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도사 29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말벡이 가진 검은 과일 향기가 물씬 풍기는 레드 와인 - Dona Paula Estate Malbec 2010

도나 파울라 이스테이트 말벡(Doña Paula Estate Malbec) 2010은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za) 주에서 재배한 말벡(Malbec)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나 파울라 말벡 2010 도나 파울라는 남미의 사업가인 리카르도 클라로(Ricardo Claro)가 1997년에 만든 와이너리입니다. 리카르도 클라로가 풍부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도나 파울라는 세계적인 품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와이너리가 될 수 있었죠. 클라로가 사들인 포도밭엔 평균 수령 30년의 품질 좋은 포도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와이너리에서는 와인 품질을 높이려고 포도 수확량을 매우 적게 했습니다. 그래서 도나 파울라 와인들의 스타일과 품질, 가치는 수출 시장에서 바로 주목받았죠. 도나 파울라는 ..

[아르헨티나]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아르헨티나 와인 - Trivento Reserve Malbec 2010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Trivento Reserve Malbec) 2010은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Trivento Bodegas y vinedos)가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za) 주에서 수확한 말벡(Malbec) 100%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양조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는 칠레 최대의 와인 회사 중 하나인 비냐 콘차 이 토로(Vina Concha y Toro)가 1996년에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sa) 지방에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칠레 와인 회사가 아르헨티나의 자연환경을 눈여겨보다가 투자를 통해 진출한 것이죠. 콘차 이 토로의 자본과 기술로 세워진 트리벤토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와인 생산지인 멘도사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다양한 와인을 줄곧 생산했고..

[아르헨티나] 값싸면서 중가 와인의 품질과 강한 맛을 가진 괜찮은 와인 - Argento Cabernet Sauvignon 2010

보네가 아르젠토가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za)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로 만드는 버라이어탈 까베르네 소비뇽은 가격과 비교해서 품질이 매우 좋은 와인입니다. 생산자인 보데가 아르젠토에 관해선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깨끗하며 아주 진한 퍼플빛입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이 원래 색소가 많고, 생산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어리기 때문이기도 하죠. 블랙 체리와 블랙커런트 같은 과일 향도 나지만, 처음에는 진한 나무 향이 강하게 나옵니다. 그을린 오크통에서 우러나온 훈연 향도 아주 진합니다. 나무줄기의 약간 비릿한 향도 있고요. 백 레이블엔 유칼립투스의 터치도 느낄 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 초기 단계에선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유..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포도원의 조촐하고 투박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 Terrazas de los Andes Cabernet Sauvignon 2009

1. 와인의 맛과 향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sa)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로 만드는 테라자스 데 로스 안데스 까베르네 소비뇽은 저가의 대중적인 와인입니다. 레이블에 적힌 "980m/3,200Feet"라는 표시는 멘도사 지역에서 까베르네 소비뇽이 제일 잘 자라는 곳의 해발고도라고 합니다. 가장 최적지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었다는 뜻이죠. 다만 재배지가 가장 최적지라는 표시이지 포도 품질이 최고라는 얘기는 아니므로 맛과 향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맛도 향도 평범한 편이죠. 색은 깨끗하지만 여과하지 않았는지 약간 흐립니다. 매우 진하며 테두리의 색은 보라색입니다. 향은 잘 올라오지만, 풍부한 편은 아니며 복합적이지도 않..

[아르헨티나] 순대와 궁합이 잘 맞는 와인? - Finca La Celia Piedra del Aguila Malbec Rose 2006

1. 와인과 순대 우리나라에선 와인을 마실 때 와인만 마시거나 간단한 안주를 곁들이는 일이 많지만, 유럽에서 와인은 식사의 한 부분으로 음식과 함께 마시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 와인 애호가 중에선 음식, 특히 한식과 와인의 궁합을 탐구하는 분들이 많죠. 이분들은 기회만 되면 식당에 와인을 들고 가서 사장님의 양해를 얻고 음식과 와인의 마리아쥬를 실험해 보곤 합니다. 이분들의 노력으로 알게 된 한식과 와인의 궁합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죠. ① 황구수육(黃狗水肉)에는 북부 론(Northern Rhone)지역의 시라(Syrah)가 최고, 그다음이 호주 쉬라즈(Shiraz) ② 민물장어에는 와인보다 역시 복분자 ③ 매콤한 양념치킨이나 생선찜 요리에는 새콤달콤한 독일 리슬링(Riesling) ④ 생..

[아르헨티나] 진한 사과 쥬스가 생각나는 - Bodega Norton Golden Apple Late Harvest 2009

1. 레이트 하베스트 포도를 말리거나 곰팡이 피게 하거나 얼려서 만드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은 많이 팔진 않지만, 꽤 매력 있습니다. 마치 연금술사가 대지의 열매에 하늘의 기운을 넣어서 정성을 다해 만든 황금 시럽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귀하디 귀한 존재라는 인상을 줍니다. 물론 디저트 와인이라고 해서 품질이 다 같진 않습니다. 쏘테른(Sauternes)의 샤토 디캠(Chateau d'Yquem)처럼 수십 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귀부 와인(貴腐 Wine)부터 375mL의 적은 양에도 불구하고 십만 원이 족히 넘어가는 아이스바인(Eiswein, Ice wine)까지 정말 다양한 고급 디저트 와인이 있는 반면, 이삼만 원이면 구할 수 있는 저렴한 레이트 하베스트(Late Harvest) 와인도 있는 등..

[아르헨티나] 욕심이 과해 개성이 사라진 - Terrazas de Los Andes Afincado Malbec 2006

1. 아르헨티나 와인 아르헨티나는 미국,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뉴질랜드와 함께 신세계 와인 생산국의 일원입니다. 그동안 내수 시장에 주력하며 대중적인 와인을 주로 생산했기에 고품질 와인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 것은 다른 나라보다 늦은 편이죠. 그러다 보니 아직은 다른 나라의 와인과 비교해 명성과 인기가 낮습니다. 덕분에 맛과 향이 훌륭한 와인을 상대적으로 싼값에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아르헨티나 와인은 검붉은 과일 향이 풍성한 말벡(Malbec) 포도를 주로 사용하지만,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나 메를로(Merlot), 쉬라즈(Shiraz) 같은 글로벌 품종으로 만든 와인도 많이 생산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와인 생산지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안데스 산맥의 ..

[아르헨티나] 진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하고 퇴폐적인 - Bodega Benegas Don Tiburcio 2005

1. 돈 티부르치오 보데가 베네가스에서 만드는 돈 티부르치오의 와인 생산자는 페데리코 베네가스 린치(Federico Benegas Lynch)이며, 와인 컨설턴트는 저 유명한 미쉘 롤랑(Michel Rolland)입니다. 멘도사(Mendoza)에서 기른 말벡(Malbec) 23%,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16%, 메를로(Merlot) 16%,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2%,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33%라는 독특한 비율로 혼합된 이 와인은 대표적인 주류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이 12%, 메를로가 16%밖에 안 되는 데 비해 보르도 와인에서는 많아 봐야 15% 정도밖에 안 넣는 쁘띠 베르도가 무려 33%나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미쉘 롤랑은 이..

[아르헨티나] 빨간 체리 향이 하나 가득 - Bodega Benegas Juan Benegas Malbec 2006

1. 아르헨티나 와인 아르헨티나의 포도 재배지로 유명한 멘도사(Mendoza)는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가진 곳입니다. 여기에 큰 일교차와 건조한 기후가 포도나무의 병충해 피해를 줄여줘 말벡 포도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가졌죠. 또한, 안데스산맥에서 녹아내린 물이 양질의 지하수를 공급해줘 비가 오지 않아도 가뭄 걱정을 할 필요 없어서 말벡은 멘도사에서 널리 재배하게 됩니다. 기후 때문인지 토양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은 프랑스의 말벡 와인과 달리 장기 숙성할 수 있고, 맛과 향이 더 부드러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도 아르헨티나산 말벡 와인을 크게 평가하고 잇달아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파커가 좋은 점수를 준 아르헨티나 와인을 몇 가지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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