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와인 28

[칠레] 햇볕 아래에서 만들어지는 달콤한 꿀물 - San Pedro Butterfly Ritual Reserva Riesling 2009

산 페드로 버터플라이 리투얼 레세르바 리슬링(San Pedro Butterfly Ritual Reserva Riesling) 2009는 칠레 중부의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쿠리코 밸리(Curico Valley)의 하위 지역인 론뚜에 밸리(Lontue Valley)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 포도로 만드는 스위트 와인입니다. 1. 비냐 산 페드로(Viña San Pedro) 1865년 칠레에서 보니파시오와 호세 그레고리오 꼬레아 알바노 형제가 설립한 비냐 산 페드로는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운두라가(Undurraga)와 함께 역사와 전통이 가장 오래된 칠레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에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

[칠레] 와인 장터에서 종종 보이는 쓸만한 스위트 와인 - Balduzzi Late Harvest 2008

1. 와인 양조 발두찌(Balduzzi)는 19세기 초반에 이탈리아에서 칠레로 건너간 알바노 발두찌(Don Albano Balduzzi)가 마울레 밸리에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발두찌에서 만든 디저트 와인인 발두찌 레이트 하베스트(Balduzzi Late Harvest)는 칠레에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마울레 밸리(Maule Valley)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를 늦게 수확해서 만듭니다. 수확 시기가 지난 포도는 나무에서 매달린 채 말라가면서 수분은 빠져나가고 당도는 높아지죠. 이렇게 마른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축적된 당분이 완전히 발효되지 못해서 와인이 달게 됩니다. 포도를 수확한 나무의 평..

[독일] 농밀하고 진한 꿀과 열대 과일향, 그러나 최대 강점은 역시 가격! - Weltachs Beerenauslese 2009

벨트악스 베렌아우슬레제(Weltachs Beerenauslese) 2009는 독일 남서부의 팔츠(Pfalz) 지역에서 생산하는 스위트 와인입니다. 팔츠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었지만, 리슬링(Riesling)으로 만들진 않았죠. 오르테가(Ortgea), 훅슬리베(Huxelrebe), 알바론가(Albalonga) 등의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독일산 스위트 와인 독일산 스위트 와인은 리슬링만 사용해서 만드는 거로 알고 계신 분이 많지만, 실바너 같은 청포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독일 와인은 레이블에 품종을 표시하므로 리슬링을 쓰면 대부분 ‘Riesling'이라고 품종 이름을 적습니다. 만약 ‘Riesling'이 안 적혀있고 가격도 생각보다 싸다면 십중팔구는 리슬링이 아니라 다른 포도로 만든 와인일 겁니다...

[프랑스] 단맛과 신맛이 어울려 꿀물이 흐르는 듯한 맛이 나는 - Chateau de la Roulerie Les Grandes Brosses Coteaux du Layon 2009

"샤토 드 라 루레리 레 그랑드 브로세 꼬또 뒤 레이용(Chateau de la Roulerie Les Grandes Brosses Coteaux du Layon)"이란 긴 이름을 가진 이 와인은 샤토 드 라 루레리가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앙주-소뮈르(Anjou-Saumur) 지역에 있는 꼬또 뒤 레이용(Coteaux du Layon) AOC에서 재배한 슈냉 블랑(Chenin Blanc)으로 만드는 스위트 와인입니다. 최고급 와인은 아니고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꼬또 뒤 레이용 와인이 어떤 맛과 향을 가졌는지 잘 보여줍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깨끗하며 중간 농도의 금색입니다. 나쁜 향은 없으며 적당한 힘으로 잘 풍겨 나옵니다. 주로 나오는 향은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 살구나..

[프랑스] 곰팡이균이 만드는 황금빛의 달콤함 - Marquis de Chasse Sauternes 2006

프랑스의 지네스떼(Ginestet) 사에서 생산하는 마르퀴스 드 샤스 쏘테른(Marquis de Chasse Sauternes) 2006은 보르도(Bordeaux)의 쏘테른(Sauternes) 지역에서 재배한 쎄미용(Sémillon) 75%에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20%와 무스까델(Muscadelle) 5%를 섞어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1. 쏘테른 "쏘테른"은 프랑스 보르도의 쏘테른 지역에서 만드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보트리티스 씨네레아(Botrytis cinerea)라는 곰팡이를 이용해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죠. 포도밭 근처에 강이 있어서 아침에 안개가 자주 끼는 곳에선 종종 포도 껍질에 보트리티스 씨네레아 곰팡이가 발생합니다. 이 곰팡이는 번식하면서..

[호주] 꽃과 꿀 향기 속에서 황금 이파리 휘날리는 - Ice Gold Classic Vines 2009

1. 아이스 골드 클래식 바인스 2009 아이스 골드는 호주의 펙베스트 와인즈(Pacvest Wines)에서 만드는 대중적인 아이스 와인입니다. 호주 뉴 사우쓰 웨일스(New South Wales)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을 사용해서 양조했죠. 가격은 고급 아이스 와인의 1/5 정도이지만, 품질은 좋은 편입니다. 재미있게도 골드라는 이름처럼 와인 안에 23K 금가루를 집어넣었습니다. 병 색깔도 다른 아이스 와인과 다르게 투명해서 와인을 흔들면 제법 큰 금가루가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가루 든 술을 좋아하는 분에게 딱 알맞은 선물이 될 것 같군요. 아이스 와인에 관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깨끗한 담황색으로 아이스 와인치고는 색이 옅습니다. ..

[아르헨티나] 진한 사과 쥬스가 생각나는 - Bodega Norton Golden Apple Late Harvest 2009

1. 레이트 하베스트 포도를 말리거나 곰팡이 피게 하거나 얼려서 만드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은 많이 팔진 않지만, 꽤 매력 있습니다. 마치 연금술사가 대지의 열매에 하늘의 기운을 넣어서 정성을 다해 만든 황금 시럽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귀하디 귀한 존재라는 인상을 줍니다. 물론 디저트 와인이라고 해서 품질이 다 같진 않습니다. 쏘테른(Sauternes)의 샤토 디캠(Chateau d'Yquem)처럼 수십 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귀부 와인(貴腐 Wine)부터 375mL의 적은 양에도 불구하고 십만 원이 족히 넘어가는 아이스바인(Eiswein, Ice wine)까지 정말 다양한 고급 디저트 와인이 있는 반면, 이삼만 원이면 구할 수 있는 저렴한 레이트 하베스트(Late Harvest) 와인도 있는 등..

[칠레] 입안에서 퍼지는 단맛의 불빛 - Vina Tarapaca Late Harvest 2007

1. 비냐 타라파카 레이트 하베스트 타라파카 레이트 하베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늦게 수확해서 당도가 올라간 포도로 만드는 스위트 와인입니다. 스위트 와인을 만들 때 잘 사용하지 않는 게부르츠트라미너로 장미와 제비꽃 향을 내고, 산도를 맞추기 위해 쇼비뇽 블랑을 넣은 다음 모스까토로 균형을 잡았죠. 색은 다른 레이트 하베스트 와인이 금빛처럼 진한 노란색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옅습니다. 그래도 모과나 파인애플만큼 진한 노란색이군요. 마이포 밸리(Maipo Valley)에서 수확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44%,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50%, 모스까토(Moscato) 6%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2. 향과 맛 향을 맡아보면 처음부터 달콤한 향이 코끝을 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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