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에는 약 400개의 네고시앙이 있습니다. 그중 15개 네고시앙이 수출 시장의 85%를 차지하는데, 15개 네고시앙 중 하나가 메죵 지네스테(Maison Ginestet)입니다.
1. 메죵 지네스떼의 역사
메죵 지네스떼는 1897년에 페르낭 지네스떼(Fernand Ginestet)가 발카랑 강변에 설립한 보르도 네고시앙입니다. 설립 당시부터 네고시앙으로서 단순히 와인을 구매하고 재판매한 것만 아니라 직접 포도를 재배해서 와인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이것은 창업자인 페르낭의 사업이념에 따른 것이었죠. 지네스떼사는 수많은 그랑 크뤼 샤토를 구매하면서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관련된 그랑 크뤼급 와인 양조 기술과 일반 보르도 와인 양조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와인 품질을 전체적으로 개선하면서 보르도 네고시앙의 선두에 서는 것과 동시에 보르도 와인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죠. 이것이 오늘날 페르낭 지네스떼를 '보르도 와인의 개척자'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페르낭 지네스떼는 많은 샤토를 구매하면서 "포도 선택, 양조 기술, 열정"이라는 와인 철학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 선택된 샤토 중 유명한 것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쌩-테스테프(Saint-Estephe) : 샤토 꼬스-데스투르넬(Ch. Cos-d'Estournel)
• 뽀이약(Pauillac) : 샤토 오-바쥬 리베랄(Ch. Haut-Bages Liberal)
• 쌩 줄리앙(Saint-Julien) : 샤토 그뤼오 라로즈(Ch. Gruaud-Larose)
• 마고(Margaux) : 샤토 마고(Ch. Margaux), 샤토 페리에르(Ch. Ferriere), 샤토 뒤포르-비방(Ch. Durfort-Vivens), 샤토 라 귀르그(Ch. La Gurgue)
• 물리(Moulis) : 샤토 샤스-스플렌(Ch. Chasse-Spleen)
• 오-메독(Haut-Médoc) : 샤토 시트랑(Ch. Citran)
•쌩-테밀리옹(Saint-Émilion) : 끌로 푸르테(Clos Fourtet)
하지만 지나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자금 운용이 어려워지고 샤토 관리도 부실해지면서 지네스떼는 소유한 샤토들을 잇달아 헐값에 팔아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샤토 마고는 1977년에 만젤로풀로스 가문으로, 샤토 꼬스- 데스투르넬은 1990년대 중반에 스위스의 부호인 레비에(Domaine Reybier) 가문으로 팔렸고, 샤토 뒤포르-비방을 비롯한 많은 샤토가 다른 곳으로 팔려나갔죠. 하지만 지네스떼는 아직도 훌륭한 샤토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중 그랑 크뤼 샤토로는 샤토 그뤼오-라로즈, 크뤼 부르조아 샤토로는 샤토 시트랑 등이 국제적인 지명도나 전문가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78년에 지네스떼는 자끄 메를로(Jacques Merlaut)가 설립한 베르나르 따이앙(Bernard Taillan) 그룹의 일부가 됩니다. 따이앙 그룹은 보르도와 론(Rhone), 루아르 밸리(Loire Valley) 지역에 주요 네고시앙을 가진 거대 주류 회사로 지네스떼는 따이앙 그룹이 소유한 품격 높은 샤토들과 함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2. 메죵 지네스떼의 와인 생산
와인 산업에서 유통과 제조를 담당한 네고시앙으로서 지네스떼는 품질 우선의 정책을 발전하고 유지하려고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이런 노력은 지네스떼 내부에 설립된 품질보증부서(Quality Charter)를 통해 의미가 더욱 두드러지죠. 지네스떼에선 오랫동안 쌓아온 양조 기술을 반영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와인 전문가들은 와인 양조와 숙성 과정을 세심하게 보살피며, 생산된 와인은 "훌륭한 보르도 와인"의 품질을 갖추게 됩니다. 지네스떼 와인은 각종 와인 박람회에서 많은 상을 받으면서 '포도 선택, 양조 기술, 열정'이라는 페르낭 지네스떼의 와인 철학을 대변해 가고 있습니다.
지네스떼는 연간 3,100만 병의 와인을 수출하지만, 연간 와인 생산량의 약 50%일 뿐이라고 합니다. 연간 6,000만 병이 넘는 엄청난 양의 와인을 만드는 셈이죠. 국내의 마트나 와인샵에서도 다양한 지네스떼 와인을 볼 수 있습니다. 지네스떼는 국내 주류 회사와 사업 관계를 맺고 많은 와인을 생산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롯데 아사히 주류에서 수입하는 '송 블루(Song Blue)' 와인들이죠. 이 와인들은 모두 롯데 아사히 주류의 요청으로 지네스떼가 생산해서 병에 넣은 와인들입니다.
3. 메죵 지네스떼 와인 시음기
[프랑스] 오랜 양조기술이 반영된 훌륭한 테이블 와인 - Ginestet Bordeaux 2008
● 생산 지역 : 프랑스 > 보르도(Bordeaux) ● 품종 : 메를로(Merlot ) 60%,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30%,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10% ● 등급 : Bordeaux AOC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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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곰팡이균이 만드는 황금빛의 달콤함 - Marquis de Chasse Sauternes 2006
● 생산 지역 : 프랑스 > 보르도(Bordeaux) > 쏘테른(Sauternes)● 품종 : 쎄미용(Sémillon) 75%,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20%, 무스까델(Muscadelle) 5%● 등급 : AOC 쏘테른● 어울리는 음식 : 블루치즈, 푸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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