴 자불레 에네는 앙투안 자불레(Antoine Jaboulet)가 1834년에 설립했습니다. 앙투안 자불레에게는 쌍둥이 아들인 폴과 앙리가 있었고 형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폴 자불레 에네를 더욱 발전시켰죠. 회사 이름의 "Paul"은 맏아들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설립 후 약 200년간 ..

[이탈리아] 숨바꼭질하는 듯 변화하는 향 - Fattoria di Magliano Perenzo 2012

파토리아 디 말리아노(Fattoria di Magliano)의 페렌쪼(Perenzo) 2012는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주에 있는 마렘마(Maremma) DOC에서 재배한 시라(Syrah) 100% 포도로 만든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이탈리아의 서해라 할 수 있는 티레니아 해(Tyrrhenian Sea)와 인접한 토스카나주의 마렘마 지역은 까베르네 소비뇽 같은 프랑스 포도 품종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췄습니다. 그래서 사시까이아(Sassicaia) 같은 위대한 슈퍼 투스칸와인이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죠. 파토리아 디 말리아노의 페렌쪼 2012도 마렘마에서 만드는 슈퍼 투스칸 와인입니다. 파토리아 디 말리아노는 보르도 와인 애호가인 아고스티..

[프랑스] "신선함과 예쁜 모란 향기로 가득 찬, 시라의 균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 Château de Saint Cosme Crozes-Hermitage 2017

샤토 드 쌩 콤(Château de Saint Cosme)의 크로즈-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 2017은 프랑스의 북부 론(Northern Rhone)에 있는 크로즈-에르미따지 AOC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드 쌩 콤 샤토 드 쌩 콤은 프랑스 남부 론의 지공다스(Gigondas)를 대표하는 와이너리입니다. 지공다스에서 가장 오래된 샤토로 수 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13세기에 네덜란드의 오렌지(Orange) 공이 샤토 드 생 콤의 와인을 칭찬하는 고문서가 발견되었을 만큼 예로부터 훌륭한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현재 소유주는 1490년 이후로 샤토를 운영해 온 바뤼올(Barruol) 가문이며, 14대손인 루이 바뤼올(Louis Barr..

[아르헨티나] 얇고 매끄러운 탄닌과 다채로운 과일 풍미 - Finca Las Moras Reserva Syrah 2015

핀카 라스 모라스(Finca Las Moras)의 핀카 라스 모라스 레세르바 시라(Finca Las Moras Reserva Syrah) 2015는 아르헨티나 산 후안(San Juan)주의 튤룸 밸리(Tulum Valley)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와인 그룹인 그루포 페냐플로르(Grupo Peñaflor)의 차세대 와이너리인 핀카 라스 모라스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산 후안주에 있습니다. 산 후안주에는 아르헨티나 와인 양조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튤룸, 페데르날, 존다 계곡이 있으며, 46,000 헥타르의 포도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핀카 라스 모라스는 기존의 와인 스타일에서 탈피해 새로운 세계를 향한 ..

[칠레] 6년 병 숙성으로 무르익은 탄닌과 맛 - Caliterra Tributo Syrah 2012

깔리테라(Caliterra) 와이너리의 트리부토 시라(Tributo Syrah) 2012는 칠레의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라펠 밸리(Rapel Valley)의 하위 지역인 꼴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에서 수확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양조용 포도를 기르기에 안성맞춤인 기후와 토양을 가진 칠레에는 칠레의 훌륭한 떼루아를 보고 투자하거나 칠레 와인 회사와 합작한 외국 와이너리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칠레의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와 합작한 프랑스의 샤토 무통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이죠. 두 회사의 합작으로 탄생한 와인이 칠레를 대표하는 레드 와인인 알마..

[프랑스] 맛과 향을 위해 기꺼이 감수한 등급 강등 - Domaine Stephane Ogier La Rosine Syrah 2015

도멘 스테판 오지에(Domiane Stéphane Ogier)의 라 로진 시라(La Rosine Syrah) 2015는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IGP 콜린 호다니엔(Collines Rhodaniennes)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1997년 스테판 오지에는 앙퓌(Ampuis)의 언덕에 7세대에 걸쳐 뿌리를 내린 가문의 와이너리에 합류했습니다. 아버지인 미셸(Michel)의 뒤를 이어 그는 역사가 가득한 이곳의 독특한 성격을 드러내는 와인을 생산했죠. 몇 년 동안 와이너리는 새로운 떼루아를 발견하고 이를 표현하는 와인을 만들려는 욕망으로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부르고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파니 오지에는 자기 와인의..

[프랑스] 입에 가득 차는 풍성한 풀 바디 와인 - Domaine Andre Perret Saint-Joseph 2015

도멘 앙드레 뻬레(Domaine Andre Perret)의 쌩-조제프(Saint-Joseph) 2015는 프랑스의 북부 론(Northern Rhône)에 있는 쌩-조제프 AOC에서 수확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앙드레 뻬레 도멘 앙드레 뻬레의 역사는 19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앙드레 뻬레의 조부는 1925년에 북부 론의 꽁드리유(Condrieu)로 이주했고, 부친인 피레가 1970년대 초부터 가문의 포도밭인 꼬또 드 셰리(Coteau de Chéry)에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죠. 1982년에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앙드레 뻬레는 1986년에 끌로 샹송(Clos Chanson) 포도밭을 관리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앙드레는 1..

[남아공] 9개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시라로 만든 - Lammershoek LAM Syrah 2011

라머쇽(Lammershoek) 와이너리의 LAM 시라(Syrah) 2011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에 있는 스와트랜드(Swartland)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라머쇽 와이너리 스와트랜드 지구의 파드버그산(Paardeberg Mountain) 계곡에는 라머쇽 와이너리의 농업 유산이 계절의 맥박과 계속 새로워지는 삶 안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활기차고 새로운 봄의 포도원에서, 바위가 드러난 산으로 둘러싸인 푸른 풍경에서, 새로운 수확과 새로운 와인의 개성과 품질, 맛, 향, 제품군, 이름, 레이블 등에서 라머쇽의 유산을 찾을 수 있죠. 라머쇽 와이너리는 새로운 역할자와 주인 의식, 방향, 창의력, 확장된 시야를 갖고 움직이는 새로운 삶..

[스페인] 당혹스러운 에프킬라 향, 그래도 맛은 훌륭하고 매력적인 - Bogarve 1915 Lacruz Vega, Syrah 2016

보가베(Bogarve) 1915, S.L.의 라크루즈 베가 시라(Lacruz Vega Syrah) 2016은 스페인의 까스띠야-라 만차(Castilla-La Mancha) 광역자치주에 있는 D.O 라 만차(La Mancha) 지역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 100%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보가베 1915, S.L.는 마드리드 남쪽 120km 지점의 마드리데호스에 있는 와이너리로 1905년에 설립되었고, 1915년에 현 소유주의 가문이 인수한 후 꾸준히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현재 창설자의 4대 후손이 장인 정신을 갖고 대를 이어 고품질 와인을 생산합니다. 좋은 품질을 갖춘 자체 와인 브랜드를 만들려고 1996년부터 포도밭을 관리하며 직접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현재 120헥타..

[스페인] 풍성한 나무와 나무 수지 향 - Bodegas y Viñedos Bro Valero Bro Valero Syrah 2012

보네가스 이 비네도스 브로 발레로(Bodegas y Viñedos Bro Valero)의 브로 발레로 시라(Bro Valero Syrah) 2012는 스페인의 까스띠야-라 만차(Castilla-La Mancha)에 있는 D.O 라 만차(La Mancha)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 100%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1998년 브로 발레로(Bro Valero) 형제는 가족들이 100년 넘게 관리해 온 포도밭을 이용하여 와이너리를 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65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시라,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뗌프라니요(Tempranillo),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꼴롱바(Colombard), 샤르도네(Chardonay), 모스..

[모로코] 와인 마술사의 지식과 모로코의 떼루아를 발견할 수 있는 사치스러운 와인 - Domaine des Ouled Thaleb Tandem Syrah du Maroc 2009

도멘 데 아울드 탈레브(Domaine des Ouled Thaleb)의 탄뎀 시라 뒤 마로크(Tandem Syrah du Maroc) 2009는 모로코의 벤슬리만(Benslimane) 지역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크로즈-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와 쌩-조제프(Saint-Joseph)에서 활동하던 알랭 그라이요(Alain Graillot)와 모로코의 탈빈(Thalvin)의 만남이 현재 모로코 와인에서 가장 흥미로운 와인 중 하나인 탄뎀(Tandem)을 탄생시켰습니다. 2003년에 북부 론에서 활동하던 와인 양조자이며 시라 포도밭과 사랑에 빠진 예술가인 알랭 그라이요는 모로코의 포도밭을 방문하면서 벤슬리만(Benslimane)의 아울드 탈..

[프랑스] 북부 론의 시라가 보여주는 검붉은 체리와 훈연, 그리고 동물성 향 - Domaine J. Vidal-Fleury Hermitage 2010

도멘 J. 비달-플뢰리(Domaine J. Vidal-Fleury)의 에르미따지(Hermitage) 2010은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의 에르미따지(Hermitage) 마을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J. 비달-플뢰리 1781년에 설립된 비달-플뢰리는 2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경영된 와이너리입니다. 꼬뜨 로띠에 있는 비달-플뢰리의 포도밭은 론 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죠. 와인 양조에만 전념을 다 했던 설립자 죠셉 비달(Joseph Vidal)은 여러 종류의 땅에서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했고, 그의 열정을 그대로 물려받은 후손들은 특별한 품질을 가진 완벽한 와인을 만들려고 열과 성을 다합니다. 현대식 장비와 훌륭한 숙성을..

[그리스] 스파이시한 식물성 풍미 - Cambas Winery Syrah 2013

캄바스 와이너리(Cambas Winery)의 시라(Syrah) 2013은 펠로폰네소스(Peloponnese) 반도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PGI(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시라 포도 유럽에선 시라, 호주를 비롯한 신대륙에선 쉬라즈(Shiraz)라고 부르는 이 포도의 특징은 "강렬한 향신료 향과 탄닌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라/쉬라즈로 만든 와인은 감칠맛이 뛰어나고 달콤한 과일 향을 풍기며 때때로 매콤할 때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맛을 한꺼번에 담아내기도 하죠. 가장 강렬한 맛을 풍기는 시라/쉬라즈 와인은 짙은 빛깔을 띠고 탄닌 맛과 여러 가지 향을 내지만, 숙성 과정에서 달콤한 블랙커런트와 라즈베리 향이 나오며 벨..

[프랑스] 16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아직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엔 이른 - Maison M. Chapoutier Ermitage L’ermite 2001

메죵 엠 샤뿌띠에(Maison M. Chapoutier)가 북부 론(Northern Rhone)의 에르미따지(Ermitage) AOC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드는 에르미따지 레르미떼(Ermitage L’ermite) 2001은 알코올 발효 후 압착하지 않고 흘러나온 프리 런 주스(free run juice)만 사용했습니다. 새 오크통과 중고 오크통을 사용해서 18~20개월간 숙성했습니다. 1. 메죵 엠 샤뿌띠에 메죵 엠 샤뿌띠에는 1808년에 설립된 꼬뜨 뒤 론의 와인 명가(名家)로 론 지역의 탱-레르미따지에 있습니다. 론 지역 전체에서 와인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레드와 화이트 에르미따지 와인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꼬뜨 뒤 론의 와인 생산자 중 자가 소유의 포도원이 가장 많은 와이..

[칠레] 바보라 불리워도 좋다. 칠레 최초의 프리미엄 시라 와인 - Montes Folly 2006

1. 몬테스 폴리(Montes Folly) 비냐 몬테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칠레 와인 회사 중 하나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만들기에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와인이 국내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몬테스는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장 인정받는 상인들과 관계를 맺은 걸 만족스러워합니다. 비록 중간 규모의 와인 생산자로 여겨질지라도 몬테스는 거대 복합기업뿐만 아니라 작아도 명망 높은 와인상들의 지지를 받죠. 또한 최고급 칠레산 와인 수출업자 사이에서 몬테스 와인의 위치를 고려할 때,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위상은 주목할 만합니다. 비냐 몬테스의 탄생과 걸어온 길에 관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몬테스 알파 엠(Montes Alpha M), 퍼플 엔젤(Pu..

[프랑스] 강철 같은 구조감과 맵고 향긋한 스파이스 풍미 - Pierre Gonon Saint-Joseph 2009

1. 삐에르 고농(Pierre Gonon) 쌩-조제프(Saint-Joseph)는 크로즈-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와 함께 북부 론(Northern Rhone)의 와인 생산지 중에서 비교적 대중적인 와인을 많이 만드는 지역입니다. 쌩-조제프란 이름은 "무시당하는 남편의 수호성인"인 쌩-조제프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그 성인의 이름을 딴 쌩-조제프의 포도밭에서 유래한 것이죠. 단순히 쌩-조제프라고 부르는 이 특별한 포도밭은 원래 예수회(Jesuits)가 소유했지만, 지금은 유명한 와인 생산자인 E.기갈(E.Guigal) 가문이 갖고 있습니다. 쌩-조제프 AOC에 관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삐에르 고농은 1956년에 삐에르 고농이 세운 도멘(Domaine)입니다. 쌩-조제프 ..

[프랑스] 레드 와인이지만 차갑게 해서 마실 수 있어요 - Gerard Bertrand Syrah 2007

1. 제라르 베르트랑(Gérard Bertrand) 남부 프랑스 와인업계의 선두 주자인 제라르 베르트랑(Gérard Bertrand)은 많은 와인 애호가에게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남부 프랑스 최고의 포도밭을 가진 와인 생산자로써 특히 랑그독-루씨옹(Languedoc-Roussillon) 지방의 떼루아에 관한 특별한 전문가이기도 하죠. 남부 프랑스에서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고 남부 프랑스 와인의 혁명을 일으킨 와이너리로 평가받는 제라르 베르트랑은 랑그독 와인 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입니다. 질 낮은 저가 와인을 대량 생산하던 남부 프랑스 지방에서 제라르 베르트랑은 랑그독 지방이 가진 가능성을 빠르게 파악했고 지역 특유의 떼루아를 표현하는 와인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랑그독의 개성을 풍부하게 담아낸 와인들을 만들..

[프랑스] 검붉은 과일과 후추 풍미가 잘 드러나는 - E. Guigal Saint-Joseph 2006

E.기갈이 만드는 쌩-조제프 2006은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의 쌩-조제프(Saint-Joseph) AOC에서 재배한 시라(Syrah)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E.기갈은 프랑스 북부 론의 앙퓌(Ampuis)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이며 네고시앙(negociant)입니다. 론에 있는 여러 지역의 와인을 생산하지만, 특히 꼬뜨-로띠(Cote-Rotie) 와인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인 개척자이죠.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제법 짙은 루비 빛입니다. 와인의 눈물은 진합니다. 향은 꽤 풍부하고 깨끗합니다. 주로 나오는 향은 레드 체리와 레드커런트, 서양 자두, 블랙베리, 블랙 체리 같은 다양한 과일 향입니다. 여기에 정향과 후추, 스위트 스파이스 같은 향신료 향이 강하게 나오며 ..

[프랑스] 북부 론 와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 - E. Guigal Crozes-Hermitage 2006

E.기갈의 크로즈-에르미따지 2006은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의 크로즈-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 AOC에서 재배하는 평균 수령 35년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론 밸리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자 중 하나인 E.기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1. 와인의 맛과 향 E.기갈 크로즈-에르미따지 2006의 알코올 발효는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이뤄지며 3주 동안 포도 껍질에서 탄닌과 색소를 추출합니다. 발효가 끝난 후엔 오크통에서 18개월간 숙성합니다. 매해 생산량은 평균 245,000병입니다. 맑고 깨끗하며 농도는 중간 정도입니다. 테두리 부분은 루비색을 띠며 추출물이 풍부해서 와인의 눈물은 꽤 진합니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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