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15

[조지아] 조지아 전통 방식으로 만든 오렌지 와인 - KTW Rkatsiteli Qvevri 2020

1. 오렌지 와인 오렌지 와인(Orange Wine)은 양조할 때 포도에서 주스를 짜낸 후 껍질을 바로 제거하는 일반 화이트 와인과 달리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며칠, 또는 몇 달 동안 껍질에서 여러 성분과 색소를 뽑아내면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그래서 오렌지 와인을 껍질 접촉 화이트 와인(skin-contact white wine)이나 껍질 발효 화이트 와인(skin-fermented white wine)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색소 때문에 호박색을 띠어 앰버 와인(amber wine)이라고도 합니다. 포도 껍질에 포함된 색소와 페놀, 탄닌 등은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에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오렌지 와인에선 중요한 요소이죠. 이런 부분은 레드 와인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조지아에서는 수천 년 전부..

[조지아] 조지아 전통 포도와 현대 와인 양조 기술의 결합 - Dugladze Saperavi Reserve 2014

두글라제(Dugladze) 와이너리의 사페라비 리저브(Saperavi Reserve) 2014는 조지아의 카헤티(Kakheti)주에 있는 무쿠자니(Mukuzani) 지역에서 재배한 사페라비(Saperavi) 포도로 만든 뮈니시팔리티 와인(Municipality Wine)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조지아 와인 고고학적 유물로 밝혀진 세계 최초의 와인 생산국은 조지아입니다. 물론 현대의 조지아 공화국 국민이 아니라, 조지아 지역에 살았던 고대 조지아 인들이 처음 와인을 만들었죠. 고대 조지아인은 가을에 수확한 포도를 땅에 묻은 항아리에 보관했습니다. 그중 일부 항아리 밑바닥의 포도가 무게를 못 이겨서 껍질이 터졌고, 흘러나온 포도즙이 껍질에 묻은 효모와 땅의 지열 때문에 저절로 발효되었죠. 이걸 맛본 ..

[조지아] 우즈벡의 고기빵인 삼사가 생각난다 - KTW Qvevri Saperavi 2015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의 크베브리 사페라비(Qvevri Saperavi) 2015는 조지아 카헤티(Kakheti)주에서 재배한 사페라비(Saperavi) 포도로 만드는 뮈니시팔리티 와인(Municipality Wine)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KTW 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로 세계 20개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만 2개의 와이너리를 가졌으며 구리아(Guria)와 아드자리아(Adjaria) 등지에도 와이너리가 있죠. 또한, 구라미쉬빌리스 마라니(Guramishvili's Marani), 조지안 체임버 오브 와인(Georgian Chamber of Wine), 베리츠시케 베란다(V..

[조지아] 신상 포도가 보여주는 매력적인 맛과 향 - KTW Guramishvili's Marani Shavkapito 2017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의 구라미쉬빌리스 마라니 샤프카피또(Guramishvili's Marani Shavkapito) 2017은 조지아의 시다 카르트리(Shida Kartli)에 있는 구라미쉬빌리스 마라니에서 재배한 샤프카피또(Shavkapito) 포도로 만드는 뮈니시팔리티 와인(Municipality Wine)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KTW 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로 세계 20개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만 2개의 와이너리를 가졌고 구리아(Guria)와 아드자리아(Adjaria) 등지에도 와이너리가 있죠. 또한, 구라미쉬빌리스 마라니, 조지안 체임버 오브 와인(Georgian ..

[조지아] 데리야끼 소스를 뿌린 음식에 딱! - KTW Akhasheni Saperavi Semi Sweet 2017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의 아카쉔니 사페라비 세미 스위트(Akhasheni Saperavi Semi Sweet) 2017은 조지아 카헤티(Kakheti)주의 구루자니(Gurjaani) 지역에 있는 아카쉔니(Akhasheni) 마을에서 수확한 사페라비(Saperavi) 포도로 만드는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로 세계 20개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만 2개의 와이너리를 가졌고 구리아(Guria)와 아드자리아(Adjaria) 등지에도 와이너리가 있죠. 또한, 구라미쉬빌리 마라니(Guramishvili Marani), 조지안 체임버 오브 와인(G..

[조지아] 새콤달콤 붉은 과일 풍미와 귀여운 산미, 여성적이고 섬세한 - KTW Akhasheni Saperavi 2015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의 아카쉔니 사페라비(Akhasheni Saperavi) 2015는 조지아의 카헤티(Kakheti)주의 구루자니(Gurjaani) 지역에 있는 아카쉔니(Akhasheni) 마을에서 재배한 사페라비(Saperavi) 포도로 만드는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로 세계 20개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만 2개의 와이너리를 가졌고 구리아(Guria)와 아드자리아(Adjaria) 등지에도 와이너리가 있죠. 또한, 구라미쉬빌리 마라니(Guramishvili Marani), 조지안 체임버 오브 와인(Georgian Chamber o..

[조지아] 조지아 와인 개괄

1. 조지아의 지리와 역사 예전에는 그루지아로 불렀던 조지아(Georgia)는 소비에트 연방(Soviet Union)에 속했던 공화국입니다. 지금은 물론 독립했죠. 소련의 독재자였던 스탈린의 고향이 이곳이어서 적대자들은 그를 '그루지아의 백정', 또는 '그루지아의 돼지 새끼'라는 별명으로 불렀는데, 스탈린이 정말 조지아 출신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조지아 옆에 있는 오세티아의 접경 지역이나 오세티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탈린의 출신지가 최소한 조지아 근방인 것과 스탈린이 조지아 와인을 즐겨 마셨다는 사실입니다. 스탈린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Pushkin)도 부르고뉴 와인보다 조지아 와인을 더 좋아했다고 하니 당시 조지아 와인의..

[조지아] 또 다른 고대 품종으로 만든 조지아 와인 - KTW Premium Collection Otskhanuri Sapere 2013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의 프리미엄 컬렉션 오츠카누리 사페레(Premium Collection Otskhanuri Sapere)는 조지아 스비리(Sviri) 주의 이메레티(Imereti) 지역에서 재배한 오츠카누리 사페레(Otskhanuri Sapere) 포도로 만드는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로 세계 20개국에 자사의 와인을 수출합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만 2개의 와이너리를 가졌으며 구리아(Guria)와 아드자리아(Adjaria) 등지에도 와이너리가 있죠. 또한, 구라미쉬빌리 마라니(Guramishvili Marani), 조지안 체임버 오브 와인(Georgia..

[조지아] 조지아 최고의 와인 산지에서 생산된 와인 - KTW Special Collection Mukuzani 2015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의 스페셜 컬렉션 무쿠자니(Special Collection Mukuzani) 2015는 조지아 카헤티(Kakheti) 주의 무쿠자니(Mukuzani) 지역에서 재배한 사페라비(Saperavi) 포도로 만드는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로 세계 20개국에 자사의 와인을 수출합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만 2개의 와이너리를 가졌으며 구리아(Guria)와 아드자리아(Adjaria) 등지에도 와이너리가 있죠. 또한, 구라미쉬빌리 마라니(Guramishvili Marani), 조지안 체임버 오브 와인(Georgian Chamber of Wine), 베..

[조지아] 고대 품종인 사페라비의 맛과 향이 잘 드러나는 - KTW Iveria Saperavi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의 이베리아 사페라비(Iveria Saperavi)는 조지아의 카헤티(Kakheti) 주에서 재배한 사페라비(Saperavi)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으로 등급은 지방 자치체의 와인을 뜻하는 뮈니시팔리티 와인(Municipality Wine)입니다. 1. 와인 생산자 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로 세계 20개국에 자사의 와인을 수출합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만 2개의 와이너리를 가졌으며 구리아(Guria)와 아드자리아(Adjaria) 등지에도 와이너리가 있죠. 또한, 구라미쉬빌리 마라니(Guramishvili Marani), 조지안 체임버 오브 와인(Georgian Chamber of Win..

[조지아] 연한 살구색과 자두의 맛 - KTW Iveria Gurjaani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의 이베리아 구루자니(Iveria Gurjaani)는 조지아 카헤티(Kakheti) 주의 구루자니(Gurjaani) 지역에서 재배한 청포도인 르카치텔리(Rkatsiteli)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으로 등급은 지방 자치체의 와인을 뜻하는 뮈니시팔리티 와인(Municipality Wine)입니다. 1. 와인 생산자 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로 세계 20개국에 자사의 와인을 수출합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만 2개의 와이너리를 가졌으며 구리아(Guria)와 아드자리아(Adjaria) 등지에도 와이너리가 있죠. 또한, 구라미쉬빌리 마라니(Guramishvili Marani), 조지안 체임버 오브 와인..

조지아 와인과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곁들인 늦은 봄, 한밤의 즐거움

지난 5월 25일 ㈜러스코에서 진행한 “우즈벡 정통 요리와 조지아 와인_Georgia wine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을지로에 있는 사마리칸드 시티_Samarkand City. 동대문 부근에 있는 정통 우즈벡 요리를 내놓는 식당입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자리에 초대되어 참석했습니다. 이날 총 6종의 와인과 스피릿, 그리고 6가지 음식이 나와서 참석자들의 코와 입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시음한 주류에 대한 시음기를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1. 피로스마니 화이트_Pirosmani White 진한 밀짚, 또는 연한 금색입니다. 처음엔 말린 사과 향 또는 열대 과일의 진한 향이 살짝 나지만, 곧 누룩 내음이 섞인 달달한 향이 납니다. 비린 풀 내음도 조금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 살짝 고소한 향..

[조지아] 조지아의 고대 품종, 사페라비로 만든 강인한 레드 - Saperavi Red

※ ㈜러스코에서 수입, 제공한 와인을 시음한 후 작성했습니다. 사페라비 레드(Saperavi Red)는 조지아(Georgia)의 토착 포도인 사페라비(Saperavi)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세련되진 않으나 품종의 강인한 특성이 잘 드러나는 와인입니다. 1. 사페라비 포도 사페라비는 동부 조지아의 카헤티(Kakheti) 지역에서 오랫동안 재배해 온 토착 포도입니다. 카헤티뿐만 아니라 생질로(Saingilo), 카르틀리(Kartli), 이머레티(Imereti), 구리아(Guria), 라차(Racha), 레체쿠미(Lechkhumi 일대에서도 널리 재배합니다.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와인을 만든 곳이라고 알려진 조지아의 와인 역사는 기원전 6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지아 토착 포도인 사페라비 역시..

[역사] 히스토리 오브 와인 - 고고학자들이 유물을 통해 밝혀낸 와인의 기원

과학이 발달하고 기술이 진보하면서 역사학도 발전했습니다. 가장 큰 발전을 이룬 분야 중 하나가 고고학이죠. 고고학자들은 전 세계 곳곳의 땅을 파헤치면서 인류의 자취를 찾았습니다. 발굴 결과 중에는 와인의 기원에 관한 것도 있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출토된 유물을 통해서 와인을 처음 만들어서 마신 곳이 코카서스와 중동 사이의 조지아(Georgia)라고 봅니다. 학자들은 조지아에서 와인을 양조할 때 사용했던 단지를 발굴했고, 그 안에 남은 유기물의 연대를 측정해서 와인의 역사가 기원전 6천 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걸 밝혀냈습니다. 기원전 6천 년이라면 후기 신석기시대나 초기 청동기 시대쯤 됩니다. 아마 인류는 농경을 하고 정착 생활을 하면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고대 조지아인은 어떻게 와인을 만..

[조지아] 140년간 장수하신 할머니가 매일 5잔씩 마셨다는 와인과 같은 포도로 만든 - Tbilvino Tbilisi 2003

조지아의 카헤티(Kakheti) 지역에서 재배한 사페라비(Saperavi)와 르카치텔리(Rkatsiteli)로 만드는 트빌비노 티빌리시(Tbilvino Tbilisi) 2003은 이름이 수도와 같은 트빌리시이지만, 사용한 포도는 카헤티 지역에서 재배한 사페라비와 르카치텔리입니다. 조지아 와인도 포도의 생산지에 따라 이름이 붙는데 알 수 없군요. 1.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이며 루비와 퍼플의 중간 색입니다. 처음엔 서양 자두와 체리, 프룬(prune) 같은 검붉은 과일과 송진이 든 나무, 시나몬 같은 향신료 향이 나옵니다. 뒤로 가면 향의 발산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체리 사탕 같은 달콤한 향과 식물성 비린내가 나타납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다시 향이 좋아집니다. 초반에 좋고 중반에 죽다가 후반에 좋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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