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르-야니(Kir-Yianni)의 크티마 끼르-야니(Ktima Kir-Yianni) 2011은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Macedonia)의 플로리나(Florina) 지역에서 재배한 로디티스(Roditis)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포도를 5:5로 사용해서 만든 PGI(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플로리나 PGI
마케도니아 서북부의 산악지대에 있는 플로리나는 그리스에서 가장 시원한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포도밭의 고도가 해발 700m에 이릅니다. 대륙성 기후 지대로 겨울이 매우 춥지만 높은 강우량과 눈은 건조한 여름에 포도가 자라기 위해 필요한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서늘한 기후는 그 지역에 있는 호수의 영향으로 보완됩니다. 아민데온(Amyndeon) 고원의 포도원도 이 지역에 포함됩니다.
서늘한 플로리나의 기후는 우아한 향을 가진 와인 생산에 이상적입니다. 화이트 와인용으로 토착 품종인 말라구지아(Malagousia), 로디티스(Roditis), 아시르티코(Assyrtiko), 시노마브로(Xinomavro)와 국제 품종인 소비뇽 블랑, 리슬링(Riesling), 샤르도네(Chardonnay), 게부르츠트라미너(Gewürztraminer)를 재배하고, 레드 와인용으로 토착품종인 시노마브로, 림니오(Limnio), 마브로다프니(Mavrodaphni)와 국제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바르베라(Barbera),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네그로 아마로(Negro Amaro), 피노 누아(Pinot Noir), 메를로(Merlot), 시라(Syrah) 따나(Tannat)를 기릅니다. 시노마브로는 아민데온에선 허용되지 않는 로제 와인과 다른 품종과 시노마브로를 혼합한 블렌딩 와인 생산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2. 끼르-야니
끼르-야니는 전통을 잇는 와인 양조자의 4세대이자 그리스 와인의 선구적인 인물인 야니스 부타리스가 설립했습니다. 산이 많은 나우싸와 북서부 그리스의 아민데온에 있는 두 개의 와이너리를 가진 끼르-야니는 그리스의 모든 포도 품종 중에서 가장 우아한 품종으로 여겨지는 시노마브로의 전문가로 인정받습니다.
그리스 와이너리를 이끄는 선두 주자 중 하나이며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와인을 수출하는 끼르-야니는 "포도부터 소비자까지, 혁신을 향한 변함없는 열망, 와인의 전통과 진정한 지식에 대한 존중"이라는 철학을 갖고 와이너리를 경영합니다. 끼르-야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3. 와인의 맛과 향
껍질이 분홍색인 로디티스 포도는 와인을 만들면 농익은 멜론의 진한 과일 향과 진한 꿀 풍미가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뜻한 맛과 폭넓은 구조감이 느껴지고 여운에서 레몬 느낌이 나오는 것이 소비뇽 블랑 와인과 비슷하죠.
끼르-야니의 크티마 끼르-야니 사마로페트라 빈야드(Ktima Kir-Yianni Samaropetra Vineyard)는 그리스 토종 포도인 로디티스와 소비뇽 블랑을 반반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소비뇽 블랑 특유의 구스베리 향이 나면서, 다른 소비뇽 블랑 와인과 다른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미네랄과 풀 내음이 나면서 산뜻하고 감칠맛 나는 산미가 있고 균형도 훌륭합니다. 신선한 사과 풍미와 돌 느낌이 섞인 깔끔한 맛이며 길고 기분 좋은 여운이 느껴집니다.
생선회와 생선구이, 약한 소스를 얹은 해산물 요리, 조개찜, 해산물 샐러드와 닭고기 샐러드 등과 잘 맞습니다.
2016년 3월 1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