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잘 만든 지역 등급 피노 누아 와인 느낌이 있는 네비올로 와인 - Diego Conterno baluma Langhe Nebbiolo 2020

까브드맹 2022. 1. 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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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이탈리아 > 피에몬테(Piemonte) > 랑게(Langhe)

● 품종 : 네비올로(Nebbiolo) 100%

● 등급 : DOC Langhe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각종 붉은 고기구이, 메추리 같은 야생 조류, 돼지구이, 토마토소스를 사용한 파스타, 이탈리안 피자, 라자냐, 리조토, 미트 스튜, 숙성 치즈 등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이탈리아는 전 국토에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양조용 포도 품종도 1,000여 종에 이르죠. 전국 20개 주(州) 중에서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주로는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 북동부의 베네토(Veneto),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를 들 수 있죠. 물론 다른 주에서도 뛰어난 와인이 많이 나오지만, 이 세 곳이 가장 유명합니다.

피에몬테는 58,000헥타르의 생산지에 35,000여 개의 포도원이 있습니다. 포도밭은 대부분 해발 150~400m의 산 중턱에 있고 평지의 포도밭 비율은 5%가 채 안 되죠. 

42개의 DOC와 17개의 DOCG가 있어서 DOC와 DOCG 와인 생산지가 가장 큰 곳입니다. 유명한 DOCG 지역으로는 아스티(Asti Spumante, Moscato D'Asti),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바롤로(Barolo), 가비(Gavi), 가티나라(Gattinara),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등이 있죠.

대표적인 포도는 스판나(Spanna)라고도 부르는 네비올로(Nebbiolo)입니다.

 

[흑포도] 네비올로 - 안개 속에서 익어가는 피에몬테 포도의 왕

네비올로는 북부 이탈리아에서 가장 뛰어난 포도로 주로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지방에서 주로 재배합니다. 네비올로라는 이름은 안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nebbia'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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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몬테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1. 지역 특성 1) 58,000헥타르의 산지에 35,000여 개의 포도원이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산지입니다. 포도밭은 대부분 해발 150~400m의 산 중턱에 있고 평지의 포도밭 비율은 5%가 채 안 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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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디에고 꼰테르노는 몽포르테 마을에 7.5 헥타르의 포도밭이 있습니다. 이중 2헥타르는 지네스트라의 그랑 크뤼 포도밭이죠. 나머지 5.5 헥타르는 산 피에트로(San Pietro)와 파야나(Pajana), 그리스(Gris) 포도밭에 흩어져 있고 바롤로를 위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를 재배합니다.

다른 마을의 페리오네(Ferrione) 포도밭에선 바르베라(Barbera)와 돌체토(Dolcetto), 나스세타를 재배하고 알바(Alba) 지역에서도 네비올로 포도를 기르죠. 2018 빈티지부터 몽포르테 레 코스테(Monforte Le Coste)의 작은 구획을 빌려서 바롤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Diego Conterno

‘Conterno’ is a surname that’s synonymous with Monforte d’Alba, & coincidentally quite a few of them are Barolo producers! This Conterno family is related to that of Conterno-Fantino through father Diego – but unrelated when it comes to wine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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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꼰테르노 발루마 랑게 네비올로 2020은 네비올로 100%로 만들었습니다. "baluma"는 피에몬테 사투리로 '춤추자'는 뜻이랍니다. 8~10일 간 알코올 발효했고, 보떼(botte)라는 큰 오크통에서 4~5개월 숙성했죠. 병에 넣기 전에 수지를 바른 시멘트 탱크에서 잠깐 안정시켰습니다.

연한 루비색입니다.

붉은 체리와 산딸기, 산딸기 캔디, 향긋한 허브와 나무 향이 나옵니다. 양송이와 철분, 나무 새순 향도 은근하고, 바이올렛과 마른 흙 향도 올라옵니다. 나중엔 크랜베리와 로즈메리 향, 말린 토마토 향도 풍기네요. 풍부하고 깨끗한 느낌입니다.

부드럽고 탄력적이면서 매끈한 탄닌이 입안을 싹 훑고 지나갑니다. 비록 크지 않지만 탄탄한 구조는 처음엔 얇다가 점점 두터워지죠.

달콤한 향과 달리 맛은 드라이합니다. 레드 체리와 산딸기의 풍부한 산미는 침샘을 자극하네요. 붉은 과일 풍미와 향긋하고 은은한 나무, 허브 풍미는 감칠맛을 냅니다. 비교적 맛이 단순하지만, 그만큼 깨끗하고 풍부합니다. 잘 만든 지역 등급 피노 누아 와인의 느낌이 나는 네비올로 와인이랄 수 있네요. 알코올 도수는 높지만 전혀 부담이 없어서 마시기 편합니다. 진정한 작업주랄까요? 여운에선 붉은 과일과 향긋한 허브 느낌이 남습니다.

실키(silky)한 탄닌과 풍성한 산미, 14%의 알코올이 마시기 좋은 균형을 만듭니다. 네비올로이고 2020 빈티지이지만, 바로 따서 마셔도 맛있네요. 편안하게 술술 넘어갑니다. 물론 기다리면 더 맛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복합적인 진한 맛과 향이 나오네요.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1년 12월 2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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