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Poderi e Cantine Oddero)의 오데로 랑게 네비올로(Oddero Langhe Nebbiolo) 2016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DOC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는 역사적인 바롤로(Barolo) 와인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의 시작은 "Oddero"의 이름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던 18 세기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라 모라(La Morra)의 프란찌오네 산타 마리아(Frazione Santa Maria)의 자연적인 계단식 대지 위에 설립된 와인 양조장은 랑게 언덕을 내려다보고 있죠.
아름다운 포도밭에 둘러싸인 오데로 와이너리는 랑게와 아스티(Asti) 지역 최고의 크뤼(Cru) 포도밭 35헥타르를 보유하면서 피에몬테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모스까토(Moscato)를 만듭니다.
2. 와인 양조
오데로 랑게 네비올로 DOC 2016는 잘 익은 네비올로 포도를 약 15일간 알코올 발효하면서 껍질에서 탄닌과 색소를 뽑아냈습니다. 숙성은 다양한 크기의 오크통을 사용해서 1년 동안 했고, 이듬해 가을에 병에 담았습니다. 네비올로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와인으로 매년 15,000병 생산합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심부는 중간 농도의 루비색이며 테두리는 살짝 가넷 빛이 돕니다. 산딸기와 레드 체리 같은 붉은 과일과 나무 향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향긋한 흙과 부엽토, 버섯, 가죽 같은 숙성 향이 올라옵니다.
처음엔 부드럽지만 삼킨 후엔 탄닌의 굳은 느낌이 남습니다. 구조는 치밀하고 단단하며 까칠합니다. 중간 정도 무게이지만, 네비올로답게 힘은 강합니다.
드라이하며 산미는 넉넉합니다. 흙의 풍미가 많고 레드 커런트 같은 붉은 과일 풍미가 함께 나옵니다. 점점 부엽토와 가죽, 버섯, 박하 등의 풍미가 올라옵니다. 조금 길게 이어지는 여운 속에선 축축한 부엽토와 가죽, 말린 레드 커런트의 느낌이 남습니다.
품종의 특징이 드러나는 굳은 탄닌과 충분한 산미, 14%의 알코올이 서로 균형을 이룹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 고기 스튜, 겉은 바싹하게 익히고 속은 촉촉한 고기구이, 마라우육(麻辣牛肉), 고추잡채, 풍기 파스타와 피자, 버섯 요리, 숙성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11월 22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