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이너리

[이탈리아] 최첨단 와인 생산 설비와 새로운 오크통 - 칸티네 젬마(Cantine Gemma)

까브드맹 2018. 3. 25. 15:08

칸티네 젬마(Cantine Gemma)의 로고

1. 칸티네 젬마(Cantine Gemma)의 역사

칸티네 젬마는 1978년에 실바노 피아센티니(Silvano Piacentini)가 설립했습니다. 일찍이 마르케시 팔레티(Marchesi Falletti)의 오페라 피아 바롤로(Opera Pia Barolo)에 속했던 실바노 피아센티니는 오래된 와인 생산 구역에 있는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 지구에 새로운 와인 생산업체를 만들기로 하고 포도원을 구매했습니다. 구매 후엔 최첨단 와인 생산 설비와 새로운 오크통을 갖춰서 오래된 포도원을 완전히 혁신적인 와이너리로 재탄생시켰죠.

2. 포도밭과 포도

세라룽가와 몽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 지역 사이에 있는 칸티네 젬마의 포도밭은 총면적이 약 16헥타르이며 두 곳으로 나뉩니다. 전체 면적의 65%는 바롤로 와인을 위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밭입니다. 헥타르 당 4,500~5,500그루 정도의 밀도로 네비올로를 촘촘히 심었으며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25~30년 정도이죠. 돌체토(Dolcetto) 포도를 경작하는 포도밭은 마도나 델라 네브(Madonna della Neve)의 하위 지역인 로디노(Roddino) 지구에 있습니다. 바르베라(Barbera) 포도를 재배하는 포도원은 알바(Alba) 지역의 브리꼬 앙게리니(Bricco Angelini) 지구에 있죠. 또한, 몽포르테 달바의 하위 지역인 카스텔레토(Castelletto) 지구에도 로세제(Rossese) 포도를 재배하는 작은 포도원을 갖고 있습니다. 로세제 포도는 이탈리아 토종 청포도로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 일부는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일부는 바리끄(Barriques)에서 숙성합니다. 칸티네 젬마에서는 아주 소량의 로세제 화이트 와인을 만들면서 이탈리아 토착 화이트 와인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계승하고 있죠.

로세제(Rossese) 포도
(이미지 출처 : http://www.pomonaitaliana.it/pomona/u va_rossese.html)

3. 칸티네 젬마의 와인

1990년에 죠르지오 바르베로(Giorgio Barbero)가 칸티네 젬마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포도 재배를 관리하며 와인을 개발하고 감독하는 책임을 지고 있죠. 현재 칸티네 젬마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레드 와인

• 바롤로 기블린(Barolo Giblin)

• 바롤로

• 브리꼬 앙게리니 바르베라 달바(Bricco Angelini Barbera d'Alba)

• 마돈나 델라 네브 돌체토 달바(Madonna della Neve Dolcetto d'Alba)

• 브리꼬 루자 랑게 네비올로(Bricco Ruja Langhe Nebbiolo)

• 알베시움 랑게 로쏘(Albesium Langhe Rosso)

• 메르메 랑게 로쏘(Mermet Langhe Ro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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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롤로와 바롤로 기블린(Barolo Giblin)은 10월 10일 전후에 수확해서 양조장으로 옮긴 네비올로 포도를 매우 엄선해서 만듭니다. 선별한 포도는 포도송이가 손상되지 않도록 상자마다 20kg씩 담겨서 세라룽가의 와이너리로 옮겨집니다. 옮겨진 포도는 한 번에 으깨진 다음 온도 조절되는 작은 탱크 안에서 2주간 탄닌과 색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양조 되죠.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 안에서 젖산 발효까지 완벽하게 끝난 와인을 작은 프랑스 오크통에 70%, 20~30헥토리터짜리 슬라보니안(Slavonian) 오크통에 30% 담은 다음 DOCG 규정에 맞춰 숙성합니다.

돌체토와 바르베라 와인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지만, 신선하며 향기로운 과일 향이 풍기는 두 와인의 전형적인 특징을 잘 살리는 쪽으로 양조합니다. 마돈나 델라 네브 돌체토 달바(Madonna della Neve Dolcetto d'Alba)는 3~4일 동안 제한된 색소와 탄닌 추출 과정을 거친 후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숙성합니다. 브리꼬 앙게리니 바르베라 달바(Bricco Angelini Barbera d'Alba)는 좀 더 길게 약 7일 동안 색소와 탄닌을 추출한 다음 일부는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일부는 슬라보니안 오크통과 중고 바리끄에서 숙성하죠. 이렇게 해서 신선하고 마시기 편하며 과일 향 넘치는 와인으로 만듭니다.

 

 

2) 화이트 와인

• 베르디아나(Verdiana)

• 랑게 아르네이스(Langhe Arneis)

가비 디 가비(Gavi di Gavi)

• 비나 플로리타 모스카토 디스티(Vigna Fiorita Moscato d'Asti)

적포도보다 조금 늦게 수확하는 로세제 포도로 만드는 베르디아나(Verdiana)는 품종의 최고 강점인 향을 잘 살리면서 포도에서 얻을 수 있는 구조감을 가능한 한 많이 추출하는 쪽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효모 앙금(Lees)과 함께 긴 시간 숙성하죠. 작은 오크통에서 숙성하며 전체 숙성 기간은 8~10개월 정도입니다.

4. 칸티네 젬마 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묵직한 탄닌의 맛과 강한 산미, 나뭇조각을 갈아 물에 타서 마시는 듯한 - Cantine Gemma B

● 생산 지역 : 이탈리아 > 피에몬테(Piemonte) > 바롤로(Barolo)● 품종 : 네비올로(Nebbiolo) 100%● 등급 : DOCG●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스튜, 고기를 토핑한 피자와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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