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단맛과 신맛이 어울려 꿀물이 흐르는 듯한 맛이 나는 - Chateau de la Roulerie Les Grandes Brosses Coteaux du Layon 2009

까브드맹 2011. 6. 24. 06:00

샤토 드 라 루레리 레 그랑드 브로세 꼬또 뒤 레이용 2009

 

"샤토 드 라 루레리 레 그랑드 브로세 꼬또 뒤 레이용(Chateau de la Roulerie Les Grandes Brosses Coteaux du Layon)"이란 긴 이름을 가진 이 와인은 샤토 드 라 루레리가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앙주-소뮈르(Anjou-Saumur) 지역에 있는 꼬또 뒤 레이용(Coteaux du Layon) AOC에서 재배한 슈냉 블랑(Chenin Blanc)으로 만드는 스위트 와인입니다. 최고급 와인은 아니고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꼬또 뒤 레이용 와인이 어떤 맛과 향을 가졌는지 잘 보여줍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깨끗하며 중간 농도의 금색입니다. 나쁜 향은 없으며 적당한 힘으로 잘 풍겨 나옵니다. 주로 나오는 향은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 살구나 복숭아 같은 핵과류(核果類), 멜론이나 배 같은 과일 향이며 꿀처럼 매우 달콤한 향기도 있습니다. 린덴(Linden) 같은 꽃 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다른 스위트 와인처럼 매끄럽고 탄력 있으며 제법 묵직합니다. 마치 메이플(Maple) 시럽 같은 느낌이군요. 아주 단 맛과 높은 산도가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단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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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높은 알코올 도수와 묵직한 무게감은 입에 강한 인상을 남겨주죠. 아주 새콤달콤한 맛에 꿀과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 모과의 진하고 단 풍미, 복숭아 같은 핵과류의 향긋한 풍미, 아몬드 같은 견과류의 고소하고 살짝 비릿한 풍미가 어우러집니다. 꿀이 부드럽게 녹아 흐르는 듯한 질감에 여러 가지 풍미가 함께 나타나는 복합적인 와인입니다. 강한 풍미에 걸맞게 여운도 길고 뒤에 이어지는 풍미도 참 좋습니다.

향, 질감, 맛, 여운의 각 요소가 균형과 조화를 이룬 훌륭한 스위트 와인입니다. 푸아그라, 각종 블루치즈, 다양한 디저트 음식과 과일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은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3월 3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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