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이너리

[이탈리아] 가혹하지만 관대하고 전통과 문화가 풍부한 땅인 이르피니아의 홍보 대사 - 아지엔다 이 카피타니(Azienda i Capitani)

까브드맹 2024. 7. 23. 09:55

i Capitani Logo
(이미지 출처 : https://www.vinello.eu/taurasi-bosco-faiano-i-capitani)

1. 아지엔다 이 카피타니

"우리의 목표는 항상 가혹하지만 관대하고 전통과 문화가 풍부한 땅인 이르피니아(Irpinia)를 홍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지엔타 이 카피타니는 이탈리아 남부 깜빠니아(Campania)주의 이르피니아 DOC에서 19세기 후반에 설립되었습니다. 이르피니아 DOC 중심부의 또레 레 노첼레(Torre le Nocelle) 마을에 있는 보스코 파이아노(Bosco Faiano) 포도원에 자리 잡은 체팔로(Cefalo) 가문과 비옥한 언덕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가 시작되었죠.

영어로 "The Captains"를 뜻하는 "i Capitani"는 원래 이 카피타니를 세운 두 형제 중 플로린도 체팔로(Florindo Cefalo)의 별명이었습니다. 플로린도는 강인한 외모와 탄탄한 체격을 가졌지만, 그의 별명은 굳센 그의 성격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한 번의 눈짓으로 가족과 직장 동료를 통제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플로린도 선장(Florindo The Captain)"이라고 불리었죠. 그를 따라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원의 큰 지붕 아래 모인 많은 가족들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선장"이 되었습니다.

전통을 존중하는 선택은 자연스럽게 이뤄져서 공식 상표가 등록된 1996년 이후 와이너리와 와인, 올리브 오일들은 "i Capitani"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2. 이 카피타니의 역사

1) 와이너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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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 전 플로린도가 미국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몇 년 동안 건설 현장의 수석 마스터로 일하면서 희망을 품을 수 있을 만큼 돈을 모았고, 새로운 과업을 시작하기 위해 가족과 재회했습니다. 고향에서 그를 기다리던 동생 키리아코(Ciriaco)는 12명의 자녀를 가진 대가족의 아버지였습니다.

두 형제는 일할 준비가 된 가족들을 위해 멋진 땅을 구매했습니다. 체팔로 가문 사람들은 과거처럼 농업 노동자가 아닌 기업가가 되어 그 땅을 더욱 훌륭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형제가 선택한 언덕은 유명한 타우라시(Taurasi) 코무네(Comune)를 마주하고 칼로레 강(Calore river) 계곡을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자리였죠. 두 형제의 결단과 가족의 땀은 척박한 땅을 단시간에 풍요로운 농장으로 바꿨습니다.

1920년까지 자신들의 땅이 가진 능력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험을 축적한 두 형제는 농장을 와이너리로 바꾸기로 했고, 그 선택은 두 가지 이유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첫째, 당시 와인 시장은 19세기 후반부터 전 유럽에 퍼진 필록세라(Phylloxera)라는 진딧물로 인해 공급의 폭락과 수요의 폭등을 불러왔습니다.

둘째, 품질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을 내린 두 형제가 곧 최고 수준의 와인을 생산하는 방법을 배운 것입니다.

몇 년 만에 두 형제의 와인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알리아니코(Aglianico) 와인은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dmont)주와 프랑스에서 판매되었고, 수많은 최고급 와인의 베이스가 되었죠. 와이너리는 마을의 여러 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장 진보된 장비와 생산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고, 이 카피타니의 와인은 마을의 보배가 되었죠.

필록세라가 창궐하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이어지는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이 카피타니는 이를 극복하고 땅과 포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포도나무를 다시 심었습니다. 40년 이상 이어진 창업자 아들들의 노력 덕분에 이 카피타니는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고 최고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2) 침체와 부활

1970년대에 많은 젊은이가 농촌을 떠나면서 와이너리는 쇠퇴했습니다. 2세대는 아이들의 교육에 투자했고, 아이들이 각자 직업을 갖도록 장려했죠. 오랜 전통은 차츰 약화되었습니다.

1980년에 파괴적인 지진이 일어난 후 창립자의 손자인 키리아코에게 와이너리의 부활에 대한 열망이 솟구쳤습니다. 그는 이르피니아의 건물을 재건하기 위해 10년 이상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90년대에 키리아코는 할아버지처럼 역사적인 가족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이 카피타니를 더 넓은 세계에서의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가치와 철학은 동일했지만 시대는 변했기에 키리아코의 과제는 품질이 입증된 강력하고 독특한 브랜드의 와인을 병에 담아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래된 포도밭의 복원과 포도 재배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고, 와인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하여 "i Capitani" 브랜드의 구축, 역사 깊은 지하 셀러의 수리와 개조, 새로운 양조 시설의 건설 등등 쉽지 않은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길고 피곤한 여정이었지만, 처음부터 가능성은 높았습니다. 포도원을 소중히 여기고 타협하지 않은 품질을 가진 와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죠.

1997년에 와이너리가 부활한 후 첫 빈티지로 레드 와인 2종과 화이트 와인 1종을 만들었습니다. 4년 후 그레코 디 투포 세룸(Greco di Tufo Serum)과 타우라시 보스코 파이아노(Taurasi Bosco Faiano)가 추가되어 와인은 5종으로 늘어났습니다. 2005년에는 피아노 디 아벨리노 가디움(Fiano di Avellino Gaudium)이, 2007년에는 팔랑기나 클라룸(Falanghina Clarum)이 추가되었죠. 국제 시장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2008년의 더욱 신중한 생산 활동은 젊은 알리아니코(Aglianico) 포도로 만드는 과글리오네(Guaglione)을 탄생시켰고, 특별하고 독특한 와인을 찾는 애호가를 위한 엄선된 와인 기획을 낳았습니다.

이 카피타니의 과제는 와인에서 그치지 않고, 같은 철학에 따라 더 넓은 범위로 확장되었습니다. 최고의 품종인 라베체(Ravece)의 회복력을 믿고 이 카피타니는 우수한 품질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생산에 전념했습니다. 이미 이탈리아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올리브 오일 중 하나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이 카피타니는 올리브 오일을 실험하고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현장에서 시작했죠.

2003년에는 다른 프로젝트와 함께 이 카피타니의 세계를 더 가까이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환영하려는 자발적인 욕구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을 접대할 수 있는 농장 박물관과 수영장, 객실, 식당의 배치도가 탄생했죠. 그 이후로 가이드 투어, 회의, 이벤트와 와인 시음은 이 카피타니의 구성원에게 진정한 감성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4세대의 합류로 이 카피타니는 더 높은 수준으로 더 멀리 바라보게 되었고, 새롭고 주요한 거래와 품질, 명성의 성공을 경험했습니다. 이 카피타니는 와인 애호가들과 함께 새로운 최고의 히트작을 경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3.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원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밭 지도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밭 지도. 이미지 출처 : https://www.icapitani.com/en/ourworld/cru-bosco-faiano.php)

포도원은 이 카피타니의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 이 카피타니는 흥미로운 와인에 최고의 포도를 제공하기 위해 강한 열정으로 100년 이상 포도원을 경작해 왔습니다.

재배하는 포도 품종이 각자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세 곳에 포도원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곳은 타우라시 DOCG에 있는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원입니다.

칼로레 루카노 강 계곡의 남동쪽을 향해 펼쳐진 해발 310~420m의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원은 석회질 점토 토양이 깔려있고,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 환기가 잘 됩니다. 또한 포도 생장에 알맞은 기온이 유지되는 곳이죠. 이 카피타니가 재배하는 포도의 주요 생산지인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원은 수년간의 지속적인 실험을 통한 농업 시스템 개선과 각 구획에 맞게 조정된 이상적인 비료 주기, 가지치기, 묶기, 솎아내기로 진정한 크뤼(Cru) 포도원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숙성 레드 와인용 포도인 알리아니코는 이르피니아 DOC에서 표현력이 가장 높게 발현됩니다. 이 카피타니는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원에서 기른 알리아니코 포도로 타우라시와 주마라(Jumara), 과글리오네의 세 가지 알리아니코 레드 와인을 만듭니다. 또한 독특하고 실험적인 와인인 파이우스(Faius)와 에메(Emé)를 생산하죠. 마지막으로 뚜렷한 개성을 가진 고품질 포도인 팔랑기나로 만드는 클라룸이 있습니다.

보스코 파이아노는 고품질 농업을 위한 작지만 역사적인 스튜디오와 같습니다. 이곳은 땅과 역사에 관련된 모든 품종으로 뛰어난 떼루아를 테스트하고, 포도 재배에 관한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한 중심지로 남아있습니다.

 

4. 이 카피타니의 와인 철학과 양조

이 카피타니의 와인 레시피는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습니다. 매우 알맞은 떼루아, 가장 적합한 들판, 태양과 바람에 가장 잘 노출된 언덕, 수많은 작업과 경험이죠.

보스코 파이아노 포도원에서 탄생하고 발전한 농경학적 원리와 철학은 다른 포도원에도 적용됩니다. 적절한 재배 기술의 사용, 종합적인 해충 관리의 선택을 통한 합리적인 식물 관리, 질소 비료의 제한, 클론과 포도 재배에 가장 적합한 환경 조건에 대한 연구가 좋은 과일과 고품질 와인을 얻는 주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카피타니는 수년에 걸쳐 이러한 경험이 매우 높은 수준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양조 방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고, 서로 매우 다른 세 가지 알리아니코 와인을 생산하는 이 카피타니 고유의 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카피타니는 시작부터 적합한 환경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로 최신 장비를 사용해서 양조했습니다. 1980년 지진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된 돌과 벽돌로 지어진 역사 깊은 와인 셀러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철과 목재로 된 피스톤 펌프와 줄기 제거기를 포함하여 이 카피타니의 설비는 양조 작업을 위해 이탈리아 남부에 설치된 특수 기계의 첫 번째 사례로 손꼽힙니다.

현재 이 카피타니는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오래된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사용합니다. 명성 높은 와인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실험과 협력은 계속해서 우수 와인 생산에 힘이 되고 있죠. 안정적인 온도가 자연적으로 유지되는 지하의 셀러는 에어컨 가동을 위한 대량의 전기 사용을 피하면서 와인 생산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와인 양조 과정은 포도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전문가는 완벽한 포도만 선택하며, 통제된 환경에서 으깨기와 발효, 숙성, 노화와 같은 자연적인 생산 단계를 진행하죠. 와인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다양한 오크통으로 옮겨지고, 마지막에 병에 담깁니다. 셀러에서 이뤄지는 양조 공정의 규칙은 인공 보조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수년에 걸쳐 축적된 지식을 방해하지 않고 전통을 존중하면서 와인 품질을 높이고 보존하는 것이 이 카피타니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 목표가 호기심을 갖고 실험하는 걸 포기하는 것은 아니죠. 이 카피타니는 호기심 어린 실험이 위대한 성공을 위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원천이라고 믿습니다.

 

5. 생산 와인

이 카피타니의 와인은 세 개의 그룹으로 나뉩니다.

1) 셀렉션스

큰 개성과 특성을 가진 화이트 와인인 파이우스와 레드 와인인 에메로 구성되었고, 제한된 수량만 생산됩니다. 반복과 타협이 없는 최고의 와인 양조 철학이 집중된 와인으로 이 카피타니에 대한 자유롭고 웅장한 해석입니다.

2) 알리아니코의 동의어(Synonyms of aglianico)

알리아니코는 깜빠니아주의 내륙 지역, 특히 아벨리노(Avellino) 지방에서 제일 특성이 두드러집니다. 절대적인 가치와 품질은 포도마다 다르지만 항상 우수한 와인에 알맞죠. 이 카피타니에선 세 종류의 훌륭한 알리아니코 와인을 생산합니다.

① 영(young)하고 과일 향이 풍부한 과글리오네

② 중간 정도로 숙성되어 놀랍도록 우아한 주마라

③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와인 전문가들이 남부의 바롤로(Barolo of the South)라 부르는 오래 숙성된 타우라시 보스코 파이아노

3) 훌륭한 토착 청포도(Great native white grapes)

이르피니아 DOC에서는 세 종류의 양조용 토착 청포도를 수세기 동안 재배했습니다. 세 품종은 각각 다른 특성과 높은 품질, 개성을 갖췄습니다. 이 카피타니에서는 세 가지 품종의 와인을 모두 생산합니다.

① 미네랄 풍미가 두드러지는 그레코 포도로 만드는 그레코 디 투포 세룸

②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피아노 포도로 만드는 피아노 디 아벨리노 가디움

③ 신선하고 향기로운 팔랑기나 포도로 만드는 클라룸

<참고 자료>

1. 아지엔다 이 카피타니 홈페이지

2.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