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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에 관한 역사적 사실 1편

1. 20세기 후반부터 값싼 와인의 품질이 놀랄 만큼 성장하였는데, 이는 모두 와인 과학 덕분이다. 1960년대부터 오크통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를 사용하여 온도조절을 하면서 발효를 하고, 원심분리를 이용한 청징, 자동 주병 등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프랑스의 보르도를 비롯하여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각 대학에서 양조학과를 설립하여 포도재배, 와인 제조 등을 교육하면서 젊은 와인메이커를 배출하고 있다. 2. Claret(클레릿)이란 보르도 지방의 레드와인을 의미하는데, 이 단어는 투명하다는 뜻의 프랑스어인 클레레(Clairet)에서 유래했다. 즉 중세시대 보르도 와인은 화이트와인 품종이 섞인 로제에 가까운 색깔의 맑은 와인이었다. 3. IN..

[기초] 와인 시음에 관한 김준철 원장님의 조언 모음 2편

김준철와인스쿨 김준철 원장님의 와인 테이스팅에 관한 조언 2편입니다. 와인을 처음 마시는 분만 아니라 어느 정도 시음 경력이 있는 분께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어서 발췌했습니다.● 2편 - 10가지 조언1. 이미 당신은 스테이크, 불고기, 커피, 차, 케첩, 위스키나 담배까지 감식가가 된 사람이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즐기는 먹는 것 마시는 것, 즐기는 것에 감식가가 되어 있다. 우리는 이런 것에 대해 좋아하고 싫어하는데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와인에 대해 좋고 나쁨을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할까?2. 와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숙련된 감정가(Connoisseur)가 되려면 중요한 점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하고 인지한 점을 묘사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

[기초] 와인 시음에 관한 김준철 원장님의 조언 모음 1편

김준철와인스쿨 김준철 원장님의 와인 테이스팅에 관한 조언들입니다. 와인을 처음 마시는 분만 아니라 어느 정도 시음 경력이 있는 분께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어서 발췌했습니다.● 1편 - 10가지 조언1.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상당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즉, 와인 관능검사는 와인 공부의 완성 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도재배부터 양조방법, 각 와인의 특성과 제도, 그리고 음식까지 와인에 관련된 모든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합니다.2. 모국어를 배우면서 발음과 문법을 배우지 않듯이 음식을 먹으면서 의식적으로 맛을 배우지 않습니다. 밥이나 김치는 보기만 해도 맛있는지 없는지 금방 알 수 있고, 그 맛을 평가하고 묘사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와인은 우리가 주로 마시던 음료도 아니고, 우리 ..

[이탈리아] 몸에 딱 맞는 철갑을 입은 기사 같은 와인 - Tenuta di Sesta Brunello di Montalcino DOCG 2016

테누타 디 세스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DOCG 2016은 테누타 디 세스타(Tenuta di Sesta)에서 브루넬로(Brunello)라고도 부르는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포도로 만드는 DOCG 등급의 와인입니다. 1. 테누타 디 세스타 ‘세스타(Sesta)의 농지’라는 뜻의 테누타 디 세스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주의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Sesta’는 로젤(Roselle)과 키우시(Chiusi)를 이어주는 고대 도로를 따라 세워진 6번째(Sixth) 이정표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이정표 주변에는 한 때 성모 마리아회의 교회가 있었고, 그 보다 오래 전엔 고대 에트루리아의 통행로가 있어서 수많은 고고학적 유물..

[프랑스] 우아하고 강인하며 풍부한 맛과 향 - Chateau Ferran Rouge 2013

목차1. 샤토 페랑2. 페싹-레오냥3. 샤토 페랑 루주의 와인 양조4. 시음기와 어울리는 음식 1. 샤토 페랑세 가지 포도 품종으로 샤토 페랑 루주 2013을 만든 샤토 페랑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페싹 레오냥(Pessac-Léognan)에 있습니다. 샤토 페랑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일찍이 보르도 의회 위원장이었던 로베르트 드 페랑(Robert de Ferran)은 이 특별한 포도원에 자기의 성(姓)을 붙였고, 18세기의 정치사상가인 몽테스키외(Montesquieu)가 주인이 되면서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모두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1880년에 보르들레(Bordelais) 가문이 샤토 페랑을 소유했고, 1999년부터는 조제프 베로-쉬드로(Joseph Beraud-Sudreau)의 후손인 필..

[종류] 메리티지 와인(Meritage Wine)

메리티지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원산지 명칭 보호(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 규정을 침해하지 않는 보르도 스타일의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 자기 와인을 "Meritage" 와인으로 등록하려는 와인 생산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메리티지 연합회(The Meritage Alliance)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메리티지 회원은 주로 미국 와이너리들이지만, 점점 다른 와인 생산국에서도 회원이 나오고 있습니다. 1. 메리티지의 출현 배경 와인을 비롯한 주류와 담배, 총기, 폭발물에 관한 캘리포니아의 법령에 따라 캘리포니아 와인은 와인에 사용한 포도 품종을 상표(제품명)의 일부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

[미국] 노란 과일 향과 버터 풍미 가득한 맛 - Submission Chardonnay 2017

서브미션 샤도네이 2017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Napa Valley)에 있는 689셀러에서 만드는 화이트 와인으로 부드럽고 두툼하며 버터 풍미 가득한 미국산 샤도네이 와인의 특징이 잘 나타납니다. 1. 689 셀러 “Here’s to a happy, wealthy & long life” 689셀러의 슬로건입니다. 와인에 행복과 풍요, 건강이 있다는 생각으로 와인을 만드는 곳입니다. 689셀러의 설립자인 커티스 맥브라이드(Curtis Mcbride)와 와인 메이커인 켄트 라스무센(Kent Rasmussen)은 와인 평론지와 와인 평론가들이 높은 점수를 주는 와인보다 일반 소비자가 좋아할 와인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두 사람은 “최고 수준의 대중적인 캘리포니아 와인”을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을..

[미국] 강력한 맛과 향에 항복하고 경험하시오 - Submission Cabernet Sauvignon 2017

서브미션 까베르네 소비뇽 2017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Napa Valley)에 있는 689 셀러에서 만드는 레드 와인으로 미국산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1. 689 셀러 “Here’s to a happy, wealthy & long life” 689 셀러의 슬로건입니다. 와인에 행복과 풍요, 건강이 있다는 생각으로 와인을 만드는 곳입니다. 689 셀러의 설립자인 커티스 맥브라이드(Curtis Mcbride)와 와인 메이커인 켄트 라스무센(Kent Rasmussen)은 와인 평론지와 와인 평론가들이 높은 점수를 주는 와인보다 일반 소비자가 좋아할 와인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두 사람은 “최고 수준의 대중적인 캘리포니아 와인”을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고품질 와인..

[이탈리아] 입안 가득 맴도는 버터와 과자 풍미 - Moccagatta Langhe Chardonnay 2020

바르바레스코(Barbaresco)에 있는 모카가따는 현대적이면서 우아한 와인을 추구하는 와이너리입니다. 모카가따 랑게 샤르도네 2020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랑게(Langhe) 지역의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모카가따(Moccagatta) 1800년대 후반에 지오반니 미누토(Giovanni Minuto)가 모카가따 포도밭의 주인이 된 후로 모카가따는 줄곧 미누토 가문(Minuto family)의 소유였습니다. 지오반니의 아들인 루이지(Luigi)가 1913년에 와이너리를 개업했고, 1950년대에 두 아들인 로젠조(Lorenzo)와 마리오(Mario)가 이를 물려받았습니다. 이후 모카가따는 줄곧 고향의 떼루아와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기술적 ..

[이탈리아] 우아하고 신비로운 숲의 마녀 같은 와인 - Paolo e Noemia d'Amico Falesia Chardonnay 2019

파올로 에 노에미아 팔레시아 샤르도네 2019는 파올로 에 노에미아 다미코 와이너리가 이탈리아 중부의 라찌오(Lazio) 주에서 수확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단일 품종 와인입니다. 1. 파올로 에 노에미아 다미코(Paolo e Noemia d'Amico) 파올로 에 노에미아 다미코는 세계적인 선박회사인 다미코 인터내셔널(d’Amico International)을 소유한 가문의 3대손인 파올로가 아내와 함께 1985년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풍부한 재력을 바탕으로 와인 양조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에 매년 와인 품질이 향상하는 와인 생산자이죠. 저렴한 가격의 와인은 없지만, 생산하는 와인들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습니다. 파올로 에 노에미아 다미코는 이탈리아 중부의 라찌오와 움브리..

[이탈리아] 짜임새 있는 구조와 차례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풍미 - Fattoria di Magliano Poggio Bestiale 2014

파토리아 디 말리아노 뽀지오 베스티알레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주의 마렘마(Maremma) 지역에서 재배한 프랑스 품종 포도로 만드는 마렘마 토스카나 로쏘(Maremma Toscana Rosso) DOC 등급의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입니다. 1. 마렘마 토스카나(Maremma Toscana) DOC 2011년에 IGT 등급에서 승격된 마렘마 토스카나 DOC는 23개 마을, 2,364 헥타르의 포도밭에서 매년 5,150,000ℓ의 화이트와 로제, 레드 와인을 생산합니다. 화이트 와인용 포도로는 안소니카(Ansonica), 샤르도네(Chardonnay), 말바지아(Malvasia),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트레비아노(Trebbiano), 베르멘티노(Ver..

[아르헨티나] 소고기 등심 레어 스테이크가 생각하는 맛 - La Íride Coordenada Malbec 2018

보데가 라 이리데(Boega La Íride)의 꼬르데나다 말벡(Coordenada Malbec) 2018은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sa) 주에서 재배한 말벡(Malbec)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아르헨티나 와인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한 때 경제 부국이었던 중진국 정도의 이미지이지만, 세계 8위의 영토대국으로 비옥한 농지와 다양한 기후대(아열대, 온대, 건조, 한냉), 연중 정기적인 강우, 풍부한 태양 에너지를 갖춘 세계 유수의 농업대국입니다. 2002년 기준 농업 부가가치액은 148억 달러 수준이며 농업무역수지는 105억 달러(약 14조 490억 원)로 농산물 수출대국이죠. 주요 농산물인 대두유, 대두박, 해바라기씨유, 해바라기씨박, 레몬, 꿀, 배, 옥수수, 수수 등은 세계 수출량 ..

[이탈리아] 편안하면서 자기 존재는 뚜렷하게 보여주는 와인 - Cantine Leonardo da Vinci Brunito Toscana Rosso Da Uve Leggermente Appassite 2020

※ 선물 받은 와인의 시음기입니다. 깐티네 레오나르도 다 빈치(Cantine Leonardo da Vinci)의 브루니토 토스카나 로쏘 다 우베 레제르멘테 아파씨테(Brunito Toscana Rosso Da Uve Leggermente Appassite) 2020은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주에서 기른 산지오베제(Sangiovese)와 다른 지역 품종을 섞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깐티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언덕들이 펼쳐진 토스카나의 풍경 한가운데에 있는 깐티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르네상스 시기의 유명한 화가이며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름을 딴 와이너리입니다. 200여 명의 농부들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출생지와 빌라 다 빈치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750 헥타..

[스페인] 까딸루냐(Catalunya) > 뻬네데스(Penedès)

뻬네데스는 스페인 북동부의 카탈루냐 광역 자치주에 있는 DOP(Denominación de Origen Protegida) 와인 생산지입니다. 카탈루냐 광역 자치주의 대표적인 도시로는 바르셀로나(Barcelona)가 있죠. DOP는 "원산지 명칭 보호(protected denomination of origin)”라는 뜻으로 스페인 와인 품질 관리 시스템의 주류입니다. 규제위원회가 각 지역 별 영역과 사용 허가 품종, 최대 수확량, 최소 알코올 도수, 기타 품질 기준, 생산 제한량 등을 관리하죠. DOP를 비롯한 스페인 와인 등급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스페인] 스페인 와인 등급 - DOP 6단계 등급 1. 역사 스페인 와인의 등급제는 1932년에 DO(Denominación de..

[프랑스] 예전보다 더 진하고 묵직해진 맛과 향 - Domaine Paul Jaboulet Aine Crozes Hermitage Les Jalets 2015

도멘 폴 자불레 에네(Domaine Paul Jaboulet Aine)의 크로제-에르미따지 레 잘레(Crozes Hermitage Les Jalets) 2015는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의 크로제-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 AOC(AOP)에서 재배한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폴 자불레 에네 프랑스 론 밸리(Rhone Valley)의 와인 명가인 도멘 폴 자불레 에네는 앙투안 자불레(Antoine Jaboulet)가 1834년에 설립했습니다. 앙투안 자불레에게는 쌍둥이 아들인 폴과 앙리가 있었고 형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폴 자불레 에네를 더욱 발전시켰죠. 회사 이름의 "Paul"은 맏아들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설립 후 약 200년간 ..

[독일] 향신료와 나무 새순, 붉은 과일 등 다양한 맛과 향이 남겨주는 즐거운 기억 - Dreissigacker Wunderwerk Spatburgunder 2012

드라이씨가커(Dreissigacker)의 분더베르크 슈패트부르군더(Wunderwerk Spatburgunder) 2012는 독일 라인헤센(Rheinhessen)의 포도밭에서 기른 슈패트부르군더(Spatburgunder) 포도로 만든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드라이씨가커 1728년에 설립된 드라이씨가커는 요한 드라이씨가커(Jochen Dreissigacker)와 그의 아버지 프리더(Frieder)의 노력으로 몇 년 만에 라인헤센 최고의 와인 생산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요한 드라이씨가커는 독일과 해외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와인 메이커이며, 그가 만드는 와인은 어느 것이든 높은 평가..

[프랑스] 진한 흰 꽃과 나무 열매, 그리고 소비뇽 블랑 같은 구즈베리 향 - Maison Louis Max Chablis 1er Cru 2013

메종 루이 막스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Maison Louis Max Chablis 1er Cru) 2013은 부르고뉴 샤블리(Chablis)의 1등급 밭에서 수확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A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메종 루이 막스 메종 루이 막스는 조지아(Georgia)에서 와인 생산자의 아들로 태어난 이브겐 루이 막스(Evgueni Louis Max)가 세운 부르고뉴 네고시앙입니다. 러시아군에서 복무했던 이브겐은 짜르(Tsar)의 군대를 따라서 프랑스 부르고뉴에 도착했고, 곧 부르고뉴의 떼루아에 빠져들었죠. 전쟁이 끝난 후인 1859년에 이브겐은 부르고뉴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부르고뉴 중심지인 뉘-쌩-죠르주 마을로 이주했고, 메종 루이 막스를 설립하여 와인 무역을..

[프랑스] 보르도(Bordeaux) > 그라브(Graves)

1. 그라브의 지리와 토양 그라브는 나중에 지롱드 강에 합쳐지는 가론(Garonne) 강의 북쪽 강변과 접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하위 와인 생산지로 페싹-레오냥(Pessac-Léognan)과 쏘테른(Sauternes), 바르삭(Barsac)이 있죠. 토양엔 자갈이 매우 많은 걸로 유명하고, 지역 이름도 자갈을 뜻하는 ‘Grave’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 자갈들은 빙하시대의 빙하 때문에 퇴적된 것으로 석영 함량이 많으며, 최고급 와인이 생산되는 일부 밭의 흙에는 이런 자갈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2. 그라브의 역사 그라브는 영국에서 보르도 와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클라레(claret)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라브가 속한 아퀴텐의 여공작 엘레아노르(Eleanor of Aquitaine)와 영국 왕 헨..

[프랑스] 보르도(Bordeaux) > 오-메독(Haut-Medoc)

보르도 지방을 양분하며 흐르는 지롱드(Gironde) 강 왼편에는 좌안, 즉 레프트 뱅크(Left Bank)라고 부르는 와인 생산지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대서양의 영향을 받는 해양성 기후 지대로 지역을 둘러싼 거대한 침엽수림이 종종 바다에서 불어오는 폭풍으로부터 포도밭을 보호해주죠. 레프트 뱅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는 메독(Médoc)입니다. 메독은 두 지역으로 나뉩니다. 하류 쪽을 바-메독(Bas-Médoc), 즉 낮은 메독이라고 하며, 상류 쪽을 오-메독(Haut-Médoc), 즉 높은 메독이라고 부르죠. 1936년 11월 14일 INAO(Institut National des Appellations d'Origine)가 법령에 따라 지정한 오-메독 AOC은 메독 반도를 따라 이어진 약 60㎞..

[프랑스] 보르도 - 생산지, 품종, 와인 등급 요약

1. 보르도의 와인 생산지 보르도는 다수의 와인 생산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와인 생산지들은 면적이 아주 다양하며 때때로 서로 겹칩니다. 와인 생산지들은 보르도시를 중심으로 아치 형태로 펼쳐져 있고, 아퀴텐(Aquitaine)의 지롱드(Gironde)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죠. 지롱드 강 하구를 기준으로 메독(Médoc)과 그라브(Graves) 지역을 포함한 레프트 뱅크와 리부르네(Libournais)와 부르(Bourg), 블라예(Blaye)를 포함한 라이트 뱅크 지역으로 나뉩니다. 메독 지역은 상류에 있는 오-메독(Haut-Médoc)과 하류에 있는 바-메독(Bas-Médoc)으로 나뉩니다. 바-메독은 간단하게 메독(Médoc)이라고 언급되곤 하죠. 오-메독에는 쌩-떼스테프(St-Estèphe), 뽀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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