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칠레 최초로 프리미엄 와인을 수출한 - 비냐 몬테스(Vina Montes)

(이미지 출처 : https://cliffswinepicks.files.wordpress.com/2014/06/montes-logo.jpg)

1. 비냐 몬테스(Viña Montes) 

비냐 몬테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칠레 와인 회사 중 하나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만들기에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와인이 사랑받고 있죠.

몬테스는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서 활동하는 수입업자와 배급업자 가운데 가장 인정받는 상인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걸 만족스러워합니다. 비록 중간 규모의 와인 생산자로 계속 여겨질지라도 몬테스는 거대 복합기업뿐만 아니라 작아도 명망 높은 와인상들의 지지도 받습니다. 또한 최고급 칠레산 와인 수출업자 사이에서 몬테스 와인의 위치를 고려할 때,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위상은 주목할 만합니다.

크나큰 희생과 고된 노동, 많은 보살핌을 통해서 비냐 몬테스는 세계 구석구석으로 와인을 수출할 수 있었습니다. 비냐 몬테스의 핵심 시장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며, 그들의 목표는 전 세계 모든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와인 샵에서 가장 까다로운 와인 애호가들이 몬테스 와인을 사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Viña Montes | Chile | Valle de Colchagua: Monteswines.com

2. 비냐 몬테스의 역사

비냐 몬테스가 걸어온 길은 실로 꿈만 같지만, 와이너리 문이 열린 이래 와인에 관한 네 사람의 열정이 점차 현실로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우렐리오 몬테스(Aurelio Montes)는 칠레의 와인 명가인 운두라가(Undurraga)와 비냐 산 페드로(Viña San Pedro)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습니다. 1987년에 아우렐리오는 당시 생산되던 칠레 와인보다 훨씬 뛰어난 와인을 만들고 싶은 꿈을 깨닫고 더글라스 머레이(Douglas Murray)와 손을 잡았습니다. 1988년에는 전문적인 양조 기술과 지식을 상호보완해 줄 인재들인 알프레도 비다우레(Alfredo Vidaurre)와 페드로 그랜드(Pedro Grand)가 합류했죠.

(4인의 젊은 시절. 이미지 출처 : https://www.monteswines.com/es/images/post/articulos/20190508154627000000.jpg)

네 사람은 칠레의 핵심 와인 산지인 쿠리코 밸리(Curico Valley)에 세 곳, 꼴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에 한 곳의 포도밭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처음엔 디스커버 와인(Discover Wine)이라 불린 비냐 몬테스는 약 300헥타르의 포도밭을 가진 4개의 포도원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네 곳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전 세계 와인 평론가들이 높이 평가하고 무역상들이 탐을 내는 와인을 생산해서 일찍이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칠레산 와인을 만들려는 꿈을 실현하고야 말았죠. 

고된 노력과 열정으로 다른 칠레 와인 생산자들의 통념을 깨뜨린 첫 번째 와인인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소비뇽이 탄생하면서 비냐 몬테스가 명성을 떨치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농축되고 복합적인 맛과 향이 넘치는 개성적인 와인인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소비뇽은 와인 시장에서 즉시 성공을 거뒀죠. 이러한 성공은 국제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대한 집중으로 네 사람이 원했던 와인이 처음부터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소비뇽 1987 빈티지는 칠레에서 수출한 첫 번째 프리미엄 와인이었고, 칠레산 프리미엄 와인으로는 최초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화려한 전통의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이어서 수출된 몬테스 알파 샤도네이와 메를로, 시라도 성공적인 매출을 보여줬죠. 비냐 몬테스의 성공은 다른 칠레 와이너리들에도 고급 와인의 수출 기회를 빠르게 제공했습니다. 이리하여 몬테스 알파는 처음부터 "고급 와인 샵과 레스토랑, 호텔이 요구하는 맛과 향을 목표로 하는 칠레산 프리미엄 와인"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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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와인을 향한 비냐 몬테스의 집념은 꼴차구아 밸리에서 최초로 시라(Syrah) 포도를 재배하게 했고, 고급 와인 생산을 위해 늘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최고급 와인을 향한 집념의 결과는 예상보다 빨리 다가왔습니다. 전통적인 보르도 와인 스타일로 만든 최초의 칠레산 울트라 프리미엄 와인이며 몬테스의 아이콘(Icon) 와인인 몬테스 알파(Montes Alpha) M 1996 빈티지가 탄생한 것이죠. 이어서 100% 시라로 만든 한정판 럭셔리 와인인 몬테스 풀리(Montes Folly) 2000과 까르메네르(Carmenere) 92%에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8%를 넣어서 만든 퍼플 엔젤(Purple Angel) 2005가 나왔습니다. 이 세 와인은 뛰어난 홍보와 충성스러운 고객들의 호응 덕분에 곧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마 비냐 몬테스가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점은 다른 최고 레벨의 칠레 와인 회사처럼 외국 회사의 합자나 조언을 구하지 않고 비냐 몬테스 스스로 이 모든 걸 이뤘다는 사실일 겁니다. 비냐 몬테스는 오로지 칠레인의 피와 땀과 눈물과 노력만으로 믿을 수 없는 성공을 거둔 것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오늘날 몬테스 와인은 칠레를 위한 "위대한 대사(Great Ambassador)"가 되었고, 수많은 신생 칠레 와이너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습니다. 칠레 와인 산업을 위해 몬테스가 기여한 무엇보다 큰 공헌은 고급 와인에 초점을 맞췄고, 그것이 세계 와인 시장에서 통하도록 한 것입니다. 덕분에 비냐 몬테스가 처음 와인을 만들었을 때 칠레에서 와인을 수출하는 와이너리는 단 14곳이었지만, 200개가 넘는 칠레 와이너리가 세계 각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3. 비냐 몬테스의 와인

국내에 수입된 빌라 몬테스 와인의 제품군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몬테스 타이타(Montes Taita)

꼴차구아 밸리의 마르치구(Marchigue) 지역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85%에 와인 메이커가 선정한 포도 15%를 넣어서 만들며, 프랑스산 새오크통에서 24개월을 숙성해서 만듭니다. 최근 수입되었습니다.

2) 몬테스 알파 M(Montes Alpha M)과 몬테스 폴리 시라(Montes Folly Syrah), 몬테스 퍼플 엔젤(Montes Purple Angel)

3) 몬테스 알파 시리즈(Montes Alpha Series)

우리나라에 수입된 와인이 1만 종이 넘었지만, 일찍이 몬테스 알파의 아성을 뛰어넘은 와인은 "단 하나도 없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훌륭한 품질의 와인,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와인, 더 비싸게 팔리는 와인이야 얼마든지 있겠지만, 와인에 관심 많은 사람뿐만 아니라 관심이 적은 사람도 이름을 들어봤고, 한 번 쯤 마셔봤으며, 높이 평가하는 와인은 몬테스 알파가 단연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칠레산 와인인 1865 역시 뛰어난 품질과 높은 명성을 자랑하지만, 아직은 몬테스 알파에 한 수 아래라고 봐야 합니다.

몬테스 알파와 1865의 끝나지 않은 경쟁

위의 글은 와인 고수 중 한 분인 "쵸리"님의 포스트입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가격이 비슷한 두 와인은 연간 판매량에선 1865가 앞섰을지 몰라도 누적 판매량에서는 아직 몬테스 알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국내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몬테스 알파는 그동안 많은 행사에서 만찬용 술로 활약했습니다. 대표적인 행사만 꼽아봐도 2002년 월드컵 조 추첨 행사, 2003년 칠레 대통령 방한 만찬,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만찬 등을 들 수 있죠.

몬테스 알파가 여러 행사에서 만찬용 술로 쓰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유명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걸맞은 품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2000년과 2002년에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칠레 와인" 1위에 뽑히기도 했을 정도죠.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고 적당할 뿐만 아니라 공급량도 충분해서 많은 양을 소비해야 하는 행사용 만찬주로 쓰기도 좋습니다.

 

 

4) 몬테스 리미티드 셀렉션 시리즈(Montes Limited Selection Series)

5) 몬테스 클래식 시리즈(Montes Classic Series)

"매일 마실 수 있으면서 뛰어난 맛과 향을 가진 와인"을 구현하고자 하는 비냐 몬테스의 의지가 담긴 와인 포트폴리오입니다. 몬테스 알파 와인용 포도밭보다 수확량이 많긴 해도 클래식 시리즈를 위한 포도밭도 전문적인 방법으로 관리됩니다. 포도 재배는 사실상 유기농법으로 이뤄지고, 포도는 손으로 수확하며, 수확한 포도는 손상을 최소화하려 철저한 관리 아래 와이너리로 옮겨집니다. 발효가 끝난 와인은 오크통에서 6개월간 숙성되며, 과일 향의 손실을 막기 위해 가볍게 여과한 후 병에 담깁니다. 총 다섯 종류의 와인이 생산되며 모두 수입되었습니다.

6) 빌라 몬테스 시리즈(Villa Montes Series)

7) 몬테스 슈럽(Montes Sherub)

로제 와인입니다.

8) 몬테스 레이트 하비스트(Montes Late Harvest)

수확을 늦춰서 만든 디저트 와인입니다.

4. 비냐 몬테스 와인 시음기

[칠레] 넉넉한 과일 풍미, 풍부한 산미 - Montes Classic Series Sauvignon Blanc 2011

[칠레] 강하고 거친 클래식 스타일 - Montes Classic Series Cabernet Sauvignon 2007

[칠레] 마시기 편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구나 - Montes Classic Series Merlot 2010

[칠레]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 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 2009

[칠레] 바보라 불리워도 좋다. 칠레 최초의 프리미엄 시라 와인 - Montes Folly 2006

<참고 자료>

1. 비냐 몬테스 홈페이지

2. 와인21닷컴 몬테스 항목

3.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