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이너리

[이탈리아] 몬탈치노 최강의 양조팀과 설비 - 파토리아 라 젤라(Fattoria La Gerla)

까브드맹 2019. 9. 18. 10:00

파토리아 라 젤라의 로고
(이미지 출처 : http://www.romahorecaservice.it/wp-content/uploads/2014/03/fattoria-la-gerla.jpg)

 

1. 라 젤라(La Gerla)

산지오베제(Sangiovese)의 클론 품종으로 만드는 와인 중 최고의 와인을 꼽으라면 단연 몬탈치노 마을에서 브루넬로(Brunello)로 만드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를 들 수 있습니다. 국내 와인 애호가들이 통상 ‘BDM’으로 부르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알코올 발효가 끝난 후 최소 4년간 숙성해야 하며, 이 중 2년은 반드시 오크통에서 숙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몬탈치노의 와인 생산자들은 포도나무가 아직 어리거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만들기엔 포도 품질이 떨어지거나, 자금을 빨리 회전해야 하거나 등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오크통에서 1년간 숙성한 와인을 만들기도 하죠. 이것이 바로 로소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입니다.

라 젤라는 몬탈치노가 이탈리아 와인의 명산지로 떠오르기 전부터 이곳에 자리 잡은 초기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 1976년 세르지오 로씨(Sergio Rossi)가 몬탈치노 북부의 포도밭을 사들이면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죠. 매년 7만 병가량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이지만, 라 젤라는 몬탈치노 최강의 양조팀과 설비를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와이너리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해온 최고의 실력파 와인 메이커 비토리오 피오레(Vittorio Fiore), 비온디 산티에서 양조 경험을 쌓은 몬탈치노 와인의 전문가인 디렉터 알베르토 빠세리(Alberto Passeri), 고도로 숙련된 셀라마스터인 마리사 라페리(Marisa Raffelli)가 최강의 라 젤라 양조팀을 이끄는 삼인방이죠. 화려한 멤버들을 갖춘 라 젤라는 몬탈치노를 대표하는 기술력과 진정한 품질을 가진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로 평가받습니다.

2. 라 젤라의 포도밭

라 젤라 와이너리의 포도밭 위치
(라 젤라 와이너리의 포도밭 위치. 이미지 출처 : http://www.lagerlamontalcino.com/en/102/terroir)

BDM의 지향점이 중후한 무게와 정교한 우아함의 결합이라 할 때, 라 젤라는 이에 정확히 부합하는 정상급의 BDM을 만듭니다. 이처럼 뛰어난 BDM을 만들 수 있는 비밀은 서로 다른 떼루아를 보여주는 두 곳의 밭에서 수확된 포도의 혼합에 있습니다.

현재 양조장이 있는 최초의 밭은 1976년에 구매한 몬탈치노 북부의 밭입니다. 이 밭에서 생산한 와인은 우아하고 귀족적인 느낌이 들죠. 반면에 수년 전 새로 구매한 몬탈치노 남부의 밭은 좀 더 더운 기후 아래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힘과 강하고 깊이 있는 풍미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이렇게 몬탈치노에서는 보기 드물게 개성 있는 두 밭의 포도를 섞어서 와인을 만든 덕분에 라 젤라 와인은 훌륭한 균형미를 갖췄습니다. 더욱이 재능 있는 셀라 마스터의 세밀한 오크 사용은 과일 맛과 다른 풍미의 조화를 완벽하게 뒷받침해주죠.

또한 라 젤라 포도밭 일부는 몬탈치노의 맹주인 비온디 산티 가문이 과거에 가족 간 갈등으로 혼란스러웠을 때 매각했던 핵심 밭의 일부를 사들인 것입니다. 이 밭은 몬탈치노에서 최고의 떼루아를 갖춘 포도밭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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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 젤라의 와인

라 젤라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델리 안젤리(Brunello di Montalcino Riserva Degli Angeli) DOCG

1976년에 처음 포도나무를 심은 비냐 글리 안젤리(Vigna gli Angeli, 천사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브루넬로 포도로 만드는 와인으로 라 젤라 와이너리의 대표 와인입니다. 슬로베니아산 오크통에서 4년간 숙성했으며, 총 숙성 기간은 5년입니다.

2)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DOCG

해발 270~320m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브루넬로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슬로베니아산 오크통에서 3년간 숙성했으며, 총 숙성 기간은 5년입니다.

3) 로쏘 디 몬탈치노 DOC

해발 270~320m의 포도밭에서 자라는 수령 15년의 어린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브루넬로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숙성 기간은 1년입니다.

 

 

4) 뽀지오 글리 안젤리(Poggio gli Angeli)

브루넬로 포도로 만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레드 와인입니다. 숙성 기간은 오크에서 4개월, 병에서 2개월입니다.

5) 비르바 토스카나 로쏘(Birba Toscana Rosso) IGT

브루넬로 포도로 와인을 양조한 다음 중간 정도로 그을린 알리어-보쥬(Allier-Vosge)산 오크통에서 10개월간 숙성해서 만들었습니다. 숙성 잠재력이 10년이나 됩니다.

와인 외에 양조 후에 남은 포도 찌꺼기를 증류한 그라빠(Grappa)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도 생산합니다.

4. 라 젤라 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파스타와 그릴에 구운 고기에 어울리는 향긋하고 우아한 와인 - La Gerla Rosso di Montalcino

● 생산 지역 : 이탈리아 > 토스카나(Toscana) > 몬탈치노(Montalcino) ● 품종 :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 Brunello) 100% ● 등급 : DOC Rosso di Montalcino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aligalsa.tistory.com

 

[이탈리아] 농축된 붉은 과일 과즙 - La Gerla Rosso di Montalcino 2017

● 생산 지역 : 이탈리아 > 토스카나(Toscana) > 몬탈치노(Montalcino) ● 품종 :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 Brunello) 100% ● 등급 : DOC Rosso di Montalcino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aligalsa.tistory.com

<참고 자료>

1. 파토리아 라 젤라 홈페이지

2.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