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비 생산지
"꼬르테제 디 가비(Cortese di Gavi)", 또는 단순하게 "가비(Gavi)"라고 부르는 와인은 이탈리아 서북부 피에몬테(Piedmont) 지방의 지역 중 리구리아(Liguria) 지방과 경계가 맞닿은 "프로빈키아 디 알레산드리아(Provincia di Alessandria)"의 11개 마을에서 꼬르테제(Cortese) 포도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가비 와인은 1974년에 DOC 등급을 받았고, 1998년에 DOCG로 승격했습니다. DOCG 규정에 나온 꼬르테제 디 가비의 11개 생산 마을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보시오(Bosio) ② 까프리아타 도르바(Capriata d'Orba) ③ 까르로지오(Carrosio) ④ 프랭까빌라 비지오(Francavilla Bisio) ⑤ 가비(Gavi) ⑥ 노비 리구레(Novi Ligure) ⑦ 파로디 리구레(Parodi Ligure) ⑧ 빠스투라나(Pasturana) ⑨ 산 크리스토포로(San Cristoforo) ⑩ 세라발레 스크리비아(Serravalle Scrivia) ⑪ 타싸롤로(Tassarolo)
11개 마을 중 가비(Gavi) 마을에서 재배한 포도로만 만들면 레이블에 "가비 디 가비(Gavi di Gavi)"라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 와인 이름과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Gavi"라는 이름은 생산지의 중심 마을인 가비로 부터 유래한 것이죠.
2. 가비 이름의 유래
가비 마을의 이름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하나는 로맨틱한 전설로 진실한 사랑을 찾아 도피한 가비아(Gavia) 공주의 이름을 딴 것으로 훗날 공주가 가비 마을을 결혼 선물로 받았다는군요. 다른 하나는 동굴(cavern)과 관련된 라틴어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이건 좀 밋밋한 이야기죠?
3. 꼬르테제 포도
이 지역의 특산 품종이며 가비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꼬르테제 포도는 17세기 기록에서 존재가 확인됩니다. 현재와 같은 맛과 향을 가진 와인은 1876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비 와인은 라임(Lime)과 서양 자두의 일종인 그린게이지(greengage)향이 나오며 무게는 중간 정도입니다. 고급 와인에서는 젖은 돌과 풀, 흰색 꽃의 복합적인 향기도 나오죠. 달지 않고 상쾌한 신맛이 나며 종종 사과와 연한 멜론, 복숭아 풍미가 나옵니다.
가비 와인은 아스파라거스를 넣어서 만든 스프링 리조또와 해산물 샐러드, 조개와 새우찜 같은 갑각류 요리, 닭고기 요리 등과 어울리며 치즈는 페타(Feta)와 고다(Gouda), 크림(Cream) 치즈가 좋습니다.
<참고 자료>
1. 영문 위키피디아 가비 항목
2. 영문 위키피디아 꼬르테제 항목
3.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