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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마시기엔 일렀지만 그래도 강하고 인상적인 모습 - Frescobaldi Castel Giocondo Brunello di Montalcino 2006

까스텔 지오콘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Castel Giocondo Brunello di Montalcino) 2006은 이탈리아에서 700년이 넘도록 와인 산업에 종사해 온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가 토스카나(Toscana) 주에 있는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에서 기른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포도로 만드는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프레스코발디 프레스코발디 가문의 가업은 은행업이지만, 이탈리아 와인 산업계에서도 700년 이상 활약했습니다. 영국의 에드워드 1, 2세(Edward I, II)와 헨리 8세(Henry VIII)가 뛰어난 품질을 가진 프레스코발디 와인을 즐겨 마셨고,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도나텔로(Donatello), 미켈로..

[독일] 아름다운 가을밤의 아리따운 아가씨 - Meyre-Nakel Grauwacke Spatburgunder 2016

와인 명가 마이어 내켈(Meyer-Nakel)이 만드는 그라우바크 슈패트부르군더(Grauwacke Spätburgunder) 2016는 독일 아르(Ahr)에서 재배한 슈패트부르군더 포도로 만드는 QbA(Qualitä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의 와인입니다. 1. 아르(Ahr) 라인강의 지류인 아르강의 주변 지역인 아르는 독일에서 가장 작은 와인 생산지입니다. 로마시대부터 와인을 생산해 왔고, 포도재배 북방 한계선인 북위 50도에 위치해서 독일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와인 생산지역이기도 합니다. 아르에선 슈패트부르군더와 포르투기저(Portugieser)로 레드 와인을 생산합니다. 전체 재배량에서 두 포도가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62%와 10%나 되죠. 화이트 와인도 만들기 ..

[기초] 떼루아와 포도 품종. 와인의 맛에서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떼루아와 포도 품종. 둘 다 와인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둘 중에 어느 쪽이 와인의 맛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요? 마주앙 공장장 출신 김준철 소믈리에님의 글을 참조하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1. 떼루아(terroir)와인을 마시다 보면 “떼루아”라는 단어를 듣게 됩니다. 떼루아의 사전적인 뜻은 토양(土壤), 토산(土産)입니다. 포도나무는 흙(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그 속의 성분을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햇빛을 통한 광합성과 물도 필요하죠.흙마다 성분이 다르므로 포도에 축적되는 성분의 구성도 달라지며, 그 포도로 만드는 와인의 맛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약돌이 많은 흙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은 대체로 바디가 묵직하고 타닌이 많으며, 점토질이 많은 흙에서 자란 포도로 만..

[프랑스] 사실상 부르고뉴 피노 누아 와인 - Domaine Michel Noellat Coteaux Bourguignons 2020

도멘 미셀 노엘라 꼬또 부르기뇽(Domaine Michel Noëllat Coteaux Bourguignons) 2020은 부르고뉴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꼬또 부르기뇽 레드 와인은 보통 피노 누아에 가메(Gamay)나 세자르(César), 트레소(Trésor) 포도를 섞어서 만들지만, 도멘 미셀 노엘라의 꼬또 부르기뇽은 피노 누아 100%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상 부르고뉴 피노 누아 와인이라 할 수 있죠. 1. 도멘 미셀 노엘라 펠릭스 노엘라(Félix Noëllat)의 4대손인 미셀 노엘라가 세운 도멘 미셀 노엘라는 프랑스 부르고뉴 꼬뜨 드 뉘의 본 로마네(Vosne-Romanée)에 있습니다. 주변에는 유명한 도멘 르로아(Domaine L..

[스페인] 스페인을 대표하는 그란 레세르바 와인 - Faustino Ⅰ Gran Reserva 2001

파우스티노 1세 그란 레세르바(Faustino Ⅰ Gran Reserva) 2001은 리오하(Rioja)에 있는 보데가스 파우스티노(Bodegas Faustino)에서 뗌프라니요(Tempranillo) 86%와 그라시아노(Graciano) 9%, 마주엘로(Mazuelo) 5%를 섞어서 만드는 DOCa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보데가스 파우스티노(Bodegas Faustino) 1861년에 문을 연 보데가스 파우스티노는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사랑받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창립자인 엘레우테리오 마르티네즈 아르조크(Eleuterio Martinez Arzok)는 고향을 떠나 리오하 북서부의 알라바(Alava) 지역에 도착하여 집과 포도밭을 사고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920년 ..

[수다]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왜 점점 높아지고 있는가?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점점 높아지는 이유에 대한 마주앙 공장장 출신 김준철 소믈리에님의 와인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1. 와인의 알코올 도수 상승적어도 10년 이상 와인을 즐겨 마신 분이라면 느끼시겠지만,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최근 20년 동안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김준철 소믈리에님은 1996년 “제이시 와인셀러”를 운영하면서 와인을 가르쳤을 당시에 “알코올 도수 낮은 고급 와인은 대체로 알코올 10도 내외였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은 13도 내외.”이었지만, “약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고급 와인 중에서 알코올 도수 낮은 와인으로 10도인 와인은 거의 없고 알코올 11짜리도 찾아보기 어렵다. 알코올 12도가 가장 낮은 도수이다. 알코올 도수 높은 것은 13도가 아니라 지금은 14.5도 혹은 15..

[호주] 시원하고 새콤한 해물 요리와 함께! - Churchview Estate Silverleaf Semillon Sauvignon blanc 2021

처치뷰 이스테이트(Churchview Estate)의 실버리프 쎄미용 소비뇽 블랑(Silverleaf Semillon Sauvignon Blanc) 2021은 호주 서부의 마가렛 리버(Magaret River) 지역에서 재배한 쎄미용과 소비뇽 블랑 포도를 6:4로 섞어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마가렛 리버 마가렛 리버는 서호주의 수도격인 퍼스(Perth)에서 남으로 200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연중 최저 기온이 약 7.6℃로 호주 동부의 와인 생산지보다 서늘하고, 토양은 석회석과 진한 점토로 이뤄져서 떼루아가 전체적으로 보르도와 비슷합니다. 당연히 재배하는 포도도 보르도 품종이 많습니다. 화이트 와인용 품종으로는 리슬링, 쎄미용, 베르델호, 샤르도네를 재배하고, 따뜻한 지역에..

[포르투갈] 기다리는 보람이 있는 맛! - Esporão Colheita 2017

에스포라옹(Esporão)의 꼴레이타(Colheita) 2007은 포르투갈 남부 알렌떼주에서 100% 유기농으로 기른 또우리가 프란카(Touriga Franca)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아라고네즈(Aragonez) 세 품종을 혼합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Colheita”는 수확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입니다. 1. 에르다데 두 에스포라옹(Herdade do Esporão) 리스본(Lisbon) 남동쪽 170㎞ 지점에 있는 에르다데 두 에스포라옹은 포르투갈 남부 알렌떼주((Alentejo)에 있는 몬타도(Montado) 코르크참나무 숲의 일부 같은 와이너리입니다. 691.9 헥타르의 거대한 포도밭에 약 40종의 포도가 자라며, 큰 일교차와 척박하고 다양한 토양, 독특한 ..

[스페인] 1만 원 이하에서 최고의 가성비 스파클링 와인 - La Rosca Rose CAVA Brut NV

1. 라 로스카 로제 까바 브뤼(La Rosca Rose CAVA Brut) 라 로스카 로제 까바 브뤼는 스페인의 유명한 까바 생산자인 꼬도르니유(Codorniu)에서 생산하는 대중적인 로제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스페인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뜻하는 일반적인 용어는 에스뿌모소(Espumoso)이지만, 샴페인(Champagne)처럼 메쏘드 트라디시오넬(Méthode Traditionelle)로 만드는 것은 까바(Cava)라고 부르죠. 전통 방식으로 만들지 않는 에스푸모소는 대부분 까바보다 탄산가스의 압력이 낮습니다. “CAVA”는 동굴을 뜻하는 카탈루냐(Catalan)어로 영어로는 “Cave” 또는 “Cellar”를 뜻합니다. 동굴 같은 지하 저장고에서 보존과 와인 숙성이 이뤄지기에 붙은 이름으로 까바를 처음..

[역사]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은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 스파클링 와인의 시작은? 많은 와인 생산자가 뜻하지 않게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완전히 발효되지 않아 당분이 남은 와인을 병에 넣고 밀봉하면 병에서 2차 발효가 일어나 탄산가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물론 살균이나 아황산 처리 등이 불량해서 밀봉한 와인에 효모가 함께 들어갔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샴페인을 발명했다고 잘못 알려진 동 페리뇽도 같은 실수를 했을 겁니다. 그러나 동 페리뇽은 이런 현상을 보고 샴페인을 개발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한 사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오크통에서 와인을 양조하고 저장하면 발효 과정에서 생긴 탄산가스가 오크통의 미세한 틈으로 빠져나가 이런 현상을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유리병..

[프랑스] 빈티지의 힘? 잘 만든 풀 바디 오-메독 와인 - Chateau Larrivaux 2009

1. 샤토 라리보(Chateau Larrivaux) 1581년에 건설된 샤토 라리보는 보르도 좌안 오-메독(Haut-Medoc) 지역의 시삭 메독(Cissac Médoc) 마을에 있습니다. 시삭 메독은 쌩-테스테프(Saint-Estèphe)의 바로 옆 마을이며, 마을 오른편의 샤토 라리보는 쌩-테스테프와 매우 가깝습니다. 그래서 쌩-테스테프 떼루아의 영향이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샤토 라리보를 세운 칼스베르그(Carlsberg) 가문은 이후 4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일 없이 평탄한 세월을 보낸 것은 아니었죠. 샤토가 세워졌을 땐 수백 헥타르의 장원에 동화에 나올 법한 성과 큰 공원, 직원 숙소로 사용된 10개의 별채, 마구간, 넓은 포도밭이 ..

[기초] 김준철 원장님이 전하는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관한 단편 지식

김준철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님이 전하는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관한 단편 지식들입니다. 와인을 직접 만들 일은 거의 없겠지만, 알아두면 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며, 와인 시음에도 보탬이 될 겁니다.●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관한 단편 지식1. 포도의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토양 요인은 토양의 수분함량이다. 특히 과실 발육 후반기의 토양수분의 영향력은 아주 크다. 수분이 작으면 알맹이가 작아지고 당, 산의 함량은 높아지며, 착색도 빨라진다.2. 포도를 깨끗이 씻어서 와인을 만든다고 써진 책도 있지만, 세계 어디서나 포도를 씻어서 와인을 담그지는 않는다. 포도를 씻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포도를 씻으면 더러워진 물이 상처 난 포도에 접촉하여 더욱 부패하게 만드는 잡균 오염의 ..

[프랑스] 8년도 짧습니다. 더 기다려야 합니다. - Château Montus Rouge 2005

1. 알랭 브뤼몽(Alain Brumont) "브뤼몽의 포도원은 특출한 떼루아와 매우 오래되고 우수한 토착 품종의 표현입니다. 비범한 와인 생산자로서 알랭 브뤼몽은 그의 포도원에 있는 떼루아와 포도 품종을 발전시키는 일을 절대 그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전 세계의 가장 위대한 와인 생산자들과 같은 범주에 놓여 있으며, 그에 따른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 지역에서 전설적인 소비뇽 블랑 와인을 만들었던 고(故) 디디에 다그노(Didier Dagueneau)가 알랭 브뤼몽을 얘기하며 남긴 찬사입니다. 대가는 대가를 알아본다고 했던가요? 2008년 9월 17일 디디에 다그노는 비행기 사고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찬사를 남긴 브뤼몽과 그의 와인은 전 세계 ..

[기초] 김준철 원장님이 들려주는 술에 관한 토막 상식

김준철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님이 술에 관한 상식을 적은 단편 글들입니다. 1. 주정이란 85도 이상의 알코올로 희석하여 음료로 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직접 음료로 할 수는 없으나 정제하면 음료로 할 수 있는 조주정을 포함하여 이야기합니다. 현재 유통되는 주정은 95도입니다. 주정은 희석식 소주에 90 % 이상이 사용되며, 그 외 청주 첨가용, 리큐르, 일반증류주, 기타 주류, 또 식용, 의약, 공업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료는 당밀, 곡류, 서류(고구마 등) 등을 발효시켜 얻은 알코올을 증류하여 95도로 만든 것이나, 우리나라는 곡류나 서류의 생산량이 부족하여 거의 수입한 당밀과 타피오카를 사용하며, 요즈음은 외국의 조주정을 수입 후 정제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2. 술..

기타 주류 2023.01.18

[수다] 역사상 가장 비싼 와인!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8개 와인 리스트

2022년 초반 기준으로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낙찰된 8개의 와인 리스트입니다.8위. 샤토 라피트(Chateau Lafite’s) 1787낙찰가 $156,450(£105,000) : 한화 1억 9,431만 900원(환율 1,242원일 때)1985년 1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국의 거부이며 지의 사주인 말콤 포브스(Malcolm Forbes)가 낙찰받았습니다. 2007년까지 팔린 와인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으나 가짜라는 얘기가 있어서 진위 여부에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7위.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1787낙찰가 $225,000 : 한화 2억 7,945만 원(환율 1,242원일 때)토마스 제퍼슨의 소유로 알려져서 와인상인 윌리엄 솔로킨(William Solokin)이 구..

[수다] 와인에 대한 말말말

● 와인에 대한 말말말1. 승리에서, 당신은 샴페인을 마실 자격이 있다. 패배에서 당신은 그것이 필요하다.(In victory, you deserve Champagne. In defeat you need it.) -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2. 나는 와인을 마실 때마다 포도밭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농부들을 떠올리며 그들의 꿈과 희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만일 와인을 마시지 않는다면 그들은 일자리를 잃고 그들의 꿈과 희망도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내 간이 손상될지라도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와인을 마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 미국의 유머 작가 잭 핸디(Jack Handy)3. 와인에 사치품과 같이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

[기초]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상식 3편

김준철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관련 상식 3편입니다. 몰라도 되지만, 알고 마시면 와인 마시는 재미가 늘어날 겁니다. 어쩌면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와인 관련 상식 3편1. 옛날에는, 와인이 상한다는 것을 식초로 변하는 과정이란 뜻이었다. 오늘날에는 이런 일이 흔하지 않고, 집에서 만든 와인에서나 일어난다. 요즈음은 건강한 와인에서 초산발효의 가능성을 현대적 기술로 모두 제해 버린다. 와인 손상의 주원인은 공기, 빛, 열에 노출되어 일어나는 산화다. 이런 요소들은 철에 녹이 스는 것과 마찬가지로 와인을 산화시킨다. 이런 와인은 초기 단계에서 일부러 산화시킨 셰리의 어떤 맛이 난다. 이런 식의 손상은 와인이 점차적으로 오래돼가면서 일어난다. 이때 우리는 ‘전성기를 지난 와인..

[기초]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상식 2편

김준철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관련 상식 2편입니다. 몰라도 되지만, 알고 마시면 와인 마시는 재미가 늘어날 겁니다. 어쩌면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와인 관련 상식 2편1. 한 여름 낮 기온이 30 ℃일 때,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는 60 ℃까지 올라가는데, 이 온도가 되면 와인은 급격히 팽창하여 코르크와 와인이 맞닿고, 더 이상 되면 코르크와 병 사이를 뚫고 새어 나올 수도 있다. 정상적으로 코르크가 똑바로 들어간 병은 내부 압력만 증가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와인이 밖으로 새어 나온다. 가끔, 캡슐을 벗겨보면 바깥쪽 코르크가 붉게 물들어 있는 경우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2. 값싼 와인이라고 꼭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생산방법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뿐이다. 요즈..

[기초]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상식 1편

김준철와인스쿨의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 관련 상식 1편입니다. 몰라도 되지만, 알고 마시면 와인 마시는 재미가 늘어날 겁니다. 어쩌면 조금 더 맛있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와인 관련 상식 1편1. 레드 와인의 페놀화합물은 편두통을 유발한다. 이는 페놀화합물이 생체 아민을 축적하는 효소를 방해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특정 음식물을 섭취한 후 편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이 효소의 활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 페놀 화합물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세로토닌(Serotonin) 등 신경전달물질을 혈소판에서 유리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레드와인이 편두통과 확실히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다만 그 원인 물질이 생체 아민이 아니고 페놀 화합물이란 점이다.2. 유럽연합에서는 “와인이란 으깨거..

[역사] 김준철 원장님이 알려주는 와인에 관한 역사적 사실 2편

1. 미국 금주령 결과는 사회적 안정보다는 범죄를 낳는 밀주, 밀수, 불법거래 등이 활개 치게 되어 미국정부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연간 10억 불에 이르는 경비를 지불하였지만, 금주기간 중 밀주와 밀수로 거래된 술은 360억 불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대규모 밀주를 독점하려는 범죄단체의 세력다툼으로 알 카포네와 같은 갱단이 출현하면서, 범죄는 더욱 커지고 대담해져 사회의 한 세력을 형성하게 되었고, 이후 미국은 대공황으로 빠져듭니다. 2. 파스퇴르 시절부터 와인의 과학적인 원리가 밝혀졌지만, 그때부터 유럽은 크고 작은 전쟁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서도 1950년대에는 복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유럽의 와인은 1960년대부터 과학적인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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