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레니 에스테이츠(Sileni Estates)
실레니 에스테이츠는 뉴질랜드 북섬 헉스 베이(Hawks Bay)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와이너리 이름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와인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와 함께 나오는 실레니(Sileni)라는 반인반마의 괴물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산과 들의 정령인 사튀로스(Satyros)와 비슷한 실레니는 두 다리로 걸어 다니지만 발에는 말굽이 있으며 엉덩이에 말총을 달고 있죠. 말귀를 달고 있는 때도 있답니다. 실레니에 관한 별도의 신화는 없지만, 고대 그리스의 토기에 자주 그려진 거로 봐서 당시에 꽤 인기 있던 캐릭터인가 봅니다.
실레니 에스테이츠가 추구하는 것은 "좋은 와인, 좋은 음식 그리고 좋은 회사"입니다. "좋은 와인"이란 회사의 모토에 맞춰 실레니는 뉴질랜드에서 손꼽히는 농업 지대인 북섬의 동쪽 해안가에 있는 헉스 베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위 39도에 있는 헉스 베이는 전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와 비슷한 기후를 가졌으며, 많은 와이너리들이 몰려 있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포도 재배지 중 하나이며 뉴질랜드에서 햇살이 가장 강한 곳이기도 하죠.
실레니 에스테이츠가 있는 곳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기후가 나타납니다. 기온이 높은 곳에서는 보르도 품종인 메를로(Merlot)와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 세미용(Semillon), 시라(Syrah) 등이 잘 자랍니다. 구릉지대로 이뤄져 기온이 낮은 곳은 부르고뉴 품종인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샤르도네(Chardonnay)를 비롯해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가 잘 자랍니다. 두 곳 모두 빙하기 시대에 형성되었고 토양이 자갈과 얇은 충적토로 구성되어 물이 잘 빠지면서 열기가 오랫동안 지속하는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죠.
두 곳에서 정성스럽게 포도밭을 관리하고 현대적인 양조 기술로 와인을 생산하는 실레니는 헉스 베이를 뉴질랜드의 프리미엄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만든 대표적인 와이너리이기도 합니다. 실레니 에스테이츠의 와인 생산자들은 모두 보르도와 부르고뉴, 알자스, 칠레,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역의 개성을 반영한 최고의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실레니 에스테이츠에서 만드는 36종의 와인은 국내외의 다양한 와인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고 있습니다.
◼︎ 수상 내용
•2003년 와인 스펙테이터 88점
•2003변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 챌린저 은상 수상
•2005년 시드니 국제 와인 경쟁 부문 탑 100 안에 포함
•2006년 코리아 와인 챌린지 트로피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